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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가짜 사이트 잡는다...마크비전, 무료 자가진단 서비스 '마크레이더' 정식 출시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브랜드를 노린 온라인 위협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과거 위조상품 유통에 머물렀던 브랜드 침해가 유사 도메인과 사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가짜 검색 광고, 콘텐츠 무단 도용 등으로 확대되면서 '브랜드 보안'이 새로운 기업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에 마크비전은 AI 기반 브랜드 위협 진단 서비스를 선보이며 온라인 브랜드 보호 시장 공략에 나선다. 24일 마크비전은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 주소만 입력하면 온라인 위협 노출 현황을 즉각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위협 자가진단 서비스 '마크레이더'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방식이 다변화되면서 기업이 관리해야 할 보안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이커머스와 SNS, 검색 광고, 공식 웹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이 새로운 접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가짜 사이트와 콘텐츠를 보다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브랜드 사칭과 피싱 공격의 진입 장벽도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브랜드를 사칭한 유사 도메인을 개설하거나 공식 SNS 계정을 모방한 계정을 운영하는 사례는 물론, 검색 광고를 활용해 소비자를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마크비전은 기업 입장에서 온라인상에서 자사 브랜드가 어떤 형태로 침해되고 있는지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보호 시장 역시 단순히 위조상품을 적발하고 삭제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잠재적인 위협을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를 둘러싼 온라인 위협을 얼마나 빠르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마크비전이 선보인 마크레이더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브랜드 위협 자가진단 서비스로, 별도의 솔루션 구축이나 상담 절차 없이 누구나 무료로 자사의 온라인 브랜드 위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유사·사칭 도메인과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 SNS, 유료 검색 광고, 웹사이트 콘텐츠 등 5개 핵심 카테고리를 분석해 90초 이내에 진단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해당 리포트는 탐지된 위협에 대해 종합 위험 점수와 심각도, 삭제·차단 난이도 등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자사 브랜드가 어떤 유형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지를 한눈에 확인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마크레이더는 침해 여부를 최종 판단하거나 제재를 수행하는 기존 운영 솔루션과 달리 잠재적인 브랜드 위협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무료로 제공되는 라이트(Lite) 리포트를 통해 최대 20건의 잠재 위협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리포트를 통해 보다 심층적인 브랜드 보호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IT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 브랜드 위협이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가 기업을 처음 접하는 공간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브랜드 보안은 단순한 마케팅 영역을 넘어 기업의 신뢰도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브랜드 보호는 단순히 위협을 많이 적발하는 것을 넘어, 현재 우리 브랜드가 어떤 위협에 노출돼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진단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많은 기업이 별도의 전문 지식이나 복잡한 도입 과정 없이 '마크레이더'를 통해 자사의 온라인 위협을 손쉽게 진단하고, 자산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24 1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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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1위 앤커, 'AI·로봇' 날개 달고 한국 상륙… "연매출 1000억원 시대 연다"
[경제일보] 글로벌 모바일 충전 기기 시장을 평정한 앤커(ANKER)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앞세워 한국 가전 시장에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가성비 좋은 충전기 브랜드로 각인되었던 이미지를 탈피해, 프리미엄 AI 디바이스와 가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수년 내 한국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앤커 코리아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앤커 미디어 데이 2026'을 열고 AI 녹음기, 올인원 로봇청소기, 프리미엄 충전 솔루션 등 3대 신사업 전략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엔도 아유무 앤커 코리아 회장(앤커 재팬 CEO)은 "일본 시장에서 연 매출 1000억엔(약 1조원)을 돌파한 성공 방정식을 한국에도 이식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한국은 GDP 규모와 높은 디지털 이해도를 갖춘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 앤커가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라는 글로벌 가전 거인이 버티고 있는 동시에,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가 하이엔드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한 독특한 '테스트베드'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성공하면 글로벌 어디서든 통한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 '로보락' 독주 막을까… 99만원대 '가성비 프리미엄' 승부수 이날 공개된 신제품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앤커의 스마트홈 브랜드 '유피(Eufy)'가 내놓은 올인원 로봇청소기 'C28 옴니'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150만원을 호가하는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가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앤커는 '가격 파괴' 전략을 들고 나왔다. C28 옴니는 1만5000Pa(파스칼)의 강력한 흡입력, 물걸레 자동 세척 및 건조, 엉킴 방지 브러시 등 하이엔드급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도 출고가를 99만9900원으로 책정했다. 경쟁사 동급 모델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타케우치 히로아키 앤커 코리아 부회장은 "고가의 카메라 센서 대신 고도화된 라이다(LiDAR) 센서 기술만으로 동등한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해 가격 거품을 뺐다"며 "한국의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2cm 문턱 넘기 기능 등으로 실질적인 청소 경험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격 민감도가 높으면서도 고성능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의 '니치 마켓(틈새시장)'을 정확히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위한 비밀 병기인 '앤커 사운드코어 AI 녹음기'도 베일을 벗었다. 무게 10g, 동전 크기의 이 제품은 단순 녹음기가 아니다. 최신 AI 모델인 'GPT-5'를 기반으로 140개 언어의 텍스트 변환과 요약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원클릭으로 회의나 강의 내용을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어 비즈니스맨과 학생층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안에 민감한 기업 고객을 위해 유럽(GDPR)과 미국(NIST)의 엄격한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B2B(기업간거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앤커가 넘어야 할 산은 '중국산 가전'에 대한 보안 우려와 사후관리(AS) 문제다. 과거 앤커의 홈캠 브랜드에서 보안 취약점 이슈가 있었던 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까다롭다. 이에 대해 엔도 회장은 "한국의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AS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남에 직영 수리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위례 스타필드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늘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신뢰도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앤커의 한국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미 모바일 충전기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쌓아온 브랜드 신뢰도가 로봇청소기 등 가전 영역으로 전이되는 '락인(Lock-in)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안방 사수에 나섰고, 다이슨 등 글로벌 기업들도 가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앤커가 로보락이 독식하던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과 검증된 성능으로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단순한 하드웨어 스펙 경쟁을 넘어 한국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보안과 AS에서의 만족도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3-04 14: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