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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도 이렇게?"…한샘이 보여준 프리미엄 리모델링의 미래
[경제일보] 화이트톤 아일랜드 식탁을 중심으로 꾸며진 주방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샘은 '2026 코리아빌드'에서 실제 집을 옮겨놓은 듯한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에 참가한 한샘은 주방부터 욕실, 수납, 인테리어 자재까지 리모델링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인테리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코리아빌드는 건설·건축·인테리어 산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국내 대표 전문 전시회다. 6일 찾은 한샘 부스는 화이트와 우드톤을 중심으로 한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실제 주거공간을 그대로 구현한 듯한 공간 구성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둘러보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서는 한샘 관계자들이 관람객들에게 제품 특징과 시공 방식 등을 설명하며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부스 전면에 배치된 키친 공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화이트톤 아일랜드 식탁을 중심으로 꾸며진 주방은 프리미엄 주거공간을 연상케 했으며 출시를 앞둔 신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상담을 받으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다양한 건축·인테리어 기업이 참가한 전시장에서도 한샘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공간 연출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인테리어 수요가 확대되면서 단순한 부분 시공보다 공간 전체의 분위기와 기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리모델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한샘은 이번 전시에서 실제 생활공간을 구현한 체험형 부스를 마련하고 키친과 욕실, 현관, 중문 등 주요 공간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공간별 인테리어 스타일과 동선, 수납 솔루션 등을 살펴보며 리모델링 이후의 주거 환경을 미리 체험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달 출시 예정인 '유로500 키친'을 비롯해 △시그니처 현관장 △이지바스7 △패브릭 스타일 유리를 적용한 중문 △한샘 인테리어 무드(CMF) 등을 처음 공개했다. 유로500 키친은 60여 가지 모듈을 조합할 수 있는 커스텀 키친으로 천연 우드 질감을 구현한 엔지니어드 무늬목과 모듈형 아일랜드를 적용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가전을 깔끔하게 숨길 수 있는 미니멀 수납 솔루션도 함께 제안했다. 현관 공간에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시그니처 현관장'을 선보였다. 신발 수납력을 높인 선반장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폴딩 선반장 등을 적용해 수납 효율을 강화했으며 슬림 오픈 장식장을 통해 한국형 현관에 적합한 미니멀 디자인을 구현했다. 욕실 신제품 '이지바스7'은 몰딩 없이 공간을 연결하는 무몰딩 심리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조적 시공 솔루션을 활용해 욕조 에이프런과 젠다이, 파티션 등을 기존보다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샘은 이와 함께 컬러(Color)·소재(Material)·마감(Finish)을 통합 설계한 '한샘 인테리어 무드(CMF)'도 공개했다. 키친 도어부터 마루와 벽지, 필름, 타일까지 통일감 있는 자재를 조합해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제안하는 인테리어 큐레이션 솔루션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네 가지 무드의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스 후면에 마련된 1대1 상담 공간도 분주한 모습이었다. 파티션으로 구분된 상담석마다 한샘리하우스 상담원들이 관람객과 마주 앉아 리모델링 상담을 진행했고 일부 상담석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상담이 이어졌다. 제품을 둘러본 뒤 곧바로 상담을 받으려는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2026 코리아빌드'는 하반기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끌 한샘의 프리미엄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실제 주거공간과 유사한 체험형 공간에서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전문가와 1대1 맞춤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8-06 17:23:25
조용히 번지고 늦게 드러난다…담낭암 '침묵의 경고'
[경제일보] 담낭암은 ‘조용히 자라다 치명타를 입히는 암’이다.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이보다 더 냉정한 평가가 따른다. 발견되는 순간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4년 담낭암 환자는 약 13.23% 증가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증가 폭이 뚜렷하다. 고령화와 함께 대사질환이 늘어나면서 담도계 암 역시 ‘조용한 증가’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담낭은 간 아래에 붙어 있는 작은 주머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이를 배출해 지방 소화를 돕는다. 기능 자체는 단순하지만 이곳에 암이 생기면 상황은 달라진다. 담낭암은 대부분 선암 형태로 발생하며 다른 소화기암보다 발생 빈도는 낮지만 예후는 훨씬 나쁜 축에 속한다. 문제는 ‘신호가 없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사실상 증상이 없다. 병이 진행된 뒤에도 소화불량, 복부 팽만, 오른쪽 윗배 불편감 정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흔한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이후 병이 진행되면 양상은 달라진다. 간과 담관, 림프절로 퍼지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체중이 감소한다. 담즙 배출이 막히면 소변 색이 짙어지고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난다. 이 단계에 이르면 치료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위험요인은 비교적 분명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담석이다. 담석은 담낭암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담낭벽을 자극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담낭 용종도 주의 대상이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빠르게 커질 경우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벽비후’ 역시 암과 구분이 쉽지 않아 정밀 추적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생활습관 요인도 주목된다. 