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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ACG Studio "한국 이용자,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했다"
[경제일보] "기존 시연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콘텐츠를 곧바로 클리어하는 분이 있었다." 15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 2026) 현장에서 만난 지공타우 MyACG Studio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은 한국 이용자들의 실력을 이렇게 전했다. MyACG Studio는 벡스코 프라임인디 부스에 액션 로그라이트 '신데리아(Cinderia)'와 로그라이크 덱빌딩 '항요산기(Yao Guai Hunter)'의 최신 버전을 걸었다. 조진쉔 총괄 디렉터와 보우밍하우 한국 퍼블리싱 총괄이 함께 자리했다. 중국 상하이에 자리한 MyACG Studio는 2016년 동인 게임 개발팀에서 출발했다. 조진쉔 디렉터는 개발 배경을 두고 "거창한 상업적 목표를 정해두고 시작했다기보다는, 우리가 게임을 워낙 좋아해 재미있게 만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여운 서브컬처 캐릭터로도 깊이 있는 액션과 높은 완성도를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 3월 30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신데리아는 이용자 평가 3780건 가운데 87%가 긍정으로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차이나조이×게임커넥션 인디게임 개발자 어워드에서 베스트 인디펜던트 게임상도 받았다. 개발 속도는 이 팀이 스스로 꼽는 강점이다. 조진쉔 디렉터는 "한 달 단위로 굳어진 계획을 세우기보다 아이디어가 나오면 하루 만에 간단히 구현해 인게임에서 즉시 테스트하고 다음 방향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지공타우 총괄은 "다른 팀이 이틀 걸릴 작업을 우리는 두 시간 만에 프로토타입으로 뽑아 테스트하고, 하루에도 서너 번씩 다른 시도를 거듭한다"며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 이용자에게 보여주고 즉시 고쳐나가는 것이 우리의 핵심 방식"이라고 말했다. 넉 달치 결과물은 숫자로 남았다. 출시 당시 90여개였던 패시브 스킬은 캐릭터당 180개 이상으로 늘었고, 장비와 유물도 120여종에서 130종 이상이 됐다. 보우밍하우 총괄은 "총 4명의 캐릭터마다 각각 100개 이상의 패시브와 20개 이상의 액티브 스킬을 갖추고 있어 매 판 완전히 새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어는 얼리 액세스 출시 시점부터 지원했다. 일부는 이용자와 함께 만들었다. 지공타우 총괄은 "한국 이용자들은 액션 로그라이트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피드백 역시 디테일하다"며 "정교한 표현이 필요한 업적 시스템 등은 디스코드 커뮤니티의 한국 이용자들과 직접 대화하며 함께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조진쉔 디렉터는 "디스코드 등에서 팬아트와 만화를 제작해 응원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다음 목표는 정식 버전이다. 지공타우 총괄은 "현재는 PC 버전의 게임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으며, 정식 버전 이후 콘솔 플랫폼 확장과 퍼블리셔 협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게이머들의 열정이 높기 때문에 주력으로 보고 있는 시장"이라고 했다. 국내 인디게임도 눈여겨보고 있다. 관심 작품으로는 뉴코어게임즈의 '세븐트라이얼스'와 라인게임즈가 개발 중인 '엠버 앤 블레이드'를 꼽았다. 엠버 앤 블레이드는 라인게임즈 NL팀이 만드는 서바이버라이크 액션으로, 넥슨 데브캣 출신 김주복 디렉터가 이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뽑은 '2026년 기대되는 타이틀' 20종에 들었고 4분기 PC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있다. 같은 액션 로그라이크 계열에서 곧 맞붙을 상대인 셈이다. 보우밍하우 총괄은 "BIC에 참가한 개발자들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며 "게임 개발력은 물론 게임을 만드는 열정과 분위기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BIC 2026은 1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출품 신청은 57개국 856개였고, 심사를 거쳐 42개국 332개가 최종 전시작으로 선정됐다.
