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높이는 가운데 중국 빅테크와 핀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투자와 해외 결제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는 사이 중국 대표 플랫폼 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9%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 높인 수치다. 명목 GDP 성장률 전망치도 6.5%로 올렸다.
도이체방크는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고 수출 흐름이 견조했으며 부동산 시장도 안정 조짐을 보인 점을 배경으로 제시했다.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단단한 흐름을 보였다는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급반등에 들어섰다기보다 완만한 회복 궤도에 올라섰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제조업과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정책 지원이 경기 하단을 받치면서 성장률 전망치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 산업에서는 인공지능 투자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AI 기업 딥시크 투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기업가치 200억달러 이상을 기준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다만 투자 협의 여부와 조건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딥시크는 최근 중국 생성형 AI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기업으로 평가된다. 대형 플랫폼 기업 자금이 유입될 경우 중국 AI 산업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이 미국 빅테크 중심의 AI 경쟁 구도에 맞서 자체 생태계를 얼마나 키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해외 결제망 확대가 눈에 띈다. 위챗페이는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등 5개국 현지 QR 결제망을 자사 시스템과 연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지 가맹점 QR코드를 그대로 스캔해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별도 앱 설치나 복잡한 환전 절차 없이 자국 결제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그대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중국 플랫폼 기업들이 해외 관광객 소비 시장과 역내 결제 인프라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중국인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함께 결제 데이터를 확보하고 영향력을 넓히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흐름은 중국 경제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성장률 전망치가 오르는 동안 자금은 기술 기업으로 향하고, 플랫폼 기업들은 AI와 결제를 앞세워 다음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 앞으로 중국 경제를 평가하는 기준은 단순한 성장률 숫자보다 새로운 산업을 얼마나 키우고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넓히느냐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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