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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첫 게임·AI 해커톤에 상금 8000만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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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첫 게임·AI 해커톤에 상금 8000만원 걸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7-31 16:25:33

8월 10일 접수 마감, 9월 4~6일 판교서 본선

입상자는 서류전형 없이 곧바로 면접

본선 10개 팀 48시간 대결, 대상 5000만원

크래프톤 해커톤 상금의 8배 규모

NHN 게임xAI 해커톤 ‘NAN 2026’
NHN 게임xAI 해커톤 ‘NAN 2026’

[경제일보] NHN이 올해 처음 여는 게임·인공지능(AI) 채용 연계형 해커톤 'Next AI Network 2026(NAN 2026)'의 참가 접수를 8월 10일 마감한다. 상금 규모는 8000만원으로 국내 게임업계 해커톤 가운데 이례적으로 크다. 입상자는 서류전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면접에 들어간다.

NHN은 7월 31일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만 19세 이상이면 나이와 직업, 직군에 관계없이 개인 또는 3인 이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신청서와 함께 플레이 가능한 게임 빌드, 시연 영상, 게임 소개서, AI 활용 기술 문서를 사전 과제로 내야 한다.

본선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다. 통과한 10개 팀이 현장에서 공개되는 주제에 맞춰 48시간 동안 게임 프로토타입과 AI 에이전트 설계서를 만든다. 대상 5000만원, 최우수상 2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이 걸렸다. 

NHN 관계자에 따르면 입상자 전원은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 기회를 받고 채용될 경우 근속 기간에 따른 보너스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 신년사에서 시작된 인재 조달 창구

NHN이 해커톤을 여는 배경에는 올해 초 내건 경영 방침이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1월 신년사에서 2026년을 전 그룹사에 AI 주도 업무 혁신이 뿌리내리는 해로 규정했다.

NHN은 지난해 말 사내 전용 오피스 AI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를 국내와 일본 사무소에 동시 적용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교육 프로그램 'AI 스쿨'을 돌리고 있고 업무별 AI 활용 지침을 만드는 'AI 기술협의회'도 신설했다. 6월에는 양철웅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새로 앉혔다.

내부 전환을 밀어붙이면 다음 문제는 사람이다. 기존 직원 재교육만으로는 AI로 게임을 설계하는 인력을 채우기 어렵다. 공채는 서류와 면접으로 AI 실무 능력을 가려내기 힘들다. 해커톤은 이 두 공백을 동시에 메우는 통로다. 사전 과제로 결과물을 받고 본선에서 48시간 동안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본 뒤 뽑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게임과 AI를 접목하려는 인재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이번 NAN 2026을 통해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신청 페이지 방문자가 10만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방문자 수이고 실제 접수 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 크래프톤도 뛰어든 해커톤 채용

해커톤을 채용 통로로 쓰는 곳은 NHN만이 아니다. 크래프톤은 7월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CJ올리브영과 함께 'AI 네이티브 배틀그라운드'를 열었다. 자체 개발한 AI 채용·평가 솔루션 '코파 프로브'로 참가자의 문제 정의와 AI 활용 과정, 결과 검증 방식을 평가한다. 상금은 1000만원 규모이고 수상자에게는 크래프톤 FDE 직군과 올리브영 AI 엔지니어 직군의 서류전형 통과 혜택을 준다.

두 행사를 나란히 놓으면 NHN이 건 판돈이 드러난다. 상금은 8배다. 혜택도 다르다. 크래프톤이 서류전형을 통과시켜 주는 데 그친다면 NHN은 서류 단계를 아예 건너뛰고 면접으로 직행시킨다. 학력과 경력을 적어 내는 절차 자체를 없앤 셈이다. 웹보드 게임에서 업계 1위를 굳히겠다는 올해 목표와 맞물려 인재 확보의 급한 정도가 조건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개발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들도 코딩 능력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해커톤은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채용과 연계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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