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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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홈닉에 청소·세차·펫케어 서비스 추가…홈플랫폼 경쟁력 키운다
[경제일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홈플랫폼 ‘홈닉’이 아파트 관리 기능을 넘어 생활 서비스 영역으로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 관리비 조회와 커뮤니티 예약 중심이던 기존 주거 플랫폼에 청소, 세차, 의류 수거,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더하면서 주거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홈닉에서 청소·세차·의류수거·펫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서비스는 세대 청소 서비스 ‘청연’, 출장 세차·차량 관리 서비스 ‘갓차’,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와요’, 의류 수거 서비스 ‘픽옷’이다. 입주민이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홈닉 안에서 연결해 플랫폼 이용 빈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홈닉은 그동안 아파트 단지 운영과 입주민 편의 기능을 계속해서 확장해 왔다. 관리비 확인, 공지사항 안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차량 등록 등 단지 관리 기능에 입주 전 서비스와 생활 서비스를 늘려가는 방식이다. 지난 5월에는 입주 전 단계 서비스를 넓힌 데 이어 이번에는 입주 이후 생활 서비스 라인업을 추가했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지난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부산 ‘SK드파인광안’에 먼저 적용된 후 최근 홈닉이 도입된 전체 단지로 확대됐다. 홈닉 적용 이전의 래미안 단지 입주민도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치면 신규 생활편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별로 할인 쿠폰이나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일부 서비스는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삼성물산이 홈닉을 키우는 방식은 단순한 자사 브랜드 서비스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래미안 입주민을 위한 전용 앱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다른 건설사 단지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한화 건설부문과 협업을 시작으로 두산건설, HS화성, SK에코플랜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타 브랜드 아파트로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했다. 현재 홈닉은 19개 타 브랜드 아파트 단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B2B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 입장에서는 홈닉을 통해 입주민 접점을 확보하고 타 건설사 입장에서는 별도 플랫폼 개발 부담 없이 검증된 주거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도 홈플랫폼 경쟁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의 상품성이 평면과 마감재, 커뮤니티 시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입주 후 서비스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어서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 입주민은 단지 안에서 생활 편의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홈닉이 청소와 차량, 반려동물, 의류 관리까지 묶은 것도 이런 변화에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신규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건설사 대상 B2B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파트가 준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바뀌는 가운데 홈닉이 건설사 홈플랫폼 경쟁의 기준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6-08-05 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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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HJ중공업과 '홈닉'기반 스마트 주거 서비스 확대 外
[경제일보] 삼성물산은 주거서비스 앱인 ‘해모로by홈닉’을 HJ중공업에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 HJ중공업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과 HJ중공업 황의하 건축사업본부장(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모로by홈닉’은 HJ중공업 아파트 브랜드인 ‘해모로’신축 프로젝트 중 적용 조건에 부합하는 단지의 입주민들에게 △홈IoT 제어 △커뮤니티 시설 예약 △생활지원센터 기능(공지, 관리비 조회) △주차 위치와 방문차량 예약 등 차량 관리 △에너지 관리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HJ중공업은 이번 스마트 홈플랫폼 도입을 통해 대형 정비사업과 공공·민간 주택 수주 시장에서 스마트 주거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물산의 ‘홈닉’과 함께 AI 주차 서비스, 에너지 통합모니터링 시스템(REMS), 층간소음 저감 등 양사가 보유한 스마트 주거 솔루션에 대한 기술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해모로by홈닉’ 서비스를 입주민들에게 제공해 HJ중공업의 명품 주거공간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HJ중공업 황의하 건축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지별 특성에 맞춘 한 차원 높은 스마트 주거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안정적인 주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과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 내달 분양 예정 대우건설은 다음 달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단지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10개동, 총 143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A㎡, 59B㎡, 74㎡, 84㎡, 101㎡, 114㎡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천안 원도심에 공급되는 대단지로 기존 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두정·불당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만의 설계 철학과 차별화된 상품성을 반영해 천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대형마트와 대학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금융기관과 행정시설, 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기존 원도심의 생활 기반과 신흥 주거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는 천안 주요 간선도로 접근이 용이하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두정역과 천안역을 통한 광역 이동도 수월하다. 