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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파파고 번역 데이터를 여행 추천으로…쇼핑·예약 잇는다
[경제일보] 네이버가 외국인 관광객의 번역 수요를 상품 탐색과 매장 방문으로 연결한다. 파파고 이미지 번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심도가 높은 한국 상품과 장소를 추천하고, 네이버 쇼핑·플레이스·지도에서 후기 확인과 길찾기, 예약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번역 앱을 한국 여행과 소비를 돕는 서비스의 입구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파파고 앱에 방한 외국인을 위한 ‘트렌드(Trend)’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기기 언어를 외국어로 설정한 이용자는 앱 홈 우측 상단 ‘Trend’ 버튼으로 접속할 수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간체·번체를 지원하며, 나머지 외국어 환경에서는 영어로 제공한다. 추천의 출발점은 외국인 이용자의 이미지 번역 데이터다. 상품 포장이나 간판을 번역한 기록에서 관심도가 높은 대상을 찾아 보여준다. 인기 순위를 판매량이나 방문객 수로 산정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한국어 상품명이나 상호를 미리 몰라도 다른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인 상품과 장소를 탐색하도록 한 것이다. 상품 영역은 인기 상품 100개를 보여주는 ‘TOP 100’, 최근 관심이 높아진 ‘Rising’, 뷰티·식품·건강 분야로 구성했다. 상품을 선택하면 기기 언어로 제공되는 AI 브리핑에서 핵심 정보를 읽고, 연결된 블로그와 네이버 쇼핑에서 후기와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장소 영역에서도 인기 장소와 상승세인 장소를 소개한다. ‘Hot Spots’에서는 명동·홍대·성수와 제주·부산 등 지역별 방문 후보를 살펴볼 수 있다. 장소를 선택하면 플레이스의 영업시간·위치·메뉴·리뷰를 기기 언어로 확인하고 길찾기와 예약 기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번역 이후의 정보 탐색을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온 흐름의 연장선이다. 파파고는 앞서 상품 사진을 번역하면 AI 브리핑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 식당 간판을 인식하면 메뉴·리뷰·예약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트렌드는 눈앞의 대상을 촬영해 알아보던 방식에 더해, 아직 고르지 않은 상품과 방문지를 먼저 발견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네이버가 확보한 국내 리뷰와 매장 정보를 외국인에게 제공할 기반도 쌓이고 있다. 2024년 네이버지도에 파파고 기반 방문자 리뷰 번역을 도입했고, 올해 6월에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 없이도 예약·주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여권 인증을 도입했다. 언어뿐 아니라 본인 확인 과정의 불편까지 줄여 탐색을 실제 이용으로 연결하려는 조치다. 이용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도 외국어 사용자는 지난해 9월 대비 올해 4월 16.4% 증가했다. 파파고가 상품과 장소를 발견하는 접점을 맡고 지도·플레이스가 이동과 예약을 연결하면, 국내 사업자가 쌓아온 상품 정보와 후기도 외국인 고객을 만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신중휘 네이버 AI 검색 리더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파파고는 번역을 넘어 쇼핑과 길찾기, 예약 등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반을 편리하게 돕는 길잡이로 나아갈 것”이라며 “네이버의 AI 검색 기술력과 다양한 서비스, 양질 데이터를 결합해 한국 상품과 장소를 발견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이용 가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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