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2건
-
-
-
삼성물산, 성수3지구 재개발 수주…성수전략정비 시공사 구도 막바지
[경제일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성동구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3곳의 시공사가 확정되면서 전체 시공사 구도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3지구 재개발조합은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성수3지구 재개발은 성수동2가 572-7번지 일대에 최고 72층, 11개동, 2203가구와 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예정 공사비는 약 1조8275억원이다. 삼성물산은 두 차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의계약 절차를 밟아왔다. 단지명으로는 ‘래미안 레비르 성수’를 제안했고 영국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해 외관과 조망 특화안을 내놨다. 설계안의 중심에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초고층 주거동 배치가 있다. 최고 250m 높이의 타워를 중심으로 스카이라인을 구성하고 포스터+파트너스가 개발한 조망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주거동의 배치와 세대별 조망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합원 959명 전원이 한강 조망 세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1216가구의 특화 조망 세대를 계획했다. 이에 더해 △3면 개방형 파노라마 조망 1588세대 △침실, 거실, 욕실 등 집안 곳곳에서 누리는 전실 한강 조망 995세대 △국내 최초 9면 개방 형(펜트하우스) 등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한 특화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커뮤니티와 조경도 대규모로 제안했다. 약 1만2578평 규모의 커뮤니티에는 파노라마풀과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을 배치하고 102개의 프로그램이 계획됐다. 한강변 2개동에는 ‘넥스트홈’ 기술을 적용한 특화 주거공간을 마련한다. 조경은 미국 SWA와 협업해 약 1만6000평 규모의 중앙광장과 정원, 수경시설 등을 조성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변을 따라 4개 지구로 나눠져 있으며 전로 약 9500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재편된다. 각 지구마다 최고 60~70층대 초고층 주거동이 계획된 만큼 개별 시공사 선정뿐 아니라 향후 성수 한강변 전체 스카이라인과 브랜드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지구까지 시공사가 확정되면서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지구 GS건설, 3지구 삼성물산, 4지구 롯데건설로 나뉘게 됐다. 2지구까지 DL이앤씨와의 수의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4개 지구 모두 각기 다른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게 된다.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만큼 앞으로는 지구별 설계와 인허가, 사업 속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본부장은 “성수3지구가 지닌 입지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지 곳곳마다 세심하고 차별화된 설계 요소들을 반영했다”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초고층 시공 역량과 미래 주거 기술을 바탕으로 성수 한강변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09:36:44
-
-
"오버워치 팬 이렇게 많았나"…부산 달군 넥슨 오버워치 데이
[경제일보] "두 시간 반 기다리셔야 행사장에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22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 '2026 넥슨 오버워치 데이'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오버워치 이용자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입구까지 이어진 긴 대기줄은 개장 이후에도 좀처럼 줄지 않고 긴 줄이 형성돼 행사장 직원들이 예상 대기 시간을 외치며 이용자들을 살폈다. 