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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65세 이상 겨냥 독감백신 임상 2·3상 돌입 外
[경제일보] GC녹십자가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후보물질 ‘GC3114B’의 임상 2·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활성대조군과 비교해 GC3114B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GC3114B는 일반 표준용량 독감백신보다 항원 함량을 높여 고령층에서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GC녹십자는 올 하반기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고 임상 3상은 다국가 임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령층은 노화로 면역기능이 떨어져 백신 접종 후 충분한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GC녹십자는 국내 NIP 시장 진입과 함께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면역원성 독감백신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AI 병상 모니터링 ‘씽크’, 부산백병원서 113병상 확대 대웅제약이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과 함께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활용한 스마트병동 확대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부산백병원과 병원 내 환자·보호자 휴게실에 씽크 상설전시관을 마련하고 4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시관에서는 실제 입원 환자에게 사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씽크의 시스템 구성, 활용 방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씽크는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심전도(ECG), 산소포화도, 호흡수, 맥박수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AI 기반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징후에 대응할 수 있다. 부산백병원에서는 씽크를 활용하던 중 60대 환자의 심박수가 분당 160회까지 급격히 상승한 사례가 발견됐다. 이후 응급검사에서 심방세동이 확인됐고 의료진은 즉시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부산백병원은 지난 5월 부산·울산·경남 지역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씽크를 도입했다. 현재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58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4개 병동, 113병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환자와 보호자가 새로운 의료환경을 직접 이해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며 “AI 기반 의료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재욱 부산백병원 원장은 “AI 솔루션이 중증 환자의 이상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의료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는 미래형 의료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가짜내성 겨냥”…페니트리움, 美 고형암 2a상 승인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종양미세환경을 표적하는 항암제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진행성 고형암 임상 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떨어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페니트리움과 표준항암제를 병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미국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항암제의 치료 실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종양 주변의 물리적 장벽을 지목하고 있다. 암세포 자체의 변이로 약효가 떨어지는 ‘진짜내성’과 달리 종양 주변 기질 때문에 약물이 암세포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가짜내성(Pseudo-resistance)’을 겨냥한다는 설명이다. 페니트리움은 암연관 섬유아세포(CAF)와 종양연관 대식세포(TAM) 등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경화된 세포외기질(ECM)을 완화하고 종양간질액압(IFP)을 낮추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병용한 항암제가 종양 내부까지 도달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기존에 확보한 인체 안전성 및 약동학(PK)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고형암 적응증에서 임상 1상을 반복하지 않고 2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회장은 “미국 다기관 임상을 통해 객관적인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치료 대안으로 가능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4 10: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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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허리 통증, 단순 디스크 아닐 수도…척추종양 신호일 가능성↑
[경제일보] 허리 통증은 현대인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이나 무리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은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상과 같은 신경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근골격계 질환이 아닌 척추종양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척추종양은 척추뼈와 주변 신경, 척수 등에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발생 위치와 원인에 따라 원발성 척추종양과 전이성 척추종양, 척수종양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척추종양은 척추에서 직접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형태이며 전이성 척추종양은 폐암이나 유방암, 전립선암 등 다른 장기의 암세포가 척추로 전이된 경우다. 의료계에서는 전이성 척추종양이 가장 흔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종양은 초기 증상이 허리디스크나 근육통과 유사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일반적인 허리디스크는 자세 변화나 휴식에 따라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척추종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강도가 점차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야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종양이 신경을 압박할 경우 다리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보행 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배뇨 및 배변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진단은 주로 MRI(자기공명영상)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를 시행해 종양의 종류와 악성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의료진은 종양의 위치와 크기, 신경 압박 정도,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치료 방법은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원발성 척추종양이나 척수종양은 수술을 통해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치료가 시행된다. 다만 척추와 신경은 인체 기능과 직결되는 부위인 만큼 과도한 절제는 신경 손상이나 마비 등의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이성 척추종양은 방사선 치료나 정위적 방사선 수술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며 척추 안정성이 떨어진 경우에는 나사못 고정술이나 골 유합술 같은 보강 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척추종양이 생활 습관만으로 예방하기 어려운 질환인 만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별한 외상 없이 허리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신경 증상이 동반될 경우 단순 디스크 질환으로 판단하기보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영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종양은 초기에는 단순한 허리 통증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 같은 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종양은 신경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신경 손상 여부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5-10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