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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모디 총리 만나 인도 투자 확대…7년간 155억달러 투입
[경제일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향후 7년간 155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인도를 신흥국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현지 사업 현황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양측은 인도 자동차 산업의 발전 방향과 미래 기술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푸네 공장 가동을 통해 연 14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했다"며 "안정적인 생산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흥국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를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시장으로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며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에는 생산시설 확충을 비롯해 R&D 인프라 강화, 현지 부품 공급망 고도화, 미래 신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현대차그룹은 투자 과제를 통합 관리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현지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수출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이 있다. 인도는 약 14억7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인구 국가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9월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1%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10월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7%로 제시했다. 자동차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인도 전체 자동차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 판매량은 지난해 457만대에서 올해 525만대로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입 완성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70~110%에 달해 현지 생산시설 확보가 필수적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 원가와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인도 생산을 확대하는 배경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첸나이 현대차 1·2공장과 푸네 3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푸네 공장 가동으로 그룹 전체 생산능력을 연간 140만대까지 확대하면서 내수 공급과 해외 수출을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판매 실적에서도 인도 내 주요 완성차 업체로 입지를 확보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57만1878대, 기아는 28만286대를 판매했다. 양사 합산 판매량은 85만2164대로, 시장 점유율 18.7%를 기록하며 현지 2위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생산 규모 확대와 함께 현지 시장에 특화한 차량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구개발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해 인도 소비자의 주행 환경과 구매 수요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현지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인도 이륜차 제조업체 TVS 모터 컴퍼니와 공동 개발한 전기 삼륜차(i3W)는 시제품 제작을 마쳤으며, 2027년 말 상용화를 목표로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완성차 제조·판매에서 자동차 금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폐차 재활용,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등으로 넓힌다. 이를 위해 현지 스타트업과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신설을 추진하는 투자 전문 법인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조율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개발과 신기술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동시에 현지 협력사를 발굴하고 산업 정책 변화에 대응하는 기능도 맡는다.
2026-10-14 08: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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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짧아지자 백화점·아웃렛 웃었다…매출 두 자릿수 증가
[경제일보]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지면서 국내에 머물며 쇼핑과 나들이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매출이 20% 안팎 증가한 데 이어 아웃렛과 대형마트도 가족 단위 방문객과 먹거리 수요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인 지난 24~27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추석 전날부터 이틀 뒤인 10월 5~8일과 비교해 약 20% 증가하며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도 15%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가족 단위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키즈 매출이 25% 늘었고 외식 수요가 몰리면서 식음료(F&B) 매출도 20% 증가했다. 추석 전후 선물 수요가 이어진 뷰티와 레저·골프 상품군 역시 각각 20% 신장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21.6%, 현대백화점은 20.3% 증가하며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구매 고객 수가 14% 늘고 객단가도 약 5% 상승했다. 특히 럭셔리 주얼리 매출이 73% 증가했으며 럭셔리 워치와 대형가전이 각각 50.7%, 50.2% 신장했다. 리빙·베드 매출도 45.1% 늘었고 아동과 F&B는 각각 24.3%, 21.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고가 상품과 패션·스포츠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며 럭셔리 주얼리 매출이 45.6% 증가했고 영패션과 스포츠도 각각 31.8%, 20.9% 신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백화점 매출 증가가 명절 선물 수요뿐 아니라 짧아진 연휴에 따른 국내 체류 수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7일간 연휴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 등으로 소비가 분산됐지만 올해는 추석을 포함한 연휴가 4일에 그쳐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쇼핑과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근거리 소비는 쇼핑몰과 교외형 아웃렛에서도 확인됐다. 롯데아울렛·몰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5% 증가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키즈 매출은 15%, F&B 매출은 10% 이상 신장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는 추석 연휴 동안 약 75만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지난해 추석 전후 기간보다 약 1만명 늘어난 규모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아울렛 4개점도 스포츠와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스포츠 매출은 55%, TD(전통캐주얼)는 38%, 명품은 20% 늘면서 전체 매출이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22% 증가했고 방문 고객 수도 11% 늘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도 방문객 증가세를 보였다. 추석 당일을 포함한 지난 24~26일 전점의 고객 입차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이상 늘었으며 TD와 F&B 매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백화점과 아웃렛에서 쇼핑·나들이 수요가 두드러졌다면 대형마트에서는 명절 먹거리와 간편식 소비가 매출을 이끌었다. 이마트는 올해와 지난해 추석 당일과 전후 3일을 비교한 결과 전체 매출이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과일이 18.7%, 채소 15.2%, 축산 14.9%, 수산 21.7% 늘었으며 델리, 주류, 간편식도 각각 16.3%, 10.4%, 8.2% 증가했다. 특히 조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먹거리 수요가 두드러지며 간편 생선회 매출이 51.6% 늘었고 초밥류와 냉동생선도 각각 23.5%, 28.5%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추석 연휴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냉장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31%, 냉동 HMR은 15% 증가했다. 아시안게임 경기 응원 수요가 늘면서 냉동안주 매출은 30%, 국내 맥주와 과자 매출은 각각 5%, 10% 증가했다.
