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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비시장 틈 파고든 호반건설…브랜드타운 전략으로 존재감 확대
[경제일보] 호반건설이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외형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서울 도심에 별도 사업 거점을 마련한 뒤 중소형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해 기반을 넓힌 데 이어 최근에는 도봉구 창동상아1차 재건축에서 경쟁입찰 끝에 시공권을 따냈다. 소규모 사업을 묶어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조성하는 전략과 단일 사업 수주 성과가 맞물리면서 올해는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 입성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1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5곳을 포함해 수도권 7개 사업지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연간 수주 규모를 1조대로 끌어올렸다. 올해 확보한 사업지는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1965억원), 서울 면목역6-3·4·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총 3184억원), 경기 군포 금정3구역 재개발(2367억원), 창동상아1차 재건축(3083억원), 중화역2-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937억원) 등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에도 서울 정비사업 수주 비중을 크게 늘리며 수도권 중심의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작년 도시정비 신규 수주액 9692억원 가운데 서울 사업지는 7902억원으로 81.5%를 차지했다.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과 자양1-4구역 가로주택정비,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 등이 주요 수주 사업지였다. 이런 흐름 속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서울사업소를 열고 서울·수도권 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기반을 보강했다. 당시 회사는 지역별 현장 밀착형 관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주요 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사업지 정보와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건축·재개발 참여 기회를 넓히고, 기존 주거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서울·수도권 수주 확대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주택건축사업실 아래 하나로 운영하던 개발사업팀을 전략사업팀과 복합개발팀, 도시정비팀, 사업관리팀 등 4개 조직으로 확대하며 내부 조직까지 손봤다. 기존 택지개발 중심에서 도시개발과 민간 개발, 정비사업까지 사업 유형별 대응력을 높이려는 조치다. 서울사업소 설치에 이어 도시정비 전담 조직을 세분화하면서 수도권 정비사업 키우는 흐름도 보다 뚜렷해졌다. 수주 방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인접 사업지를 연결하는 연계 전략이다. 회사는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면목역6-4·5구역에 이어 6-3구역까지 확보하면서 세 사업지를 총 1391가구 규모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각 사업지를 따로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경과 커뮤니티, 보행 동선 등을 연계해 하나의 대단지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단일 사업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인접 구역을 연달아 확보하면 브랜드 노출과 사업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 비슷한 방식은 중화역 일대에서도 추진되는 중이다. 지난달 19일 확보한 중화역2-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 3층~지상 27층, 5개 동 259가구를 짓는 활동이다. 작년에 수주한 중화역2-4구역과 인접해 있어 향후 두 사업지의 구역계 확장이 이뤄지면 총 99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수 있다. 소규모 연계 수주와 별개로 사업의 체급과 경쟁력 역시 키웠다. 최근 수주한 창동상아1차 재건축은 서울 도봉구 창동 299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5층, 8개 동, 962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호반건설이 서울에서 확보한 단일 정비구역 가운데 가구 수와 도급액 기준 가장 큰 사업이며 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동북권에서 호반써밋을 적용하는 첫 정비사업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경쟁입찰도 성립됐다. 올해 8월 입찰 마감에 호반건설과 HS화성이 참여했으며 호반건설은 9월 19일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형 사업을 연계해 실적을 쌓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쟁입찰을 통해 서울에서 3000억원대 재건축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군포 금정3구역에 이어 신탁시행자 방식으로 확보한 정비사업이라는 부분에서도 사업 방식이 다양해진 모양새다. 호반건설의 현재 위치를 감안하면 이 같은 행보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중반 건설사가 대형사와 같은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공략하기보다 진입 가능한 시장부터 넓혀가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올해 회사의 시공능력평가액은 3조4029억원이며 12위를 기록해 2024년 이후 3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압구정·성수처럼 한 사업의 공사비가 수조원에 이르는 곳보다는 서울·수도권 중소형 사업에서 수주 실적을 쌓고 인접 구역을 묶어 브랜드타운을 만드는 방식이 현재까지 주된 흐름이다. 다만 연간 수주액이 1조원대에 올라섰다는 사실만으로 수도권 정비시장 내 입지가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규모는 이미 수조원에서 10조원대까지 커진 데다 다른 중견 건설사들도 사업을 확대하는 등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정비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 넓히려면 창동상아1차처럼 단일 규모가 큰 사업의 수행 실적을 계속해서 쌓아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소형 사업의 수를 늘리는 것과 1000가구 안팎 재건축에서 호반써밋의 상품성을 보여주는 일이 함께 요구되는 이유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전담 조직을 통해 사업성 높은 구역을 선별하는 전략을 지속해 왔다”며 “사업 유형별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호반써밋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6-10-0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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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비시장 틈 파고든 호반건설…브랜드타운 전략으로 존재감 확대
