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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리모델링 다시 꿈틀…건설사 공략에 제도 완화도 가세
[경제일보]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수도권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추진이 쉽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빠른 주거환경 개선을 원하는 단지를 겨냥해 상품 특화와 시공기술, 무이주 주거개선 등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놓는 방식이다. 정부와 서울시도 인허가 기준 완화·지원책 마련을 추진하면서 한동안 위축됐던 리모델링 시장에 다시 힘이 실릴지 관심이 모인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서울·수도권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수주와 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재건축을 선택하는 단지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높은 기존 용적률이나 사업기간 등을 이유로 리모델링을 검토하는 곳이 남아 있어 업체별 대응 방식도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활용하면서 평면과 설비, 주차장, 커뮤니티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건축의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추가 용적률 확보가 쉽지 않거나 사업기간을 줄이려는 곳에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기존 구조체를 유지하는 만큼 구조 보강과 지하주차장 확대, 설비 교체 등에 별도의 시공 기술이 필요해 준공 경험과 기술력이 수주 경쟁의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도 각사가 가진 강점을 시장에서 앞세우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주택조합에 ‘넥스트 리모델링’을 적용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2000년 준공된 3개동 237가구 규모 단지로 지난해 선보인 넥스트 리모델링을 실제 적용하는 첫 사업지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기존 지하·지상 구조체를 활용하면서 세대 내부와 공용부의 설비, 마감재, 외관 등을 다시 설계하는 형태다. 반포푸르지오 전용 84㎡에는 특화 평면 ‘N.캔버스’를 적용하고 공용부에는 ‘N.커먼스’를 제안했다. AI 기반 주차와 로봇 발렛, 주거 플랫폼 ‘홈닉’을 연계하는 방안도 입찰안에 담았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수의 수주·준공 경험과 시공기술을 앞세운다. 2014년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 이후 46개 단지에서 약 14조3000억원을 수주했고 최근 3년간 수주액만 5조4000억원에 달한다. 개포 더샵 트리에와 더샵 둔촌포레, 잠실 더샵 루벤 등을 준공했으며 현재 7개 단지에서 철거 또는 본공사가 한창이다. 기술 분야에서는 3D 레이저 스캐닝과 건축정보모델링(BIM)으로 기존 구조체와 새로 설치하는 부분 사이의 오차를 줄이고 소구경 파일과 탑다운 공법 등을 활용해 지하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리모델링 아파트에 특화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 ‘안울림R’도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입주민이 이주하지 않고 단지를 개선하는 ‘더 뉴 하우스’를 지난해 선보였다. 거주 구역과 공사 구역을 단계별로 나눠 외관과 조경, 설비, 유휴공간 등을 손보는 구상이다. 지난해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를 첫 적용 대상으로 공개했다. 물론 리모델링의 경우 재건축보다 사업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세대 수 증가가 기존 가구의 15% 이내로 제한돼 일반분양을 통한 사업비 확보 폭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이다. 공사비가 오른 상황에서는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수직증축을 선택하면 별도의 안전성 검토까지 거쳐야 한다. 주민 동의와 인허가에 시간이 걸리면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된 단지도 적지 않다. 이러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관련 제도를 손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주택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리모델링 인허가에 필요한 동의율을 기존 75%에서 70%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검토기관도 추가해 심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도 리모델링 지원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리모델링도 재건축과 똑같은 반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고 촉진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높은 용적률이나 사업기간 때문에 재건축이 쉽지 않은 단지에서는 여전히 리모델링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관련 제도 개선과 공사비 부담 완화가 맞물리면 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10-15 09: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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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 분양…천안 원도심 1438가구 대단지
