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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책 읽고 전자책 체험…밀리의서재, 오프라인 독서 행사 개최
[경제일보]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전자책과 오디오북,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형식을 넓히는 동시에 오프라인 독서 체험을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책을 읽는 공간과 방식이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야외 독서 행사와 작가 북토크, 디지털 기기 체험을 결합했다. 온라인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연결해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잠재 이용자와 만날 기회를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5일 밀리의서재는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야외 독서 행사 '무제한 독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운영하는 독서 축제 '책읽는 한강공원'과 연계한 행사로, 시민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식의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장에는 휴식과 독서를 결합한 '무제한 독서존'을 마련한다. 빈백에 기대어 책을 읽는 '책멍' 구역과 파라솔 아래에서 독서를 즐기는 '책크닉' 구역으로 나눠 방문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머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종이책 중심의 독서 경험에서 벗어나 전자책과 오디오북,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도서 큐레이션 공간인 '밀리의서재존'에서는 회원들이 선정한 하이라이트 문장과 올타임 레전드 도서, 밀리 오리지널스 대표작, 주요 출판사 추천작 등을 소개한다. 이용자가 다양한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밀리의서재존을 방문한 뒤 기프트존을 찾는 선착순 10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과 일일 구독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행사장 내 협찬사 존에서는 KT와 협업한 갤럭시 Z 폴드8 체험 공간을 통해 밀리의서재 콘텐츠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원의 전자책 리더기도 함께 선보여 스마트폰이나 폴더블 기기, 전자책 전용 기기 등 각기 다른 환경에서 독서 경험을 비교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이번 행사는 독서 콘텐츠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플랫폼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구독형 독서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책과 읽기 방식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 독서 공간과 도서 큐레이션, 디지털 기기 체험을 결합한 것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접하는 경로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독서와 집중력을 주제로 한 야외 북토크도 진행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밀리 오리지널스 '어텐션'의 저자 김대수 작가가, 오후 6시 30분에는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의 저자 장동선 박사가 참여한다. 각 회차는 밀리의서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신청한 고객 가운데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최찬욱 밀리의서재 마케팅본부장은 "깊어 가는 가을,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독서와 함께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이를 일상 속 독서 습관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5 08: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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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투자 두 축으로 분할…계열사 CEO 앞세워 성장전략 공개
[경제일보] 카카오가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톡 중심의 AI 사업과 금융·콘텐츠·모빌리티 투자를 각각 키우는 전략을 자본시장에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성장계획을 발표하며 두 회사로 나뉜 뒤에도 사업 간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분할의 핵심은 카카오톡 플랫폼 사업과 계열사 성장·투자 기능의 분리다. 지난 8월 이사회가 결의한 계획에 따라 카카오AI는 신설법인으로, 카카오X는 존속법인으로 운영된다. 기존 주주는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약 0.36 대 0.64의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카오는 사업별로 다른 성장 단계와 투자 수요에 맞춰 의사결정과 자본배분 체계를 나누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연결하고, 카카오X는 주요 계열사를 육성하면서 신규 성장사업을 발굴한다. 카카오AI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요청과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메신저의 이용자 접점에 AI를 결합해 탐색·추천부터 서비스 실행까지 연결하는 방향이다. 이 전략은 같은 날 개발자 행사 ‘if(kakao)26’에서 공개한 ‘카나나 스페이스’와 맞닿아 있다. 카카오톡에서 불러 메시지 전송·일정 관리 등을 요청하는 AI 어시스턴트로, 회사는 12월부터 일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주문·예약·송금 등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도영 대표 내정자가 이끌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를 3대 사업군으로 삼는다. 기존 플랫폼과 기술, 고객 접점을 연결하고 미래사업에 투자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를 표방한다. 