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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세 4주 만에 주춤…강남도 관망세 확산
[경제일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4주 만에 소폭 둔화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줄고 호가가 다시 오르자 매수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며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는 유지됐지만 오름폭은 소폭 줄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직전 주 상승률인 0.31%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첫째 주 0.15%를 기록한 뒤 둘째 주와 셋째 주까지 상승폭을 계속 키워왔지만 이번 주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중심으로 일부 상승 거래가 이어졌지만 전체적으로는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확대되며 거래가 다소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자치구의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구는 미아·번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42% 상승했고 광진구와 성북구는 각각 0.37%, 도봉구는 0.34% 올랐다. 중구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전주 0.22%에서 이번 주 0.4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 역시 소폭 상승폭이 커진 지역 가운데 하나였다. 강남권도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속도는 둔화했다. 서초구는 0.26%에서 0.20%로, 강남구는 0.20%에서 0.14%로 상승폭이 줄었고 송파구 역시 0.38%에서 0.28%로 오름세가 다소 약해졌다. 최근 강남권에서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 나왔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이후 다시 호가가 오르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이 감소하면서 매수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점도 관망세 확산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이달 1일 7만2315건에서 지난 28일 기준 6만1937건으로 줄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14.4% 감소한 수치다. 경기도 역시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오름폭은 축소됐다. 경기 전체 상승률은 전주 0.12%에서 이번 주 0.09%로 낮아졌다. 다만 화성 동탄구는 0.49%, 성남시 중원구는 0.41%, 광명시는 0.30%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0.03% 상승했고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3%로 집계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5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2%, 세종시는 0.04% 각각 하락했고 8개 도 지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26%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직전 주 0.29%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에서는 역세권과 대단지, 관리 상태가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성북구는 길음·돈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44% 상승했고 성동구와 송파구는 각각 0.42%, 도봉구는 0.41%, 광진구는 0.40% 올랐다. 강서구 역시 0.31% 상승하며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지역 전세시장도 강세가 이어졌다. 화성 동탄신도시는 0.44%, 성남 중원구는 0.35%, 광명시는 0.34% 상승했다. 인천은 0.09% 올랐고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 상승률은 0.17%로 집계됐다.
2026-05-3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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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이하로 몰린 수요…서울 중간 아파트값 12억 돌파
[경제일보] 서울 아파트 시장의 가격 흐름이 예전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강남권 초고가 주택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 주택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대비 5.59% 상승했다. 다만 가격 구간별로는 차이가 컸다. 서울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다섯 구간으로 나눈 결과 상위 20%인 5분위 평균 가격은 이달 34억391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4억3849만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0.02%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2월 34억7120만원까지 오른 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간 가격대로 분류되는 3분위는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달 평균 가격은 12억4489만원으로 지난해 말 11억1967만원보다 11.18% 상승했다. 상위 40~60% 구간에 해당하는 가격대가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셈이다. 2분위 역시 지난해 말 7억9228만원에서 8억5569만원으로 약 8% 상승했다. 가장 가격이 낮은 1분위는 같은 기간 4억9877만원에서 5억2083만원으로 4.4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격대별 흐름이 갈린 배경으로는 자금 조달 환경 변화가 꼽힌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대출 한도가 주택 가격별로 차등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구간으로 수요가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고가 주택이 집중된 강남권은 상승폭이 제한됐다. 강남구는 지난해 말 대비 0.71%, 서초구는 2.82%, 송파구는 4.28%, 용산구는 4.5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와 달리 서울 외곽과 중저가 주거지는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관악구가 9.1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대문구 9.04%, 강서구 8.83%, 서대문구 8.45%, 성북구 8.44%, 구로구 6.75%, 노원구 5.79%, 강북구 5.78%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광명시는 11.17% 상승했고 용인 수지구는 10.18%, 성남 중원구는 9.76%, 안양 동안구는 9.74% 올랐다.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과천은 1% 상승에 그쳤다. 전세시장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임차 수요 일부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실제 이달 전세수급지수는 182.7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138.8로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가격 상승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서울 집값을 끌어올리는 구조였다면 최근에는 중간 가격대 주택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공급 부족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실수요층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에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5-26 16: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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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재개 직후 서울 집값 급등…강남도 12주 만에 반등
