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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스튜디오·성남문화재단, 등굣길을 게임으로…청소년 AI 창작 지원
[경제일보] 성남지역 청소년들이 등하굣길과 공원, 지하철역을 소재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게임을 만든다. 성남문화재단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방과후 돌봄기관에 청년 멘토와 창작 프로그램을 연결하면서다. 청소년이 익숙한 동네를 관찰하고 이야기를 구상한 뒤, 다른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완성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희망스튜디오는 성남문화재단과 ‘성남시 청소년 AI 창작 워크숍-우리 동네 플레이어’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정자유스센터 방과후아카데미 소속 청소년 20명과 소프트웨어·AI 전공자 및 AI 창작에 관심 있는 청년 멘토 8명 등 28명이 참여한다. 청소년 5명과 멘토 2명이 한 팀을 이뤄 총 4개 팀이 활동한다. 오는 11월 6일부터 6주간 일상 공간에서 게임 소재를 찾고, AI를 활용해 서사와 미술, 음향 등을 제작한다. 완성된 게임은 온라인 호스팅 플랫폼에 올려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의 이야기를 정하고 시각·청각 요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교육 대상을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으로 정한 점도 특징이다. 방과후아카데미는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활동·보호·복지·지도 등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돌봄 기반에 창작 교육과 멘토링을 결합해 청소년이 생활권 안에서 AI를 배우고 결과물까지 만들어보도록 설계했다. 협력 기관들은 각자의 자원을 나눠 맡는다. 성남문화재단은 사업 기획·운영과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희망스튜디오는 프로그램 기획·운영과 멘토 교육을 담당한다. 지역기관이 참여 청소년과 활동 공간을 연결하고 청년 멘토가 제작 과정을 함께하는 구조다. 문화·예술 창작과 기술 교육을 지역의 돌봄 현장에서 접목한다는 의미가 있다. 멘토에게도 사전 준비 과정을 뒀다.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16일 성남문화재단에서 멘토 교육을 열고 게임 창작 프로젝트 운영 방식과 멘토링 매뉴얼, 안전한 AI 활용 창작 가이드 등을 소개했다. 청소년을 돕는 멘토들이 프로그램 진행과 AI 활용에 필요한 기준을 먼저 익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희망스튜디오가 공공기관과 추진해온 지역 기반 AI 교육의 연장선에 있다. 재단은 이달 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디지털 포용을 위한 AI 촉진자 양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대학생 등 30명을 촉진자로 양성하고, 경기도 내 10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창작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기관별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성과를 측정해 우수 모델을 확산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앞선 창작 지원에서는 결과물이 공개된 사례도 있다.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에 게시된 운영기관의 활동 보고에 따르면 올해 7~9월 창원·산청·포항의 3개 학교 청소년 68명이 ‘버그 픽서즈’ 워크숍에 참여했다. 15개 팀은 버스 이용과 키오스크 사용의 불편 등 생활 속 문제를 살펴보고 AI를 활용해 웹앱 15개를 제작·공개했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재단이 기업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공공 매개자로서 협력의 접점을 만들어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청소년들의 문화, 예술 관련 창작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지역 사회 청소년들이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창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는 물론 공공 및 민간과의 협력을 다각도로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청소년들이 만든 게임은 오는 12월 18일 정자유스센터 성과 공유회에서 또래와 학부모에게 선보인다. 발표와 전시를 통해 작품의 제작 과정과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2026-10-20 15: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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