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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외형 성장 속 수익성 검증 본격화
[경제일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적자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상품 라인업 강화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가 손실 폭 축소로 이어졌다. 다만 계약 규모 확대로 요구자본이 늘면서 지급여력(K-ICS) 비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 현재 수익성 개선 기조 유지가 성장의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한 향후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생활밀착형 보험 확대와 장기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기회 요인으로 평가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137억원) 대비 24.8% 감소했다. 이는 보험·투자손실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1분기 카카오페이손보의 보험손실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122억원) 대비 24.6% 줄었다. 보험 상품 다변화 전략을 통해 보험수익이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123억원) 대비 74.8% 급증하면서 손실 축소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실도 11억원으로 전년 동기(15억원) 보다 26.7% 적자가 감소했다. 지난해 9월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운용자산이 늘어나면서 투자 수익성이 개선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기존 일반손해보험 중심의 계약 포트폴리오에서 장기손해보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전체 매출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1분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121억2900만원) 대비 65.7% 급증했다. 이 중 일반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179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12억7700만원) 대비 59.5%, 장기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21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8억5200만원) 대비 148.5% 증가했다. 다만 지속적인 적자와 외형 확대 영향으로 K-ICS 비율은 빠르게 하락했다. K-ICS 비율은 보험사의 자본적정성 지표로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낸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올해 1분기 K-ICS 비율은 242.15%로 지난해 4분기 352.72%보다 110.57%포인트(p) 낮아졌다. 지급여력금액은 1069억원에서 979억원으로 90억원 줄었고 지급여력기준금액은 303억원에서 404억원으로 101억원 늘었다. 사업 성장으로 필요한 자본은 늘어난 반면 순손실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유상증자로 보강했던 기본자본이 다시 감소한 영향이다. 기본자본 감소는 적자 유지로 인해 결손금이 누적된 영향이 크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이익잉여금 적자는 지난해 4분기 170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805억원으로 결손 폭이 확대됐다. 1분기 당기순손실 103억원이 반영되면서다. 그럼에도 현재 K-ICS 비율은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3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측은 K-ICS 비율 하락 폭이 충분히 예상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독감 이슈로 적자가 늘어난 영향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손실 규모가 지속 축소되고 있는 만큼 향후 자본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속적인 상품 다변화를 통해 영업 기반을 넓혀나가며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출시한 휴대폰보험 누적 가입자는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165%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출시했던 국내여행 단체보험의 올해 3월 기준 월간 가입자 수는 상품 출시 초기인 전년 동기 대비 약 4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펫보험 시장에도 진출하며 장기보험 라인업 확대 전략을 지속 중이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생애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보장을 위해 장기보험까지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펫보험 역시 이 전략의 연장선으로 사용자 수요에 맞춰 우리만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 및 기존 상품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그림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08 16:58:54
중동 전쟁에 시장 변동성 확대…보험사 건전성 부담 완화 기대 속 환율 변수
[경제일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기준금리 동결로 보험업계 재무 건전성 부담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비용·재무관리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보험사의 시장 변동성 대응 전략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분쟁 이후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616%로 3.3~3.4%대 금리였던 연초 대비 약 0.2%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날인 지난달 27일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446%로 지난 3일 3.594%까지 상승한 이후 6일 3.6%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동 분쟁으로 유가·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보험업계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K-ICS 비율 관리 부담이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의 보험부채는 시가평가가 적용돼 금리 상승 시 부채가 감소해 K-ICS 비율이 상승할 수 있다.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 2024년 10월 3.25%에서 지난해 5월 2.5%까지 연속으로 인하되면서 보험사 K-ICS 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또한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아지면서 부채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재무 부담 악화도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지속 상승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비용 부담 원인으로 꼽힌다. 9일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3원에 개장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이후 최고치다. 보험업계는 금리 인하기 대응·자산부채 듀레이션 축소를 위해 외화증권 투자를 늘려왔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7500억 달러로 전년(6557억 달러) 대비 14.4% 증가했다. 보험사는 환율 변동 시 자본적정성 악화를 막기 위해 환헤지 계약을 맺는다. 이를 통해 부채 상승, K-ICS 하락 등 자본 악화 영향을 줄일 수 있으나 고환율 시기에 환헤지 재계약 진행 시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중동 분쟁으로 주요 에너지 수송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손해율 상승 여부도 주목됐다. 금융당국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손실 파악을 위해 국내 보험사의 해상보험 계약 현황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상보험 계약 체결 시 전쟁 등 특수 상황의 보장을 제외하거나 보험료가 할증되는 조항을 두고 있으며 해상·선박보험의 판매 비중이 작아 해당 이슈로 인한 손실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보험업계는 현재 중동 분쟁으로 인한 시장 및 환율 상황을 중점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기본자본 K-ICS 비율 도입 등으로 보험사 자본관리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시장 변동성에 맞춘 대응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 관리 협의회 등을 통해 최근 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환율 변동성으로 인한 위험은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나 환율이 계속 오른다면 자산·부채 관리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0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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