2026-09-29 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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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집'보다 '잘 쉬는 집'…리빙업계, 휴식을 상품으로
[경제일보] 리빙업계가 휴식과 자기관리 기능을 강화하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을 상품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호텔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생활용품부터 체형과 자세에 맞춘 리클라이너, 일상 속 자기관리를 돕는 웰니스 상품까지 휴식의 범위를 공간 연출·신체적 편안함·컨디션 관리로 세분화하는 모습이다. 18일 유통·리빙업계에 따르면 GS샵, 한샘, JAJU는 각각 프리미엄 리빙, 휴식 가구, 웰니스 상품군을 강화하며 집 안에서의 휴식 경험을 세분화하고 있다. GS샵은 집을 호텔처럼 연출하는 '호텔 라이크 홈(Hotel-like Home)'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큰 비용을 들여 공간 전체를 바꾸기보다 비누·수건·조명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으로 집 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수요에 주목했다. 실제 지난 7월 방송한 이탈리아 프리미엄 비누 'S.A.F 이태리 피렌체 아뜰리에 솝'은 주문액 2억3000만원을 기록해 목표 대비 188.8%를 달성했다. 지난달 판매한 '무엔 뱀부 스킨 타월'에도 한 시간 동안 1000장 이상의 주문이 몰리며 총 주문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 프리미엄 리빙 수요는 조명 상품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6월 선보인 '빌레로이앤보흐' 조명은 주문액 2억원을 넘기며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GS샵은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오는 20일에는 A4 용지 크기의 '델리 가정용 금고'를 선보이고 23일에는 독일 프리미엄 조명 브랜드 '솜펙스'의 무선 조명 제품을 판매한다. 단순히 고가 인테리어 제품을 늘리기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품에 디자인 요소를 더해 집에서도 호텔과 같은 분위기와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S샵 관계자는 "집에서도 호텔처럼 편안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집안 분위기를 바꿔줄 새로운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리빙 상품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GS샵이 공간 분위기를 통해 휴식을 제안한다면 한샘은 소파의 착석감과 기능을 세분화해 몸이 느끼는 편안함에 집중했다. 한샘은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 신제품 '타임리스'와 '노브'를 출시했다. 2013년 국내 홈 인테리어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전동 리클라이너 소파를 선보인 이후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착석감을 강화한 제품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는 고객 200명이 참여했으며 한샘은 필드 테스트에서 확보한 실제 사용 피드백을 분석해 착석감과 디자인에 반영했다. 최근에는 리클라이너 기능뿐 아니라 일반 소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외관을 찾는 수요도 고려했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리클라이너 특유의 부피감과 절개선을 줄이고 로우백 디자인을 적용해 기능성 가구의 이미지를 최소화했다. 사용자의 휴식 자세도 제품 설계에 반영했다. '타임리스'는 소파에 누워 쉬는 상황을 고려해 머리와 목을 받칠 수 있는 낮은 필로우형 팔걸이를 적용했고 '노브'는 허리 라인을 지지하는 일체형 쿠션을 탑재했다. 착석부에는 매트리스에 사용되는 그라데이션 포켓스프링과 고밀도 메모리폼을 조합했으며 한국인 표준 체형을 고려해 좌방석 높이도 조정했다. 여기에 소파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며 개인 시간을 보내는 생활 방식까지 반영해 C타입·A타입 충전 포트를 기본 장착했다. 헤드레스트와 좌방석을 각각 조절할 수 있는 투모터 시스템도 적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자세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샘 관계자는 "미니멀 디자인과 엄격하게 검증된 품질,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착석감으로 최고 수준의 휴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식 범위는 가구에서 일상적인 자기관리로도 확장되고 있다. JAJU는 추석을 앞두고 덴탈케어·헤어케어·바디케어·스킨케어 등으로 구성한 웰니스 기프트 세트 4종을 선보이며 건강과 자기관리 수요를 생활용품에 반영했다.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선물 상품으로 묶어 일상 속 관리와 휴식을 함께 제안한 것이다. 덴탈케어 세트에는 치약과 칫솔을, 헤어케어 세트에는 샴푸·트리트먼트·헤어오일·두피 마사지기를 구성했다. 라벤더 바디케어 세트는 바디워시·로션·스프레이·샤워볼로 구성했으며 보습 제품과 괄사를 함께 담은 스킨케어 세트도 마련했다. 이처럼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관리용품을 한데 묶으면서 명절 선물 상품군도 먹거리 중심에서 자기관리와 휴식 수요를 반영한 웰니스 제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양치, 샤워, 피부·두피 관리 같은 일상적인 행동을 선물 가능한 웰니스 경험으로 전환한 점도 특징이다. JAJU 관계자는 "실용성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웰니스 아이템을 중심으로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일상 속 자기관리와 휴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9-18 1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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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안 플랫폼서 아이용품·먹거리까지…29CM·W컨셉, 생활영역 파고든다