[경제일보] 호반건설이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외형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서울 도심에 별도 사업 거점을 마련한 뒤 중소형 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해 기반을 넓힌 데 이어 최근에는 도봉구 창동상아1차 재건축에서 경쟁입찰 끝에 시공권을 따냈다. 소규모 사업을 묶어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조성하는 전략과 단일 사업 수주 성과가 맞물리면서 올해는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 입성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1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5곳을 포함해 수도권 7개 사업지의 시공권을 확보하며 연간 수주 규모를 1조대로 끌어올렸다. 올해 확보한 사업지는 경기 안산 고잔연립6구역 재건축(1965억원), 서울 면목역6-3·4·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총 3184억원), 경기 군포 금정3구역 재개발(2367억원), 창동상아1차 재건축(3083억원), 중화역2-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937억원) 등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에도 서울 정비사업 수주 비중을 크게 늘리며 수도권 중심의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작년 도시정비 신규 수주액 9692억원 가운데 서울 사업지는 7902억원으로 81.5%를 차지했다.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과 자양1-4구역 가로주택정비, 미성동 건영아파트 재건축 등이 주요 수주 사업지였다. 이런 흐름 속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서울사업소를 열고 서울·수도권 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기반을 보강했다. 당시 회사는 지역별 현장 밀착형 관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주요 사업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사업지 정보와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건축·재개발 참여 기회를 넓히고, 기존 주거사업과 도시정비사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서울·수도권 수주 확대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주택건축사업실 아래 하나로 운영하던 개발사업팀을 전략사업팀과 복합개발팀, 도시정비팀, 사업관리팀 등 4개 조직으로 확대하며 내부 조직까지 손봤다. 기존 택지개발 중심에서 도시개발과 민간 개발, 정비사업까지 사업 유형별 대응력을 높이려는 조치다. 서울사업소 설치에 이어 도시정비 전담 조직을 세분화하면서 수도권 정비사업 키우는 흐름도 보다 뚜렷해졌다. 수주 방식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인접 사업지를 연결하는 연계 전략이다. 회사는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면목역6-4·5구역에 이어 6-3구역까지 확보하면서 세 사업지를 총 1391가구 규모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각 사업지를 따로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경과 커뮤니티, 보행 동선 등을 연계해 하나의 대단지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단일 사업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인접 구역을 연달아 확보하면 브랜드 노출과 사업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 비슷한 방식은 중화역 일대에서도 추진되는 중이다. 지난달 19일 확보한 중화역2-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 3층~지상 27층, 5개 동 259가구를 짓는 활동이다. 작년에 수주한 중화역2-4구역과 인접해 있어 향후 두 사업지의 구역계 확장이 이뤄지면 총 99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수 있다. 소규모 연계 수주와 별개로 사업의 체급과 경쟁력 역시 키워가고 있다. 최근 수주한 창동상아1차 재건축은 서울 도봉구 창동 299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5층, 8개 동, 962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호반건설이 서울에서 확보한 단일 정비구역 가운데 가구 수와 도급액 기준 가장 큰 사업이며 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동북권에서 호반써밋을 적용하는 첫 정비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경쟁입찰도 성립됐다. 올해 8월 입찰 마감에 호반건설과 HS화성이 참여했으며 호반건설은 9월 19일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중소형 사업을 연계해 실적을 쌓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쟁입찰을 통해 서울에서 3000억원대 재건축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군포 금정3구역에 이어 신탁시행자 방식으로 확보한 정비사업이라는 부분에서도 사업 방식이 다양해진 모양새다. 호반건설의 현재 위치를 감안하면 이 같은 행보는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중반 건설사가 대형사와 같은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공략하기보다 진입 가능한 시장부터 넓혀가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올해 회사의 시공능력평가액은 3조4029억원이며 12위를 기록해 2024년 이후 3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압구정·성수처럼 한 사업의 공사비가 수조원에 이르는 곳보다는 서울·수도권 중소형 사업에서 수주 실적을 쌓고 인접 구역을 묶어 브랜드타운을 만드는 방식이 현재까지 주된 흐름이다. 다만 연간 수주액이 1조원대에 올라섰다는 사실만으로 수도권 정비시장 내 입지가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규모는 이미 수조원에서 10조원대까지 커진 데다 다른 중견 건설사들도 사업을 확대하는 등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정비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 넓히려면 창동상아1차처럼 단일 규모가 큰 사업의 수행 실적을 계속해서 쌓아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소형 사업의 수를 늘리는 것과 1000가구 안팎 재건축에서 호반써밋의 상품성을 보여주는 일이 함께 요구되는 이유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전담 조직을 통해 사업성 높은 구역을 선별하는 전략을 지속해 왔다”며 “사업 유형별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호반써밋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6-10-0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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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넓어진 증권사 채용문…하반기 신입 공채 잇따라
[경제일보]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증권사들이 하반기 채용 문을 다시 열고 있다. 지난해 공채를 건너뛴 대형사까지 신입 선발에 합류하면서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증권가 공개채용이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LS증권, DB증권, 교보증권 등 8곳 이상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했거나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쉬었던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까지 다시 신입 선발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원서 접수를 마치고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존처럼 직무와 부문을 나눠 뽑는 대신 통합 직무 형태로 신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8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프라이빗뱅커(PB), IT, 글로벌사업, 결제업무, 리서치 등으로 두 자릿수 규모를 선발할 계획이다. 작년에도 신입 공채를 이어간 증권사들은 올해 다시 인력 확보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19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DB증권은 다음 달 2일, 교보증권은 5일까지 접수한다. 