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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카카오페이지로 스토리 플랫폼 통합…1만6000개 IP 한곳에
[경제일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개별 플랫폼을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카카오페이지를 중심으로 스토리 사업의 핵심 역량을 한곳에 모으고, 약 1만6000개의 원천 스토리 지식재산권(IP)과 이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사업 효율과 IP 확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원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용자 대상 구체적인 안내는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며, 플랫폼 통합은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 사업을 카카오페이지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이 각각 축적해온 이용자 기반과 콘텐츠 운영 역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서비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스토리 IP 발굴부터 제작·유통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단순화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스토리 IP 제작 관련 계열사 통합에 이어 플랫폼까지 통합하면서 스토리 사업 전반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운영을 각각 분리해 확장하기보다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 카카오페이지에는 양 플랫폼이 확보한 약 1만6000개의 오리지널 스토리 IP가 집결한다. 웹툰과 웹소설, 만화,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면서 이용자 선택지를 넓히고, 콘텐츠별 이용 패턴과 구독·소비 데이터를 통합해 서비스 고도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IP 기획·제작 역량과 플랫폼 데이터를 결합하는 것이 이번 통합의 주요 축이다. 이용자가 어떤 장르와 작품을 소비하는지,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구독하고 이용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가 하나의 플랫폼에 축적되면서 작품 추천과 콘텐츠 노출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 경험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AI 기능을 적용할지는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플랫폼 통합을 통해 확보한 콘텐츠와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과 웹소설, 만화, 도서 등을 제공하는 종합 스토리 플랫폼으로 '기다리면 무료' 등 콘텐츠 소비 방식을 확장해왔다.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창작자 네트워크와 오리지널 웹툰 IP를 확보하고, 이를 영상 등 다른 콘텐츠로 확장하는 역할을 해왔다. 양 플랫폼이 보유한 콘텐츠의 상당 부분은 이미 연결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웹툰의 주요 오리지널 작품이 카카오페이지에도 동시 연재되는 등 콘텐츠 측면에서는 두 플랫폼 간 연계가 이뤄져 왔다. 이번 통합은 기존 콘텐츠 연계 수준을 넘어 이용자 접점과 플랫폼 운영 체계까지 하나로 묶는 것이다. IP 확장 측면에서도 통합 효과를 노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소설에서 웹툰, 드라마·영화·공연·게임 등으로 이어지는 IP 확장 경험을 갖고 있다. 플랫폼에 흩어져 있던 콘텐츠와 이용자 데이터를 통합하면 원천 IP를 발굴하고 흥행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선별해 후속 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도 한층 일원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스토리 사업에서 확보한 IP 역량을 카카오픽코마의 글로벌 플랫폼 역량과 결합해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IP 기획·제작과 국내 플랫폼 경쟁력에 집중하고, 카카오픽코마가 글로벌 콘텐츠 유통과 플랫폼 운영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눈다. 이번 플랫폼 통합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스토리 사업에서 추진해온 '선택과 집중'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제작 역량과 플랫폼을 따로 확대하기보다 핵심 IP와 이용자 접점을 하나로 모아 운영 효율을 높이고, 확보한 IP의 2차·3차 사업 확장에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통합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카카오엔터의 핵심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변화의 일환"이라며 "사업 전반의 체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2026-09-22 17: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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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와 함께 보고 AI로 다시 본다…네이버, 아시안게임 시청 경험 확대