[경제일보] 패션 플랫폼의 장바구니가 키즈와 푸드 분야까지 넓어지고 있다. 29CM는 핵심 고객의 생애주기와 가족 단위 소비를 반영해 키즈 편집숍을 키우고 해외 관광객까지 끌어들이고 있으며 W컨셉은 패션·라이프스타일에서 쌓은 취향 기반 큐레이션을 200여개 식품 브랜드로 확장해 미식과 명절 선물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패션 중심의 상품 제안에서 키즈·미식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큐레이션 범위를 넓히며 고객의 소비 접점을 확장해가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의 키즈 편집숍 '이구키즈 성수'는 최근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섰다. 29CM가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구키즈 성수 전체 매출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를 돌파했다. 지난해 오픈 직후인 9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외국인 매출 규모는 4.8배 증가했다. 이구키즈 성수는 29CM가 주 고객층인 25~39세 여성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8월 선보인 첫 키즈 디자이너 편집숍이다.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국내 신진 브랜드를 포함해 29CM가 선별한 국내외 키즈 패션·잡화 상품을 한 공간에서 소개한다. 패션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고객의 취향을 자녀의 옷과 용품까지 연결한 셈이다. 지난 1년간 이구키즈 성수에서 열린 브랜드 팝업은 총 12회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별도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지 않은 브랜드였다. 실제 신진 브랜드의 판로 역할도 하고 있다. 키즈 브랜드 '몽다다'는 지난 3월 이구키즈 성수와 29CM 앱에서 시즌 신상품을 동시에 출시해 2주간 1억5000만원 이상의 거래액을 올렸다. 최근에는 국내 부모 고객을 넘어 해외 관광객의 K-키즈 브랜드 쇼핑 거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K-패션에 관심이 높은 외국인이 국내 디자이너 키즈 브랜드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고 입점 브랜드는 해외 고객의 상품 선호와 구매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9CM는 매장별 큐레이션도 세분화하고 있다. 이구키즈 성수 1호점에서는 패션 의류와 잡화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2호점인 이구키즈 서울숲에서는 영유아 용품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강화해 가족 고객의 서로 다른 수요를 공략한다. 29CM 관계자는 "이구키즈 성수는 국내 젊은 부모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도 새로운 K-키즈 브랜드를 발견하는 편집숍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핵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매장별 큐레이션을 세분화하고 가족 단위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쇼핑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W컨셉은 패션 고객의 취향을 식탁으로 연결한다. W컨셉은 다음 달 6일까지 플랫폼 최초의 '푸드페어'를 열고 추석 선물과 프리미엄 미식 수요 공략에 나섰다. 행사에는 △조선델리 △신세계엘앤비 △무랄리아 △벤앤제리스 △아워홈 등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프리미엄 디저트와 커피부터 이너뷰티·영양제, 전통주까지 다양한 식품을 한데 모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제안한다. 특히 첫 푸드페어를 추석을 앞둔 시점에 마련해 명절 선물 수요까지 겨냥했다. '추석 선물 제안' 코너에서는 풍기인삼상회, 한삼인, 달쯔, 주세페주스티, 하겐다즈 등의 홍삼·트러플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인다. 식품에서도 W컨셉이 패션에서 활용해 온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했다.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나열하기보다 추석 선물과 프리미엄 미식, 이너뷰티처럼 고객이 상품을 찾는 목적과 취향에 따라 묶어 제안하는 방식이다. 가격 혜택을 결합한 행사도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 '9900원 오픈런'과 '24시간 특가'를 진행하고 신세계푸드, 미루꾸커피, 보난자커피, 셀렉스 등의 대표 상품을 할인한다. 일부 브랜드를 대상으로 72시간 브랜드데이와 적립 혜택, 푸드 전용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W컨셉 관계자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이어 푸드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고객을 위해 W컨셉만의 감각적인 큐레이션을 담은 첫 푸드페어를 준비했다"며 "추석 선물부터 나를 위한 미식 쇼핑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2026-08-26 08: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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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 호텔 데이터 잡고 AI 운영으로…글로벌 고객 성과 확대