넥슨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국내 PC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지난 12일 넥슨의 국내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처음 마련된 대규모 오프라인 이용자 행사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벡스코 제1전시장 주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이 길게 줄을 섰고, 입장 시간이 지난 뒤에도 대기 행렬이 전시장 밖에서 실내 로비까지 이어졌다. 실제 현장에서는 오버워치의 국내 팬덤이 여전히 상당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행사장 내부는 오버워치 시즌 4 '부산의 영웅들'을 주제로 꾸며졌다. 게임 속 부산 전장의 메카 기지와 사찰 등을 현실 공간에 구현하고, 이용자가 메카 부대원이 돼 '디몬'을 찾는 콘셉트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린 곳은 7종의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융합포 사격 훈련', '메카 보급 훈련', '메카 기체 정비 훈련', '디몬을 찾아라', '승리의 북소리', '사찰의 행운 구슬', '오버워치 PC방'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을 완료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고, 일정 개수를 모으면 아크릴 디오라마와 키캡 키링, 장패드 등 현장 한정 굿즈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몰리면서 대기 시간도 길어졌다. 직접 체험을 진행한 결과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한 번 참여하기 위해 1시간 가량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대기열이 길게 형성됐다. 7개 체험을 모두 완료해 보상을 받으려는 이용자들이 많았지만, 각 체험존의 처리 속도보다 이용자 유입이 빠르면서 대기 행렬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입장 자체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행사 시작 전부터 형성된 대기줄이 개장 이후에도 길게 이어졌고, 행사장 내부로 들어온 이후에도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다시 줄을 서야 했다. 오버워치 팬들의 높은 관심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자뿐 아니라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됐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양일 각 5000명의 선착순 참가 제한이 안내됐으며,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이용자도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콘텐츠 자체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사격과 보급, 정비 등 게임 속 메카 부대의 임무를 실제 체험 형태로 구현해 이용자가 오버워치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오버워치 PC방에서는 동시에 60명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연존도 운영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개발자 토크와 크리에이터 스페셜 매치,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 무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블리자드의 월터 콩 라이브 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벤 벨 오버워치 총괄 프로듀서, 애런 켈러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도 현장을 찾았다. 이번 오버워치 데이는 넥슨이 국내 PC 오버워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평가된다. 넥슨은 지난 3월 블리자드와 오버워치 PC 버전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뒤 국내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특히 부산에서는 오버워치 데이와 함께 '2026 오버워치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도 진행되고 있다.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 국가대표팀이 참가해 9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2026-08-22 21:05:39
-
-
넥슨, '블루 아카이브'·'히트2' 대형 업데이트