[경제일보] 네이버가 스포츠 중계를 제공하는 방식이 경기 화면을 그대로 시청하는 것을 넘어서고 있다. 크리에이터와 함께 경기를 보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나누는 '같이보기'가 새로운 시청 방식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이 경기 주요 장면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여러 방송의 영상을 하나로 묶는 등 스포츠 콘텐츠 소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10일 네이버는 자사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오는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방송사 채널 중계와 e스포츠 주요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스포츠 크리에이터와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같이보기 콘텐츠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10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국가대표 남자 농구 예선 경기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슛포러브, 박종윤, 농떼르만, 유희관 등 스포츠 크리에이터들이 같이보기에 참여한다. 시청자들이 기존처럼 경기 중계를 보는 동시에 크리에이터와 게스트가 경기를 보며 나누는 반응과 해설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같이보기는 경기 자체보다 '함께 보는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TV 중계처럼 정해진 화면과 해설을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의 반응과 시청자 간 소통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하나의 경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구조다. 치지직은 앞서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같이보기 콘텐츠를 운영해왔다. 현장형 콘텐츠도 강화한다. 치지직 스트리머와 클립 크리에이터를 아시안게임 현지에 직접 파견해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와 현장 모습을 라이브와 클립 형태로 전달할 예정이다. 치지직은 아시안게임을 접하는 이용자가 경기 중계뿐 아니라 경기장 주변과 현지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까지 함께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AI를 활용해 스포츠 영상을 찾아보고 다시 보는 과정도 개선한다. 지난 북중미 월드컵과 EWC(e스포츠 월드컵) 2026에서 선보였던 'AI 클립'과 'AI 챕터'를 이번 대회에도 적용한다. AI 클립은 경기 중 주요 장면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챕터는 긴 경기 영상에서 원하는 구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해당 기술들이 43개 종목, 469개 경기 일정이 예정된 다종목 대회에서 이용자가 관심 있는 경기의 주요 장면을 직접 찾아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는 여러 라이브 방송에서 생성되는 영상을 선수·팀·주제별로 묶어 하나의 클립이나 VOD로 만드는 '멀티 소스 하이라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동일 방송사의 여러 라이브 영상에서 주요 장면을 자동으로 선별한 뒤 하나의 콘텐츠로 구성해 방송사 채널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스포츠 하이라이트가 특정 경기의 주요 장면을 편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멀티 소스 하이라이트는 여러 라이브 영상에서 관련 장면을 모아 하나의 콘텐츠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선수나 팀을 중심으로 여러 경기에서 발생한 주요 장면을 묶어 제공해 이용자가 경기별 영상을 일일이 찾아볼 필요를 줄이는 것이다. 클립에는 한국어 중계 음성을 STT(Speech-to-Text) 기술로 변환한 국문 자막도 제공한다. 영상의 주요 장면을 AI로 추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시청자 참여를 위한 기능도 마련한다. 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에서 43개 종목과 469개 경기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스포츠 팬과 전문가가 응원·분석·토론을 이어갈 수 있는 아시안게임 전용 라운지도 운영한다. 다양한 경기 정보와 실시간 중계, 크리에이터 콘텐츠, AI 기반 클립을 하나의 시청 경험으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올림픽·월드컵, EWC 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송출해온 중계 역량을 바탕으로, 치지직 생중계와 같이보기, 현장 콘텐츠 등을 통해 스포츠 팬들에게 다채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43개의 종목, 총 469개의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특집 페이지를 통해 경기 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아시안게임 전용 라운지에서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며 몰입감 높은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4: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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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 8주년에도 판을 키운다…'실낙원'부터 카제나·스팀까지