2026-08-15 14:00:23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2026서 부스 대신 파트너사 밀었다…골드 스폰서 참가
[경제일보]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가 14일 개막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 2026)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한다. 행사는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스토브가 이번에 택한 방식은 자사 부스에 스토브 브랜드를 세우는 대신 입점 파트너사의 출품을 지원하는 쪽이다. 플랫폼 노출보다 입점사 노출에 무게를 뒀다. 지원 대상 라인업은 국내외를 섞었다. 중국 써마이트 게임즈는 △하우스 오브 레거시 △바벨호의 여행 안내서 △론스타 헌터 3종을 냈다. 라인게임즈는 투멘게임즈가 개발한 퍼블리싱 신작 'A.S.S.(Amazing Slot Survival)'를 스마일게이트 부스에서 처음 공개한다. 다락방친구들도 신작 '게임회사 폐급사원 민아씨'를 이 자리에서 선보인다. 퍼블리싱 성과도 함께 걸었다. 에이아이엑스랩(AIXLAB)이 개발한 '골목길: 귀흔'은 올해 빅커넥터즈가 뽑는 비경쟁 부문 '커넥트픽'에 선정됐다. 지난해 경쟁 부문 출품에 이어 2년 연속 BIC 무대에 오른 셈이다. 이 게임은 익숙한 뒷골목이 기이한 공간으로 변한 상황을 다룬 1인칭 심리 공포물로, 지난해 10월 스토브에서 국내 출시된 뒤 지난달 24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글로벌 공동 퍼블리셔는 이번 BIC에 부스를 낸 써마이트 게임즈다. 온라인에서는 BIC 조직위와 함께 'STOVE x BIC' 콜라보 페이지를 오는 28일까지 운영한다. 출품작 70여편이 올랐다. 현장을 찾지 못한 이용자도 데모를 무료로 해볼 수 있고, 정식 출시된 게임에는 10% 할인 쿠폰을 준다. BIC 온라인 전시 종료일과 같은 날 마감한다. 한편 스토브는 인디게임 유통에 자원을 붙여온 플랫폼이다.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으로 입점 절차를 열어뒀고, 스토브 스토어를 넘어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5로 퍼블리싱을 넓혀왔다. 2022년부터는 자체 인디게임 행사 '버닝비버'도 운영하고 있다.
2026-08-14 15:12:49
카카오게임즈, 7개 분기 연속 적자…"자본 수익성으로 프로젝트 골라낸다"
[경제일보] 카카오게임즈 새 경영진이 자본 수익성을 프로젝트 존폐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최대주주가 라인야후 측으로 바뀐 뒤 나온 첫 공식 메시지다. 이시우·김태환 공동대표는 5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재편 방향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50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줄었고, 영업손실은 230억2600만원을 기록해 일곱 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당기순손실은 569억5600만원으로 직전 분기 395억400만원보다 커졌다. 실적 감소는 4년째다. 매출은 2022년 1조1477억원에서 2023년 7258억원, 2024년 6272억원, 지난해 465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후 대형 흥행작을 내지 못한 결과다. 새 경영진이 먼저 손댄 것은 프로젝트 선별 기준이다. 김태환 공동대표는 "앞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 지속 여부는 자본 수익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며 "투입할 자본이 충분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중점에 두고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공동대표는 "테스트를 통해 지속할 프로젝트와 중단할 프로젝트를 구분했다"며 "남은 프로젝트들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비용 구조도 함께 조인다. 당분간 조직을 늘리지 않고 외주 비중을 키우기로 했다.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로 들어온 3000억원은 금융비용을 낮추는 데 우선 쓴다. 숫자를 되돌릴 카드는 신작이다.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최소 5종 이상을 출시한다. 4분기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모바일 액션 RPG '던전 어라이즈' 3종이 나온다. 최대 기대작인 '오딘Q: 발키리스콜'은 내년 1분기가 목표다. 신권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2·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 회복,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공동대표는 "신작 출시 지연으로 인해 시장 신뢰가 많이 악화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딘Q의 추가 연기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미 출시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끝나 4분기 출시도 검토했지만, 다른 신작과의 출시 간격과 경쟁 상황을 고려해 내년 1분기로 잡았다는 설명이다.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 김 공동대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10건 이상을 검토 중이라며 수천억원대보다 수백억원대 거래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와의 기업결합설은 다시 부인했다. 그는 기업결합이나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사업적 시너지를 낼 협력 기회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설이 반복해서 나오는 배경에는 지배구조가 있다.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엘트리플에이(LAAA)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19일 지분 33.43%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고, 카카오는 37.93%에서 14.68%로 내려와 2대 주주가 됐다. 김 공동대표가 라인게임즈 부사장 출신이라는 점도 관측에 힘을 실었다. 주주환원으로는 경영진 자사주 매입과 임직원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도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을 내놨다. 경영진이 내건 시한은 짧다. 10월부터 신작 3종이 순서대로 나와 매출로 잡혀야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이라는 숫자가 성립한다. 이 일정이 한 번 더 밀리면 남는 것은 자본 수익성이라는 원칙뿐이다.