[경제일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가 종료된 직후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빠르게 소화된 데 이어 비강남권까지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서울 전역이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 매매 물건 감소와 전세 물량 부족이 겹치며 전셋값 상승폭도 10년 반 만에 최고 수준까지 커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8% 올랐다. 직전 주 상승률인 0.15%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0.13%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3주 동안 0.14~0.15%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이번 주 들어 상승 강도가 뚜렷하게 커졌다. 올해 1월 넷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그동안 하락 흐름을 이어오던 강남구도 반등했다. 강남구는 이번 주 0.19% 상승하며 12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초구는 0.17%, 송파구는 0.35%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권 급매물이 빠르게 거래된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다. 송파구에서 먼저 나타난 급매 소진 흐름이 강남권 전반으로 퍼졌고 이후에는 추가 매물이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비강남권 상승세는 더 강했다. 성북구는 종암·돈암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뛰며 0.54% 상승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대문구 역시 0.45% 오르며 2014년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서구(0.39%), 종로구(0.36%), 동대문구(0.33%), 강북구(0.33%), 구로구(0.33%) 등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실수요가 이동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0.07%에서 이번 주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안양시 동안구는 0.69%, 광명시는 0.67%, 성남시 분당구는 0.43% 상승했다. 과천시도 12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세시장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28% 올라 2015년 11월 이후 약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 전셋값은 0.51% 오르며 2013년 이후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고 송파구(0.50%), 성동구(0.40%), 강북구(0.40%), 광진구(0.37%)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매물 감소와 전세 불안이 동시에 이어지며 시장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양도세 부담 확대 이후 다주택자들이 매도 대신 보유 전략으로 선회했고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층이 매수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급매가 대부분 정리된 이후에는 시장에 나오는 물건 자체가 크게 줄었다”며 “전세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 문의도 다시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5-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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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양도세 중과, 국민주권정부는 다르다"…부동산 불로소득 구조 바꿀까?
[경제일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둘러싼 시장의 ‘매물 잠김’ 우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도세 중과가 다시 시행되면 다주택자들이 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도를 미루고, 이로 인해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는 가운데 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는 다를 것이고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양도세 중과 재개 후 매물 잠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면서도 “금융, 세제, 공급 등 경제적 유인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 부동산 불로소득에 기대는 경제구조에서 생산적 경제구조로의 대전환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세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부동산을 통한 초과이익 기대 자체를 낮추는 방향으로 시장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운영해온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는 전날 종료됐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게 양도세 중과가 다시 적용된다. 현행 제도상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양도하는 다주택자는 기본세율에 중과세율을 더해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 이상자는 30%포인트가 추가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김 장관의 이번 게시글은 이 같은 제도 재개에 따른 시장 불안을 진화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가 다주택자의 매도 유인을 높이기보다 오히려 매물을 거둬들이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세금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면 집주인이 ‘팔고 세금을 내느니 보유하겠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서울 강남·용산 등 핵심입지는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가 남아 있는 지역에서는 양도세 부담이 매도 결정을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양도세 중과 하나만으로 시장을 보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출범 3개월 만에 수도권 135만호 공급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월 29일에는 그 후속으로 우량 입지 중심 6만호 공급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과천, 태릉 등 주요 주택 공급 사업에 대해서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범정부적 역량을 더 강하게 결집해가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다주택자에게 세 부담을 높이는 동시에 실수요자가 원하는 지역에 공급을 늘려 가격 기대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양도세 중과가 보유와 매각의 손익 구조를 바꾸는 장치라면 공급 확대는 장기 가격 기대를 낮추는 장치다. 두 정책이 함께 작동해야 매물 잠김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규제도 김 장관이 강조한 부분이다. 그는 강력한 금융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고강도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6년 가계대출 증가율은 1.5% 이내에서, 2030년까지 GDP 대비 가계대출 비중은 80%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연료가 됐던 과도한 신용 팽창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부동산 시장을 세금만으로 잡지 않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 대출 증가율을 낮게 묶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통해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며 공급을 확대해 가격 상승 기대를 누그러뜨리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이 말한 ‘경제적 유인 구조의 전면 재설계’는 세제와 금융, 공급을 동시에 움직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불법·탈법 거래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김 장관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편법 증여, 허위 거래 신고 등 시장 질서를 해치는 불법·탈법 행위가 없었는지 총리실, 국세청, 금감원 등과 협력해 점검과 조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거래가 위축되는 과정에서 우회 증여, 다운계약, 명의신탁 등 편법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메시지다. 김 장관은 제도 보완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매도 기회의 형평성 관점에서 비거주 1주택자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예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재경부를 중심으로 조세 형평성 관점에서 임대사업자에게 주어지는 영구적 양도세 감면 혜택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투기 억제라는 큰 방향은 유지하되, 제도 적용 과정에서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양도세 중과 재개에 대한 시장 영향은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단기적으로는 거래 위축 가능성이 크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 절세 매물이 일부 출회됐다면 중과 재개 이후에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설 수 있다. 매도자는 세 부담 때문에 매각을 늦추고, 매수자는 정책 효과를 지켜보며 가격 조정을 기다릴 수 있다. 