[경제일보]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서비스 8주년을 맞아 게임의 세계관과 콘텐츠, 플랫폼을 동시에 확장한다. 단순히 신규 영웅을 추가하는 연례 업데이트에서 벗어나 가장 오래된 시대를 다루는 대형 외전과 정규 로그라이크 콘텐츠, 자사 게임과의 컬래버레이션, 스팀 출시까지 새로운 이용자와 기존 팬층을 동시에 겨냥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2018년 출시 이후 장기 서비스에 성공한 ‘에픽세븐’의 다음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와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지난 22일 ‘INFINITY’ 쇼케이스를 열고 8주년 이후 주요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탁광진 PD와 허대균 PD가 직접 로드맵을 소개했으며 신규 에피소드 ‘실낙원’, 신규 PvP 콘텐츠 ‘혼돈의 부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 컬래버레이션, 스팀 서비스 등이 공개됐다. ◆ 가장 오래된 ‘오르비스’로 간다…세계관 다시 쓰는 ‘실낙원’ 8주년 콘텐츠의 중심은 ‘실낙원’이다. 지금까지 이용자가 주로 경험했던 이야기보다 훨씬 앞선 세계관의 첫 번째 시대를 배경으로 오르비스의 기원을 다룬다. 세계를 창조한 여신 디체의 분신 ‘리제트’가 핵심 인물로 등장하며, 광속성 정령사인 리제트와 함께 ‘미지의 개척자 폴리티스’도 신규 영웅으로 추가된다. 특히 ‘실낙원’은 단순히 새로운 지역과 캐릭터를 추가하는 방식보다 ‘에픽세븐’ 세계관의 빈 공간을 과거 이야기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이용자에게는 익숙한 캐릭터와 세계의 기원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신규 이용자에게는 기존 스토리를 모두 따라가지 않아도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진입점을 제공할 수 있다. 전투 편의성도 크게 손본다. 전투 위임 기능은 게임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진행되도록 개선하고 자동전투 과정에서 획득한 장비를 자동으로 판매하거나 추출할 수 있도록 한다. 반복적인 파밍 부담을 줄여 장기 이용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카제나와 세계관 교차…로그라이크까지 정규 콘텐츠화 9월에는 같은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카제나’의 레노아·하루·메이린이 ‘에픽세븐’ 세계에 등장하며, 레노아는 컬래버레이션 기간 무료 획득이 가능하고 하루와 메이린은 한정 소환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에픽세븐’에 정규 로그라이크 콘텐츠인 ‘차원 탐사’를 도입한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진행 경로를 선택하면서 던전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카제나 테마 시즌 이후에도 다양한 세계관을 활용한 시즌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RPG의 반복 콘텐츠에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추가해 콘텐츠 소비 속도를 늦추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PvP에서도 변화가 생긴다. 월드 아레나에 3대3 아케이드 방식의 신규 모드 ‘혼돈의 부름’을 추가해 빠른 밴픽과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장기간 서비스되는 수집형 RPG에서 핵심 이용자의 경쟁 콘텐츠는 잔존율과도 연결되는 만큼, PvE와 PvP를 함께 강화해 이용자층별 플레이 동기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8주년에서 스팀으로…‘모바일 게임’ 경계 넘는다 서비스 외연도 넓힌다. ‘에픽세븐’은 올해 하반기 스팀 버전을 정식 출시한다. 기존 계정을 연동할 수 있고 키보드·마우스뿐 아니라 콘솔 패드 플레이도 지원한다.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의 성장 격차를 고려해 스팀 초기 이용자를 위한 독립 매칭 서버도 일정 기간 운영한 뒤 단계적으로 기존 매칭 풀과 통합할 예정이다. 현재 스팀 상점 페이지를 공개하고 위시리스트 등록도 받고 있다. 8주년 기념 보상도 이용자 복귀를 겨냥했다. 8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63일 동안 매일 20회의 무료 소환 기회를 제공해 최대 1260회의 무료 성약 소환이 가능하다. 지난해 영웅 인기투표 1위에 오른 ‘신월의 루나’의 신규 스킨도 27일 모든 이용자에게 무료 지급한다. 스마일게이트는 8주년을 계기로 오프라인 이용자 접점과 e스포츠도 확대한다. 29일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영속의 계승제’를 개최하고 9월 30일까지 콜라보 카페를 운영한다. ‘E7WC 2026’은 9월 12일 인게임 선발전을 시작해 11월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수퍼플렉스관에서 결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픽세븐’의 8주년 로드맵은 장기 서비스 게임의 다음 과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기존 팬에게는 세계관과 경쟁 콘텐츠를 확장하고, 복귀 이용자에게는 대규모 보상을 제공하며, 신규 이용자에게는 스팀이라는 새로운 접점을 열었다. 결국 이번 업데이트의 성패는 콘텐츠의 양보다 이 변화들이 실제 이용자 체류시간과 신규 유입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릴 전망이다.
