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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다음은 AIDC…LG유플러스, 파주 200MW에 미래 건다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AI 데이터센터(AIDC)를 통신 이후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27년간의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AI 시대의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중심에는 200MW 전력 공급을 확보한 파주 AIDC가 있다. 숫자부터 달라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AIDC 매출은 2025년 4220억원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1144억원으로 31.0% 늘었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에 코로케이션을 넘어 설계·구축·운영을 맡는 DBO 사업이 더해지면서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통신 본업 밖에서 이미 매출을 만드는 사업이라는 점이 AIDC에 힘을 싣는 배경이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갑자기 시작된 것은 아니다. 1999년 IDC 사업에 뛰어든 뒤 평촌메가센터와 평촌2센터 등 대형 시설을 운영하며 기업 고객과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회사는 그동안 쌓은 무중단 운영 노하우를 AI 환경에 맞게 다시 설계하고 있다. 일반 서버보다 전력과 발열이 큰 GPU를 안정적으로 돌리는 능력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파주 AIDC는 이 전략의 집약체다. 연면적 약 15만㎡ 규모로 200MW의 전력 공급이 확정됐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1동은 이미 관련 계약을 모두 마쳤다. 데이터센터는 건설 규모보다 고객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가 사업성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준공 전 계약 완료는 초기 수요가 확인됐다는 의미가 있다. 목표도 공격적이다. LG유플러스는 2030년까지 AIDC 사업에서 누적 5조원을 수주하고 연평균 매출을 15~20%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공간과 전력을 빌려주는 사업에서 벗어나 AI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운영하는 ‘AI 팩토리 오퍼레이터’로 올라서겠다는 구상이다. 강점은 LG그룹 안에서도 찾을 수 있다. 파주 AIDC에는 LG전자의 냉각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 LG유플러스의 운영 기술이 결합된다. 고집적 GPU가 늘어날수록 데이터센터는 전력 확보뿐 아니라 냉각 효율과 전력 안정성이 중요해진다. LG유플러스는 이를 ‘One LG’ 방식으로 묶어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AI 인프라 시장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사업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GS건설·자이C&A·간삼건축·D&O CM과 PMDC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데이터센터 주요 구조물과 설비를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 기간을 줄이고 품질을 표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규 센터뿐 아니라 기존 건물을 AIDC로 바꾸는 레트로핏 모델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는 AIDC 전략이 파주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는 의미다. 파주에서 확보한 설계·냉각·전력·운영 경험을 표준화하면 다른 데이터센터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해 매출을 만드는 동시에 구축·운영 노하우 자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구조다.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가치는 건물 면적보다 GPU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운영 기술이 동시에 필요한 이유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을 운영하며 축적한 인프라 역량을 AI 컴퓨팅 인프라로 옮기고 있다. 한편 통신사는 오랫동안 가입자와 요금제로 성장해왔다. 이제는 AI를 쓰려는 기업에 전력과 공간, 네트워크와 운영 기술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자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고 있다. 파주 AIDC는 LG유플러스가 통신회사에서 AI 인프라 사업자로 외연을 넓힐 수 있는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다. 이미 매출 성장과 고객 수요는 확인되고 있다. 남은 것은 파주에서 만든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다른 지역과 고객으로 복제하느냐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29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9-29 07:42:36
네이버, 남미 AI 인프라 시장 문 두드린다
[경제일보] 네이버가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 기간 현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기업과 잇따라 만나 남미 AI 인프라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수연 대표와 구동현 전략기획부문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경영진이 이 대통령의 남미 3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현지 AI 기업과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고 네이버는 4일 밝혔다. ◆ 브라질서 스칼라·텍토와 회동…GPU 직접 운영 모델 논의 팀네이버 경영진은 첫 방문지 브라질에서 스칼라 데이터센터즈(SDC), 텍토 데이터센터즈(TDC) 경영진과 각각 만났다. SDC는 브라질 남부 엘도라두두술에 최종 4.75기가와트(GW)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AIDC) 단지를 조성하는 '스칼라 AI 시티' 프로젝트를, TDC는 상파울루 광역권 산타나지파르나이바에 최대 200메가와트(㎿) 규모 고밀도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TGRU1'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양측은 이들 AIDC에서 팀네이버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고 브라질과 인근 국가 기업·AI 스타트업에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춘천·세종 데이터센터의 무중단 운영 경험과 고효율 액체냉각 기술, GW급 AIDC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 교류와 운영 협력 방안도 다뤘다. SDC와 TDC 경영진은 네이버의 풀스택 AI 역량을 평가하고 후속 실무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브라질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 생산의 약 9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데다 인구 기반이 커 라틴아메리카 AI 인프라의 요충지로 꼽힌다. 현재 18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며 남미 지역 AI·데이터센터 투자 약정의 75%가 브라질에 몰려 있다.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2000억 헤알을 들여 최종 1GW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 칠레선 엔텔·정부와 접촉…공공 AI 전환 겨냥 칠레에서는 현지 최대 통신사 엔텔 경영진과 만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유통, 스마트시티 사업, GPU 클러스터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엔텔은 칠레 모바일 시장 1위, 페루 2위 사업자로 기업용 보안·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한다. 정부 접촉도 이어졌다. 카롤리나 로시 과학기술혁신부 차관과 로드리고 두란 국립인공지능센터 사무총장, 에두아르도 문트 재무부 차관 비서실장 등을 만나 칠레 정부·공공기관의 AI 전환과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자리에서 팀네이버는 범정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네이버웍스'와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등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 현장에서 운영하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칠레 측은 '디지털정부전략 2030'에 따라 공공 AI 전환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관심을 보였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이번 남미 접촉은 네이버가 이어온 소버린 AI 수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네이버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달러 규모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태국에서는 시암AI클라우드와 태국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협약을 맺었다. 필리핀과도 소버린 AI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수연 대표는 "남미는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인프라의 새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후속 실무 논의로 남미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7:10:34
LG유플러스, 지엔씨에너지와 AIDC 전력 인프라 강화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AI데이터센터(AIDC)의 안정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해 발전설비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와 협력한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로 전력 설비 확보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비상용 발전기 등 핵심 인프라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안정화하겠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지엔씨에너지와 AIDC 전력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AIDC에 도입되는 비상용 발전기 등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AIDC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설비 수급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상 발전기 등 핵심 전력 설비의 공급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발주 후 수개월 안에 공급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2년 가까이 걸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더 중요하다. 고성능 GPU 서버가 대규모로 들어가고 전력 사용량과 발열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AI 서비스 장애와 고객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비상 발전기와 무정전 전원 체계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양사는 경기 파주시에 건설 중인 LG유플러스 파주 AIDC에 공급되는 비상용 발전기를 포함해 향후 AIDC 전력 인프라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핵심 설비 적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향후 증설과 확장을 고려한 표준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27년간 유지해 온 99.999% 수준의 데이터센터 무중단 운영 역량을 AIDC 영역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파주 AIDC를 중심으로 전력, 냉각, 운영 역량을 통합한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 상무는 “AI데이터센터는 단 한 번의 전력 중단도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이 곧 경쟁력”이라며 “핵심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AI 인프라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기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AI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8 1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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