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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받은 용돈 어디에 모을까…아이 통장부터 장기 적금까지
[경제일보] 추석에 받은 자녀의 용돈을 어떻게 보관하고 관리할지 고민하는 가정이라면 은행권의 어린이·청소년 금융상품을 살펴볼 만하다. 자녀 명의 입출금통장부터 장기 적금까지 상품이 다양하고 부모의 관리 권한과 자녀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은행마다 다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부모가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하는 데서 나아가 용돈 관리와 저축·결제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를 운영한다. 수시로 사용할 돈과 일정 기간 모아둘 돈을 구분하면 상품별 활용 방식도 달라진다. 자녀가 받은 용돈을 별도 계좌에 보관하려는 경우에는 부모의 관리 기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은 만 17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가 개설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이다. 계좌를 개설한 부모가 다른 부모를 초대하면 각자의 휴대전화에서 자녀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자녀에게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있으면 계좌 내역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통장과 연결해 이용하는 '우리아이적금'도 운영한다. 매월 최대 20만원을 납입하는 12개월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4.0%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7.0%를 제공한다. 최고금리를 받으려면 전체 계약월수의 절반 이상 자동이체로 납입하고 만기 해지해야 한다. 부모가 관리하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녀가 직접 저축 목표를 세우도록 설계한 서비스도 나왔다. 토스뱅크는 지난 17일 '이자 받는 저금통'에 잠금 기능을 추가했다. 아이통장을 이용하는 7~16세 고객이 목표 금액을 설정하면 저금통 잔액의 출금이 제한된다. 목표 금액에 도달하거나 자녀가 직접 잠금을 해제해야 돈을 꺼낼 수 있는 구조다. 잠금을 해제할 때는 60초간 화면을 계속 누르는 절차도 거쳐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설정한 잠금을 대신 풀지 못한다. 정해진 주기에 아이통장에서 저금통으로 돈을 옮기는 자동모으기 기능을 활용하면 용돈 일부를 꾸준히 저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정 기간 돈을 모을 계획이라면 적금의 가입 기간과 납입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케이뱅크가 지난 5월 출시한 '마이키즈 적금'은 1년부터 최대 5년까지 가입 기간을 선택하도록 설계했다. 월 납입 한도는 30만원이며 5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는 연 7.5%다. 전체 계약월수의 3분의 2 이상 납입하고 만기 해지해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함께 운영하는 '마이키즈 통장'은 만 14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가 개설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의 이체한도를 설정하고 여러 자녀의 계좌를 한 화면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적금은 만 17세 미만 자녀가 가입할 수 있어 통장과 가입 가능 연령이 다르다. 시중은행도 자녀의 일상적인 용돈 사용을 돕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의 '우리틴틴'은 만 7~18세를 대상으로 △용돈카드 △송금 △모바일 간편결제 △교통카드 충전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서 '패밀리뱅킹'과 자녀 계좌 개설 기능을 운영 중이다. 자녀 명의로 투자상품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부모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자녀 명의의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앱에서 가족관계를 확인한 뒤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이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입출금통장과 저금통은 자금을 보관하거나 수시로 모으는 용도인 반면 적금은 납입·만기 조건에 따라 적용금리가 달라진다. 펀드는 예·적금과 달리 원금손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자녀 명의로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는 가입 가능 연령과 부모의 관리 권한, 자녀의 직접 이용 범위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6-09-26 08:00:00
"부동산이라 안전" 오인 금물…해외부동산 펀드 분쟁 주의
[경제일보]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투자자가 원금 전액을 잃거나 배당금 지급 중단, 투자금 회수 지연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한 상품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관련 주요 분쟁사례와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해외부동산 펀드는 현지 금융기관 대출을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레버리지 구조로 운용되는 경우가 많다. 선순위 대출 만기까지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출기관이 담보권을 행사해 부동산을 강제 매각할 수 있다. 이 경우 부동산 매각대금에서 대출금이 먼저 상환되고 남은 금액만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부동산 가격이 소폭 하락하더라도 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한 투자자는 증권사 직원에게 "부동산에 투자하니까 원금 손실이 날 일이 없다"는 취지의 설명을 듣고 가입했다가 원금 전액 손실을 입었다. 