[경제일보] 대우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에 공급하는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총 143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부터 74㎡, 84㎡, 101㎡, 114㎡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3.3㎡ 당 1485만원의 분양가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천안 원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두정·불당 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단국대학교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금융기관과 행정시설, 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 여건은 번영로와 동서대로, 경부고속도로 천안IC으로 접근 가능하며 1호선 두정역과 1호선·경부선 천안역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를 비롯해 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 백석농공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 여건도 갖췄다. 푸르지오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성도 주목 받는다. 외관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커튼월룩 등 상징성을 갖춘 디자인이 적용된다. 단지 진입부에 위치한 문주 역시 조형미를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단지는 주동 간 간격을 조정하고 통경축을 확보해 개방감과 쾌적성을 높였다. 조경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Layered Park(레이어드 파크)’ 컨셉이 적용된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과 수경시설을 마련하고, 입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주민운동시설과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숲속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돼 있다. ‘그리너리 스포츠’에는 피트니스, GX클럽, 골프클럽, 사우나 등을 마련해 입주민의 건강관리와 여가활동을 지원한다. ‘그리너리 컬쳐’는 그리너리카페, 작은도서관과 독서실로 구성된 그리너리스튜디오, 공유오피스, 문화센터, 공유주방·파티룸, 주민회의실, 시니어라운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키즈클럽, 시니어클럽, 런드리라운지(코인세탁실),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키즈스테이션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실거주 편의를 고려한 설계도 장점이다. 전용 59A㎡는 4Bay 맞통풍 구조로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59B㎡는 2면 개방 코너형 구조로 넓은 조망이 가능하다. 전용 74㎡와 84㎡에는 현관과 주방 사이 팬트리와 침실 옆 드레스룸을 적용했다. 전용 114㎡는 5Bay 맞통풍 구조로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다. 침실1과 드레스룸에는 2면 창호를 설치해 한층 밝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했다. 전 가구의 실외기실과 하향식 피난구를 통합 계획해 공간 활용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 주거 시스템도 적용된다. 차량 위치 인식 시스템,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콜 시스템 등을 마련해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했다. 세대 내부에는 스마트폰과 연동된 10인치 터치스크린 월패드를 설치해 조명·난방·가스밸브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생활정보기, 스마트 스위치, 욕실 스피커폰 등도 주거 편의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는 천안 원도심과 인근 신흥 주거지역의 풍부한 인프라를 함께 누리는 대단지”라며 “다채로운 조경시설과 커뮤니티, 효율적인 내부설계 등 푸르지오 브랜드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더한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 위치한다.
2026-09-28 16: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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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 영역 넓히는 삼성물산…대교 이어 목화도 '래미안'
[경제일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목화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며 여의도 정비사업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대교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한 데 이어 목화아파트까지 품었고 여의도 최대 재건축 사업지로 꼽히는 시범아파트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래미안’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0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4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공사비는 약 5122억원이다. 목화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맞닿아 있고 단지 앞에 여의도 한강공원이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를 갖췄다. 더현대서울과 IFC몰, 여의도 초·중·고 등이 인근에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마포대교 등을 통한 도심 접근성도 높다. 삼성물산은 재건축 이후 단지명으로 ‘래미안 와이니티(RAEMIAN Y'NITY)’를 제안했다. 여의도를 뜻하는 ‘Y’와 품격을 뜻하는 ‘Dignity’, 무한한 가치를 의미하는 ‘Infinity’를 결합한 이름이다. 