[경제일보] 넥슨이 주요 서비스작 ‘블루 아카이브’와 ‘히트2’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이용자 확대에 나섰다. ‘블루 아카이브’는 서비스 4.5주년을 맞아 신규 메인 스토리와 캐릭터를 선보였고 ‘히트2’는 오리진 서버 최상위 던전과 부스팅 서버를 추가하며 성장·경쟁 콘텐츠를 강화했다. ◆ ‘블루 아카이브’, 4.5주년 기념 신규 스토리 공개 넥슨은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 신규 캐릭터 3종과 메인 스토리 ‘EX. 데카그라마톤 편 3장 합일의 하늘’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스토리에서는 ‘밀레니엄 사이언스 스쿨’의 게임개발부와 초현상특무부 학생들이 중심이 돼 강철 대륙의 데카그라마톤 세력에 맞서 ‘키보토스’의 종말을 막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신규 캐릭터로는 ‘히마리(무장)’, ‘리오(무장)’, ‘토키(무장)’가 추가됐다. 히마리(무장)는 관통 타입 택티컬 서포트로 일정 범위 내 아군에게 치유 효과를 제공한다. 리오(무장)는 폭발 타입 딜러로 단일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토키(무장)는 관통 타입 서포터로 ‘연합작전: 강철 대륙 공략전’ 내 보스 ‘비나’ 처치 시 획득할 수 있다. 기간 한정 월드 레이드 콘텐츠 ‘연합작전: 강철 대륙 공략전’도 6월9일까지 열린다. 모든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콘텐츠로 ‘비나’, ‘헤세드’, ‘게부라’, ‘예소드’ 등 총 8종의 보스가 순차적으로 등장한다. 보스 토벌 이후 등장하는 ‘결전’까지 완료하면 ‘토키(무장)’, ‘1회 모집 티켓’, ‘청휘석’ 등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넥슨은 4.5주년을 기념해 6월9일까지 무료 모집 100회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리오(무장)’와 ‘히마리(무장)’ 등 신규 캐릭터 획득 기회도 제공한다. 6월18일까지는 ‘강철대륙 공략전 개시! 아로나의 보급품 지원’ 이벤트를 통해 접속 이용자에게 ‘최상급 활동 보고서’, ‘10회 모집 티켓’ 등을 지급한다.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 IP를 활용한 대한적십자 헌혈 캠페인도 올해 두 차례 진행한다. 1차 캠페인은 26일부터 전국 89곳 지정 헌혈의 집에서 진행되며 헌혈 참여자 중 컬래버 굿즈를 선택한 4000명에게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일러스트 보조배터리를 제공한다. 8월부터 진행되는 2차 캠페인에서는 전국 헌혈의 집에서 헌혈 시 ‘블루 아카이브’ 키 비주얼이 담긴 특별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이용자 참여를 사회공헌 활동과 연결해 IP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려는 시도다. ◆ ‘히트2’, 오리진 서버 최상위 던전 ‘태초의 숲’ 오픈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 오리진 서버에 신규 마스터 던전 ‘태초의 숲’을 업데이트했다. 태초의 숲은 오리진 서버에서 상시 운영되는 최상위 던전으로,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각 구역에는 고유 테마와 난이도가 적용돼 이용자는 캐릭터 레벨에 맞는 지역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비슷한 레벨대 이용자 간 경쟁이 강화되도록 전투 밸런스도 조정했다. 이용자는 태초의 숲에서 새롭게 추가된 ‘불멸’ 등급 방어구를 포함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길드 단위 협동 콘텐츠도 강화했다. 넥슨은 8월12일까지 ‘투게더 부스팅 서버’를 운영한다. 이용자는 길드 단위 미션을 수행해 ‘길드 단합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으며 특정 길드원이 획득한 보상이 길드 전체에 지급되는 구조로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높였다. 클래식 서버에는 신규 지역 ‘폰투나스’가 추가됐다. 이와 함께 ‘영웅’ 등급 장비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 ‘공허의 기운’ 3페이지, ‘투혼’도 새롭게 선보였다. 넥슨은 ‘히트2’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24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히트 THE 무기·장신구·방어구 쿠폰’을 얻을 수 있는 ‘히트 THE 선물 상자’를 지급한다. 같은 기간 ‘태초의 코인을 찾아서’ 이벤트도 열린다. 이용자는 필드와 던전 플레이를 통해 ‘태초의 공명 주화’를 모을 수 있다. 오리진 서버에서는 ‘고대 클래스 확정 소환권’, ‘태초의 숲 타임터너’ 등을 클래식 서버에서는 ‘영웅 투혼 확정 소환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7월8일까지는 ‘태초의 공명 28일 출석부’가 진행된다. 오리진 서버 이용자는 ‘히트 THE 로얄 클래스·펫 쿠폰’을 클래식 서버 이용자는 ‘영웅 클래스·펫·투혼 확정 소환권’을 받을 수 있다.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서브컬처와 MMORPG 양대 장르의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4.5주년을 기점으로 스토리와 캐릭터, 사회공헌 캠페인을 결합했고 ‘히트2’는 최상위 던전과 길드 협동 콘텐츠로 장기 이용자 중심의 성장 동기를 높였다.