2026-08-23 15: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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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게임도 생태계 시대"…언리얼 엔진6로 플랫폼 경계 허문다
[경제일보] 에픽게임즈가 게임을 개별 콘텐츠가 아닌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차세대 게임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개발자가 하나의 게임을 여러 플랫폼과 서비스로 확장하고, 이용자는 게임 간 콘텐츠와 아이템을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세대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 6'을 기반으로 개발자와 이용자 중심의 열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에픽게임즈는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에픽게임즈의 현재 전략과 향후 방향성을 공개했다. 에픽게임즈는 게임 산업의 경쟁 구도가 개별 게임을 넘어 소셜 플랫폼과 다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이용자의 시간을 두고 게임뿐 아니라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이 경쟁하는 만큼 게임 역시 기존의 개발·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에코시스템'이 차세대 모델"이라며 "게임 스토어와 에코시스템을 잘 통합해 재방문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가 제시한 '에코시스템'은 개발자, 크리에이터, 플레이어가 개방된 플랫폼에서 서로 연결돼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구조다. 이용자가 한 게임에서 다른 게임으로 이동하더라도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 디지털 자산과 경험을 연결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에픽게임즈의 해당 전략에는 언리얼 엔진 6가 주요 기반으로 활용된다. 에픽게임즈는 기존 언리얼 엔진 5에서 사용해온 개발 방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래밍 모델을 추가해 개발자가 기존 게임 개발과 새로운 생태계 확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게임 유통 구조의 개방도 에픽게임즈가 추진하는 열린 생태계의 핵심이다. 에픽게임즈는 구글과의 분쟁을 마무리하고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삼성전자에서도 경쟁 스토어 설치를 가로막는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니 대표는 "구글, 삼성과의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고 다시 친구가 됐다"며 "이제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구글의 부당한 수수료 부과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에픽게임즈 스토어 설치를 막던 장애 요소들이 올해 말까지 구글과 삼성 기기 모두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애플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일본에서는 iOS 경쟁 스토어를 허용하면서 한국에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스위니 대표는 "애플은 일본 iOS에서 경쟁 스토어를 허용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막고 있다"며 "한국은 아예 iOS 상에서 스토어 자체를 설치도 못하게 하는 차별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확산에 따른 경쟁 구도 변화에도 주목했다. 에픽게임즈는 로블록스뿐 아니라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 등 이용자의 시간을 확보하는 플랫폼을 경쟁자로 보고 있으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코드·3D 생성 기술 역시 게임엔진 산업의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첫 번째로 저희가(에픽게임즈가) 해야 하는 것은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그리고 청중들을 계속해서 사로잡을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얼타임 3D 기술의 산업 활용 가능성도 강조했다.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에서 실제 환경을 3D 엔진으로 구현해 시뮬레이션하면 실제 주행이나 실험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다양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국내 개발사들이 새로운 게임 생태계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개발 경험이 풍부한 데다 언리얼 엔진 활용도 역시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어떤 해에 한국은 미국보다 (언리얼 엔진 사용이) 많기도 할 정도"라며 "트리플A급 모바일 게임은 10개 중 9개가 언리얼을 쓰고 있을 정도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6을 단순한 그래픽 엔진의 세대 교체가 아니라 게임 개발과 유통, 콘텐츠 소비 방식을 연결하는 기반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게임과 플랫폼 간 경계를 낮추고 개발자와 이용자가 생태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기존 게임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팀 스위니 대표는 "전 세계 게임 산업이 이제 새로운 트렌드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포지셔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다양한 제품 개발, 신규 기술, 서비스 등에 대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만큼 앞으로도 계속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20 15: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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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애니 구독자 잡는다…네이버웹툰, NTT도코모 손잡고 일본 공략 강화
