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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도권 분양전망 92.0으로 반등…지방은 6.6포인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10-13 16:59:19

전국 분양전망지수 82.3…두 달 연속 하락

서울은 105.7로 3개월 만에 기준선 상회

분양가격 전망 114.3…건축비 상승에 부담 확대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전국 분양시장 심리가 두 달 연속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가 더 뚜렷해졌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전망은 개선됐지만 지방은 미분양 적체와 수요 위축이 겹치며 하락세가 깊어지는 흐름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2.3으로 전월 86.3보다 4.0포인트 떨어졌다. 두 달 연속 하락한 수치로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국 지수가 하락한 것과 달리 수도권은 반등했다. 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84.0에서 92.0으로 8.0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93.9에서 105.7로 11.8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어섰다. 인천도 74.1에서 83.3으로 9.2포인트, 경기는 83.9에서 86.8로 2.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의 기대심리 개선에는 최근 아파트 가격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로 자금 조달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월세난과 맞물려 한강벨트 외 수도권 지역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달리 지방의 전망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비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86.8에서 80.2로 6.6포인트 하락했다. 광역시는 92.6에서 86.2로 6.4포인트, 도지역은 82.5에서 75.8로 6.7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경북은 100.0에서 76.5로 23.5포인트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강원은 13.3포인트, 경남 11.2포인트, 대전 11.1포인트 떨어졌다. 부산과 울산, 충북, 대구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전남은 60.0에서 76.9로 16.9포인트 상승했고 세종도 92.3에서 93.3으로 소폭 올랐다.
 
지방 시장의 부담은 미분양에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4만9998가구로 전월보다 2.5%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미분양은 1만9136가구로 1.7% 줄었다. 주택 수요가 일부 수도권 지역으로 몰리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미분양 해소 속도가 더뎌 분양시장 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분양가격에 대해서는 오히려 상승 전망이 강해졌다. 10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5.5포인트 오른 114.3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가 4.07% 인상되는 등 공사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분양가 상승을 예상하는 사업자가 늘어난 모습이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7.1로 전월과 같았다.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공급 일정 재개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금리와 대출규제로 청약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8.6으로 전월보다 2.7포인트 올라 앞으로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분양시장은 당분간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가격 상승 기대가 분양심리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적체와 수요 부진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격 상승 압력까지 높아진 만큼 지역별 수요 여건에 따라 청약 성적과 미분양 흐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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