2026-05-27 17:48:44
-
삼성 갤럭시, 중남미·중동·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1위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중남미와 중동,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메모리 원가 상승으로 제조사들의 가격 부담이 커진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군과 보급형 A시리즈를 함께 앞세운 포트폴리오 전략이 주요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34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1290만대를 출하해 3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9% 늘었고, 점유율은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옴디아는 삼성전자의 A시리즈가 저가와 중고가 구간에서 고르게 성과를 낸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중동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선두를 유지했다. 옴디아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이 1분기 1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고 밝혔다. 라마단 전 재고 확보와 신제품 출시에도 소비심리 둔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메모리 비용 상승이 겹치며 수요가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이런 환경에서도 삼성전자는 34%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동남아 시장은 더 큰 폭으로 위축됐다. 옴디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출하량은 21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34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 메모리 원가 상승과 가격 인상 압박 속에서 제조사들이 점유율보다 수익성을 우선하는 흐름이 강해진 결과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에서 460만대를 출하해 2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S26의 견조한 초기 판매와 A시리즈 판매량이 점유율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브랜드 투자와 채널 확장을 지속한 주요 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위를 기록했다. 옴디아는 2026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98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비용 상승과 하반기 수요 불확실성에도 제조사들이 메모리·부품 가격 상승에 앞서 출하를 앞당기면서 시장이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시장별 수요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남미에서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A시리즈가 출하량을 끌어올렸고, 중동과 동남아에서는 갤럭시 S26 초기 수요와 보급형 라인업이 함께 작용했다. 프리미엄 수요가 유지되는 시장에서는 S시리즈가 브랜드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볼륨 시장에서는 A시리즈가 점유율 방어 역할을 맡은 셈이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 상승은 제조원가와 소비자가격을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다. 동남아처럼 평균판매단가가 빠르게 오르는 시장에서는 소비자 구매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 중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둔화가 수요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삼성전자에는 가격 인상 압박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과 채널 장악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옴디아는 중남미 시장에서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 내구성, 사후서비스(AS) 같은 체감 가치가 경쟁의 핵심 요소라고 짚었다. 단순한 가격 경쟁보다 소비자가 실제 사용 과정에서 느끼는 품질과 신뢰가 구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는 신규 A시리즈 출시 등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둔화와 원가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보급형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주요 신흥 시장의 1위 지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026-05-25 11:22:50
-
-
-
-
-
-
2차 종전협상 앞둔 이란전쟁의 손익계산서...미국이 이익일까, 중국이 이익일까
[경제일보] 중동의 전쟁은 언제나 포성과 화염만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진짜 결산서는 항로에서 작성되고 유조선의 속도와 보험료 그리고 각국의 환율과 금리 속에서 완성된다. 지금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협상을 앞두고 벌이는 힘겨루기도 마찬가지다. 겉으로는 핵 문제와 휴전, 해상봉쇄를 둘러싼 충돌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훨씬 냉정한 계산이 진행되고 있다. 누가 더 오래 버티는가, 누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큰 전략적 이익을 확보하는가 그리고 전쟁을 끝내더라도 누가 패자로 보이지 않을 수 있는가. 지금의 미·이란 대치는 바로 그 계산서의 마지막 줄을 적어 내려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국면은 ‘전쟁 이후 협상’이 아니라 ‘협상을 위한 전쟁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위험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화물선을 저지하고 나포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를 곧바로 적대행위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협상장 문은 열려 있으나 그 문 앞에는 이미 군함과 함포가 배치된 상황이다. 외교는 군사력을 배경으로 움직이고 군사행동은 다시 외교의 명분으로 활용된다. 이 구조 속에서는 단 한 번의 충돌도 협상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 1차 협상의 허와 실—신뢰의 간극과 좁혀지는 쟁점 1차 협상은 표면적으로는 진전을 보인 듯했지만 본질적으로는 각자의 승리 선언을 전제로 한 ‘평행선 협상’이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사실상 장기간 봉쇄하고 농축 능력을 제거하며 해상 교통로를 완전히 개방하는 질서를 원했다. 