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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베트남 생산 부문 분리 추진…"브랜드·기술 중심 사업 구조로 재편"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베트남 내 생산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자본집약적인 생산 부문을 분리하고 브랜드·기술·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형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빈패스트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빈패스트 생산·사업회사(VFTP)’의 일부 자산을 새로운 법인으로 이전하고 VFTP 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에는 베트남 내 자동차 생산 부문 전체가 포함된다. 이번 거래 금액은 약 5억30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인수 측은 퓨처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앤드 디벨롭먼트(Future Investment Research & Development)가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이며 빈패스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도 소수 지분 투자자로 참여한다. 빈패스트는 생산 부문을 독립 법인 체제로 운영하는 대신 앞으로 브랜드 개발과 기술 혁신, 제품 설계 및 글로벌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직접 생산 부담을 줄이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VFTP는 자동차 생산 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인 빈EG 그린 에너지 솔루션(VinEG Green Energy Solutions) 지분과 부동산 투자 관련 사업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금융 부채 역시 채권단 동의 절차를 거쳐 VFTP가 계속 부담할 예정이다. 한편 빈패스트는 구조조정과 함께 새로운 법인 ‘빈패스트 베트남(VFVN)’도 설립할 예정이다. VFVN은 글로벌 연구개발(R&D)과 판매, 애프터서비스 사업을 담당하게 되며 호주·독일·미국 법인 일부도 산하에 편입된다. 이에 따라 향후 생산 법인인 VFTP는 VFVN이 제공하는 설계와 기술 기준에 따라 빈패스트 차량을 위탁 생산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애플이나 일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활용하는 ‘설계·브랜드 중심, 생산 외주화’ 모델과 유사하다고 평가한다. 특히 생산 부문이 독립 법인으로 전환되면 장기적으로는 빈패스트 외 다른 자동차 브랜드 차량까지 위탁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빈패스트는 이번 재편이 인도네시아와 인도 공장 등 해외 생산 사업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올해 3분기 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빈패스트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30만 대, 전기 오토바이 100만~15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인도 등 동남아 및 신흥시장 공략도 강화 중이다. 실제로 빈패스트는 2025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점유율 약 36%를 기록하며 현지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지난해 매출은 약 90조4000억 동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대규모 투자 부담으로 인해 순손실은 약 97조 동에 달했고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손실은 약 171조6000억 동, 자본잠식 규모 역시 90조 동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6-05-14 17:43:54
빈그룹(Vingroup), 2026년 순이익 3.5조원 목표…"전 사업 동반 성장 가속"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이 2026년 공격적인 성장 목표를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빈그룹은 2026년 연간 매출 약 4조8500억동(약 27조원), 순이익 약 3500억동(약 2조원)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통해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빈그룹은 2025년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180억동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고 순이익은 1110억동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기업 가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000조동을 돌파하며 베트남 대표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500대 기업(2026)’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6년 성장 전략은 전기차, 부동산, 관광 서비스 3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빈그룹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는 베트남 내 1위 지위를 유지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026년 전기차 30만 대 인도를 목표로 하며 전년 대비 1.5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전기 오토바이 판매도 약 10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 자회사인 빈홈즈(Vinhomes)가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 호찌민, 다낭, 꽝닌 등 주요 지역 개발이 도시화 수요를 흡수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레저 부문 자회사인 빈펄(Vinpearl)이 객실 가동률 개선과 MICE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나선다. 빈그룹은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를 미래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 철도 사업을 추진하는 빈스피드(VinSpeed)는 벤탄–껀저, 하노이–꽝닌 구간 고속철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 인프라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빈에네르고(VinEnergo)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탄소배출권,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빈그룹은 이번 전략을 통해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 경험 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빈그룹이 베트남 대표 기업을 넘어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4-24 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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