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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우리말·글이 대한민국 경쟁력"…가갸날 100년 맞아 한글의 미래 강조
[경제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한글날을 맞아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한글의 가치를 국내외로 넓혀가자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가갸날’이 100년을 맞은 올해, 한글을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낸 문자이자 대한민국의 성장과 문화 확산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은 나라의 얼굴이고 말은 나라의 심장”이라며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반포하신 지 580돌이 되는 한글날이자, 1926년 우리 선조들이 말과 글을 지키고자 처음 가갸날을 만든 지 꼭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고 기록하며 가르쳤던 선각자들의 헌신을 돌아봤다. 이 대통령은 “나라를 빼앗겼어도 우리의 정신과 정체성마저 잃을 수는 없다는 의지였다”며 “선조들이 지켜낸 한글을 우리는 이제 자유롭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한글이 세상에 나온 역사와 한글을 기념하는 날의 역사가 겹치는 해다. 1446년 훈민정음 반포를 기준으로는 580돌이며, 1926년 시작한 가갸날을 기준으로는 기념일 제정 100주년이다. 국립한글박물관에 따르면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는 1926년 11월 4일, 당시 음력 9월 29일에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기념하는 가갸날을 마련했다. 우리말을 배우던 ‘가갸거겨’의 첫 두 음절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국권을 잃은 상황에서 말과 글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고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움직임이었다. 명칭은 1928년부터 한글날로 바뀌었다. 주시경이 다져놓은 우리말 연구와 교육의 기반은 제자들과 조선어연구회로 이어졌다. 조선어연구회는 이후 조선어학회로 이름을 바꾸고 사전 편찬과 맞춤법 정비에 나섰다. 1933년 발표한 ‘한글 마춤법 통일안’은 오늘날 한글 맞춤법의 뿌리가 됐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선조들의 헌신에는 기념일 제정과 함께 누구나 우리말을 읽고 쓰도록 기준을 세워온 과정이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광복 이후 한글이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말과 글을 지켜낸 역사가 교육과 지식의 보급으로 이어지고, 이제는 세계인이 한국 문화를 접하는 통로로 확장됐다는 설명이다. 해외 한국어 교육의 확대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한글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배우고 사랑하는 글자가 됐다”며 2007년 3개국 13곳에서 시작한 세종학당이 올해 89개국 273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월 23개국 29곳의 세종학당을 신규 지정했다. 그리스와 르완다, 스리랑카 등에는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섰다. 지난해 전 세계 세종학당의 온·오프라인 수강생은 23만902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지정 공모에도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45개국 102개 기관이 신청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언어를 직접 배우려는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올해 신규 학당 가운데 19곳은 국내 교육기관과 협력해 운영하며,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9개 대학이 처음 참여했다. 문체부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맞춰 세종학당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내 곁에 한글’을 주제로 580돌 한글날 경축식을 마련했다. 한글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포함됐다. 한글 글꼴 개발과 보급에 평생을 바친 고 석금호 전 산돌 이사회 의장에게는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하고, 중앙아시아에서 한국학 전문가 양성에 힘쓴 백태현 중앙아시아한국대학 부총장에게는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하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년이 한글을 지켜내고 우리 삶 속에 뿌리내린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한글의 가능성을 더 넓혀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이어가도록 국민께서 한글 사랑에 힘을 모아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2026-10-09 10:16:55
KT, NIA와 AI 교육 글로벌화…AICE로 '한국형 AI 교육' 키운다
[경제일보] 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역량 인증시험 'AICE'를 앞세워 AI 교육·인증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국내에서 임직원과 기업·기관 등을 대상으로 축적한 AI 교육 경험을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해외 디지털 교육 인프라와 연계해 현지 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단순한 일회성 교육을 넘어 국내에서 구축한 AI 교육·실습·인증 모델을 해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22일 KT는 NIA와 AI 기반 포용적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와 NIA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진행해온 AI 교육·인증 협력 경험을 해외로 확대한다. NIA가 운영하는 개도국 정보접근센터(IAC)와 월드프렌즈코리아(WFK) IT 봉사단 등 기존 글로벌 협력사업에 AICE를 연계해 현지 AI·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IAC는 개도국 국민이 디지털 신기술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현지 공공기관과 정부부처, 국립대학 등에 구축한 디지털 교육·활용 공간이다. 지난 2002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8개국에 64개 센터가 구축됐다. KT는 자체적으로 해외 교육 거점을 새로 구축하기보다 NIA가 이미 운영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AICE 교육을 확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운영해온 AI 교육과 실습, 인증 과정을 현지 교육환경에 맞춰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첫 시범사업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스리랑카·조지아 등 3개국에서 진행된다. 오는 11월 베트남을 시작으로 12월 스리랑카와 조지아에서 국가별 100명을 대상으로 주문형 비디오(VOD) 기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국가별 20명은 3일간 현지 오프라인 교육을 받고 AICE 베이직 시험에 응시한다. 3개국을 합치면 온라인 교육 대상자는 300명, 오프라인 교육 및 시험 대상자는 60명이다. AICE 베이직은 비전공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초 역량 인증 시험이다. 코딩 없이 데이터 분석과 AI의 기본 원리 및 활용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교육 과정에서는 VOD를 활용한 사전 학습과 KT의 AI 교육·실습 플랫폼인 AIDU를 활용한 실습을 병행한다. 현지 교육에는 KT 디지털 인재 장학생도 강사로 참여한다. 