[경제일보] 네이버웹툰이 일본 시장에서 웹툰을 넘어 애니메이션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 일본 내 최대급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만화와 영상 콘텐츠를 연결하고, 웹툰 지식재산권(IP)의 활용 범위를 넓혀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일 네이버웹툰은 일본어 서비스 '라인망가'가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협업해 정액제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 'd아니메 스토어 for 라인망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라인망가 앱 내 새롭게 마련되는 '아니메' 탭을 통해 제공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애니메이션 플랫폼으로 이동하지 않고 라인망가 앱 안에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협업을 통해 일본 내 웹툰 이용자 기반을 애니메이션 소비층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만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보했다면, 앞으로는 애니메이션 스트리밍까지 결합해 콘텐츠 이용 시간을 늘리고 플랫폼 체류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d아니메 스토어 for 라인망가'는 NTT도코모가 운영하는 애니메이션 전문 구독 서비스 'd아니메 스토어'의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해당 서비스는 약 40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신작부터 인기 애니메이션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망가는 이번 서비스에서 40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신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인기 작품까지 확보해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함께 즐기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업은 네이버웹툰이 추진해 온 IP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웹툰 플랫폼 경쟁이 단순 작품 공급을 넘어 영상화, 게임화, 굿즈 등 IP 생태계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원천 콘텐츠를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지가 플랫폼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소비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네이버웹툰 입장에서는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연결해 현지 이용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웹툰을 본 이용자가 애니메이션으로 이동하고, 다시 원작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웹툰 플랫폼 사업자들은 확보한 IP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이용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웹툰 역시 지역별 콘텐츠 소비 특성에 맞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라인망가와 애니메이션 서비스를 결합하고, 한국에서는 숏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상 콘텐츠 기능 '워치' 등을 통해 웹툰 IP 기반 영상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콘텐츠 사업자와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일본 웹툰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플랫폼과 현지 사업자 간 경쟁이 확대되고 있으며, 플랫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작품 확보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애니메이션 서비스 확대를 통해 라인망가를 단순 만화 플랫폼이 아닌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만화 감상부터 애니메이션 시청까지 단절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콘텐츠 경험을 구축하여 IP 생태계를 선순환시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용자들은 신설된 '아니메'' 탭에서 원작 만화 감상은 물론 40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시청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2026-08-05 17: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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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럭시 Z 3종 사전예약 돌입…넷플릭스·멤버십 결합 마케팅 눈길
[경제일보] 인공지능(AI) 기능과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앞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이 단말을 통해 경험하는 콘텐츠 소비 영역 역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통신사들도 스포츠와 게임, 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넷플릭스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팬덤 콘텐츠와 전용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28일 SK텔레콤은 내달 3일까지 7일간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Z 폴드8·Z 플립8'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통신업계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단순한 단말 판매를 넘어 콘텐츠와 구독 서비스, 팬덤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AI 기능 활용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이 영상과 게임, 생산성 서비스 등을 소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통신사들 역시 콘텐츠와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차별화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폴더블 모델이 4대3 비율의 대화면을 기반으로 미디어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된 단말이라는 점에 주목해 넷플릭스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스크린 속 콘텐츠를 현실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콘셉트를 앞세워 다양한 체험형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사전예약 고객을 포함해 내달 31일까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Z 폴드8·Z 플립8을 개통한 고객 가운데 총 3055명을 추첨해 넷플릭스 콘텐츠와 연계한 경품과 팬덤 콘텐츠 혜택 등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를 활용한 경품도 마련됐다. '폭싹 속았수다'의 배경인 제주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3박 4일 VIP 가족 여행권이 제공되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2'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 체험권과 '닭강정'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배달앱 상품권도 증정된다. 제주도 여행권에는 왕복 항공권과 독채 숙소, 전용 기사 및 차량, 현지 맛집 코스, 제주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투어 등이 포함됐다. 