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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경영성과 속 11일 연임 결정된다
[경제일보]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가 11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서 갈릴 예정이다. 양 회장은 지난 2023년 11월 취임 이후 실적·주주환원에서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1일 2차 심층인터뷰와 최종 회장 후보자 확정 절차를 진행한다. 지난달 27일에는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재근 KB금융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으로 선정했다. 양 회장은 취임 이후 △실적 성장 △비은행 비중 확대 △주주환원 체계 구축 등을 이끌어낸 인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357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 순익 3조4427억원을 넘기면서 리딩 금융 자리를 차지했다. 취임 전이었던 지난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원이다. 다음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으로 순익이 소폭 축소됐으나 이후 지난해 상반기 3조4357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도 확대됐다. 지난 2023년 연간 기준 34%였던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올해 상반기 44%까지 높아졌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KB증권의 실적이 두배 이상 성장한 영향이다. 주주환원 규모도 크게 늘었다. 양 회장 취임 전인 2023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주주환원 규모는 1조7456억원이었다. 올해는 상반기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한 데 이어 하반기 7000억원을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현금배당을 포함한 연간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방식도 자본비율과 연계하는 체계로 정비했다. KB금융은 연말 보통주자본(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음해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중 축적되는 이익을 통해 하반기 CET1비율 13.5%를 웃도는 자본을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있다. 양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중장기 전략의 연속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자본시장과 비은행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자산관리(WM)·연금과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양 회장과 경쟁하는 이재근 부문장은 KB금융 재무담당 임원과 국민은행장을 거친 내부 인사다. 재무·전략과 영업을 두루 경험했고 현재 지주에서 글로벌과 WM·중소기업(SME) 부문을 맡고 있다. 권광석 전 행장은 우리은행 IB그룹 부행장과 우리PE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거쳐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이 부문장은 KB 내부 경험과 은행 경영 능력이, 권 전 행장은 IB·투자와 외부 조직 경영 경험이 각각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번 회장 인선은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도 변수다.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지주에 대한 특별점검 등을 거쳐 최고경영자(CEO) 선임·연임 절차의 공정성과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임 횟수 제한과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 구체적인 제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금융은 이번 승계 절차에서 후보 검증기간과 인터뷰 시간을 늘리는 등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선진화 기조를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조화준 KB금융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31:02
NH농협금융, 비은행 체력 키우며 순익 개선…생산적 금융으로 성장 축 확대
[경제일보] NH농협금융이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비은행 비중 확대가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보험 부문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꼽힌다. NH농협금융은 생산적 금융 확대와 기업여신 성장을 통해 중장기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 가계대출 성장 제한과 예대마진 둔화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과 농협중앙회 증자 지원 가능성은 수익성·투자 안정성 개선할 기회 요인으로 평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7140억원) 대비 21.7% 증가했다. 이는 NH투자증권 호실적 등 비은행 계열사 순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577억원으로 전년 동기(5544억원)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NH투자증권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2082억원) 대비 128.5% 급증한 4757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NH농협캐피탈·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도 함께 증가하면서 NH농협금융의 당기순이익 중 비은행 비중은 40.5%로 전년 동기(28.2%) 대비 12.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안정적인 수익 다변화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비은행 순익 중 NH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1.1%로 증권사 의존도가 높다. 특히 주요 비은행 계열사인 NH생명·손보의 순익 합계는 671억원으로 전년 동기(855억원) 대비 21.5% 감소하는 등 타 계열사의 수익성 강화는 과제로 평가된다. 올해 상향 조정된 농업지원사업비는 성장 속도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분기 농협금융의 농업지원사업비는 1732억원으로 전년 동기(1625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전체 순익 증가 폭보다는 작은 규모를 기록했으나 지난 2월 농업지원사업비 요율 상한이 2.5%에서 3%로 오르면서 향후 비용 부담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금융은 향후 5년간 93조 공급을 목표로 생산적 금융 계획을 추진 중으로 지난 3월 기준 6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미래 수익 기반 확보에 나섰다. NH농협금융은 지역밀착형 생산적금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국가균형 발전을 추진한다. 지난달에는 경남 창원에 동남권 '해양·항공·방위산업 종합지원센터'를 개설하고 5년간 10조원 규모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여신 확대도 향후 성장 기회로 평가된다. 농협금융의 기업여신은 전년 동기 대비 6.1%, 전년 말 대비 2.3% 증가했다. NH농협금융은 가계대출 성장 제한과 예대마진 둔화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대출 확대를 통해 생산적 금융 참여·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또한 농협중앙회에서도 NH농협금융의 재무 안정성·생산적 금융 여력 강화를 위해 1조원 규모 증자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자본 확충에 따른 사업 확대 여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증자가 현실화될 경우 자본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적 금융 추진 과정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전국 1200개 이상 사무소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밀착형 포용금융 모델을 추진하겠다"며 "기업 상생기반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본격화함으로써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4 14:54:10
4대 금융지주 비은행 기여도 확대…KB 선두 유지 속 우리금융 반등 뚜렷
[경제일보] 4대 금융그룹(신한·KB·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비은행 기여도가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KB금융이 40% 이상 비중을 기록해 선두를 유지했으며 우리금융은 8%에서 20%대까지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을 보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내 비은행 손익 비중이 일제히 상승했다. KB금융의 1분기 비은행 손익 비중은 4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4대 금융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각 비은행 계열사별로는 증권·카드·자산운용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1799억원) 대비 93.3%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전년 동기(845억원) 대비 27.2% 증가한 1075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비은행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비은행 손익 비중은 23.5%로 전년 동기(8.8%) 14.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동양·ABL생명 편입 효과 및 카드·증권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 호실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을 인수해 올해 1분기 371억원 규모의 보험 포트폴리오 순익을 확보했다. 또한 우리투자증권 당기순이익이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했으며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도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3% 성장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비은행 손익 비중은 34.5%로 전년 동기(29.1%) 대비 5.4%p 상승했다. 신한카드·신한라이프의 실적이 하락했으나 신한투자증권·캐피탈 순익이 2배 가까이 성장하며 비은행 기여도가 확대됐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4% 급증했다. 또한 신한캐피탈 순익도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7.3% 늘어나면서 비은행 확대를 견인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비은행 손익 비중도 18%로 전년 동기(16.3%)보다 1.7%p 상승했다. 타사 대비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연간 비은행 비중(12.1%)과 비교했을 때는 5.9%p 오른 수치다. 이 중 하나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하나캐피탈 당기순이익이 575억원으로 70.2% 급증하면서 비은행 비중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그룹은 올해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예대마진 중심의 은행 수익 의존도를 줄이고 성장성과 수익 안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금리 하락과 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이 줄어들 경우 카드·보험·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가 수익 보완 역할을 하게 된다. KB금융은 현재 완성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비중을 기반으로 수익, 자본 안정성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오는 8월을 목표로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그룹 시너지 증대 및 보험 영업 규모 확대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신한금융은 증권업을 중심으로 기업금융(CIB) 모험자본 투자, 카드·캐피탈 등 여전업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 창출 여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증권·캐피탈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하나생명·손보 등 타 계열사의 체질 개선이 성장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 금융그룹의 은행 의존도가 높아 수익·재무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비은행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보험사, 증권사 등의 포트폴리오 확보, 수익성 강화 전략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6-05-13 15: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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