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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협업 결실…HLB펩·HLB생활건강, 펩타이드 뷰티 시장 본격 진출
[이코노믹데일리] HLB펩(대표이사 심경재)과 HLB생활건강(대표이사 김혜란)이 협업을 통해 펩타이드 기반 K-뷰티 제품을 출시하며 그룹 계열사 간 기술 협업을 통한 사업화 성과를 본격화했다. 30일 양사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HLB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미인실록’을 통해 출시됐으며 HLB펩과 HLB생활건강이 공동으로 추진한 첫 펩타이드 적용 뷰티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시 제품은 미인실록 브랜드의 샴푸와 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라인으로 HLB펩이 개발한 펩타이드 성분이 적용됐다. 핵심 원료로는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개선한 ‘커큐민-헥사펩타이드’가 사용됐으며 두피와 피부 스트레스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 관여하는 GHK-Cu 펩타이드를 더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이번 출시는 미인실록 브랜드 측면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스킨케어 중심이던 기존 라인업에서 벗어나 샴푸·트리트먼트 등 생활밀착형 헤어케어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헤어·바디케어 시장에서 펩타이드 기반 성분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은 차별화된 소재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이번 제품을 통해 기능성 헤어케어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두피와 모발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별화된 성분과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의 또 다른 특징은 계열사 간 시너지가 실질적인 성과로 구현됐다는 점이다. HLB펩의 기능성 펩타이드 소재 개발 역량과 HLB생활건강의 제품 기획·상용화 경험이 결합되며 초기 출시된 헤어케어 제품에는 HLB펩의 펩타이드 원료가 공급된다. 향후에는 화장품 라인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해 HLB펩 주도의 매출 창출 구조로 확장할 계획이다. 심경재 HLB펩 대표이사는 “이번 출시는 펩타이드 기술이 실제 소비자용 제품으로 구현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미인실록 브랜드를 통해 펩타이드 기반 제품의 경쟁력을 시장에서 검증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란 HLB생활건강 대표이사는 “이번 헤어케어 제품 출시는 미인실록 브랜드를 생활밀착형 영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HLB펩과의 협업을 통해 성분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화한 만큼 기능성과 신뢰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HLB펩은 펩타이드 원료의약품(API) 및 CDMO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펩타이드 전문기업으로 국내 펩타이드 업계 최초로 GMP 인증 공장을 설립·운영하며 관련 원료를 공급해 왔다. 회사는 화장품과 산업용 응용 분야에서 축적한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신약 및 방사성의약품(RPT) 연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1-30 11:15:41
오픈AI, '가장 먼저 무너질 기업'·'가장 투자하고픈 기업' 2위 동시 선정…기대와 불안 공존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혁명의 아이콘 오픈AI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상반된 평가를 동시에 받으며 AI 산업의 '버블' 논란 중심에 섰다. '챗GPT'로 시장을 장악한 압도적인 선두주자이지만 동시에 천문학적인 적자 구조와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업가치로 인해 가장 위험한 기업으로도 지목된 것이다. 이는 AI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기대와 지속 불가능한 현금 소모에 대한 불안감이 공존하는 오늘날 AI 산업의 양면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리브럴 밸리 AI 서밋'에서 현장 창업가와 투자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식 설문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독립 기자 에릭 뉴커머가 진행한 이 설문에서 오픈AI는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최근 과열된 투자 수요로 'AI 버블의 대표 사례'로 불리는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가 차지했다. AI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오픈AI가 '붕괴 가능성' 2위로 꼽힌 것은 의외의 결과다. 하지만 그 배경을 들여다보면 시장의 깊은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1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도 90억 달러의 비용을 소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미래다. 현금소모율이 계속 유지될 경우 2028년에는 무려 740억 달러(약 102조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여기에 최근 본격화된 최대 1조 4000억 달러(약 1940조원) 규모의 장기 인프라 투자 계약은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매출 대비 3000억 달러(약 415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샘 올트먼 CEO가 최근 "시장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AI는 수익성보다 기술 선도와 인프라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중"이라며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위해 막대한 위험을 감수하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역설적이게도 오픈AI를 향한 시장의 평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금 투자할 수 있다면 어느 비상장 기업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설문에서도 오픈AI는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구글 출신들이 설립해 'AI 안전성'을 무기로 급부상한 앤트로픽이었다. 이는 오픈AI가 안고 있는 막대한 재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이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의 전형인 셈이다. 이날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AI 버블'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엔젤 투자자 엘라드 길은 "닷컴 버블처럼 일부는 거인이 되고 나머지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고 클라이너퍼킨스의 일리야 푸시먼 파트너는 "모든 기술 사이클은 본질적으로 버블"이라며 이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진단했다. 한편 오픈AI를 둘러싼 극단적인 평가는 AI 산업 전체가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의 진보를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현 구조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 것이다. '가장 먼저 무너질 기업'이자 '가장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모순된 타이틀은 오픈AI가 앞으로 걸어갈 길이 장밋빛 미래와 아찔한 벼랑 사이를 오가는 외줄타기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2025-11-17 17: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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