넷플릭스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개통 후 내달 31일까지 넷플릭스 요금제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는 1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팬덤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클럽 갤럭시 폴더블8'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예약만 완료해도 메가커피 무료 쿠폰 2매를 제공하며,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35명에게 T1 홈그라운드 경기 티켓과 유니폼 재킷을 증정한다. 또한 오는 9월 19일 경주에서 열리는 '무한도전 Run in 경주' 초대권을 총 1000명에게 제공하며, T1 선수들의 사인이 각인된 폴더블 전용 한정판 휴대폰 케이스도 1000명에게 증정한다. 플래그십 단말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혜택도 강화했다. 사전예약 후 내달 31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플래그십 단말 전용 T멤버십 프로그램인 '클럽 갤럭시 폴더블8'이 제공된다. '클럽 갤럭시 폴더블8'은 구독과 외식, 영화 등 생활 밀착형 혜택들로 구성됐다. 기존 VIP PICK과 T day 혜택과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호텔 통합 숙박권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 주니어 코너 스위트 숙박권을 비롯해 아웃백 할인, 배달앱 할인,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무료 이용권, 전자책 구독 서비스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단말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T나는 폰교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폴더블 단말을 구매한 뒤 2년 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기기 변경할 경우 OK캐시백 2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통해 512GB 모델을 256GB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1TB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512GB 모델과의 가격 차이 가운데 50%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 1TB 모델을 512GB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혜택을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중고폰을 반납할 경우 최대 20만원의 추가 보상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 캐시백 등의 혜택도 마련됐다. T다이렉트샵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는 단말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지급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AI 기능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통신사들의 경쟁 역시 단말 판매를 넘어 고객 경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OTT와 게임, 팬덤 콘텐츠,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서비스가 프리미엄 고객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구현철 SK텔레콤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이번에 추가된 갤럭시 Z 폴드8 모델이 미디어 시청에 최적화된 만큼 넷플릭스 특화 혜택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거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SK텔레콤만의 한정판 경험과 일상 속 혜택을 결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7-28 08: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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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갤럭시 Z 3종 사전예약 개시…AI·콘텐츠 결합 서비스 선봬
[경제일보] 통신사들 간 단말 성능 경쟁을 넘어 AI 서비스와 콘텐츠, 라이프 혜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합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통신사들의 프리미엄 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AI 구독 서비스와 콘텐츠 혜택,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고객 맞춤형 전략 강화에 나선다. 28일 LG유플러스는 내달 3일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AI 서비스와 단말 보상 프로그램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U+LIVE'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통신업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단순한 단말 판매를 넘어 AI와 콘텐츠, 구독 서비스 경쟁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AI 기능 활용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경험하는 서비스 영역 역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통신사들도 요금제와 AI 서비스, 콘텐츠 혜택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전예약 기간 동안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U+LIVE를 통해 자사의 혜택을 소개한다. 이날 0시에는 과학 전문 유튜버 궤도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으며, 오전 9시와 오후 12시, 오후 3시, 오후 6시에는 코미디언 임우일과 IT 전문 유튜버 하디, 크리에이터 우정잉 등이 참여해 제품 소개와 고객 혜택을 설명한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신제품의 AI 기능과 실생활 활용 방법, 사전예약 혜택 등을 고객 눈높이에 맞춰 소개할 예정이다. 코미디언 이선민이 참여한 숏폼 콘텐츠도 순차 공개된다. LG유플러스는 라이브커머스와 숏폼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AI 기능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출시와 함께 '구글원+보상패스 프리미엄플러스' 혜택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구글원의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단말 보상 프로그램인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보상패스'를 결합한 서비스다. 