단지 외관에는 Y자를 형상화한 입면과 건물 상부가 꽃처럼 펼쳐지는 ‘블루밍 크라운’ 콘셉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설계에서는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거동 중심부를 분리·연장하고 코너부를 개방하는 배치를 적용해 전체 420가구가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2·3면 개방형과 파노라마형 등 가구별 특화 평면을 적용하고 천장고 2.95m, 최대 12.4m 길이의 파노라마 창호도 제안했다. 커뮤니티 규모는 조합 원안보다 확대했다. 기존 835평에서 300평 늘어난 1135평 규모로 조성하며 피트니스와 골프연습장, 사우나, 필라테스 등과 함께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Y-라운지와 리버 테라스를 배치한다. 포디움 상부와 각 동 필로티에는 약 800평 규모의 입주민 전용 조경공간을 마련한다. 지하주차장에는 폭 2.6m의 확장형 주차구획과 동별 드롭오프존, 건식세차 공간, 세대 창고 등을 적용한다. 조합은 향후 단지 내 선큰과 여의나루역 4번 출구를 직접 연결하고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공 입체보행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서 두 번째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공사비 약 7987억원 규모의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이 여의도에서 확보한 첫 래미안 사업지이기도 하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에서도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시범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첫 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해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았다. 앞선 현장설명회에는 7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본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제안서를 냈다. 시범아파트는 예정 공사비가 2조원 안팎에 달하는 여의도 최대 재건축 사업지 가운데 하나로 재입찰에서도 경쟁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하다. 여의도 일대에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향후 인근 사업지 수주 여부에 따라 ‘래미안’ 브랜드 확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한강과 여의도의 가치를 동시에 품은 사업지”라며 “차별화 설계와 글로벌 초고층 기술력 등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 시간이 흐를수록 빛나는 주거 명작을 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4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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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7 팰리세이드' 출시…하이루프·블랙 잉크·XRT 추가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의 상품성을 높인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SUV 기반 하이루프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고 프리미엄 및 아웃도어 콘셉트의 신규 트림을 투입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2027 팰리세이드 하이루프 모델은 루프부를 기존보다 240mm 높이고도 전고를 2005mm로 설계해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외관에는 블랙 DLO 몰딩을 적용했으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21인치 알로이 휠, 피렐리 타이어를 기본 사양으로 구성했다. 실내에는 하이루프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스태리 스카이, 2way 팝업 LED 독서등을 적용했다. 21.4인치 하이루프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2열 양문형 멀티콘솔에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과 UV-C 살균, 공기청정기, 냉온장 컵홀더 등을 적용했다. VIP 전용 고급 카매트를 포함한 ‘VIP 패키지2’도 선택할 수 있다. 캘리그래피를 기반으로 한 블랙 잉크는 외관과 실내에 검은색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스페셜 트림이다. 21인치 블랙 알로이 휠과 피렐리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구성했다. XRT는 아웃도어 주행을 겨냥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전용 20인치 알로이 휠과 2열 통풍시트, BOSE 프리미엄 스피커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라디에이터 그릴과 가니쉬, 클래딩, 루프랙, 엠블럼, DLO 몰딩, 아웃사이드 미러 등에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본 트림의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익스클루시브부터 12.3인치 클러스터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등을 기본화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9인승 기준 익스클루시브 4478만원, H-Pick 5040만원, XRT 5211만원, 캘리그래피 5606만원, 블랙 잉크 5767만원, 하이루프 7244만원이다.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4610만원부터 하이루프 7530만원까지다. 하이브리드는 9인승 기준 익스클루시브 5077만원, H-Pick 5640만원, 캘리그래피 6206만원, 블랙 잉크 6367만원, 하이루프 7844만원이다.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5140만원부터 하이루프 8159만원까지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5.0% 기준이며, 하이브리드 7인승 익스클루시브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을 반영했다.