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와 백석농공단지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 여건도 갖췄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는 천안 원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교통환경,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브랜드 대단지”라며 “다양한 평면 구성과 상품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바탕으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 한화포레나 단지 진입공간 조경디자인 ‘Grand Flow’ 공개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포레나 단지 진입공간 조경 디자인 ‘그랜드 플로우(Grand Flow)’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디자인은 단지 진입부에 대한 기존 인식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디자인은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시작으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Grand Flow 디자인의 차별점은 진입부와 단지 내부 공간을 명확히 구분한 데 있다. 약 3m 높이의 디자인월을 배치해 외부 소음 과 시선을 차단하고 단지 내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공간감을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디자인월 외부 동선은 절제된 식재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내부 동선은 풍성한 식재를 통해 차별화된 경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Grand Flow 디자인월 구조를 활용한 ‘승하차 전용공간’은 독립된 형태로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방문객과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진입로 정면에는 디자인월과 연계한 ‘수(水)공간’을 배치해 외부와 내부를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한화 건설부문 김민석 건축사업본부장은 “단지 진입부는 입주민과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브랜드 경험의 시작점”이라며 “포레나 Grand Flow는 공동주택 조경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6-07-15 09: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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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안내 넘어 숏폼까지…티맵, AI 기반 이동 플랫폼 키운다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숏폼 콘텐츠가 플랫폼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단순 길 안내를 넘어 장소 탐색과 콘텐츠 소비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기반으로 AI 추천 기능을 고도화하며 '이동 라이프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티맵모빌리티는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를 짧은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티맵 숏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티맵 숏폼은 이용자가 직접 방문한 장소를 영상으로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는 숏폼을 시청한 뒤 해당 장소의 후기와 영업 시간, 메뉴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하거나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콘텐츠 소비부터 장소 탐색, 실제 방문까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는 장소와 운전, 라이프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맛집과 카페, 여행지 정보를 비롯해 초보 운전 팁과 차량 관리 노하우, 블랙박스 영상, 쇼핑 정보와 생활 콘텐츠 등 다양한 주제를 제공한다. 콘텐츠 확보를 위해 '티맵 인증 크리에이터'와 일반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도 마련했다. 출시 초기에는 이용자의 선호도와 인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추천하고, 향후에는 이용자의 시청과 방문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장소를 추천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숏폼을 단순 콘텐츠 서비스가 아닌 AI 기반 장소 추천을 위한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용자가 영상을 시청하고 장소를 저장하거나 방문하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추천 정확도를 높이고, 향후 대화형 AI 에이전트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대화형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리뷰와 사진, 숏폼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장소와 이동 경로를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숙소와 관광지, 액티비티를 연계한 여행 코스 추천과 차량 내 음성 AI 에이전트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숏폼 출시 역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동 전 탐색부터 이동 후 기록과 공유까지 아우르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 전략의 연장선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그동안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를 비롯해 AI가 리뷰를 분석하는 'AI 해시태그 리뷰', 특정 메뉴를 검색하는 '메뉴 검색', 음성 AI 에이전트, '이동 로그', '오픈 프로필'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왔다. 최근 생성형 AI와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결합해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단순 검색보다 이용자의 취향과 이동 맥락을 반영한 개인화 추천이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면서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티맵모빌리티는 월간 모바일 이용자 약 1550만명을 기반으로 축적한 이동 데이터와 20여개 완성차 업체에 적용된 '티맵 오토' 데이터를 결합해 AI 기반 이동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모바일과 차량을 아우르는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대에도 개인 맞춤형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티맵은 길 안내 서비스를 넘어 이동 전 탐색부터 이동 중 주행, 이동 후 기록과 공유까지 연결하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동 데이터와 콘텐츠를 AI와 결합해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AI 네이티브 서비스로 진화해 모바일과 인카인포테인먼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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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렌터카 다음 전장은 중고차…KG·현대차 판 키운다