테크핀 부문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 기반 개인화 금융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설명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한 AI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금융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은행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부문은 IP와 팬덤의 글로벌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고정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파트너십을 통한 IP 성장과 팬 플랫폼 개선, 글로벌 공연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신규 IP 확보와 공연사업 성장을,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AI 영상·굿즈를 통한 멀티미디어 플랫폼 확장을 강조했다. 모빌리티에서는 자율주행과 피지컬 AI를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김도영 내정자는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군의 강력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 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연다. 분할계획은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하는 일정이다. 세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와 관련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6-10-14 1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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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연습의 추억을 굿즈로…한컴, 더현대 서울에 캐릭터 팝업
[경제일보] 한컴이 타자연습 서비스 ‘한컴타자’의 캐릭터를 오프라인 체험과 생활용품으로 확장한다. 컴퓨터실에서 즐기던 타자게임의 추억에 캐릭터 굿즈와 맞춤형 키링 제작을 결합해 이용자와 만나는 공간을 넓히는 시도다. 한컴타자 팝업 스토어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존에 문을 열었다. 오는 14일까지 ‘일상을 Ctrl+Z, 추억행 특급열차에 Taja!’를 주제로 운영한다. 작업을 되돌리는 단축키 ‘Ctrl+Z’와 타자·탑승의 뜻을 겹친 표현으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추억을 즐기는 공간을 구성했다. 팝업 전체는 지하철역과 열차를 본떠 꾸몄다. 방문객은 ‘한컴타자역’을 따라 캐릭터 공간과 게임 체험존을 둘러볼 수 있다. 대표 게임 ‘산성비’와 ‘판뒤집기’를 직접 즐기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상품에는 캐릭터의 개성을 담았다. 키링과 티셔츠, 카드 스티커, 담요, 안대, 피규어 등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 ‘치트키 분실센터’에서는 브랜드 ‘무용지용’과 협업한 커스텀 키캡 키링을 처음 공개했다. 키보드 자판 모양의 키캡에 캐릭터와 문구를 조합해 자신만의 키링을 만드는 방식이다. ‘Ctrl+칼+퇴’, ‘야+근+N+O’, ‘제+가+요+왜+요’ 등 직장인의 일상을 담은 유행 문구를 활용할 수 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4구 키링은 2만6000원, 5구는 3만원이며 키캡과 키체인, 청축 스위치, 본체, 전용 상자가 포함된다. 이번 행사는 한컴타자가 콘텐츠와 캐릭터 활용을 넓혀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1994년 개발된 한컴타자는 2023년 전면 개편을 통해 문학작품을 따라 입력하는 필사 기능을 추가했다. 타자연습 목표를 달성하면 배지와 포인트를 지급하고 프로필과 키보드 화면을 꾸미는 등 게임 요소도 강화했다. 올해 3월에는 홍대에서 캐릭터 체험과 게임, 공연을 결합한 ‘한컴타자랑 노라조’ 행사를 마련했다. 같은 달 ‘분홍머리 걔’, ‘안경 부장님’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쿠션도 출시했다. 더현대 서울 팝업은 이러한 캐릭터 상품화를 게임 체험과 함께 한 공간에서 선보이는 행사다. 한컴은 오는 14일까지 공식 채널에서 ‘최애 굿즈 투표하기’와 ‘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가운데 총 400명을 추첨해 H.Point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컴 관계자는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함께해 온 한컴타자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며 “다양한 굿즈와 게임을 즐기고, 한컴타자 캐릭터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금·토·일요일은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상세 프로그램과 이벤트 참여 방법은 한컴타자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0-10 12: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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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포 대표 "안정적 캐시카우에서 글로벌 재생의료 플랫폼으로 도약"
[경제일보] "엠에스바이오는 미래의 이익을 내겠다는 회사가 아니라 이미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기존 연조직·골 재생 사업을 기반으로 양막렌즈와 ECM 스킨부스터 등 차세대 제품을 확대해 미국·베트남 등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김성포 엠에스바이오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엠에스바이오는 2015년 설립돼 인체조직과 생체소재를 기반으로 △연조직 재건 △골 재생 △안과·각막 재생 △에스테틱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탈세포화 및 ECM 보존, 정밀 스플리팅·규격화, 의료용 콜라겐 정제·가교, 양막 응용 등 4대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성장세다. 2023년 148억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238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21.3% 늘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6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26억원이다. 2028년에는 매출 683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매출은 연조직 재건과 골 재생 사업이 중심이다. 2025년 기준 연조직 재건이 전체 매출의 약 62%, 골 재생이 26%를 차지했다. 유방암 재건용 동종진피, 의료용 콜라겐 주사제 '마이젠', 치과용 골재생 제품 등이 주요 매출원이다. 