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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째 바닥 뚫은 원·달러 환율… 반도체 달러 매도에 2년 만 최저
[경제일보] 원·달러 환율이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28.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0.16%) 내린 수준이다. 오후 3시 30분 종가와 장중 저가 모두 지난 2024년 10월 2일(1319.3원·1317.1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다. 지난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저점을 새로 썼다. 이날 환율은 1330.3원으로 출발해 132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1330원 이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실제 흐름은 달랐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보유한 달러를 팔면 원화가 강세를 보여 환율이 내려간다. 글로벌 외환시장의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에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계속 나오며 환율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달러 선물 매도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기업은 지난 7월부터 꾸준히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황 덕에 분기 말에 몰리던 매도 물량이 수시로 풀리고 있는 셈이다. 코스피는 이날 3.73% 내린 5552.74에 장을 마쳤다. 직전 2거래일간 오른 3.85%를 모두 내줬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53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1.757로 전날보다 0.217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0.2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05원 내렸다. 장중에는 835.86원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지난 2008년 1월 2일(833.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달러 강세 △고유가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 가능성 등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도 거론된다. 환율이 낮아지면 해외에서 원자재 등을 들여오는 수입업체가 달러 매수에 나설 수 있어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2026-10-20 17:42:00
1분기 실질 GDP 1.8% 성장…반도체 수출·설비투자 회복에 속보치 상회
[경제일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8%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크게 늘면서 속보치보다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8%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보다는 3.8% 증가한 수치다. 이번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당시 반영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 일부 실적 자료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설비투자가 1.8%포인트(p), 민간소비가 0.1%p 올랐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3.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2% 늘었다. ICT 제조업은 15.4% 증가한 반면 비ICT 제조업은 0.9%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전기 대비 2.2%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0.6% 늘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며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어 0.4%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며 1.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6.6%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9% 증가했다. 재화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6.0% 늘었고 서비스수출은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 등이 늘어 5.0%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늘면서 3.9% 증가했다. 재화수입은 6.0% 늘었지만 서비스수입은 거주자의 국외소비지출 등을 중심으로 2.8% 감소했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0.5%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1% 증가했다. 피용자보수는 제조업 임금 상승 등으로 4.0% 늘었고 총영업잉여는 제조업과 금융 및 보험업을 중심으로 17.0%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2.1% 올랐고 수출과 수입 디플레이터는 각각 23.5%, 1.6% 상승했다. 국민소득도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9.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2% 늘었다. 실질 GNI 증가율은 실질 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한은은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2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명목 GNI는 전기 대비 11.0%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2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늘면서 명목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총저축률은 41.7%로 전기 대비 5.7%p 상승했다. 가계순저축률은 8.8%로 0.3%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5.3%로 2.9%p 낮아졌다.
2026-06-09 08: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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