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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베이징에 첫 해외 연구거점 구축 外
[경제일보]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중국에 첫 해외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신약 개발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달 30일 베이징 창핑구에서 ‘Samsung Bioepis (China) Co., Ltd.’ 개소식을 열고 연구개발 활동을 시작했다. 중국 R&D 센터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플랫폼 확보와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설립된 첫 해외 연구 거점이다. 창핑구는 중관춘 생명과학원이 위치한 바이오 클러스터로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주요 대학과 인접해 연구 인프라와 인력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중국 바이오 생태계와 협력을 강화해 신약 후보 발굴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한국에자이, 불면증 신약 ‘데이비고’ 공동 공략 국내 첫 오렉신 차단 기전 불면증 치료제 ‘데이비고’ 출시를 앞두고 한국에자이와 SK케미칼이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SK케미칼은 한국에자이와 데이비고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해 SK케미칼은 300병상 이하 병·의원을, 한국에자이는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을 맡는다. 전국 유통은 SK케미칼이 담당한다. 데이비고는 렘보렉산트 성분의 이중 오렉신 수용체 길항제(DORA) 계열 치료제로 기존 수면진정제와 달리 각성 신경물질인 오렉신 작용을 억제해 수면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각성 상태를 낮추는 방식으로 수면 유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임상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SUNRISE 1’과 ‘SUNRISE 2’ 연구에서 입면 시간과 수면 유지 지표 개선이 나타났으며 장기 투여에서도 효과가 유지됐다. 데이비고는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사용 중이며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고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 사업대표는 “수면장애 환자는 연평균 약 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중 불면증은 단순한 증상 외 일과 시간의 정상적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이라며 “SK케미칼이 보유한 방대한 병·의원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불면증 치료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경계 분야 전문성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데이비고의 성공적 안착에 기여할 것”고 말했다 ◆대웅제약, 동물용 창상피복재 ‘베아좀’ 출시 대웅제약은 시지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동물용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베아좀(BEARSOME)’이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허가를 받고 국내 출시됐다고 1일 밝혔다. 베아좀은 화상, 건조, 상처 등으로 손상된 반려동물 피부를 보호하는 의료기기로 피부에 밀착해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하고 수분 유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 함유된 줄기세포 배양액은 엑소좀과 성장인자를 포함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제품은 대웅펫 유통망을 통해 전국 동물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출시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의료기기 영역까지 확대하게 됐다. 박성수 대표는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제품으로, 반려동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1 15:02:59
침체된 바이오 시장 깨울까...상반기 암 학회 릴레이에 쏠린 눈
[경제일보] 국내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학회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이벤트 장세’의 중심에 서고 있다. 그간 고금리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바이오텍들이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기점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23일 하나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AACR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은 삼성에피스홀딩스, 리가켐바이오, 동아ST, 보로노이, 알지노믹스, 큐리언트 등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시장의 시선을 끄는 곳은 삼성에피스홀딩스다. 삼성에피스는 인투셀과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SBE-303’의 우수성을 AACR에서 전격 발표한다. ADC는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유도미사일과 같은 차세대 항암 기술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이 가장 탐내는 분야 중 하나다. SBE-303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따낸 상태로 올해 안으로 본격적인 임상 1상에 돌입한다. 국내 ADC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리가켐바이오는 보다 치밀한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리가켐은 4월 AACR에서는 자체 개발 중인 신규 파이프라인의 존재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실질적인 임상 성적표는 5월 ASCO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영국 익수다와 중국 시스톤에 기술 이전한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발표된다. 리가켐이 AACR 관련 홍보를 최소화하며 ASCO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임상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하는 무대에서 실제 약효를 증명함으로써 파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번 AACR에서 가장 큰 ‘이변’으로 꼽히는 기업은 단연 알지노믹스다. 알지노믹스는 국내 참여 기업 중 유일하게 ‘구두 발표’ 기회를 확보했다. 수만 건의 초록 중 학계에서 가장 논의 가치가 높은 연구에만 주어지는 구두 발표는 그 자체로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알지노믹스는 간암 치료제 ‘RZ00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RZ001은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교정해 정상 유전자로 치환하는 혁신적인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플랫폼 기술의 안정성은 물론 실제 인체 데이터(Human Data) 확보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학회 당일인 4월 17일에 베일을 벗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안전성과 일부 환자에서의 유의미한 약효 확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와 엘레바 테라퓨틱스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엘레바가 추진 중인 신약 허가 절차와 맞물려 이번 학회에서의 데이터 발표는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표적 항암제 분야의 강자 보로노이와 이중항체 기술을 보유한 와이바이오로직스 등도 각기 다른 암종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들고 나간다. 이들은 거대 빅파마(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일대일 미팅을 통해 기술 수출(L/O)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2026-03-23 15:40:26
김경아 사장 "2026년은 신약 확장 원년"…삼성에피스홀딩스 제1기 주총 개최
[경제일보]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관리’를 넘어 ‘창조’의 영역으로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인적분할해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한 바이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첫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를 향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20일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삼성 바이오 사업이 위탁생산(CDMO)과 개발(바이오시밀러·신약)이라는 두 축으로 완전히 분리된 후 가진 첫 번째 공식 주주 소통의 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의장을 맡은 김경아 사장은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삼성의 의지가 담긴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제1기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상정된 6건의 의안이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최종 승인됐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김형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지주사와 자회사 간의 전략적 정렬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여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탄생 배경에는 삼성의 치밀한 전략이 숨어 있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을 대신 만들어주는 CDMO 사업과 직접 약을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병행해 왔다. 하지만 덩치가 커질수록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우리가 맡긴 약물 정보가 당신네 개발 부서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삼성은 지난해 10월 인적분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인적분할이란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위탁생산 전문 기업으로 남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을 총괄하는 지주사로 독립했다. 99.9%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로 가결된 이 결정은 각 사업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신의 한 수’가 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진정한 가치는 자회사 구조에서 드러난다. 2012년 설립돼 이미 11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하며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원) 역할을 한다면 지난해 11월 신설된 ‘에피스넥스랩’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엔진’이다. 에피스넥스랩은 단순한 약물 개발을 넘어 차세대 기술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약업계의 화두인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펩타이드 기술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신약 개발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0 1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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