2026-08-25 09: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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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벤츠 차량에 '라이브 TV+'…통신·미디어 넘어 차량 SW 공략
[경제일보] LG유플러스가 통신과 미디어 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차량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신형 S클래스에 자체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이어 벤츠의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등록되면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단순 콘텐츠 공급을 넘어 서비스 개발부터 콘텐츠 제공·운영까지 맡으며 완성차 업체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진입을 본격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LG유플러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협력해 신형 차량인 '더 뉴 S-클래스'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영상 채널 서비스 '라이브 TV+'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단순 콘텐츠 사업자가 아닌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등록됐다. LG유플러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품질·보안 심사를 거쳐 공식 소프트웨어 벤더로 등록됐으며, 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콘텐츠 제공과 운영까지 담당한다. LG유플러스가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IPTV와 모바일TV 등에서 축적한 미디어 운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확보와 편성, 플랫폼 구축, 서비스 운영까지 미디어 사업 전반을 직접 수행하면서 차량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플랫폼 역량을 확보해온 바 있다. '라이브 TV+'는 차량 내에서 뉴스, 골프, 음악, 예능, 키즈 등 28개 실시간 방송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다. 별도의 계정 인증 없이 원하는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차량에 탑재된 여러 디스플레이에서도 각각 다른 채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형성했다. 기존 차량용 방송 서비스와의 차별점은 DMB 대신 차량용 무선 통신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DMB 방식은 지하주차장이나 터널 등 전파 수신이 어려운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지만, 라이브 TV+는 차량의 통신 환경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맞춘 사용자 경험(UX)도 별도로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협업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의 특성을 반영한 화면 구성과 채널 탐색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주행과 정차 상태에 따른 화면 전환 등 차량 환경을 고려한 기능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방송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메르세데스-벤츠 전용 브랜드 채널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신차 소개와 캠페인 영상 등 브랜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라이브 TV+를 메르세데스-벤츠의 콘텐츠 허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커넥티드카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확산하면서 차량 내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가 완성차 업체의 상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완성차 업체와 IT·통신 기업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가 차량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에 나서면서 통신·미디어 기업에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토요타, KGM, 현대차, 기아 등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적용하며 관련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의 외연을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벤츠 협력을 계기로 미디어와 통신 기술을 결합한 차량용 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PTV와 모바일TV에서 축적한 콘텐츠 운영 역량에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 기회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배준형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TF 리드는 "이번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미디어 운영 역량을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 환경에 맞게 구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지속 넓혀가며, 고객이 차량 안에서 더 편리하고 차별화된 미디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8 08: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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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시흥서 주차로봇 실증…공동주택 주차난 해법 찾는다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주차로봇 기술 실증에 나선다. 차량 증가와 주차 수요 집중으로 심화하는 지하주차장 공간 부족과 혼잡 문제를 로봇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현대위아·현대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스마트실증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국비 지원을 통해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주차면 부족과 차량 혼잡, 보행자 안전 문제를 로봇 기반 스마트 주차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지하 1층 주차장 내 53면 규모의 별도 구역에서 현대위아 주차로봇 2세트를 활용한다. 현대위아 주차로봇은 두께 110mm의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올린 뒤 차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인식하며,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3.4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일반적인 주차 공간보다 이동에 제약이 있는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옮길 수 있어 동일한 면적에서 더 많은 주차면을 확보할 수 있다. 운전자는 지정된 입출차 구역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키오스크나 공동주택 월패드를 통해 주차를 요청하면 된다. 이후 주차로봇이 차량 하부로 이동해 타이어를 감지하고 차량을 들어 올린 뒤 빈 주차면까지 자동으로 운반한다. 