아직 공고를 내지 않은 증권사 가운데 iM증권과 신영증권, 메리츠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반기 공개채용을 검토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B증권도 올해 공채 여부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대형 증권사들은 단순 영업 인력보다 사업별 전문성을 갖춘 신입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NH투자증권이 글로벌과 IT, 리서치 등 여러 직무를 따로 선발하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IB와 PF, 리서치, 디지털 등을 폭넓게 뽑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어 보인다. 비대면 거래 확대와 디지털 전환으로 전통적인 지점 영업만으로는 인력 수요를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중소형사의 경우 분위기가 다르다. 필요한 직무가 생길 때마다 경력자를 뽑는 수시채용이 여전히 중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입을 선발한 뒤 교육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적지 않은 데다 업무를 익힌 뒤 이직하는 사례가 반복되는 역시 부담이기 때문이다. 특히 점포 수가 줄고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과거처럼 영업 인력을 한꺼번에 뽑을 필요성도 낮아졌다. 이에 중소형 증권사들은 대형사와 달리 필요한 직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는 흐름이 강하다. 상반기 실적 개선을 계기로 대형 증권사들의 신입 공채는 다시 살아났지만 채용 방식은 과거와 달라졌다. 증권업계의 채용 회복이 단순한 인원 확대보다 사업 전략에 맞춘 직무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2026-09-26 15: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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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플랜 멕시코' 힘 보탤 것"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를 공동 주재하고 양국 기업의 투자·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대한상의 회장이기도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9명의 한국 기업인을 포함해 양국 고위인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이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규정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글로벌 공급망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양국 경제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적기임을 강조했다. 특히 셰인바움 대통령이 작년에 발표한 산업경쟁력 강화 및 인프라 확충 비전인 '플랜 멕시코(Plan Mexico)'의 성공을 위해 한국도 동반자로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기업인들은 한국 기업들이 수십 년에 걸쳐 멕시코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조업을 육성해 왔으며, 지역 공급망 강화를 통해 멕시코 내 산업생태계 육성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양국의 경제협력이 자동차, 가전 등 전통적 분야에서 벗어나 전력 및 에너지, 모빌리티, 첨단소재, 푸드, 뷰티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멕시코가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닌, 북미·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교두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정이 조속히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아울러 현재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로 멕시코 내 기업활동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멕시코 정부가 비즈니스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2026-09-25 07: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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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퓨팅의 다음 무대…Arm, '에이전틱·엣지·피지컬 AI' 정조준
[경제일보]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장의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에서 엣지와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면서 Arm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PC와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직접 행동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저전력·고성능 컴퓨팅 생태계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Arm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클라우드 AI, 엣지 AI, 피지컬 AI 등에 대한 전략을 공개했다. 아미 바다니 Arm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날 "에이전틱 워크로드가 데이터센터를 넘어서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에이전트가 엣지에서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AI 에이전트가 클라우드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PC, 자동차, 로봇 등 엣지 기기로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새로운 영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에이전트가 단순히 정보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형태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Arm은 자체 생태계를 통해 자사의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Arm에 따르면 현재 Arm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개발자는 약 2200만명으로, Arm은 개발자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컴퓨팅 수요가 엣지와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미 바다니 CMO는 "궁극적으로 에이전트가 물리 세상에서 주변을 인식하고 조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컴퓨팅 워크로드가 어디로 가는가 생각했을 때 그 목적지들을 보면 Arm이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Arm은 모바일과 엣지 환경에서 그래픽 처리 방식도 AI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그래픽 제작 과정에 직접 활용되면서 GPU의 역할도 기존 그래픽 연산 중심에서 AI 연산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Arm은 신경망 가속기와 모션 엔진을 GPU 셰이더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그래픽과 AI 연산의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해상도로 렌더링한 이미지를 AI를 활용해 고해상도로 끌어올리는 방식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rm은 새롭게 설계한 7세대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 데스크톱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고급 그래픽 기능을 모바일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에는 모바일 게임 개발자가 고급 그래픽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성능과 전력 사이에서 상당한 제약을 감수해야 했지만, AI와 GPU 기능이 결합되면서 이런 제약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rm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최대 1000개의 