단순히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교육생의 실습과 AI 활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KT와 NIA는 내년부터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NIA의 WFK IT봉사단과 KT의 AICE를 연계해 해외 현지에서 AICE 기반 AI 교육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WFK IT봉사단은 지난 2001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78개국에 총 9594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으며 매년 약 20개국에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양 기관은 AI·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과 인증체계 협력뿐 아니라 전문가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 확산도 추진한다. 향후 대상 국가와 교육 규모, 운영 방식 등 세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정우 KT ESG추진담당 상무는 "국내에서 쌓아온 AI 교육·인증 경험을 해외 현장에 처음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NIA와 함께 개도국 청년들이 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 범위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6:24:10
컴투스, U-18 야구 한일전 중계 후원…게임 밖 야구팬 접점 넓힌다
[경제일보] 컴투스가 SBS스포츠와 함께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한국 대표팀 경기 중계를 후원한다. 프로야구 게임과 KBO 리그 후원에 이어 청소년 대표팀 경기까지 야구 관련 사업과 활동 범위를 넓혔다. 컴투스는 10일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슈퍼라운드와 메달 결정전을 SBS스포츠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한다고 밝혔다. 시청 채널은 SBS스포츠와 ‘Off the TV’, ‘컴투스프로야구’ 유튜브다. 대회는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한국은 11일 오후 2시 30분 타이베이돔에서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12일 오후 2시 30분에는 필리핀과 맞붙는다. 한국이 슈퍼라운드 1·2위에 오르면 13일 오후 7시 30분 결승전에 진출한다. 3·4위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3위 결정전을 치른다. 모두 한국시간 기준이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개최국 대만을 2대 0으로 꺾은 데 이어 싱가포르에 15대 0, 태국에 14대 0으로 이겼다. A조에서는 일본이 홍콩·스리랑카·필리핀을 상대로 모두 4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전승으로 진출하면서 11일 경기는 결승 진출 경쟁의 분수령이 됐다. 왼손 투수 하현승의 투구도 주목받고 있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상위 지명 후보로 꼽히는 하현승은 7일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삼진 12개를 잡았다. 한국 투수진은 대만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2018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2024년 대만 대회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 컴투스프로야구 유튜브도 중계 채널로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2026’과 ‘컴투스프로야구V26’, ‘MLB 9이닝스’ 등 국내외 프로야구 기반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KBO 리그 공식 스폰서로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는 자사 게임 유튜브 채널을 청소년 대표팀 경기의 유통 창구로 활용한다. 프로야구 게임 이용자에게 아직 KBO 무대에 오르지 않은 선수들의 경기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중계 후원 규모와 SBS스포츠·컴투스의 구체적인 역할 분담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인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다. 송 단장은 “청소년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쌓는 경험은 선수 개인의 성장은 물론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중계가 선수들의 도전에 더 많은 국민의 응원이 모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0 17:55:45
중국 성장률 올려잡는 글로벌 금융가…빅테크는 AI·결제로 새판 짠다
[경제일보]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높이는 가운데 중국 빅테크와 핀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투자와 해외 결제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는 사이 중국 대표 플랫폼 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 높인 수치다. 명목 GDP 성장률 전망치도 6.5%로 올렸다. 도이체방크는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수출 흐름이 견조했으며 부동산 시장도 안정 조짐을 보인 점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단단한 흐름을 보였다는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급반등에 들어섰다기보다 완만한 회복 궤도에 올라섰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제조업과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정책 지원이 경기 하단을 받치면서 성장률 전망치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 산업에서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AI 기업 딥시크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기업가치 200억달러 이상을 기준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다만 투자 협의 여부와 조건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딥시크는 최근 중국 생성형 AI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기업으로 평가된다. 대형 플랫폼 기업 자금이 유입될 경우 중국 AI 산업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이 미국 빅테크 중심의 AI 경쟁 구도에 맞서 자체 생태계를 얼마나 키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해외 결제망 확대가 눈에 띈다. 위챗페이는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 5개국 현지 QR 결제망을 자사 시스템과 연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지 가맹점 QR코드를 그대로 스캔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별도 앱 설치나 복잡한 환전 절차 없이 자국 결제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그대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중국 플랫폼 기업들이 해외 관광객 소비 시장과 역내 결제 인프라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중국인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함께 결제 데이터를 확보하고 영향력을 넓히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흐름은 중국 경제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성장률 전망치가 오르는 동안 자금은 기술 기업으로 향하고, 플랫폼 기업들은 AI와 결제를 앞세워 다음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 앞으로 중국 경제를 평가하는 기준은 단순한 성장률 숫자보다 새로운 산업을 얼마나 키우고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넓히느냐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26-04-23 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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