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건설산업 새로운 전성기 만들자"…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 개최
건설업계와 정부, 국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건설산업의 과제와 방향을 공유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서울 강남구 건설협회에서 ‘2026년 건설인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 백승보 조달청장을 비롯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과 여야 간사 및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주요 단체장들도 함께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건설산업은 지난 80여 년간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현재도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고 20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건설 원가 급등과 지속되는 불황으로 건설업계의 수익성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 건설업체가 폐업하는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기후 위기 대응, 탄소 감축,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등 구조적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한 회장은 올해 건설산업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중대재해 근절과 현장 안전 강화 △주택·부동산 시장 안정화 △스마트 기술 기반 산업 혁신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그는 “발주 단계부터 적정 공사비와 공기를 확보해 사고를 줄이는 제도적 기반을 정부·국회와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확대와 세제 개선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건설경기 회복을 뒷받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ICT, BIM, IoT, AI 등 디지털 기술을 건설 전 과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데이터 중심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건설산업이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고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올해가 건설산업이 다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업계의 자구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난해 건설투자 역시 증가세로 전환했고 해외건설 수주도 연간 470억 달러를 넘기며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 건설인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업계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전년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21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지방 중심의 건설 투자 보강 방안도 차질 없이 집행하고 해외 진출 확대와 청년 인재의 건설업 유입, 현장 산재 예방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2026-01-14 16:44:47
-
연초부터 줄어든 대기업 IT 외주…AI 투자 집중이 만든 구조 변화
2026년 들어 대기업 IT 계열사와 주요 기업들의 외주 개발 물량이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초는 통상 신규 프로젝트 발주와 계약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기지만 올해는 외주 계약이 지연되거나 규모 축소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경기 변수라기보다 AI 도입에 따른 비용 구조 변화의 신호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최근 발행한 과학기술·ICT 정책·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BPR) 도입으로 IT 54%, 전략·재무 53%, 서비스 운영 51% 등 기술·운영 기능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비용 절감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AI 자동화 확산이 외주 및 용역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AI 솔루션을 추가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하는 BPR과 자동화를 병행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코드 작성, 테스트 자동화, 문서 작성, 고객 응대 챗봇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업무 영역은 인력 투입 없이도 일정 수준 이상 처리할 수 있도록 AI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같은 예산 안에서 AI 인프라 구축과 내부 데이터 정비, 모델 학습 환경 확보 등에 자원이 집중되면서 기존 시스템 구축이나 유지보수, 기능 개발 중심의 전통적 외주 영역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있다. 외주 인력 투입 대신 내부 자동화 도구를 고도화하는 전략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특히 인력 투입 규모에 따라 매출이 결정되는 전통적 SI·SM 사업 모델이 구조적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로젝트 단위로 개발 인력을 대거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유지보수 인력을 상주시켜 수익을 창출하던 방식이 자동화 확산으로 효율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AI 기반 코드 생성과 테스트 자동화가 고도화되면서 단순 기능 개발과 유지보수 영역은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발주 기업 입장에서는 동일한 결과를 더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달성할 수 있다면 외주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IT 업계와도 맞닿아 있다. 해외 주요 기업들이 자동화와 AI 도입을 이유로 개발 인력 채용을 줄이고 반복적 업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유사한 전략을 채택하는 분위기다. ■ 국내 기업들, 내부 역량 강화로 전환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에서도 변화는 구체화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자체 AI 모델을 활용해 과거 외주에 맡기거나 보조 인력이 담당하던 아트 작업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 캐릭터 콘셉트 스케치, 배경 밑그림, 기본 채색 등 반복성이 높은 작업을 AI가 수행하면서 외주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를 적극 도입하며 웹툰 제작 지원 도구를 고도화하고 있다. 과거 외주나 프리랜서 인력에 의존하던 일부 공정이 내부 플랫폼과 AI 기반 툴로 전환되면서 제작 효율이 높아졌고 이는 외주 물량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계열 IT 조직들도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AI 기반 테스트와 코드 분석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 외주로 처리하던 유지보수와 반복 개발 업무를 내부 시스템으로 흡수하면서 외주 발주 구조를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 IT 외주 축소 흐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AI 중심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경우 외주 개발 시장은 단순 인력 공급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향후 수요는 AI 모델 통합, 데이터 정제와 거버넌스 구축, 클라우드 전환, 보안 강화, 규제 대응 컨설팅 등 고난도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 코딩이나 유지보수보다는 AI를 기존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결합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주 시장은 축소가 아니라 재편의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인력 중심의 SI·SM 모델이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AI 통합 역량과 데이터·보안 전문성을 갖춘 사업자만이 생존할 수 있는 구조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2026-01-14 16:27:24
-
-
-
교원그룹 서버 대규모 침해 정황 확인…서버 800대 중 600대 '영향권'
교육·렌털·상조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을 영위하는 교원그룹에서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관계 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전체 서버 상당수가 감염 영향권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피해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교육 서비스 이용 고객 다수가 미성년자인 점에서 2차 피해 우려도 제기된다. 1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교원그룹 8개 계열사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신고 내용에는 비정상적인 트래픽 발생과 데이터 유출 정황이 포함됐으며 실제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유출 규모는 현재 확인 중이다. 조사 대상은 교원, 교원구몬, 교원라이프, 교원투어, 교원프라퍼티, 교원헬스케어, 교원스타트원, 교원위즈 등 8개사다. 개인정보위는 사고 경위와 침해 경로,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 부과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참여한 합동 조사단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IT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 전체 서버 약 800대 가운데 가상 서버 600대가량이 랜섬웨어 감염 영향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 영향 범위에는 내부 업무 시스템뿐 아니라 일부 대외 서비스 영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영업관리 시스템과 홈페이지 등 최소 8개 이상의 주요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침해사고 신고 접수 직후 방화벽을 통해 공격자 IP와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악성 파일 삭제, 추가 확산 방지 조치 등을 진행했다. 공격자 IP와 랜섬웨어 공격에 사용된 웹셸 등 악성코드를 확보해 유입 경로와 정보 유출 여부를 분석하고 있으며 해당 웹셸은 과거 통신사 서버 해킹 사건에서도 활용된 유형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 방식은 서버 취약점을 악용해 원격에서 명령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그룹은 지난 10일 오전 8시께 일부 내부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포착하고 즉시 내부 네트워크 망분리와 접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침해 정황 확인 후 약 13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께 KISA와 관계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이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외부 보안 전문 업체를 투입해 포렌식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교원그룹은 KISA 및 외부 보안 업체와 협력해 사고 원인과 피해 범위를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백업 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 복구와 전반적인 보안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조사단은 별도로 운영 중인 백업 서버에서는 현재까지 감염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핵심 데이터의 완전 소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외부 유출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랜섬웨어 공격이 제조·공공기관을 넘어 교육·상조·렌털 등 고객 데이터가 대량 축적된 생활 서비스 기업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준 사례로 분석된다. 특히 교육 사업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아동·청소년의 이름, 주소, 연락처, 학습 정보 등이 축적되는 구조여서 민감도가 높다. 다만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위와 조사단은 로그 기록과 서버 저장 데이터, 외부 전송 기록 등을 토대로 실제 유출 여부와 범위를 확인한 뒤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원그룹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고객에게 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사 진행 상황과 확인된 내용도 단계별로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고객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고객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4 16:24:19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