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9200억원 규모의 위메이드 경영권 매각이 두 달 늦춰졌다. 박관호 의장이 네오펄스에 보유 지분을 넘기는 거래의 선행조건 충족이 지연되면서 잔금 8280억원 지급과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이 10월 30일에서 12월 30일로 변경됐다.
위메이드는 14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정정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매매대금과 양수도 주식 수는 유지하고 잔금 지급·최대주주 변경 일정을 조정했다.
박 의장은 지난 6월 30일 보유 주식 1335만738주, 지분 39.33% 전량을 네오펄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주당 매각 가격은 6만8910원이다. 계약금 920억원은 납입됐으며, 이번에 지급 일정이 바뀐 잔금은 전체 거래대금의 90%다.
거래가 완료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분 31만3053주를 포함해 총 1366만3791주를 확보한다. 지분율은 0.92%에서 40.25%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되고, 박 의장은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한다. 기존 주주 간 지분 매매여서 매각대금은 위메이드에 유입되는 투자금과 구분된다.
계약에는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포함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거나 면제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정정공시는 어느 조건의 충족이 지연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인수에는 중국 게임사 킹넷도 참여한다. 위메이드와 네오펄스는 지난 9월 14일 공동 입장문에서 네오펄스·킹넷 등이 참여하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10월 30일까지 잔금 지급과 당국 승인 등 거래종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 달 전 제시했던 일정이 연말로 밀린 셈이다.
킹넷은 위메이드 주식을 직접 사는 대신 상위 투자회사에 참여한다. 지난 9월 중국 공시에 따르면 자회사를 통해 네오펄스의 상위회사인 홍콩 법인 네오스피어 지분 49%를 인수하고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총 예상 출자액은 2억9800만달러다. 거래 완료 후 네오펄스가 보유할 위메이드 지분 40.25%에 대한 간접적인 투자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킹넷은 같은 공시에서 해외투자에 필요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 담당 부처, 외환 당국 등의 승인 또는 신고 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승인·신고 완료 여부와 시점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컨소시엄이 내세운 사업 방향은 중국 시장과 지식재산권(IP) 사업 확대다. 양사는 공동 입장문에서 거래 완료 후 글로벌·중국 시장의 게임 퍼블리싱과 핵심 IP 라이선스 사업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게임·IP와 투자자 측의 현지 사업 경험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주식과 경영권 이전 방식은 유지됐다. 잔금 지급과 동시에 매매 대상 주식과 부수적 권리가 네오펄스로 넘어간다. 경영권은 임시주주총회에서 네오펄스가 지정한 이사를 선임하는 방식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선행조건 충족 여부와 시점에 따라 잔금 지급일과 거래종결일이 다시 바뀔 수 있으며, 중요사항이 변경되면 공시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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