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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K-자본시장포럼 4개월 연속 개최…ISA·신탁·연금·주주권 논의
[경제일보]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4월 출범한 K-자본시장포럼을 통해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정기포럼을 열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를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자본시장포럼은 지난 4월 27일 출범해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매월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자본시장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핵심 과제를 도출하고 자본시장의 미래 10년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제1차부터 제4차까지 포럼에서는 △ISA를 통한 국민자산관리 기회 확대 △신탁의 사회적 기능 강화 △국민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연금제도 개선 △주주와 기업의 가치 제고를 핵심과제로 삼아 전문가 발제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5월 열린 1차 포럼은 'K-ISA를 통한 국민자산형성과 자본시장 참여 확대'를 주제로 열렸다. 올해 도입 10주년을 맞은 ISA를 국민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전략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국민 재산 형성과 노후 준비를 위해 ISA가 생애 전반에 걸쳐 쓰일 수 있도록 중장기적 시각에서 제도를 다듬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6월 열린 2차 포럼은 '국민 맞춤형 생애자산관리와 세대간 자산이전 지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탁에 대한 국민 접근성을 높이고 자산이전과 사회적 후견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부의 세대 간 이전과 종합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으며 신탁제도를 활용해 해법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달 열린 3차 포럼은 '초고령사회 국민 노후소득 보장과 견고한 연금 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열렸다. 지속가능한 퇴직연금제도를 위한 장기·분산투자와 운용 효율화 방안이 다뤄졌다. 계약형과 기금형 제도를 조화롭게 키우는 한편 디폴트옵션 제도를 내실화하고 국민 대상 연금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달 열린 4차 포럼은 '주주권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주제로 진행됐다. 주주권과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주주총회 분산 필요성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점검 실질화 △소수주주 보호제도 정비 △투자자 피해구제 방안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K-자본시장포럼은 앞으로 △디지털금융 △생산적금융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글로벌 금융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주제를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정책보고서로 집약돼 내년 상반기 이후 정부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K-자본시장포럼 의장을 맡고 있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K-자본시장포럼에서는 자본시장 신뢰회복, 국민의 자산관리와 노후소득보장 등 국가경제를 위한 금융투자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K-자본시장의 발전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미래 전략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8-24 11:07:51
휴온스 계열 합병 갈등 확산…주주연대 반발 속 임시주총 '분수령'
[경제일보] 국내 제약그룹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 합병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휴온스와 휴온스랩 간 합병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의 적정성과 주주 권익 보호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5월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를 통해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은 그룹 내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주회사 주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대됐다. 특히 휴온스랩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 가치가 합병 과정에서 적절히 평가됐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에 약 290명의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이 82만주(지분율 6.48%)를 결집해 주주연대를 구성하고 합병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다. 주주연대는 일정 지분을 결집해 임시주주총회 소집 절차에 착수했으며 합병 구조의 공정성과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핵심 자회사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합병은 주주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회사 측도 주주 설득에 나섰다. 휴온스글로벌은 공시와 설명자료를 통해 △합병의 전략적 필요성 △연구개발 역량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등을 강조했다. 또한 합병 비율 산정 과정에서 외부 평가기관의 검토를 거쳤으며 관련 법령과 절차를 준수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4일 휴온스 글로벌 주주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휴온스 글로벌은 "일반주주 대상 주주환원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며 "향후 주주 대표와 협의를 거쳐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의 또 다른 변수는 ‘3%룰’ 적용 여부다. 상법상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해당 규정이 적용될 경우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3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는 합병 성사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기업 내부 이슈를 넘어 국내 자본시장의 구조적 과제를 드러낸다고 평가한다. 특히 연구개발 중심 기업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자산 가치 평가와 주주 권익 보호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의 경우 독립 법인으로서의 가치와 그룹 내 편입 시 가치가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주주와의 충분한 소통과 투명한 절차가 병행되지 않으면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임시주총 결과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주주 참여와 권한 강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행동주의 주주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사례가 유사한 구조 개편 논의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06-08 09: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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