롯데렌탈 매각 협의 중단으로 국내 렌터카 시장 재편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근 완성차 업체와 렌터카 업체, 중고차 플랫폼 간 경계가 흐려지면서 시장 경쟁 구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KG그룹의 케이카 인수와 현대자동차의 인증중고차 사업 확대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렌터카 패권전쟁]은 거래 무산 이후 달라진 시장 판도와 향후 재편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경제일보] 렌터카 시장의 경쟁축이 중고차로 옮겨가고 있다. 차량 가격 상승과 시장 성숙으로 계약 종료 이후 중고차 처분 가격이 수익성을 좌우하면서 완성차 업체와 중고차 플랫폼 모두 판매 이후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KG그룹은 케이카 인수로 중고차 유통망을 확보했고, 현대자동차는 인증중고차와 차량 구독 사업을 확대하며 판매 이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신차보다 큰 중고차 시장…‘잔존가치’ 경쟁 수익성 갈랐다 26일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226만7396대로 신차 등록 대수(168만8007대)의 약 1.3배를 기록했다. 시장 규모도 3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자동차 산업에서 중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중고차 시장 확대는 렌터카 산업의 경쟁 방식도 바꿔놓고 있다. 과거에는 차량 확보 규모와 계약 대수가 성장의 핵심 지표였다면 이제는 계약이 종료된 차량을 얼마에 판매하느냐가 기업 수익성을 좌우하는 구조로 변화했다. 렌터카 사업은 차량을 일정 기간 운용한 뒤 중고차 판매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만큼 차량의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감가상각 부담을 줄이고 처분이익을 높일 수 있다. 잔존가치 경쟁이 강화된 배경에는 국내 렌터카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영향이 있다. 지난해 렌터카 등록 대수는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장기렌터카와 법인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왔지만 시장이 일정 규모에 이르면서 단순히 차량을 늘리는 전략만으로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같은 차량이라도 중고차 가격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기업 간 수익성 격차도 커지고 있다. 신차 가격 상승과 금융 비용 증가도 잔존가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차량 구매 비용이 높아질수록 계약 종료 후 회수하는 금액의 중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성능과 차량 관리 수준이 중고차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중고차 거래는 계약 종료 차량을 처분하는 기능을 넘어 차량 가치와 브랜드 경쟁력을 관리하는 역할로 확대됐다. 이 같은 변화는 완성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배경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 현대차는 잔존가치·KG는 수직계열화…중고차 전략도 차별화 중고차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도 기업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차량 생애주기 전반을 직접 관리하는 전략과 제조·유통·금융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하는 전략으로 나뉜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판매 이후 시장을 직접 확보해 차량 한 대에서 창출하는 수익을 확대하려는 목표는 같다. 현대자동차는 판매 이후 시장을 하나의 사업 구조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관에 자동차 대여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고, 이후 차량 구독 서비스도 도입했다. 소비자가 차량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일정 기간 차량을 이용한 뒤 차량을 반납하면 회수 차량은 품질 검사를 거쳐 인증중고차로 다시 판매된다. 신차 판매와 차량 이용, 회수, 재판매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고객을 브랜드 안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확보되는 차량 데이터도 중요한 자산이다. 주행거리와 정비 이력, 차량 상태 등을 직접 축적할 수 있고 이를 상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제조사가 인증중고차 가격을 직접 관리하면 신차의 잔존가치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소비자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차의 잔존가치와 브랜드 경쟁력을 함께 관리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면 KG그룹은 케이카를 중심으로 제조와 유통, 금융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KG모빌리티의 완성차 제조 역량과 케이카의 중고차 유통망, KG이니시스·KG파이낸셜의 결제·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신차 제조부터 중고차 유통, 자동차 금융, 결제까지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고차 사업 확대를 넘어 차량 판매 이후 발생하는 유통과 금융 수익을 그룹 내부로 흡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자동차 산업의 분업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유통·금융을 하나의 사업 구조로 연결해 차량 생애주기 전반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계열사 간 수직계열화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판매 이후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중고차 업계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차량 판매 이후 가격 형성과 품질 관리, 금융 서비스까지 제조사가 직접 관여하는 비중이 커질 경우 중고차 시장의 경쟁 기준도 단순한 유통 규모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차량 관리 역량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은 이제 한 번의 판매가 아니라 고객이 차량을 교체하는 시점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차량 교체 수요를 다시 자사 브랜드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기업일수록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6-26 08: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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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사모펀드가 탐내는 이유…렌터카는 어떻게 '황금알' 됐나
