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포스코이앤씨가 준공 경험과 특화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기 신도시를 비롯한 고용적률 노후단지에서 재건축과 함께 리모델링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만큼 서울·수도권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추가 수주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4년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46개 단지에서 약 14조300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수주액만 5조4000억원에 달한다. 전담 조직을 꾸린 뒤 준공 실적과 특화기술을 축적하면서 리모델링 사업 비중을 꾸준히 늘려온 결과다.
실제 준공 단지도 꾸준히 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포 더샵 트리에를 비롯해 기존 500가구 안팎의 대규모 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와 국내 최초로 3개 층 수직증축을 적용한 잠실 더샵 루벤 등을 준공했다. 현재는 분당 무지개마을4단지와 느티마을3·4단지 등을 포함해 7개 사업장에서 철거 또는 본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골조를 활용하는 만큼 신축보다 정밀한 구조 검토와 보강 기술이 필요하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부터 관련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현재 12건의 리모델링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기존 구조물을 3D 레이저 스캐닝으로 측정한 뒤 이를 건축정보모델링(BIM)으로 구현해 신축 구조물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줄이는 방식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 건물을 유지하면서 지하주차장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도 축적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기초를 보강하는 소구경 파일 공법과 지상 구조물을 지지한 상태에서 아래 방향으로 굴착하는 탑다운 공법 등을 활용해 기존 구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지하 공간을 넓히는 방식이다. 리모델링 단지에서 부족한 주차 공간을 보완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주거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리모델링 아파트 전용 층간소음 저감 기술인 ‘AnwoollimR(안울림R)’을 개발했다. 기존 골조를 활용해야 해 바닥 두께를 자유롭게 늘리기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바닥 충격 완화 구조와 슬림형 천장구조를 함께 적용한 기술이다. 회사는 이 기술로 리모델링 분야에서 국토교통부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인증을 처음 획득했다.
이 같은 기술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분당 느티마을4단지에도 적용되고 있다. 기존 16개 동의 골조를 유지하면서 수평·별동 증축을 함께 진행하고 지하 4층 규모의 주차장을 새로 조성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마치면 단지는 총 1149가구 규모의 ‘더샵 분당하이스트’로 바뀌며 이달 14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인접한 느티마을3단지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앞서 일반분양에서 1순위 평균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후 1기 신도시에서도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리모델링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향후 사업을 검토하는 주변 단지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반기에도 분당 한솔마을6단지와 서울 이수신동아4차 등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노후단지의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이미 용적률이 높거나 사업기간 단축을 원하는 단지에서는 리모델링이 여전히 정비 방식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재건축 대비 빠르고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리모델링 사업에서 당사는 업계 최다 준공 경험과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합원에게 최고의 주거 공간을 제공해 국내 리모델링 1위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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