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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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넘어 AI 연산 허브로…네이버·SK AI 패권전 뛰어들다
[경제일보] 한국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모델·서비스를 잇는 초대형 협력에 나섰다. 네이버는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소버린 AI 팩토리 운영자'를, SK그룹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함께 맡는 'AI 인프라 공급자'를 지향한다. 정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가 총 95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과 약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를 비롯해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앤트로픽 등이 참여했다. 한국을 메모리 반도체 수출국에서 AI 연산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확장하겠다는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의 실행 구상이다. ◆ 네이버, '각 세종' AI 연산 수출기지로 네이버는 엔비디아,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100억달러 규모의 AI 팩토리 확대를 추진한다. 세종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적용하고 초기 구축 규모를 55MW에서 200MW로 확대한다. 네이버는 이를 엔비디아 GPU 약 10만개 규모라고 설명했다. 브룩필드가 독점 자본 파트너로 최대 90억달러를 조달하고 엔비디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하는 구조다. 실제 브룩필드 조달 규모가 계획에 미치지 못하면 네이버가 부족분을 부담한다. 시설에는 블랙웰과 차세대 베라 루빈 플랫폼이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하이퍼클로바X와 네이버클라우드, 검색·쇼핑·지도 서비스,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도시 거리뷰와 공간 데이터를 활용한 '서울 월드 모델', 네모트론 기반 오픈모델,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GPU 임대를 넘어 모델 개발과 학습, 기업용 AI 서비스 운영까지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은 물론 자체 AI 역량 확보를 추진하는 해외 국가와 기업까지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소버린 AI가 국산 기술만으로 구축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핵심 GPU와 컴퓨팅 플랫폼은 엔비디아 기술에 의존한다. 네이버가 강조하는 주권은 데이터와 AI 모델의 통제권, 국내 운영 환경을 확보하는 데 있다. 향후 국산 NPU와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수용하고 국내 AI 스타트업과 기업에 컴퓨팅 자원을 개방하느냐가 생태계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 SK, HBM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수직계열화 SK그룹은 메모리와 AI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묶는 전략을 내세웠다. 정부는 SK와 글로벌 빅테크의 협력 규모를 7500억달러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SK가 공식 발표한 엔비디아 협력은 5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LOI로 AI 메모리 공급과 최대 2GW AI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DSX를 기반으로 2027년부터 AI 팩토리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SK하이닉스 HBM4가 탑재된 베라 루빈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소버린 AI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기업용 서비스를 위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HBM 공동 최적화를 추진하고 MS 데이터센터에 서버용 AI 메모리를 장기 공급한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국내 GW급 데이터센터 협력 MOU를 체결했고 AWS와는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K의 경쟁력은 수직계열화다. SK하이닉스가 HBM을 공급하고 SK텔레콤과 SK하이퍼가 부지와 전력 확보, 데이터센터 개발을 맡으며 SK브로드밴드가 네트워크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다. 메모리 판매를 넘어 AI 연산 자원을 서비스하는 반복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관건은 전력 인프라다. 정부 계획대로 2029년까지 5GW, 장기적으로 15GW까지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려면 대형 발전소 여러 기에 맞먹는 전력이 상시 필요하다. 송전망과 변전소, 용수·냉각 설비, 인허가가 지연되면 GPU를 확보해도 시설을 제때 가동하기 어렵다. SK하이퍼의 자체 투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글로벌 고객의 장기 사용 계약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외부 투자 유치도 병행돼야 한다. 이번 협력은 AI 경쟁의 중심이 모델 성능에서 전력과 메모리, 냉각, 네트워크, 운영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빅테크는 안정적인 HBM 공급과 아시아 컴퓨팅 거점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은 GPU와 글로벌 자본,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번 발표에는 확정 투자뿐 아니라 장기 공급계약과 양해각서(MOU), 투자의향서(LOI)도 포함돼 있어 실제 투자 규모와 일정은 계약 이행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의 성패는 데이터센터 가동률과 고객 확보에 달려 있다. 네이버와 SK가 구축하는 AI 팩토리에 제조·금융·로봇·공공 분야의 수요와 해외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전력망 확충과 국산 AI 반도체 참여, 중소기업의 컴퓨팅 접근성 확보까지 이어질 경우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강국을 넘어 아시아 AI 컴퓨팅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 2026년 07월 28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07-28 07: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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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 도보도 내비처럼 말로 안내한다…'라스트마일' 경쟁 본격화
[경제일보] 네이버지도가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음성으로 방향을 알려주는 실시간 도보 길안내 서비스를 선보였다.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 화면을 반복해서 확인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출발지부터 목적지 앞까지 이어지는 이동 경험을 한층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월 31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네이버지도에 실시간 도보 길안내 기능을 적용하고 내비게이션 안전운전 기능도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도보 따라가기' 기능에 실시간 음성 안내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잠시 후 왼쪽 방향입니다", "이어서 육교를 건너세요"와 같은 안내를 들으며 이동할 수 있다. 서비스는 현재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우선 제공되며 iOS에는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지도는 2023년 도보 따라가기 기능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계단 회피 경로 안내를 추가하는 등 도보 길안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경로 탐색에 그쳤던 기능을 실제 이동 중 안내까지 확장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대중교통 길찾기와의 연계도 강화됐다. 이용자는 출발지에서 버스·지하철 승차 지점까지, 하차 지점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도보 구간을 음성 안내로 확인할 수 있다. 길안내 화면에서는 다음에 이용할 버스나 지하철 노선 정보와 도착 예정 시간도 함께 제공된다. 지난해 코엑스에 우선 적용된 실내 AR 내비게이션 지원 구간에서는 증강현실 기반 안내가 이어진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기능도 개선됐다. 