2026-08-05 14:44:57
카카오게임즈,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 출범…IP 확대·글로벌 공략 강화
[경제일보] 카카오게임즈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와 성장 전략 강화에 나선다. 재무 구조 개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신작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카카오게임즈는 임시 주주 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김태환·이시우 신임 공동대표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게임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업 확장과 게임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리더십 개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략·투자 분야 전문성을 갖춘 김태환 대표와 게임 사업 운영 경험이 풍부한 이시우 대표의 역할 분담을 통해 성장 전략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태환 공동대표는 게임 업계 대표적인 전략 및 투자 전문가로 평가된다. 넥슨코리아 전략 기획실장과 기획 조정 이사, 부사장을 거쳐 넥슨재팬 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라인게임즈 최고 전략 책임자(CSO)를 맡아 사업 전략과 투자 업무를 총괄했다. 특히 넥슨 재직 시절 다수의 국내외 인수합병과 전략적 투자를 주도했으며 인수 이후 조직과 사업을 통합하는 PMI(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도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과 글로벌 사업 확대, 투자 및 인수합병 업무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비핵심 사업 정리와 재무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망 개발사 투자와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하며 개발 역량과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시우 공동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창립 초기부터 사업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지난 2015년 모바일 사업 본부장으로 합류한 이후 CBO(최고 사업 책임자)를 역임하며 모바일과 PC 게임 사업을 총괄했다. 대표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해 다수의 흥행작 퍼블리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서브컬처 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이 대표는 게임 라이브 서비스 운영과 신작 퍼블리싱, IP 포트폴리오 관리 등 게임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동대표 체제를 통해 투자·사업 확장과 게임 사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IP 확보와 퍼블리싱 역량 강화, 전략적 투자 확대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환 신임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은 필수적인 것"이라며 "확보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속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신임 대표는 "검증된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신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IP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성장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그 성과가 기업가치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투명한 시장 소통을 통해 주주들과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김태환 공동대표 프로필 경력 -2026~ 현재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2023~2026 라인게임즈 CSO(부사장) -2016~2019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2015~2016 넥슨재팬 CBDO -2012~2014 넥슨코리아 부사장 -2010~2012 넥슨코리아 기획조정이사 -2008~2010 넥슨코리아 전략기획실장 -2007~2008 넥슨코리아 성과관리팀장 □ 이시우 공동대표 프로필 경력 -2026~ 현재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2023~2025 카카오게임즈 CBO(부사장) -2015~2022 카카오게임즈 모바일사업본부장 -2014~2015 게임인재단 사무국장 -2011~2013 위메이드 사업팀장 -2008~2011 NHN(한게임) 사업팀장 -2005~2008 엔씨소프트 사업기획
2026-06-22 14:18:11
카카오, 헬스케어·다음 이어 게임까지…AI 중심 사업 재편 속도
[경제일보] 카카오가 계열사 정리를 이어가며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된 계열사를 정리하고 AI 등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문어발식 확장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일본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의 구주 인수와 3000억원 규모 투자 결정을 통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목적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로부터 카카오게임즈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전환사채(CB) 인수와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로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지배력을 일부 내려놓고 내부 사업 정리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카카오의 주요 콘텐츠 계열사 중 하나였지만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기준 약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연간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약 26% 감소한 4650억원 수준에 그쳤다. 주요 신작 흥행 부진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게임 중심 사업 구조가 한계에 직면하면서 체질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점도 이번 지배구조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지분 변동으로 라인야후 산하 게임 기업인 라인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계열로 묶일 전망이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야후가 지난 2017년 국내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를 인수하며 설립한 퍼블리싱 기업이다. 현재는 중간 지주회사인 Z중간글로벌주식회사를 통해 라인야후가 지배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비핵심 계열사 정리 작업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를 차바이오텍에 매각한 데 이어 포털 서비스 다음을 운영하는 자회사 AXZ를 업스테이지에 넘기는 등 사업 구조 재편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왔다. 콘텐츠, 모빌리티, 금융,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계열사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다만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계열사 관리 부담과 수익성 문제도 동시에 제기돼 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취임 전까지 카카오 계열사 수는 130개를 넘어서는 등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가 강화되면서 계열사 정리 작업이 본격화됐다.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실적 개선이 어려운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이 계열사 정리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카카오 역시 플랫폼과 AI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검색, 콘텐츠, 커머스, 메시징 등 기존 플랫폼에 AI를 접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직과 투자 방향을 재정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플랫폼 기업 규제 강화도 사업 구조 재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구조 개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사업 구조 단순화를 통한 의사결정 속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계열사가 늘어나면서 투자 판단과 사업 전략 조정에 시간이 걸리는 구조가 형성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10월 주주서한을 통해 "AI 시대에 핵심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이라며 "취임 직후 132개였던 계열사를 1년 반 만에 99개로 줄였고 연말까지 80여 개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향후 카카오는 추가적인 계열사 정리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확장을 통해 늘어난 계열사를 정리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려는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6-03-25 15: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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