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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솔리다임 미국 상장도 중복상장 규제 적용… 모회사 의무"
[경제일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 상장 추진이 현행 중복상장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배구조상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에 모회사 관련 의무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솔리다임은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SK㈜가 △SK스퀘어 △SK하이닉스 △AI컴퍼니를 거쳐 솔리다임을 지배하는 다층 구조다. 최근 솔리다임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회사 기존 주주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솔리다임을 모두 중복상장 규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이찬진 금감원장의 판단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그렇다,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며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모회사로서 주주충실의무에 기반한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중복상장 규제는 원칙적으로 중복상장을 금지한다. 예외적으로 허용받으려면 모회사가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5대 의무는 △주주 영향평가 △주주 보호 방안 마련 △주주소통 △이사회 찬반 결의 △공시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이 솔리다임처럼 해외 상장을 추진할 때도 국내 중복상장 규제가 적용되는지 묻자 이 위원장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할 때 해외 상장이든 국내 상장이든 다 적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솔리다임이 국내 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는 답변을 유보했다. 이 위원장은 "일단 공식적으로 지금 상장을 하겠다고 발표되거나 구체적 내용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6-10-22 14:32:40
코스피, 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 얇아진 수급에 롤러코스터 장세
[경제일보] 코스피지수가 21일 장중 3%대 급등세를 보인 뒤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피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145.81포인트(2.63%) 오른 5698.55로 집계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 대비 113.60포인트(2.05%) 오른 5666.34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워 오전 10시 52분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되면 5분 동안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조치다. 코스피는 지난 6~15일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누적 낙폭이 21%에 달했다. 이후 지난 16일과 19일 이틀간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 거래일 3.7% 급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신용위험이 부각된 뒤 시장이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의 3분기 호실적과 스페이스X의 AI 수익 낙관 전망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 실적에서도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소요 사태를 겪고 있는 프랑스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소 내리고 미국-이란 전쟁 종전설이 돌면서 간밤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국가 증시와 비교하면 코스피의 등락 폭은 유독 크다. 올해 급등락을 거듭하는 사이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크게 나빠진 점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지난주 일평균 23조원대에서 이번주 17조원대로 감소했다. 시장의 매수 기반이 얇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내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려는 기류가 포착되면서 기존 주주들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이를 중복상장 규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당국이 해외상장을 제한할 법적 근거가 있는지 불명확해 불확실성 해소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22일 발표되는 메타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고금리에 취약한 자금 구조를 가진 일부 네오클라우드 기업과 달리 빅테크는 견고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AI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의 탄탄한 실적이 확인되면 AI 밸류체인 전반의 우려가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가가 얇아진 환경이다 보니 적은 외국인 순매도 물량에도 장중 주가 변동성이 빈번하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어위브가 촉발한) 신용시장 불안이 실제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축소로 전이되지 않는 한 내년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확대와 서버용 D램 수요 증가라는 (메모리 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6-10-21 13:57:37
금융당국 '솔리다임 중복상장 저촉' 판단… SK하이닉스 주가 촉각
[경제일보] 금융당국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추진을 중복상장 규제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들어 하락세인 SK하이닉스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도, 금감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솔리다임이 국내 증권신고 대상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금융위 유권해석은 아직 공식 의뢰하지 않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지난 2020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해 세운 미국 자회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을 주로 생산한다. SK하이닉스 주주들은 솔리다임이 나스닥에 상장하면 그 가치가 모회사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기존 주주의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증권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계속 체크하고 있다"며 "조만간 종합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적인 시장 개입에는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어떤 정책이 나올지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필두로 이달 들어 연일 하락세다. 코스피는 20일 전 거래일보다 215.27포인트(3.73%) 내린 5552.7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해 1000포인트 넘게 빠진 뒤 반등했지만 이날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의 이달 하락률은 18.80%다. 정규장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32억원, 기관은 1조4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8981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23% 내린 1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31% 하락한 가격이며 장중 전고점인 298만7000원(지난 6월 25일)과 비교하면 약 59% 떨어진 수준이다. 한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당국 판단만으로 해외 상장을 직접 제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별도의 후속 조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을 담당하는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 생산거점을 확보할 자금을 마련하고 낸드 사업을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지분율이 낮아져도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21 09:30:10
KB증권, 상반기 순익 '역대 최대'…1.7조 증자로 자기자본 4위 도전
[경제일보] KB증권이 올해 상반기 위탁매매를 포함한 자산관리(WM) 부문의 폭발적 성장과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부문 호조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며 자기자본 순위에서도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뒀다. 이를 발판 삼아 KB증권은 조직 정비와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투자은행(IB) 부문은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B증권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5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135.0% 늘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KB금융그룹 전체 순이익(3조8846억원)에서 KB증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20.5%까지 확대돼 12.3%인 KB손해보험을 앞서며 그룹 내 비은행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상반기 이 비중은 9.9%였다. KB증권의 실적 개선은 WM 부문이 이끌었다. 상반기 WM 영업이익은 1조14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9.4% 급증했다. 특히 채권·펀드 등 상품보다 주식 등 위탁자산이 크게 늘었는데 위탁자산은 212조3000억원으로 97.9% 증가했다. 개인고객 자산(AUM)은 200조원을 돌파했고 브로커리지 관리자산도 지난해 6월 107조원에서 지난 6월 212조원으로 확대됐다. S&T 영업이익도 4342억원으로 83.0%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 이에 상반기 총영업이익 1조8531억원 가운데 WM이 61.8%, S&T가 23.4%를 차지했다. 대규모 자본 확충도 뒷받침됐다. KB증권은 지난 2월 7000억원,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지난달 23일 모회사 KB금융지주가 1조원을 추가 납입해 올해 들어서만 총 1조7000억원의 자본을 늘렸다. 이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6조6928억원에서 지난 6월 말 7조9784억원으로 늘었고 증자분을 단순 합산하면 약 8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4위 메리츠증권(8조3495억원)과 5위 삼성증권(8조1566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6위인 KB증권이 3분기 중 4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2년 연속 유지하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 요건도 충족한다. KB증권은 확충한 자본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상품전략그룹에서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업무를 담당하던 OCIO솔루션본부를 OCIO운용팀과 주택도시기금운용센터로 재편해 업무를 세분화했다. IB부문에서는 △생산적금융추진팀의 IB부문 직속 편입 △독립 관리조직인 PE성장투자관리팀 신설 △토큰증권(STO) 전담팀 신설 등 조직 정비를 병행했다. 지난달에는 홍콩법인을 중심으로 한 IB·세일즈 조직 확대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대형 딜 수주 △발행어음·IMA 등 신사업 확대 △해외 거점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IB 부문은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뒷걸음질했다. 상반기 IB 영업이익은 13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4% 감소했다.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고 중복상장 규제 등으로 IPO 시장도 침체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별 딜 경쟁력은 이어갔다.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대규모 대표주관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고 중견기업 IPO 4건과 유상증자 3건, 인수금융 우량거래 7건을 수행했다. 총영업이익에서 IB가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그쳤고 WM 비중은 60%를 웃돌아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리 상승 여파로 상반기 채권평가손익도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1117억원 손실로 전환했고 최근 증시 조정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세 역시 하반기 변수로 꼽힌다. KB증권 관계자는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기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발행어음과 IMA 등 미래 성장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해 초대형 IB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5: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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