김 대표는 양막렌즈와 ECM 스킨부스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으며 "양막렌즈는 기존 봉합형 양막 치료의 불편을 줄인 제품으로 내년 상반기 비급여 코드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M 스킨부스터는 올해 3월 첫 제품을 출시했으며 매출 목표를 올해 42억원, 내년 110억원, 2030년 350억원으로 제시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콜라겐 스캐폴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기존 동결건조 방식보다 기공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해 연조직 재건뿐 아니라 안과·치과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선다. 엠에스바이오는 충북 오창에 약 2000평 규모 부지를 확보했으며 IPO 이후 약 190억원을 투자해 의료기기 전문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성남 공장은 인체조직, 오창 공장은 의료기기 중심으로 생산시설을 이원화한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인 해외 매출 비중을 내년 10.5%, 내후년 12%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양막렌즈를 앞세워 미국과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에서는 현지 조직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소재 조직은행과 MOU를 체결했다. 김 대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재생의료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IPO 이후 생산 인프라 확대와 차세대 제품,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4: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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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짓는 데이터센터도 75% 수도권…지방 확충, 전기료·수요가 관건
[경제일보] 국내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려면 시설 유형에 따라 전력비를 낮추거나 지역 내 수요를 먼저 창출하는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운영 예정 시설도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입지 선택을 좌우하는 비용과 수요 여건을 함께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이제훈 한국경제인협회 뉴K-산업팀 박사는 이 같은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박사가 국내 데이터센터 97곳을 분석한 결과, 운영 중인 69곳의 78%가 수도권에 있었다. 운영 예정인 28곳도 75%가 수도권에 분포해 신규 시설이 들어서더라도 수도권 중심의 집적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 집중의 배경에는 고객과의 거리, 구축·운영 비용, 부동산 투자 논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시설을 고객에게 임대하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는 금융기관과 유통기업 등 주요 수요자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와 임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협업하는 ‘하이퍼 코로케이션’은 부동산 자본의 참여 확대도 수도권 입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확충 해법은 데이터센터의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이 박사는 클라우드와 AI 학습형을 ‘비용 최적화형’, 코로케이션과 AI 추론형을 ‘수요 지향형’으로 구분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시설은 이용자와의 통신 지연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지만, 실시간 서비스를 지원하는 추론형은 수요지와 가까운 입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비용 최적화형의 비수도권 확충을 위해서는 전력요금과 부지 비용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화 논의를 실제 비용 절감으로 연결하고, 기업도 산업단지나 발전원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구축·운영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산업시설과의 연계도 대안으로 꼽혔다. 산업단지의 부지와 전력설비를 활용하고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생산공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시설을 새로 조성하는 부담을 낮추면서 주변 산업과 협력할 여지를 넓힐 수 있다. 수요 지향형은 지방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에 앞서 데이터를 활용할 산업과 서비스를 조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는 지방 입지를 선택할 유인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남는 시설에 대해서는 전력망 병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가발전 등 전력 조달 수단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 건설 단계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운영 단계까지 같은 규모로 이어지기 어려운 만큼, 지역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 위스콘신주의 협력을 사례로 들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지역 제조업의 AI 전환, 인재 교육, 에너지·환경 대응을 연계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인허가와 세제 지원을 기업·지역 간 협력으로 연결해 지역 산업의 AI 활용 수요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효과를 평가할 통계 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전력·용수 사용량과 폐열 재활용 등 운영 지표에 더해 고용·투자·세수 효과를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지역·규모·유형별 집계 자료와 정책 지표를 공개해 지원 정책의 근거를 마련하고 정책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9-29 18: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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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속속 정해지고 대교는 이주…여의도 재건축 어디까지 왔나