반면 이란은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 그리고 제한적 핵 주권을 인정받는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으려 했다. 미국은 “핵을 포기하라”고 요구했고 이란은 “봉쇄부터 풀라”고 맞섰다. 이 간극은 단순한 조건 차이가 아니라 체제 논리의 충돌이었다. 그러나 1차 협상이 전부 실패였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협상의 실질적 구조는 이때 드러났다. 핵심은 세 가지였다. 우라늄 농축을 전면 중단할 것인지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인지, 기존 핵물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리고 제재 완화를 어느 시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 것인지였다. 이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양측은 서로의 ‘레드라인’을 확인했다. 이는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기보다 본격적인 거래의 조건이 비로소 명확해졌음을 의미한다.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미국은 해상봉쇄를 협상의 지렛대로 유지하려 한다. 봉쇄를 풀지 않고도 협상을 이어가며 압박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반면 이란은 봉쇄 상태에서 협상에 응하는 것은 사실상 굴복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따라서 봉쇄 해제는 협상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선 압박’과 ‘선 완화’가 충돌하는 구조에서는 협상 자체가 신뢰의 시험장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쟁점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전면 핵 포기와 현상 유지 사이에서 일정 기간 농축 제한과 검증 체계 구축, 단계적 제재 완화라는 중간 해법이 부상하고 있다. 해상 문제에서도 전면 봉쇄와 완전 개방 사이에서 강도 조절이나 조건부 완화 같은 절충안이 논의될 여지가 있다. 문제는 이 모든 조정이 외교적 설득이 아니라 군사적 압박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압박으로 좁혀진 간극은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반응은 이중적이다. 이란 핵 능력이 실질적으로 제한된다면 긍정적이다. 그러나 불완전한 합의로 이란의 군사적 잠재력이 유지된다면 그것은 미래의 더 큰 위협이 된다. 이스라엘은 합의 자체보다 합의의 질을 본다. 따라서 서둘러 만든 타협보다는 확실한 억제 구조를 요구한다. 이 점에서 이스라엘은 협상의 ‘숨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손익계산서 이제 보다 냉정한 계산으로 들어가야 한다. 미국은 분명 단기적 전략 이익을 확보하고 있다. 중동 해상 질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재확인했고, 동맹국들에게 안보 보증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동시에 협상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군사적 지렛대를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외교적 성과와 강경 리더십 이미지를 동시에 구축할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비용 역시 분명하다. 중동의 긴장은 곧바로 에너지 가격과 금융시장으로 전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와 가스는 세계 경제의 핵심 동맥이다. 이곳이 흔들리면 글로벌 물가와 산업 전반이 충격을 받는다. 미국은 군사적으로 우세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한 경제적 파장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 중국의 계산은 더욱 복합적이다. 미국이 중동에 집중하는 동안 전략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익이 있다. 그러나 중국은 동시에 중동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히 이란산 원유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자원이다. 해협이 불안정해지면 중국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공급 불안을 동시에 겪게 된다. 지정학적 이익과 경제적 손실이 충돌하는 구조다. 결국 미국과 중국 모두 완전한 승자가 되기 어렵다. 미국은 ‘지배의 이익’을 얻지만 ‘충격의 비용’을 부담하고, 중국은 ‘전략적 여유’를 얻을 수 있으나 ‘에너지 리스크’를 떠안는다. 이 전쟁은 누가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덜 잃느냐의 문제에 가깝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계산은 더욱 직접적이다. 이란은 체제 생존과 핵 주권을 지키려 하고, 이스라엘은 그 핵 능력을 구조적으로 억제하려 한다. 이란은 봉쇄와 제재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불완전한 합의가 가져올 안보 리스크를 우려한다. 양측 모두 평화를 말하지만, 상대가 유지되는 평화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 2차 협상 앞둔 힘겨루기와 전망 이제 시선은 이슬라마바드 2차 협상으로 집중된다. 협상은 열릴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포괄적 최종 합의보다는 ‘관리 가능한 긴장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휴전 연장, 제한적 봉쇄 조정, 핵 프로그램의 일정 기간 동결과 검증 체계 구축, 그리고 단계적 제재 완화가 교환되는 형태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군사적 압박이 협상의 속도를 높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협상 자체를 붕괴시킬 위험도 크다. 단 한 번의 오판이 전체 판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협상의 본질은 명확하다. 누가 더 많이 얻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나쁘지 않은 조건에서 멈출 수 있느냐의 문제다. 전쟁은 극단으로 치닫지만, 평화는 언제나 불완전한 균형 위에서만 성립한다. 지금 중동은 총과 문서가 같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 책상 위에서 쓰이는 한 줄의 문장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세계 경제의 흐름까지 바꿀 수 있다. 완전한 승자는 없다. 다만 더 큰 패배를 피한 쪽이 승자처럼 보일 뿐이다.
2026-04-20 09:1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