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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곳곳' 앞세워 로컬 상권 지원…지역 가게 방문 연결한다
[경제일보] 카카오가 지역 가게의 홍보와 고객 유입을 돕는 로컬 상권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존 사업에 지역 가게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알리는 사업과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더해 소상공인의 마케팅과 사업 운영, 지역 상권 방문을 연결하고 있다. 23일 카카오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가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과 지역 상생을 지원하는 사업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카카오는 상생협력관에서 '프로젝트 단골'과 '곳곳',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등을 선보인다. 카나나 등 AI 서비스와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 사업인 '카카오 AI 돛'도 소개한다. 이번에 카카오가 강조하는 사업은 올해 시작한 '곳곳'이다. 지역 가게의 이야기를 담은 매거진과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개별 점포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 지원 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역 가게를 콘텐츠로 소개하고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는 접근이다.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홍보는 잠재 고객을 만나는 수단이지만, 콘텐츠 노출이 실제 매장 방문과 구매로 이어지려면 지역의 특성과 가게별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것으로 꼽힌다. '곳곳'은 지역 가게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발굴하고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온라인 홍보와 현장 방문을 연결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카카오의 기존 상생 사업인 '프로젝트 단골'은 디지털 전환 지원의 기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지난 2022년부터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를 찾아가 디지털 활용 교육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해 왔다. 지난 7월 카카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젝트 단골은 당시까지 전국 286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으며, 소상공인에게 누적 334억원 규모의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을 제공했다. 올해 상권 디지털 지원사업은 전국 38개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카카오는 상인들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과 친구 확보를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을 개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들이 고객에게 소식을 전달하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개별 가게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가됐다. 카카오는 올해 프로젝트 단골의 일환으로 '단골가게'를 선보이고, 지역 가게가 전국의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브랜드 기획부터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상권 단위 디지털 교육과 개별 점포의 성장 지원을 병행하는 구조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는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 활용법을 배우고 매장 운영에 적용하도록 돕는 동시에 동종 업계 사업자 간 운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마케팅 교육과 교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AI 활용 교육도 사업 영역에 포함됐다. 카카오는 지난달 전국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카카오 클래스-AI 비즈니스 실전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준별 온라인 강의와 AI 실전 캠프, 1대1 심화 멘토링, 우수기업 시상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 클래스에 참여한 지역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은 약 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AI 창업 생태계 지원도 카카오의 상생 사업 한 축이다. '카카오 AI 돛'은 카카오그룹의 기술·사업 인프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의 연구 역량을 연계해 비수도권 AI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협력 기구다. AI 인재 육성과 창업·사업화 지원, 창업가와 투자자 간 네트워크 연결 등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교육과 지역 가게 홍보, AI 창업 지원은 대상과 방식은 다르지만 지역의 사업자가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카카오가 플랫폼 활용 교육에서 로컬 콘텐츠와 AI 사업화 지원까지 범위를 넓히는 만큼, 앞으로는 각 사업이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소상공인대회는 지역 경제를 이끄는 소상공인의 역할을 되새기고 함께 성장할 방안을 나누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6:5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