금감원은 해당 설명이 통화 녹취로 확인돼 부당권유 금지 위반에 따른 증권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배당금 지급이 중단되는 사례도 있다. 해외부동산 펀드는 현지 대출약정에 따라 임대수익이 투자자에게 배당되지 않고 대주에게 우선 귀속되는 '캐시 트랩' 구조가 적용될 수 있다. 담보인정비율(LTV) 초과, 공실률 상승 등 특정 사유가 발생하면 배당금 지급이 멈출 수 있다. 중도 회수도 제한될 수 있다. 부동산 펀드는 만기 전 투자금 회수가 제한되는 환매금지형 펀드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펀드는 증권시장에 상장되지만 유동성이 부족하면 거래가 체결되지 않거나 펀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팔릴 수 있다. 만기 이후에도 투자금 회수가 지연될 수 있다. 펀드 만기가 도래하더라도 부동산 매각과 청산 절차에 따라 회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어서다. 수익자총회에서 만기 연장에 반대하고 반대수익증권 매수를 청구해도 펀드 내 현금성 자산이 부족하면 지급이 미뤄지게 된다. 만기 연장 과정에서 공실 위험이 커질 가능성도 주의할 점이다. 일반적으로 임차인의 잔여 임차기간 안에 펀드 만기가 도래하도록 설정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 이 경우 핵심 임차인이 퇴거하면 임대수익 감소와 자산가치 하락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가입 서류에 자필로 서명하는 경우 권리구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청약신청서에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고 자필 기재하면 설명의무 위반을 이유로 한 배상 책임이 인정되기 어려울 수 있다. 판매직원의 설명이 부족하거나 이해되지 않으면 서명 전에 추가 설명을 요청해야 한다. 금감원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가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하고 중도 회수가 제한되는 만큼 원금 보전을 추구하거나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판매직원의 권유가 있더라도 본인의 투자기간과 감내 가능한 손실 수준 등을 스스로 점검한 후 가입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10 14:55:41
파생결합증권·사채 시장 회복세…발행액 94조9000억원
[경제일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잔액이 글로벌 증시 회복세·금리 안정화 기조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은 94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3000억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81조2000억원으로 5조1000억원 줄었고 지난해 말 잔액은 95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3조6000억원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5조8000억원으로 28.4% 증가했다. 주가연계증권(ELS)은 21조8000억원으로 35.4% 늘었고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은 4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파생결합사채는 69조1000억원으로 29.2% 늘었다. 이 중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47조5000억원, 기타파생결합사채(DLB)가 21조6000억원으로 각각 21.2%, 51.0% 증가했다. 인수주체별로 보면 파생결합증권은 △증권사 10조8000억원 △은행 7조8000억원 △자산운용 2조2000억원 순으로 인수됐다. 반면 파생결합사채는 퇴직연금이 31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증권사 16조9000억원, 은행 10조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산은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가 차이를 보였다. ELS는 지수형 중심으로 발행됐고 △S&P500 △EuroStoxx50 △KOSPI200의 비중이 컸다. 반면 ELB는 종목형 비중이 두드러졌으며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등 국내 종목이 많이 쓰였다. DLB는 금리형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수익률은 개선됐다. 지난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된 파생결합증권의 연환산 투자수익률은 6.4%로 전년 마이너스 4.7%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파생결합사채 수익률은 3.7%로 전년 4.0%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원금지급형 상품 특성상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ELS 수익률은 7.8%, ELB는 4.0%였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은 낙인 발생 시 원금손실이 날 수 있고 파생결합사채도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중도상환 때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기간과 발행사의 신용위험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사채의 발행현황 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투자자에 대한 위험고지가 충실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회사를 지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06 1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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