길안내 화면에 '제보' 기능을 추가해 주행 중 사고, 공사, 통제 등 돌발 상황을 보다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제보 내용은 다른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후면 구간 과속단속카메라와 후면 실시간 가변형 과속단속카메라 안내도 제공하며,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는 '안전운행' 모드에서도 실시간 신호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 서비스 경쟁은 이제 단순히 가장 빠른 길을 찾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이동 전 과정을 얼마나 끊김 없이 연결하느냐로 확대되고 있다. 장소 검색부터 대중교통, 자동차 내비게이션, 도보 안내, 실내 길찾기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통합 경험을 제공하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네이버지도가 도보 음성 안내를 도입한 것도 이른바 '라스트마일' 영역에서 이용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지도 내비게이션의 올해 5월 일평균 이용자 수가 2022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와 맛집·상권 정보 활용 확대, 실시간 교통 정보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지도 서비스는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경화 네이버지도 리더는 "네이버지도는 이용자의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이라며 "월 31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라스트마일까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9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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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피해지원금 최대 55만원…27일부터 1차 신청 시작
[경제일보] 고유가와 고물가 여파로 생활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는 1차 지급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우선 지원하고 신청 누락자를 위한 추가 접수와 이의신청 절차도 병행해 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1차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으로, 고유가로 인한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계층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지원 금액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1인당 5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45만원이다. 여기에 비수도권 거주자나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1인당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일부 대상자는 최대 6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7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8일 오후 6시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신청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요일제는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지역 여건에 따라 적용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특히 노동절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30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 4·9와 함께 5·0인 경우에도 신청 가능하다. 지급 방식은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지원금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카드 지급을 원하는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접수할 수도 있다. 모바일 또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한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전용 앱이나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원하는 경우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수령 받게 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제공되는 지급 수단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행안부는 모든 지방정부가 최소 1종 이상의 오프라인 지급 수단을 준비하도록 해 신청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원금은 지급일로부터 8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지역은 주소지 기준으로 제한되며 특별시·광역시 거주자는 해당 광역권 내에서, 도 지역 거주자는 시·군 단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로 제한된다. 이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읍·면 지역의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일부 시설은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카드사와 지도 서비스 간 정보를 연계해 지원금 사용 가능 매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이달 말부터 제공될 계획이다. 지원 대상 선정이나 지급 금액에 이의가 있는 경우 별도의 구제 절차도 운영된다. 이의신청은 5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가능하며, 국민신문고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를 병행한다. 일부 단순 정정 사안의 경우 1차 신청 기간 중에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방자치단체별 심사를 거쳐 결과가 개별 통보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대상자 누락이나 지급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지원금이 고유가와 고환율, 고물가가 겹친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보완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 소비를 유도해 내수 회복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4-26 15: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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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인도 포럼 참석…이재용·정의선·구광모 집결
[경제일보]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투자와 협력 확대를 공식화한다. 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 상공산업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과 공급망 협력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한국 정상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8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양국 경제 협력의 재가동을 상징하는 자리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을 포함해 250여명이 참석한다. 인도 측에서도 산마르 그룹, 에사르 그룹 등 주요 기업 인사 350여명이 참여해 양국 기업 간 협력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포럼에서는 첨단 제조와 철강, 디지털 경제, 에너지 전환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포스코, 현대차, 크래프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은 조선, 디지털, 에너지 등 분야에서 총 20건의 민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인도상공회의소 간 협력 MOU를 비롯해 GS건설의 인도 풍력 리파워링 사업, 네이버의 지도 서비스 협력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와 첨단 산업,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 쇼케이스도 병행돼 양국 기업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2026-04-20 15: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