이 경우 거래량은 줄고 가격은 제한적으로 움직이는 경직적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공급 속도와 금융 규제의 정밀성이 관건이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에 실제 입주 가능한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면 가격 상승 기대는 낮아질 수 있다. 대출 규제가 투기 수요를 정확히 겨냥하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통로를 과도하게 막지 않는다면 시장 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공급이 늦어지고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 양도세 중과는 매물 감소만 부각시키는 정책으로 비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특히 서울 핵심권역과 수도권 외곽의 반응은 다를 수 있다”며 “강남권, 용산, 마포·성동 등 선호 지역에서는 보유 기대수익이 높아 매물 잠김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는 반면 가격 상승 기대가 약하고 대출 부담이 큰 지역에서는 일부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세제가 적용돼도 지역별 수급과 기대심리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게시글에서 “양도세 중과 여부는 집값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고 했다. 정부가 양도세 중과를 부동산 시장 안정의 단독 처방으로 보지 않는다점을 드러낸 것이다. 세금, 대출, 공급, 단속, 제도 보완을 함께 묶어 부동산 시장의 기대수익 구조를 바꾸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김 장관의 이번 게시글은 단순한 해명문이 아니라 양도세 중과 재개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을 향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 선언문에 가깝다고 해석한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제 남은 과제는 그 선언을 시장의 숫자로 증명하는 일”이라며 “매물은 얼마나 줄거나 늘어날지, 거래량은 얼마나 버틸지, 전세가격은 안정될지, 공급대책은 실제 속도를 낼지에 따라 이번 양도세 중과 재개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6-05-10 14: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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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률 3주째 횡보…강남 약세·외곽 강세 엇갈렸다
[경제일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3주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숨고르기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약세가 이어진 반면 송파·서초구는 상승폭을 확대했고 외곽 지역에서는 다시 상승세가 커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5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5% 올랐다. 지난 4월 셋째 주 0.15%, 넷째 주 0.14%에 이어 3주 연속 비슷한 흐름을 유지한 것이다.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과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는 지역이 혼재된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3구 흐름은 엇갈렸다. 강남구는 -0.04%를 기록하며 11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전주(-0.02%)보다 확대됐다. 반면 서초구는 0.01%에서 0.04%로 상승폭을 키웠고 송파구 역시 0.13%에서 0.1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송파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급매물 소화 흐름이 서초구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매도 호가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강남권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세제 개편과 금리, 대출 규제 등 정책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약세를 이어가던 용산구는 0.07% 상승하며 반등했다. 외곽 중저가 지역에서는 다시 상승폭 확대 움직임이 나타났다. 강서구는 가양·내발산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0.30% 상승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27%), 강북구(0.25%), 동대문구(0.24%), 구로구(0.24%) 등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에서는 하남시가 0.3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명시(0.31%), 구리시(0.29%)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와 달리 인천은 -0.01%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8%로 집계됐다. 과천시는 12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으며. 비수도권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상승 흐름이 더 뚜렷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고 서울은 0.23% 올라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2015년 11월 셋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봄 이사철 이후에도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군과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영향으로 평가된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49%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36%), 광진구(0.34%), 노원구(0.32%), 동대문구(0.27%)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0.13%, 0.10% 상승하며 수도권 전세시장의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전세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울 입주 물량 감소와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하반기에는 금리와 세제 개편 방향이 매매시장뿐 아니라 전세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6-05-07 14: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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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 둔화…강남 2개월 연속 하락, 강북 상승세 확대
[경제일보] 서울 아파트 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상승 강도는 한층 완만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고가 단지가 밀집한 강남권은 약세를 이어가는 반면 중저가 중심 지역은 오름세를 유지하며 시장 내 온도 차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시장은 상승 폭이 확대되며 수급 불균형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26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0% 올라 전월(1.43%)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상승세 자체는 유지됐지만 거래 흐름이 일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강북 및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대문구(1.99%), 강서구(1.88%), 강북구(1.75%), 성북구(1.69%)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강남구는 이달 0.29% 하락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하락 폭도 전월 대비 확대됐다.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진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대표 고가 단지 흐름을 보여주는 ‘KB선도아파트 50’ 지수도 약세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지난달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간 뒤 이달에도 추가 하락해 99.3을 기록했다. 주요 고가 단지의 가격 부담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에는 세제 변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고 이에 따른 가격 조정 거래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시장 내 가격 격차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상위 20%와 하위 20% 가격 격차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은 최근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전반에서는 상승세가 유지됐다. 경기 지역은 0.43%, 인천은 0.04% 상승했다. 