레이트레이싱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Arm에 따르면 불과 한 세대 만에 동일한 전력에서 모든 기능의 성능이 4배 이상 향상됐고, AI를 사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게임이나 기존 벤치마크에서도 성능 개선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Arm은 단순히 그래픽 성능을 높이는 것을 넘어 개발자가 하드웨어 제약에 맞춰 콘텐츠를 축소하기보다 게임의 그래픽과 스토리 구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크리스 버기 Arm 엣지 AI 부문 총괄 부사장은 "예전에는 개발자들이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때 첨단 기술 적용이 어려웠다"며 "이제 모바일에서는 불가능했던 1000개의 레이트레이싱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이 개발자 친화적인 시스템과 생태계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이제 그래픽 아티스트들은 게임을 온라인, 모바일, 전력, 예산에 맞추는 것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멋진 비주얼과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rm이 엣지 AI를 넘어 주목하는 분야는 피지컬 AI다. 현재 피지컬 AI 관련 컴퓨팅 시장이 이미 상당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AI의 물리적 세계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공간에서 AI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움직임까지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등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확산됐다면, 피지컬 AI는 AI의 판단 결과가 실제 공간에서 움직임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컴퓨팅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Arm은 이 시장을 겨냥해 단순히 CPU 아키텍처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태계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전략이 'Arm 토탈 디자인'이다. Arm 토탈 디자인은 반도체 설계 기업과 파트너들이 Arm 기반의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칩을 보다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AI가 데이터센터에서 엣지, 로봇과 자동차 등 피지컬 영역으로 확산될수록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컴퓨팅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Arm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헨리 부사장은 "작년 피지컬 AI 분야의 컴퓨팅 전체 시장 규모가 250억 달러로 보고 있다"며 "전환이 가속됨에 따라 컴퓨팅 역사상 가장 거대한 시장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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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AI 경쟁 무게중심 '모델'서 '운영'으로…전사 확산 해법 제시
[경제일보] IBM이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개별 업무 자동화를 넘어 전사적 운영 체계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모델 자체의 성능보다 기존 업무·시스템과 AI를 연결하고 데이터와 권한을 통제하면서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AI 운영'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1일 IBM은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IBM AI 서밋'을 열고 IBM의 전략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이수정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작년 이 자리에서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오늘 우리가 던질 질문은 달라져, AI가 무엇을 할 수 있냐를 넘어 AI를 어떻게 기업의 실제 운영 제도로 하고 전사적으로 확장할 것인가가 오늘의 질문이다"고 말했다. IBM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94%가 오는 2030년까지 AI를 전사적으로 적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IBM은 AI를 일부 업무에 적용하는 것과 전사적 규모로 확장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진단했다. 기존 ERP, CRM, 생산 시스템 등 기업의 업무 시스템과 AI를 어떻게 연결하고, AI 에이전트가 접근할 데이터와 권한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IBM은 AI의 가치가 단순한 업무 자동화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I를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구조, 시스템 간 연결 방식에 접목해 기업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IBM 역시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전사적으로 활용해 45억 달러(약 6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IBM이 제시한 전사적 AI 운영 전략은 크게 AI 퍼스트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양자 컴퓨팅 등 세 축으로 구성된다. AI를 기업 운영과 의사결정의 중심에 놓고, 데이터와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뒤 미래 컴퓨팅 환경까지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장은 "AI가 실제 업무와 시스템에 연결되면서 비즈니스 운영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AI가 오늘 기업 운영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면 양자 컴퓨팅은 미래의 문제 해결 가능성을 더 열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닐 순다레산 IBM 오토메이션&AI 총괄 사장은 AI 확산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것 자체보다 요구사항 분석부터 설계, 개발, 테스트, 배포와 운영까지 전체 생명주기를 연결하고 자동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되면 관리해야 할 대상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IBM은 향후 수억 개의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가 등장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개별 AI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이들을 반복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다레산 사장은 "AI는 더 이상 생산성을 높이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운영 모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기업은 AI를 얼마나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AI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느냐에 의해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수정 사장은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은 더 뛰어난 모델을 가진 기업이 아닌, AI를 데이터와 시스템 그리고 실적을 운영에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언제나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었고, 이제 다음 과제는 AI를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신뢰할 수 있고 전 산업용으로 확장 가능한 운영 역량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15:4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