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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상반기 5년 만 흑자 전환…OLED 체질 개선 통했다
[경제일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를 이어갔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 재편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0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60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은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6121억원으로 0.4% 증가했으며 순손실은 418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상반기 매출은 11조1461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흑자는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분기는 통상 완성품 업체들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재고를 조정하는 비수기로 꼽힌다. 여기에 희망퇴직에 따른 약 2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됐지만 수익성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지난 4년간 반복됐던 2분기 적자 구조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OLED 중심 사업 구조 고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도 OLED 중심 사업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은 프리미엄 모바일 패널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대형 사업은 OLED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LCD에서 OLED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니터 시장을 겨냥해 게이밍 OLED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CFO는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원가 혁신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도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투자 규모(CAPEX)를 지난해 1조원대 중반에서 2조원 중후반대로 늘릴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으로 확보한 재원을 미래 성장 투자에 재투자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026-07-22 15:08:49
지난달 ICT 수출 478억달러 '사상 최대'…반도체·SSD가 이끌었다
[경제일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힘입어 또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와 서버용 저장장치(SSD)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월간 수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47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9% 증가한 규모로 수출액과 증가율 모두 역대 최고치다. ICT 수출은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 877억5000만달러 가운데 ICT가 차지한 비중은 54.5%에 달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371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169.2%에 달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메모리 고정거래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서며 ICT 수출 호조세를 주도했다. 컴퓨터·주변기기 부문도 AI 투자 확대 수혜를 입었다. 해당 품목 수출은 4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9.6%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AI 서버용 핵심 저장장치인 SSD 수출은 39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337.7% 급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서버용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외 품목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스마트폰 신제품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확대와 노트북 판매 호조에 힘입어 15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휴대폰 수출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 증가 영향으로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15.9% 늘었다. 통신장비 수출 역시 베트남향 부품과 멕시코향 차량용 통신장비 수요 증가에 힘입어 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도 증가했지만 수출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15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0% 늘었다. 업계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SSD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ICT 수출 호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AI 서비스 경쟁 심화가 국내 반도체와 ICT 산업의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6-06-14 15:38:34
OLED 경쟁, 화질 넘어 역할로…LGD '수명·전력', 삼성D '색역·인터페이스'
[경제일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경쟁이 화질 중심에서 역할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서로 다른 기술 전략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6'에 참가해 차세대 OLED 기술을 공개했다. 양사는 모두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기술 고도화를 강조했지만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정의하는 방식에서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LG디스플레이는 3세대 탠덤 OLED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수명과 전력 효율, 내구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해당 패널은 기존 대비 소비전력을 18% 줄이고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이 특징으로 차량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로봇용 플라스틱 OLED(P-OLED)도 처음 공개하며 디스플레이 적용 영역을 산업 환경으로 확장했다. 이는 디스플레이를 단순 화면이 아닌 다양한 환경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TV와 스마트폰 중심이었던 OLED 적용 범위를 차량, 로봇 등으로 넓히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휘도·광색역 OLED와 센서 결합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 기능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최대 3000니트 밝기와 BT.2020 96% 색재현력을 구현한 '플렉스 크로마 픽셀'을 비롯해 화면에서 심박수와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 OLED'를 공개했다. 여기에 사생활 보호 기능을 결합하는 등 디스플레이를 정보 처리와 사용자 경험을 담당하는 인터페이스로 진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디스플레이 경쟁의 기준이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밝기와 해상도 등 화질 경쟁이 핵심이었다면 현재는 전력 효율과 내구성, 센서 결합 등 기능 통합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고 사용자와 기기 간 상호작용이 정교해지면서 디스플레이의 역할도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기존에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표시하는 출력 장치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센서·카메라·터치 등과 결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결과를 즉각 반영하는 입출력 통합 창구로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여기에 실시간 연산 환경과 연결되며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건강 상태 모니터링 △상황 인지형 인터페이스 등 활용 범위도 넓어지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디스플레이는 단순 패널이 아닌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별 기술 전략 역시 적용 산업과 기능 중심으로 세분화되며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센서 OLED의 경우 현재는 기술 검증 단계의 데모 형태로 전시된 수준으로 구체적인 적용 제품이나 상용화 시점이 정해진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한 고휘도·광색역 OLED는 업계 최초 수준의 색재현력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기존 제품 대비 표현 가능한 색 영역을 크게 넓힌 점에서 기술적 차별화를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2026-05-06 14:54:56
한국, OLED 점유율 68.7% '껑충'…中 추격 속 반등
[경제일보]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기술 종주국 입지를 재확인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서도 고부가 기술 중심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8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OLED 시장 점유율은 68.7%로 전년(67.2%)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2015년 중국의 시장 진입 이후 점유율이 지속 하락해 왔다. 이번 점유율 반등은 중국의 추격 국면에서 처음 나타난 상승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점유율 확대는 고부가 기술 중심의 제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저전력·고성능 특성을 갖춘 LTPO(저온 다결정 산화물) OLED 적용 확대와 함께 COE(편광판 제거)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 등 차세대 기술이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적용 분야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애플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LTPO OLED가 확대 적용됐고 TV에서는 차세대 OLED 기술이 도입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게이밍 모니터, 롤러블 노트북,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하이엔드 응용처로 시장을 다변화한 점도 점유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내수 중심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기술 격차로 인해 프리미엄 시장 진입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31.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고부가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전략적으로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OLED 점유율 확대는 차세대 기술 투자와 혁신의 결과"라며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8 11: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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