[경제일보] 여의도 노후 아파트들이 재건축 계획 수립을 넘어 실제 사업 추진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관리처분과 이주를 앞둔 단지가 나오는 한편 주요 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까지 올해 잇따르면서 여의도 재건축 시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시공사 선정부터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과 이주까지 서로 다른 절차를 밟으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교아파트가 이주를 앞두고 있으며 한양은 관리처분인가까지 마쳤다. 최근에는 목화아파트와 광장아파트38-1이 잇달아 시공사를 정한 데 이어 시범·화랑·삼익·은하까지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여의도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대교아파트다. 대교아파트는 지난 5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이주를 진행한 뒤 철거에 들어가 2027년 말 착공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기존 576가구는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 ‘래미안 와이츠’로 재건축되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는다. 시공사 선정은 이미 여러 단지에서 마무리됐다. 공작아파트는 2023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며 여의도 재건축 가운데 첫 번째로 시공사를 확정했다. 기존 단지를 최고 49층, 58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한양아파트는 2024년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경쟁 끝에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했다. 최고 56층, 992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하며 현재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후 연내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에는 목화아파트와 광장아파트38-1의 시공사 선정도 끝났다. 목화는 두 차례 입찰 과정에서 삼성물산만 참여한 뒤 이달 12일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공사비는 약 5122억원으로 최고 49층, 420가구를 짓는다. 광장38-1은 19일 조합 총회에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최고 49층, 405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며 전체 조합원 164명 가운데 총회에 참여한 145명 중 142명이 현대건설 선정안에 찬성했다. 여의도 최대 재건축 사업지인 시범아파트는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밟고 있다. 올해 5월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7개사가 참석했지만 지난달 25일 마감한 본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응찰했다. 재입찰 현장설명회도 삼성물산만 참석해 유찰된 만큼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존 1584가구를 최고 59층, 249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3.3㎡당 1150만원 수준이다. 화랑아파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달 18일 마감한 첫 시공사 선정 입찰은 대우건설만 제안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자이에스앤디가 참석했지만 자이에스앤디가 본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후발 단지인 삼익아파트와 은하아파트도 시공사 선정에 들어갔다. 두 단지는 21일 각각 현장설명회를 열었지만 GS건설 한 곳만 참석하면서 모두 경쟁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당초 GS건설과 롯데건설의 경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첫 현장설명회에서는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은 것이다. 삼익아파트는 최고 56층, 630가구, 은하아파트는 최고 49층, 672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여의도 재건축의 특징은 사업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시공사 선정에서는 경쟁입찰이 줄고 있다는 점이다. 한양에서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었지만 최근에는 한 회사만 끝까지 참여하거나 현장설명회부터 단독 참석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원가와 금융비용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사업성과 수익성을 따져 참여 사업장을 좁히는 선별 수주 기조가 여의도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는 대교와 한양의 실제 이주 진행과 시범·화랑의 재입찰 결과가 여의도 재건축 흐름을 가늠할 주요 지점이다. 삼익·은하 역시 후속 현장설명회나 본입찰에서 경쟁사가 추가로 나설지가 변수다. 시공사를 확보한 단지는 사업시행·관리처분과 이주 등 후속 단계로 넘어가는 반면 후발 단지에서는 경쟁입찰 성립 여부가 시공사 선정 속도를 좌우하면서 단지별 사업 단계의 차이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
2026-09-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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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인기 관광지는…"에버랜드·인스파이어·서울대공원"
지난해 추석 연휴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가장 많이 입력된 관광지는 에버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받은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T맵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관광지는 에버랜드(17만9271건)였다. 2위는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7만292건), 3위는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6만633건)이었다. 이밖에 한국민속촌(5만9605건), 전주한옥마을(5만8172건), 롯데월드(5만262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에서는 롯데월드 검색 수가 가장 많았고, 어린이대공원(4만6094건), 여의도 한강공원(4만4499건)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부산에서는 광안리해수욕장(2만9344건), 해운대해수욕장(2만5868건), 송정해수욕장(2만5473건) 등 자연경관 중심 관광지의 인기가 높았다. 대구에선 호텔인터불고(2만1521건), 이월드(1만5783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1만5461건)를, 대전에선 갑천생태호수공원(2만5155건)과 대전한화생명볼파크(1만9354건)를 찾는 사람이 많았다.