[경제일보]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anolja Cloud Solution, 이하 YCS, 대표 Aeijaz Sodawala)이 호텔의 흩어진 운영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영까지 자동화하는 글로벌 트래블 테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호텔관리시스템(PMS)을 공급하는 데서 벗어나 예약·객실·판매·수익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사의 실제 매출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YCS는 야놀자그룹의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멤버사로 PMS를 비롯해 채널 매니저(CM), 예약 엔진(BE), 레스토랑 POS, 수익관리 등 호텔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70개국 이상에서 3만3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50개 이상의 언어와 24시간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개별 시스템을 묶는 ‘풀스택’ 구조다. 호텔은 PMS와 예약 엔진, 온라인여행사(OTA) 채널 관리 등이 서로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예약·재고·객실·매출 데이터가 분산되면 실시간 수요 대응이나 가격 최적화가 어려워진다. YCS는 각 시스템을 연결해 예약부터 객실 관리와 판매까지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실제 YCS의 채널 매니저는 다수의 OTA와 호텔 PMS를 연결해 실시간 재고와 예약 정보를 동기화한다. 글로벌 고객사의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나붕 힐스 다이아몬드’ 호텔은 YCS 솔루션 도입 이후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9.5% 증가했다. 객실점유율(OCC)은 70%로 15.5%포인트 상승했고 객실당 매출(RevPAR)도 10.4% 늘었다. 미국 ‘브렌트우드 인 & 스위츠’는 같은 기간 매출이 68.7% 증가했다. OCC는 7.1%포인트, RevPAR은 50.4% 상승했다. 단순 시스템 교체가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실 판매와 운영 방식을 바꾼 결과라는 게 YCS의 설명이다. YCS가 다음 단계로 내세우는 것은 AI다. 올해 3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THRIVE 2026’에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고객 응대와 체크인 자동화, API 기반 데이터 통합 등의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이달에는 인도 1000개 이상 호텔에서 검증한 AI 컨시어지의 글로벌 확대도 발표했다. 태국·미국·말레이시아·아프리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와 연결하고 호텔 직원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는 YCS의 사업 방향이 ‘호텔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호텔 운영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객실 수요와 예약 흐름을 분석해 가격을 조정하고, 고객 문의와 체크인 등 반복 업무까지 AI가 처리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호텔 입장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와 운영비 부담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하려면 고객사 수 확대보다 실제 운영 성과를 얼마나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호텔마다 객실 규모와 지역별 OTA, 가격 정책, 규제 환경이 다른 만큼 각 시장에 맞춘 데이터 표준화와 현지화가 필요하다. YCS는 고객별 컨설팅과 교육, 기술 지원을 병행하면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야놀자그룹 관계자는 “호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시스템 도입을 넘어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실제 운영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 여행 사업자의 운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0 08: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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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문 닫았던 67개점 다시 연다…13일부터 정상 영업
[경제일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임시휴업했던 67개 점포의 영업을 정상화한다.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 유입과 매출 회복에도 나선다. 12일 홈플러스는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전국 67개 점포를 오는 13일 정식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점포들은 지난 7일부터 임시 개장해 운영 상태를 점검해왔다. 홈플러스는 12일까지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무리하고 13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점포 재개장과 함께 고객 유입을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대표 델리 상품인 '당당후라이드치킨'을 정상가의 절반 수준인 3400원대에 판매한다. 1인당 1마리로 구매가 제한되며 서귀포점은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과 목심도 40% 할인한다. 