비만, 지방간,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이 담도계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환자 증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생존율은 냉정하다. 담낭암을 포함한 담도계 암의 5년 생존율은 20~30% 수준에 머문다. 특히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조기 발견 여부가 생존을 가르는 대표적인 암이다. 치료 역시 병기에 따라 갈린다. 암이 담낭에 국한된 경우 수술이 최선이다. 그러나 실제로 완전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많지 않다. 상당수는 발견 시 이미 진행된 상태다. 이 경우 항암치료나 면역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병행된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일부 환자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는 어렵다. 결국 답은 하나로 모인다. ‘조기 발견’이다. 김효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담낭암은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담석이나 담낭 용종이 모두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담석은 초음파 검사를 어렵게 하고 만성 염증으로 인한 담낭벽 비후를 유발할 수 있어 특히 고령층에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담낭 용종이나 국소 벽비후는 크기와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며 젊은 층도 전문의 상담을 통한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며 “담낭 질환은 비만·대사질환과도 연관된 만큼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5-17 07:00:00
대웅제약 우루사 성분, 위암 환자 담석 발생 위험 최대 67% 낮췄다
[경제일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간 기능 개선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을 1년간 복용하면 약을 끊은 뒤에도 최대 6년 넘게 담석 예방 효과가 이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수술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위암 환자들에게 장기적인 치료 대안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2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위암 환자의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 예방 효과를 평가한 ‘PEGASUS-D’ 연장 연구 결과가 외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국제외과학학술지(IJS)’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박도중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이상협 소화기내과 교수팀을 비롯해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약물 복용을 멈춘 뒤에도 예방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대규모 임상으로 입증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UDCA를 12개월간 복용한 환자군을 최대 80개월(약 6년 8개월)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담석 발생 위험이 절반 이하로 현저히 낮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차이는 더욱 명확하다. 가짜 약(위약)을 복용한 집단은 80개월 시점에서 담석 발생률이 26.21%에 달했다. 환자 4명 중 1명꼴로 담석이 생긴 셈이다. 반면 UDCA 300mg을 복용한 집단은 10.00%, 600mg을 복용한 집단은 12.83%에 그쳤다. 위약군과 비교하면 담석 형성 비율이 각각 67%, 57% 낮은 수준이다. 담석은 담즙 성분이 딱딱하게 굳어 담낭(쓸개) 안에 생기는 돌이다. 위암 환자는 수술로 위를 절제하는 과정에서 소화 기능을 조절하는 미주신경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담낭이 즙을 짜내는 수축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이 고이게 되고 결국 담석으로 이어진다. 수술 후 급격한 체중 감소 역시 담석 형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실제로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담석 발생률은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최대 32% 수준이다. 문제는 위암 수술 후 생긴 담석을 제거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이다. 이미 위와 장의 구조를 바꾼 상태여서 내시경을 담관에 집어넣어 돌을 빼내는 일반적인 시술(ERCP)이 어렵고 위험도 크다. 암과 싸우느라 기력이 쇠한 환자가 또다시 담낭 절제술 같은 외과 수술을 받는 것도 큰 부담이다. UDCA는 곰의 담즙인 웅담의 핵심 성분으로 알려진 무독성 담즙산이다. 간세포를 보호하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며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대웅제약의 대표 제품인 ‘우루사’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이 성분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담즙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담석이 만들어지는 환경 자체를 억제한다. 수십 년간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며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복용만으로도 6년 이상의 장기적인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환자들의 편의성과 경제적 이점이 동시에 확보됐다. 현재 대한위암학회 가이드라인은 위 절제술 후 담석 예방을 위해 1년간 UDCA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은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조건부 권고'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의료계는 이번 연구 데이터가 향후 진료 지침 개정 시 권고 등급을 높이는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박도중·이상협 서울대병원 교수는 "1년 복용으로 6년 이상 효과가 유지된다는 결과는 위암 환자 치료에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환자들이 수술 후 겪는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의학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UDCA의 다양한 효능을 입증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4: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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