롯데렌탈 매각 협의 중단으로 국내 렌터카 시장 재편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최근 완성차 업체와 렌터카 업체, 중고차 플랫폼 간 경계가 흐려지면서 시장 경쟁 구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KG그룹의 케이카 인수와 현대자동차의 인증중고차 사업 확대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렌터카 패권전쟁]은 거래 무산 이후 달라진 시장 판도와 향후 재편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경제일보] 국내 렌터카 산업이 장기렌트와 차량 관리, 중고차 사업까지 아우르면서 투자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렌터카 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차량 구매부터 운용, 중고차 판매까지 이어지는 수익 구조가 구축되면서 사업 범위도 넓어졌다. 최근 사모펀드(PEF)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롯데렌탈을 잠재 인수 대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향후 어떤 투자자가 새 주인이 되느냐에 따라 렌터카 시장 재편 방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 ‘렌터카’ 대여업 넘어 차량 생애주기 시장으로 1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 등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등록 대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국내 렌터카 시장 규모를 연간 15조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장기렌터카 확대와 법인 차량 수요 증가로 자동차 시장 내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렌터카 산업이 투자 시장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차량 생애주기 전반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을 구매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렌트 기간 동안 이용료를 받은 뒤 계약이 종료된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여기에 보험과 정비, 차량 관리 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차량 한 대에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도 중요한 자산이다. 선호 차종과 교체 주기, 유지관리 비용 등 고객 이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구독 서비스와 인증중고차 사업을 확대하는 것도 판매 이후 시장을 직접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높은 진입장벽도 시장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수만대 규모 차량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력과 금융 조달 능력이 필요하고 전국 단위 정비 네트워크와 중고차 판매 체계도 갖춰야 한다. 규모가 커질수록 차량 구매 단가와 운영 비용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후발주자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쉽지 않다. 다만 장기렌터카 시장 성장세 둔화와 차량 가격 상승, 조달 비용 증가는 수익성 측면의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차량 구매부터 운영·정비, 중고차 판매까지 이어지는 수익 구조와 데이터 확보 능력, 규모의 경제는 렌터카 산업이 투자 시장의 관심을 받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 롯데렌탈 인수 시계 재가동…한국타이어·PEF 눈독 롯데렌탈 인수전이 물밑에서 다시 움직이는 가운데 잠재 원매자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비롯해 텍사스퍼시픽그룹(TPG), EQT파트너스, MBK파트너스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타이어를 유력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과거 KT렌탈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롯데렌탈을 확보할 경우 타이어 판매를 넘어 정비와 차량 관리, 기업 고객 네트워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렌터카 차량은 주행거리와 교체 주기가 비교적 명확한 편이다. 타이어 업체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한 B2B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정비·점검 서비스와 연계한 애프터마켓 사업 확대도 가능하다. 법인 고객 기반과 차량 운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실제 인수전 참여 여부는 매각 가격과 자금 조달 여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좌우할 전망이다. PEF 후보군이 롯데렌탈을 검토하는 이유는 다소 다르다. TPG와 EQT, MBK파트너스 등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시장 지위를 중심으로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렌터카 사업은 수년 단위 계약을 기반으로 운영돼 매출 예측이 비교적 쉽고 계약 종료 차량 매각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PEF 입장에서는 이미 일정 규모 이상의 차량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신규 사업을 키우는 방식보다 기존 1위 사업자를 인수해 비용 효율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하는 편이 투자 회수 전략을 세우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차량 관리와 중고차 사업을 강화할 경우 추가적인 기업가치 제고 여력도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캐피탈을 통한 차량 금융 사업과 차량 구독 서비스, 인증중고차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렌터카 사업과의 접점을 갖고 있다. 다만 이미 관련 사업 기반을 확보한 만큼 추가 인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1위 렌터카 사업자를 확보할 경우 공정거래 이슈가 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매각 작업은 가격과 규제, 사업 시너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제시했던 거래 규모는 약 1조8000억원 수준이었다. 다만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한 차례 거래가 무산된 만큼 신규 원매자들이 가격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연내 매각 마무리를 추진하고 있지만 원하는 가격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단순 렌터카 회사라기보다 차량 운영 역량과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사업자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며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렌터카를 넘어 중고차와 차량 관리 시장의 경쟁 구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5 17: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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