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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산서 '로컬 그라운드' 첫선…로컬 상권 AX 지원 확대
[경제일보]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DX) 지원 경험을 오프라인 로컬 상권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주문·결제 솔루션과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관광객과 로컬 상권을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1일 네이버는 지역 상권을 직접 찾아가는 '로컬 그라운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캠페인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된다. 로컬 그라운드는 네이버가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해온 사업자 성장 지원 경험을 지역 상권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다. 네이버는 지역 사업자들이 AI 기반 도구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첫 개최지로 선정된 부산에는 전포동과 영도, 보수동 책방골목 등 주요 상권의 소상공인 104개 업체가 참여한다. 네이버는 이들 업체에 QR 오더와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 등 주문·결제 솔루션 도입을 지원했다. 또한 로컬 상점을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 제작도 지원해 온라인 노출 확대를 돕는다.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부산의 다양한 상점을 보다 쉽게 발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부산에서 대형 글로벌 공연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외국인 이용자들은 여권 기반 본인 인증을 통해 네이버 지도와 예약, 주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파파고를 활용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제공해 상점 간판과 메뉴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로컬 관광 서비스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비로컬(BE LOCAL)' 캠페인을 진행하며 부산의 로컬 명소와 맛집, 관광 콘텐츠를 해외 이용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비로컬 캠페인에서는 해운대와 서면, 기장 등 부산 주요 지역을 비롯해 300여 개 장소를 추천하고 있다. 외국인 이용자는 네이버지도 앱의 비로컬 탭을 통해 지역 상권과 관광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식당과 관광 콘텐츠는 예약과 결제까지 연계된다. 네이버는 로컬 그라운드와 비로컬 캠페인을 통해 지역 상권 디지털 전환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온라인 노출과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고, 관광객에게는 로컬 콘텐츠 탐색부터 방문, 결제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지도를 중심으로 외국인 대상 예약·주문·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0일에는 부산 지역 사업자 200여 명과 네이버 임직원이 직접 만나는 '로컬 밋업'도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네이버 플레이스와 쇼핑, 광고 담당자들이 사업자 성장 사례와 AI 전환 전략을 공유했으며, 온라인 광고 활용 방안을 상담하는 컨설팅 부스도 운영됐다. 네이버는 올해 CHRO 직속 조직인 임팩트 시너지 그룹을 중심으로 로컬 그라운드를 비롯한 사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지역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소상공인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황순배 네이버 임팩트시너지 그룹장은 '로컬 밋업' 키노트에서 "부산은 고유한 개성과 문화가 동네와 골목 곳곳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도시로, 글로벌 관광객이 부산의 매력을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로컬 그라운드'의 첫 출발을 부산에서 시작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2026-06-11 1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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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글로벌 됐다"…넷플릭스, 1350억 달러 투자 효과 공개
[경제일보]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흥행 효과를 기반으로 콘텐츠 투자 확대와 지역 경제 파급력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 영상 플랫폼을 넘어 관광과 소비, 외식, 패션, 언어 학습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생태계 구축 효과를 부각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글로벌 콘텐츠 투자 및 경제·문화적 파급효과를 정리한 보고서 '넷플릭스 이펙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이후 영화와 시리즈 제작에 13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에 3250억 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 50여개국, 4500개 이상의 도시와 지역에서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약 42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촬영과 후반 작업, 관광, 외식, 숙박, 물류 등 연관 산업까지 경제 효과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를 창작자 및 제작 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콘텐츠 기반 관광 확대, 글로벌 소비 촉진, 창작자 글로벌 진출 확대 등 10개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했다. 특히 한국 콘텐츠 사례가 주요 성공 모델로 비중 있게 소개됐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흥행과 함께 관광과 소비, 언어 학습, 패션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대표적인 K-콘텐츠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대표 사례로 언급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 경제에 약 9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작 과정에서 약 600명의 출연진과 스태프, 4000여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했고 제주 지역 촬영을 통해 관광 수요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K-콘텐츠 흥행은 방한 관광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한국 방문 외래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넷플릭스 이용자 가운데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이용자의 72%가 한국 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해당 작품은 글로벌 흥행과 함께 K-팝 및 한국 문화 확산 효과를 이끌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제곡 '골든'은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기록을 세웠고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10억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한국 문화 콘텐츠 영향력은 소비 시장에서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초록색 트레이닝복은 글로벌 할로윈 코스튬 검색 1위를 기록했고 극 중 등장한 흰색 슬립온 운동화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출연 셰프 식당 예약률 증가와 외식 소비 활성화 효과를 이끌며 미식 산업에도 영향을 준 사례로 소개됐다. 넷플릭스는 최근 콘텐츠 경쟁이 단순 시청 시간 확보를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소비, 관광 산업 등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OTT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로컬 콘텐츠 확보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흥행성과 제작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는 뉴스룸 블로그에서 "10년 전, 넷플릭스는 단 하루 만에 서비스 국가를 약 60개국에서 190개국 이상으로 확대했을 때 진정한 글로벌이 되려면 철저하게 로컬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며 "앞으로의 10년도 함께 작업해 온 크리에이터들과 지역 사회, 그리고 콘텐츠를 사랑하는 팬들과 쌓아 온 관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3 08: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