2026-09-25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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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넘어 세상의 모든 것 엮는다"…KT클라우드, AX 인프라 승부
[경제일보] KT 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를 기반으로 고객의 AI 전환(AX)을 지원하는 인프라 사업자로 역할 확대에 나선다.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하고,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복합 AI'로 플랫폼을 확장한다. 동시에 오는 2031년까지 20여개 사이트에 1GW 이상의 AIDC 인프라를 공급하고 지역별 데이터센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AX 인프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5일 KT 클라우드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T 클라우드 서밋 2026'을 열고 클라우드와 AIDC를 중심으로 한 AX 인프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공기관과 기업 관계자,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분야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에서 KT 클라우드는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아래 KT 클라우드가 클라우드와 AIDC 등 AX 구현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각각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AX 실행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AX 인프라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봉균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KT는 여러분의 일상의 변화에 파트너이자 동반자가 되고자 지난 4월에 AX 플랫폼 컴퍼니라는 회사 비전을 선포했다"며 "KT 클라우드는 AX 인프라 중에서 가장 핵심인 클라우드와 AIDC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KT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KT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의 수요와 업무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고, 공공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민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AIDC 분야에서는 25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네오클라우드 등의 수요도 유치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클라우드 사업의 구체적인 플랫폼 전략도 공개했다. KT 클라우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객의 보안·성능·비용·데이터 요구에 따라 자원을 선택하고 조합하는 '복합 클라우드'에서 나아가 데이터와 GPU·NPU 등 컴퓨팅 자원, AI 모델,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까지 하나의 실행 체계로 연결하는 '복합 AI'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KT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자체를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기업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까지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 흩어진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고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까지 연결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구축해 고객의 AX 실행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공용준 KT 클라우드 클라우드본부장은 "KT 클라우드는 기존에 있던 자사의 클라우드 외에 세상의 모든 것들을 한 번 엮어 보려고 한다"며 "KT 클라우드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진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와 함께 AIDC 공급 확대도 KT 클라우드의 AX 인프라 전략의 한 축이다. KT 클라우드는 수도권의 고객 맞춤형 AIDC와 비수도권의 글로벌 연계형 AIDC를 중심으로 권역별 클러스터를 확대해 오는 2031년까지 20여개 사이트에 1GW 이상의 인프라를 공급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수도권에서는 고객과의 거리를 줄이고 초저지연·고밀도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여의도·목동·부천·청라·안산·용인 등 지역별 특성에 맞춰 금융 특화, B2B 서비스, 빅테크 및 AI GPU 전용 시설 등으로 역할을 나누는 방식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력과 부지 확장성,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대규모 AI 수요를 유치하는 거점으로 AIDC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운영 방식도 바뀐다. KT 클라우드는 액체냉각과 초고밀도 전력, AI 기반 지능형 운용 기술을 적용하고 디지털 트윈과 로봇, OCP(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개방형 표준 등을 활용해 AIDC의 구축 및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최옥진 KT 클라우드 DC본부장은 "KT 그룹의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내에서 AIDC는 KT AX의 핵심 인프라로서 고객과 자사의 학습 추론 토큰 비즈니스를 위한 AI 팩토리 인프라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KT 클라우드는 기술 이니셔티브를 강점으로 적기에 적확한 AI 기술을 공급하고 파트너와의 생태계를 확장해 대한민국이 AI의 아시아 허브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AIDC를 지역별로 분산 구축하는 만큼 이를 하나의 인프라처럼 연결하는 네트워크 전략도 제시됐다. KT 클라우드는 초저지연 백본망을 활용해 지역별로 분산된 AIDC를 연결하고 AI 연산 자원을 하나의 인프라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초연결 AX 인프라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해당 전략은 AIDC를 개별 데이터센터 단위로 구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결해 고객이 필요한 AI 연산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추론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와 연산 자원의 위치, 네트워크 지연시간 등이 서비스 성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AIDC와 네트워크를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본부장은 "KT 그룹은 AX 플랫폼 컴퍼니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고객이 AI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네이블러(Enabler) 역할을 천명했다"며 "KT 그룹은 AI의 핵심이 되는 연결 인프라를 빠르게 확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클라우드의 향후 과제는 이 같은 인프라 확대를 실제 고객 확보와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31년까지 1GW 이상의 AIDC 공급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부지와 전력 확보뿐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와 네오클라우드 등 실제 수요처를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복합 AI 전략이 기업의 AI 도입 과정에서 어떤 구체적인 비용 절감이나 업무 효율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입증하는 것도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봉균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할수록 AI가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을 바꾸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그 속도 또한 천지개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15 12: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