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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8일 멈추면 수십조 손실…파업이 흔든 '24시간 공장'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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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18일 멈추면 수십조 손실…파업이 흔든 '24시간 공장' 반도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4-27 16:22:42

24시간 멈추면 웨이퍼 폐기·라인 재가동 부담

반도체 파업 취약성 구조적 한계 노출

지난 23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노조의 집회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결의문을 읽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노조의 집회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결의문을 읽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삼성전자 노조의 18일간 총파업 예고로 반도체 생산라인 스톱 리스크가 현실화하며 AI 반도체 경쟁 국면에서 생산 안정성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결의대회 당일 야간 교대 시간 동안 메모리 팹(Fab) 생산실적은 18.4%, 파운드리 팹은 5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사 갈등이 단순 임금 문제를 넘어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반도체 산업은 파업에 특히 취약한 구조를 갖는다. 자동차·조선과 같은 조립형 산업과 달리 반도체 공정은 24시간 온도·습도·가스·장비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초정밀 연속 공정이다. 생산라인이 한 차례라도 멈출 경우 공정 중인 웨이퍼가 전량 폐기될 수 있고 장비 재가동과 공정 안정화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업계에서 장기 파업 시 피해 규모를 최소 수십조 원대로 추산하는 배경이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의 취약성이 두드러진다. 이번 결의대회 당일 생산 감소 폭이 메모리보다 크게 나타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파운드리는 공정 단계가 복잡하고 인력 의존도가 높아 일부 인력 공백만으로도 라인 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실제 기흥 S1, 화성 S3 등 주요 라인의 생산실적이 급감하며 사실상 가동 중단에 가까운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러한 생산 차질이 단순한 내부 손실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파운드리는 고객사의 설계 주문을 기반으로 생산이 이뤄지는 사업 구조상 납기 지연이 곧 고객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속 주요 고객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생산 안정성은 기술력 못지않은 경쟁 요소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공정 중심의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AI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장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생산라인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 대응 속도와 수주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취약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시간 연속 가동을 전제로 설계된 공정 특성상 인력 변수에 따른 리스크를 완전히 차단하기 어려운 만큼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공정 특성상 생산라인 중단이 곧바로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반도체 전문연구원은 "반도체는 웨이퍼를 투입한 뒤 완제품이 나오기까지 통상 5~6개월이 걸리는 초연속 공정으로 24시간 가동이 전제돼야 한다"며 "중간에 라인이 멈출 경우 공정 중인 물량을 불량으로 폐기해야 할 뿐 아니라 재가동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반도체 공장 파업으로 공급이 중단된 전례는 사실상 없었던 만큼, 실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그동안 쌓아온 고객 신뢰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향후 업황이 공급 우위 국면으로 전환될 경우 생산 불확실성이 있는 기업보다 경쟁사로 수주가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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