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조하은 기자]
기업의 위상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결정된다. 그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업계에서의 위치, 경제에 미치는 영향, 기업의 규모 등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은 대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구분한다. 작지만 경쟁력 있는 곳은 강소기업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의 위상은 기업 크기나 규모보다는 기업의 신뢰도와 도덕성이 우선시된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국가경제나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비해 존경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발전이나 고용에 기여하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지만 존경받지 못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기업인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경영에 있어서 공정하거나 투명하기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채용비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A사는 채용비리 문제로 2번이나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당시 책임경영자도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압수수색에서 의외로 많은 채용비리 증거가 확보됐다는 후문도 있다. 심지어 그룹 최고경영층이 고위공직자 자녀 채용을 지시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나오는 상황이다. 기업정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동안 정치적인 영향이나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곳이어서 설마 채용비리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말들이 오고가고 있다. 수사결과가 공식적으로 발표돼야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겠지만 시장에서 기업 이미지는 ‘A사도 별수 없구나’라는 정도로 추락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SG 차원에서도 기업에 대한 평가는 낮아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반면 제약사인 B사는 아주 좋은 기업 평가를 받고 있고 위상도 높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 이후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주가도 많이 오르고 관심을 받고 있다. 직접적인 바이오주는 아니지만 B사는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주는 경제계는 물론이고 우리사회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 지배구조는 말할 것도 없다. 외국계 제약회사들도 합작을 하고 싶어 하는 우선순위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업 규모에 비해 기술력도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주가관리도 잘하고 있어서 투자자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있다.
기업정보업체인 중앙인터빌 관계자는 “기업 경영자 마인드나 행동에 따라 기업 신용도가 결정되기도 한다. 결국 기업 위상이 높아지려면 외형도 중요하지만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며 “기업은 경영자 경영철학에 따라 기업문화와 위상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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