현대차그룹은 주차로봇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빈 주차 공간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동일 면적에서 기존보다 최소 20%, 최대 50%까지 주차 수용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 동선을 분리해 주차장 내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고 차량의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사업에서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1대당 입·출차 소요시간과 이용자의 실제 대기시간, 주차 성공률, 로봇 가동률, 월간 수행 건수, 주차면 효율 개선율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로봇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도 구체화한다. 가상환경 모델을 구축해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업·업무시설, 교통거점, 공공·문화시설 등 다양한 건물 유형의 주차 공간 레이아웃을 적용하고 최적 운영 조건을 도출할 계획이다. 건물 용도와 주차 공간 유형별로 평균 대기시간과 처리량, 로봇 가동률 등을 분석해 적정 주차면 수와 로봇 대수를 산정하고 운영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교통 흐름과 공간 활용성, 이용자 경험 및 안전성, 경제적 효과 등 스마트도시 관점의 효과도 검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동주택 주차로봇 실증사업은 스마트도시 시대의 새로운 주차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실제 생활 환경에서 주차로봇의 운영 안정성, 효율성, 사용자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향후 국내외 다양한 도시 공간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8-10 1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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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세대 대단지로 돌아온 장위10구역…'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가보니
[경제일보] “요즘 서울에서 1000가구 넘는 일반분양이 한꺼번에 나오는 단지는 거의 없습니다. 중고층 물량까지 고르게 나온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분양 관계자의 설명처럼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견본주택에서는 단지 규모와 장위뉴타운 내 입지가 먼저 강조됐다. 단순한 개별 아파트 분양을 넘어 장위뉴타운이 대규모 주거지로 바뀌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업이라는 평가다. 올해 서울 일반분양이 수백 가구 단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1000가구 넘는 일반분양 물량 자체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은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4㎡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해당지역, 다음 달 1일 1순위 기타지역, 2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8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다. 입주는 2030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장위뉴타운은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뉴타운 사업지다. 전체 사업이 마무리되면 3만 가구 이상이 들어서는 주거지로 바뀐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대우건설이 장위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단지다.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 앞에서는 23개 동 배치와 보행 동선, 주차장 연결 구조, 커뮤니티 시설 위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1층은 높은 필로티 구조로 계획돼 동 사이 이동성을 높였고 저층 세대의 프라이버시도 보완했다.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가 마련된다. 단지와 맞닿은 장위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 동선을 고려한 설계다. 현장에서 대단지의 장점으로 반복해 언급된 부분은 생활 편의시설이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시네마룸 △코인세탁실 △작은도서관 △키즈 시설 등이 들어간다. 어린이집도 단지 안에 2곳 마련된다. 상가는 한곳에 몰지 않고 동측과 서측에 나눠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지하주차장도 대단지 구조에 맞춰 설계됐다. 주차장 진출입로는 3곳이고 지하 공간은 서로 연결된다. 세대당 주차 대수는 1.4대 수준이다. 세대 창고는 임대 세대를 포함해 전 세대에 제공된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59㎡, 74㎡, 84㎡ 유니트에서는 수납과 공간감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다. 전용 59㎡는 다이닝 공간을 넓게 구성한 점이 강조됐다. 전용 74㎡는 주방과 거실이 이어지는 구조로 개방감을 내세웠다. 전용 84㎡는 판상형 구조와 남동향 배치, 현관 팬트리와 복도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수납 공간을 앞세웠다. 입지 측면에서는 장위초등학교와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핵심이다.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있고 도보권에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다. 향후 동북선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교통 개선 기대감도 있다. 기존 장위뉴타운의 약점으로 꼽혔던 강남 접근성도 광운대역 GTX-C 노선 개통을 통해 보완될 수 있어 보인다. 다만 현장에는 정비사업 갈등의 흔적도 남아 있었다. 사업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사랑제일교회였다. 장위10구역은 교회 보상 협의를 둘러싸고 오랜 기간 갈등을 겪었다. 결국 교회 부지를 정비구역에서 제외한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장은 교회 부지를 둘러싼 형태로 이어졌고 1012동 일부 세대에서는 교회가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교회와 단지 사이에 단차와 수경시설 등을 통해 공간을 구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요일 예배 소음 우려에 대해서는 방음벽 설치가 언급됐다. 그러나 실제 입주 이후 체감도는 향후 확인해야 할 부분으로 남는다. 분양가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의 전용 84㎡ 분양가는 16억1080만~17억6570만원으로 형성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분양가 흐름이 강북권으로 확산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인근 신축 입주권 거래와 비교하면 분양가만 따로 떼어 고분양가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한 장위자이레디언트 전용 84㎡ 입주권은 최근 16억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위 푸르지오 라디우스파크 동일 면적 입주권도 이달 1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강북 분양가의 새 기준을 넘어 장위뉴타운의 규모감을 보여주는 단지에 가깝다. 1931가구 대단지와 1000가구 넘는 일반분양, 초등학교와 역세권을 갖춘 입지는 분명한 강점이다. 다만 가격 부담과 교회 인접성이라는 변수가 맞물린 만큼 청약 성적은 단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6-06-26 1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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