특히 용인 수지구와 성남, 광명 등 주요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전국 기준으로도 아파트 가격은 0.32%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매보다 상승 압력이 더 크게 집계됐다. 전국 전셋값은 0.44%, 수도권은 0.65% 상승했으며 서울은 0.86%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북구 전셋값이 3%를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크게 올랐다. 성북구, 성동구, 관악구 등도 1% 이상 상승하며 전반적인 오름세가 확산됐다. 전세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과 수요 집중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다시 6억원 선을 넘어섰다.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높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전망지수 모두 기준선을 웃돌며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우세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매매와 전세 간 흐름 차이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고가 주택 중심의 조정과 중저가 주택 상승, 전세 수급 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가 지속될지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2026-04-26 14: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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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늘자 힘 빠진 집값…서울 상승폭 2개월 연속 축소
[경제일보] 서울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한층 힘을 잃는 모습이다. 다주택자와 투기성 수요를 겨냥한 규제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 증가와 거래 관망이 맞물리면서 집값 오름폭이 다시 축소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9%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됐지만 오름폭은 2월(0.66%)보다 크게 줄었고 전달에 이어 다시 축소됐다. 특히 강남권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0.39%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고 송파구(-0.09%), 서초구(-0.05%)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났으며 고가 아파트 보유자들의 매물 출회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부 하락 거래가 체결되며 시장 분위기도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광진구(0.91%), 중구(0.83%), 성북구(0.81%), 영등포구(0.76%)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온도 차가 뚜렷해지며 시장 내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는 흐름이다. 수도권 전체로도 상승세는 둔화됐다. 경기(0.26%)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보합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도 0.42%에서 0.27%로 낮아졌다. 다만 안양 동안구(1.54%), 용인 수지구(1.38%), 구리시(1.18%)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국지적 강세가 이어졌다. 비수도권은 완만한 상승을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보합을 기록했고 세종시는 하락 전환했다. 8개 도 지역은 소폭 상승하며 전체적으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5% 오르며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아파트값으로는 서울이 0.34%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크게 줄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상승률도 0.29%로 낮아졌다. 매물 증가와 관망세 확산이 동시에 작용하며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시장과 달리 임대시장은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0.28% 상승했고 서울은 0.46%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성북구, 노원구, 광진구, 마포구 등 주요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월세 역시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 월세 상승률은 0.51%로 전월보다 확대됐고 노원구(0.99%), 서초구(0.74%), 광진구(0.73%)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역세권과 신축, 중소형 위주로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이에 규제 강화와 매물 증가가 맞물리면서 매매시장은 상승세가 둔화되는 반면 전월세 시장은 수요 집중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엇갈린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4-15 15: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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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오르는데 강남만 내렸다…시장 변화 신호
[경제일보]서울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주요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락 전환하는 등 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비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되는 반면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은 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43%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달 1.34%보다 확대되며 두 달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비강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와 동대문구, 관악구, 강서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강동구 등은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남권은 흐름이 달랐다. 강남구는 이달 -0.16%를 기록하며 KB부동산 통계 기준 지난 2024년 3월 이후 약 2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이전보다 둔화했다. 고가 주택 시장의 약세는 주요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32.4로 전월보다 0.9포인트 내리며 2년 1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주요 단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조정받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변화는 세제와 시장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아파트 중심으로 급매물이 출회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58%, 0.07% 상승했으며 안양 동안구, 광명, 용인, 하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76%로 집계됐다. 지방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12% 상승했고 기타 지방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0.44%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3% 올랐으며 수도권 상승률은 0.61%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0.75%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 중구, 동대문구 등 중저가 지역에서 전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실수요 중심의 임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전망 지수에서는 매매와 전세의 흐름이 엇갈렸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하락했지만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상승하며 향후 전세 상승 기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고가와 저가 주택 간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3.3으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내 가격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고가 주택 시장은 정책 변수와 세금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중저가 시장은 실수요 중심으로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는 이중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03-29 15: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