이와 함께 육류와 수산물, 과일, 과자, 음료, 델리, 베이커리 등 주요 상품을 기간별로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방식으로 판매한다. 재개장 행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온라인 영업도 대부분 재개한다. 재개장하는 67개 점포 가운데 아시아드점과 남대구점, 삼척점, 보령점, 오창점, 송탄점, 강릉점, 구월점 등 8곳을 제외한 59개 점포는 13일부터 온라인 주문과 배송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 이번 재개장은 홈플러스의 영업 정상화와 매출 회복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금난으로 일부 점포를 임시휴업해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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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필드, 3.8억달러 투자 유치…AI 반도체 계측 시장 정조준
[경제일보] 첨단 반도체 3D 계측·공정 제어 기업 니어필드 인스트루멘츠가 3억8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 반도체 제조 공정이 고도화되면서 계측과 검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니어필드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니어필드 인스트루멘츠는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니어필드의 기업가치는 16억달러로 평가됐다. 회사 측은 이번 라운드가 네덜란드 딥테크 사상 최대 규모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가 신규 투자자로 주도했다.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도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테마섹, 월든 캐털리스트 벤처스, 이노베이션 인더스트리즈, M&G, 인베스트-NL, TNO 벤처스, ING도 함께했다. 니어필드는 확보한 자금을 혁신 로드맵 가속화,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우수성센터 설립, 생산능력 확대, 고객지원 조직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도 확대한다. 니어필드의 기술은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미세 구조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공정 이상을 제어하는 데 쓰인다. 반도체가 High-NA EUV,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상보형 전계효과 트랜지스터(CFET), 하이브리드 본딩 기반 3D 집적 구조로 진화하면서 공정 제어의 난도는 크게 높아지고 있다. 회로와 구조가 작고 복잡해질수록 수율을 좌우하는 계측·검사 기술의 역할도 커진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AI 연산은 더 높은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를 동시에 요구한다. 이를 구현하려면 칩 설계뿐 아니라 제조 단계에서 원자 수준에 가까운 정밀도와 높은 처리량이 필요하다. 니어필드는 고처리량 3D 계측 기술을 통해 첨단 공정의 수율 개선과 제조 안정성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하메드 사데기안 니어필드 인스트루멘츠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 라운드의 성공적 마무리는 니어필드의 성장 여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AI 기반 반도체 혁신 시대에 계측 및 검사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니어필드는 더 이상 신흥 기업이 아니다.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고 규모를 키우며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니란잔 시르데슈판데 M&G 인베스트먼트 카탈리스트 부문 총괄은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가속화됨에 따라 원자 수준의 정밀도로 칩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은 전략적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니어필드의 계측 플랫폼은 첨단 칩 제조사들이 차세대 노드와 3D 통합 아키텍처로 나아가면서 직면하는 공정 제어 과제를 직접 해결한다”고 말했다. 손영권 월든 캐털리스트 벤처스 창립 매니징 파트너도 “니어필드 인스트루멘츠는 AI의 빠른 확장과 갈수록 복잡해지는 3D 반도체 아키텍처 전환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산업 변화의 교차점에 있다”며 “첨단 계측 및 검사는 차세대 칩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니어필드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반도체 장비 시장의 경쟁축이 노광·식각·증착 장비를 넘어 계측과 검사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사의 과제는 더 작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복잡한 3D 구조를 정확히 만들고, 불량을 빠르게 찾아내며, 수율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능력이 승부처가 된다. 이번 니어필드의 3억8000만달러 투자 유치는 AI 반도체 시대의 경쟁력이 설계와 생산능력뿐 아니라 정밀한 계측·검사 기술 위에서 완성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2026-06-23 1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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