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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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2분기 영업익 6000억 눈앞…FPSO·고선가 선박이 끈다
[경제일보]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증권가는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대규모 매출 인식과 고선가 상선 비중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수준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회성 매출을 걷어낸 상선 수익성과 적자가 이어진 에너지플랜트·특수선 부문의 개선 여부가 실적의 질을 가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컨퍼런스콜과 웹캐스팅을 통해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증권사 전망치는 매출 4조8000억~5조원, 영업이익 5300억~6000억원 수준이다. 예상대로라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와 전 분기를 크게 웃돈다. 한화오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70.6% 증가했다. 순이익은 5000억원으로 131.8% 늘었다. 매출 증가 폭보다 이익 증가 폭이 컸던 것은 저가 수주 물량이 줄고 2024년 이후 높은 가격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매출 반영이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상선 비중은 87%였다. 3월 말 수주잔고는 35조3744억원으로 상선 26조2270억원, 에너지플랜트·특수선 9조1123억원이었다. 상선의 높은 이익 기여도가 당분간 이어질 기반은 확보했지만, 사업부 간 수익성 격차는 과제로 남았다. 2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최대 변수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P-79 FPSO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재고자산으로 쌓여 있던 약 1조5000억원이 2분기 매출로 한꺼번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과 고가 상선의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P-79 매출은 반복되는 경상 매출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매출 규모가 크게 뛰더라도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적자 축소 폭과 상선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개선됐는지가 하반기 실적의 지속성을 판단할 핵심 지표다. 특수선도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인력·설비 투자가 먼저 집행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수주 흐름은 고부가 선종 중심으로 이어졌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VLCC 15척, LNG 운반선 6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3척,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 등 43억5000만달러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보다 수주액이 늘었지만 대형 해양플랜트와 해외 함정 수주 성과가 뒤따라야 상선 편중을 낮출 수 있다. 분기 종료 뒤인 7월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오션은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서 상세설계·선도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반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독일 TKMS에 우선협상 지위를 내줬다. 두 사안 모두 2분기 실적에는 직접 반영되지 않지만 특수선 수주잔고와 중장기 성장 기대를 좌우하는 변수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P-79의 매출·이익 반영 규모와 고선가 상선 비중 확대에 따른 본원 수익성, 에너지플랜트·특수선 부문의 손익 개선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P-79가 2분기 실적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과거 수익성 위주로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 단계에 진입하면서 중장기 이익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 확보한 양질의 수주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국면에 접어든 만큼, 하반기에도 이 같은 구조적인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26-07-23 13: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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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항 재개 신호탄…한국 선박 22척은 아직 대기
[경제일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머물던 한국 관리 선박 2척이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막혔던 항로가 부분적으로 열리며 통항 재개의 신호가 켜졌지만, 남은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확보까지는 적지 않은 변수가 남아 있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서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에 들어갔다. 종전 합의 이후 해협 내 대기 선박이 통과한 첫 사례다. 이번에 통과한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지 않았다. 목적지도 한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선박과 선원 안전을 고려해 선명과 용선주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통과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 관리 대상 선박은 22척으로 줄었다. 선내 대기 중인 한국인 선원은 총 135명이다. 이 가운데 102명은 우리 선박에, 33명은 외국 선박에 승선해 있다. 당초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머물던 한국 관리 대상 선박은 총 26척이었다. 이후 일부 선박이 순차적으로 해협을 빠져나오면서 대기 선박 수는 감소하고 있다. 앞서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는 지난달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이달 10일 울산항에 도착했다. 지난 12일에는 LNG 운반선 1척도 해협을 벗어났다. 문제는 남은 선박들의 통항 여건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해협 통과 가능성이 열렸지만, 현지 군사적 긴장과 통항 통제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LNG가 오가는 핵심 해상 통로다. 해협이 장기간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면 해운뿐 아니라 정유, 석유화학, 발전용 연료 수급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 선사들이 선박 이동을 재개하더라도 항로 안전 확인과 보험료, 운항 지연 비용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해협 내 선박 통항은 단순히 항로가 열렸는지 여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항로 안전성, 기뢰 제거 여부, 군사 충돌 가능성, 현지 당국의 통항 허가, 선주와 화주의 판단이 맞물려야 한다. 해협이 일시적으로 열리더라도 대기 선박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병목 현상도 불가피하다. 정부는 남은 선박들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선사와 선원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도 유관 공관과 화상회의를 열고 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의 통항 방안을 논의했다. 해운업계는 당분간 선박별 통항 가능 여부를 개별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의 위치, 화물 종류, 목적지, 선원 구성, 보험 조건, 현지 통항 허가 여부에 따라 이동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정부와 선사들의 우선 과제는 남은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다. 일부 선박이 빠져나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해협 내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만큼 남은 선박의 이동은 신중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내 모든 선박에 대한 자유로운 항행과 안전 보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관계 부처 및 관련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6-06-22 17: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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