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육·해·공군과 국방부가 따로 쓰던 협업 도구를 하나로 묶는 ‘국방이음’이 전군으로 확대됐다. 병력 감소에 대응해 행정 업무를 줄이고, 부대 간 자료 공유와 의사소통을 빠르게 하려는 사업이다. 외부망과 분리된 군 내부에 민간 협업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최신 기능도 지속 반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NHN 자회사 NHN두레이는 협업 서비스 ‘두레이(Dooray!)’ 기반 국방이음 구축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국방부와 국직부대, 육·해·공군 등 30만명 규모다.
회사 측이 지난해 공개한 추진 경과에 따르면 2024년 11월 국방부 내 2만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다. 이후 국방부 전 조직과 각 군 주요 지휘부로 적용 범위를 넓혔으며, 이번에 전군을 대상으로 공식 협업 서비스를 가동했다.
도입 배경은 각 군이 개별 운영하던 메일·메신저 등 업무 시스템의 분산이다. NHN두레이는 지난해 사업 발표에서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축소에 대응해 효율적인 국방 행정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통합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방이음은 메신저와 메일, 프로젝트 관리, 드라이브, 캘린더, 화상회의를 한 환경에서 제공한다. 프로젝트에서 여러 업무를 관리하고 드라이브에서 문서를 공동 편집하며, 캘린더로 일정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문서 공동 편집과 실시간 공유로 자료 취합과 전달에 드는 작업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일부 행정 업무의 개선 사례도 공개됐다. 국방부가 지난 6월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소개한 국방이음 사례에 따르면 단순·반복적인 집행 업무를 공동 편집하고 실시간 전파하면서 해당 업무시간을 평균 62% 줄였다. 개인 PC 중심의 자료 관리도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리로 전환했다. 이 사례는 당시 우수상을 받았다.
구축 방식은 군의 보안 환경을 고려했다. NHN두레이는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내부에 서비스를 직접 설치해 군이 내부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 대규모 동시 접속에 대응하는 기반과 함께, 내부망에서도 최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관리와 기능 개선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다.
서비스 구축은 NHN두레이가 맡았다. 공공·국방 분야 시스템 통합·운영 기업 MTCM은 오픈 과정의 프로젝트 관리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 단계로는 AI 협업 기능을 검토한다. NHN두레이는 국방부와 협의해 한글(HWP·HWPX)을 포함한 각종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두레이 AI’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AI 도입은 현재 검토 단계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두레이가 대한민국 전군이 사용하는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그동안 공공 부문에서 입증해온 서비스의 안정성과 상품성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군 현장에서 발생하는 개선 및 요구사항을 서비스에 지속 반영하며 스마트 협업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에 앞장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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