보상패스는 단말 사용 후 기기를 변경할 경우 기준가의 최대 50%까지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플러스플랜 115 이상 고객은 구글 AI Plus 400GB 서비스와 보상패스 이용료 전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플러스플랜 105 고객은 구글원 200GB 저장공간 서비스와 보상패스 이용료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혜택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신규 가입과 기기 변경, 재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콘텐츠와 라이프 혜택을 결합한 '갤럭시 심플패스'도 마련됐다.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플러스플랜 가입 후 구글원+보상패스 프리미엄플러스를 선택한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6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8 가입 고객에게는 유독을 통해 디즈니+ 스탠다드와 라이프 혜택을 3개월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객들은 배스킨라빈스와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CU, 다이소, 파파존스 등 총 16종의 라이프 혜택 가운데 원하는 혜택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단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콘텐츠 소비 경험까지 연결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고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U+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사전예약 고객에게 저장 용량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256GB 모델 구매 고객은 제조사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통해 512GB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512GB 모델 구매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0명에게는 1TB 모델 업그레이드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개통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만원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삼성카드 결제 고객에게는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최대 10만원 캐시백 혜택이 마련됐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는 고객에게는 중고폰 보상가에 최대 15만원의 추가 보상 혜택도 제공된다. 갤럭시 Z 폴드8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도 준비됐다. 플러스플랜 105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폰·태블릿 거치대와 네이버웹툰 쿠키 1000개를 제공하며, 구매 고객 가운데 선착순 4000명에게는 정품 케이스를 증정한다. AI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통신사들의 경쟁 역시 단말 판매를 넘어 서비스와 콘텐츠, 고객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AI 구독 서비스와 콘텐츠 혜택,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고객 접점 확대가 프리미엄 고객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2026-07-28 08: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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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3주체를 다시 짜라 ②소비자편
[경제일보] 인공지능(AI)이 소비자의 일상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검색과 쇼핑, 금융 상담, 보험 심사, 대출 추천, 콘텐츠 소비, 교육, 의료 상담까지 AI가 개입하는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이다. 소비자는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에 쓰이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되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도 늘고 있다. 24일 정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소비자의 클릭 기록, 검색 이력, 결제 정보, 이동 경로, 신용 정보, 건강 정보, 소비 패턴 등은 AI 학습과 맞춤형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개인별 추천과 광고, 금융상품, 콘텐츠 노출 순서를 조정하고 있다. AI시대 소비자는 단순한 구매자를 넘어 데이터 제공자이자 알고리즘 판단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도 AI 확산에 따른 소비자 보호 장치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올해 1월 AI 기본법을 시행하면서 의료, 금융, 교통, 원전 등 민감 분야의 고영향 AI에 대해 인간 감독과 투명성 확보를 요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AI 모델·시스템 개발자와 제공자가 개인정보 유출, 딥페이크에 따른 인격권 침해 등 새로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 모델’을 공개했다. 금융권의 변화도 빠르다.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핀테크 기업들은 AI 상담, 이상거래 탐지, 신용평가, 맞춤형 상품 추천, 보험금 심사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AI 활용 확대와 함께 설명 가능성, 책임 소재, 소비자 보호 기준이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AI 상담과 대출심사는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지만, 소비자가 왜 특정 상품을 추천받았는지, 왜 대출 한도나 금리가 다르게 산정됐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금융 AI의 핵심은 속도보다 설명 책임”이라고 말했다. AI가 골라주는 시대, 소비자는 더 자유로워졌나 AI 추천 서비스는 소비자의 선택 방식을 바꾸고 있다. 과거 소비자는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비교하고 선택했다. 지금은 플랫폼이 소비자의 검색 기록과 구매 이력, 위치,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과 콘텐츠를 먼저 제시한다. 쇼핑몰은 개인별 추천 상품을 배열하고 금융 플랫폼은 맞춤형 대출과 카드, 보험상품을 보여준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포털, 뉴스 플랫폼도 이용자의 선호를 기반으로 콘텐츠 노출 순서를 조정한다. 문제는 추천이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선택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범위 안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가 상단에 노출되는 이유, 추천 기준에 광고나 수수료가 얼마나 반영됐는지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소비자단체 한 관계자는 “AI 추천은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지만 플랫폼이 어떤 기준으로 상품을 보여주는지 충분히 설명하지 않으면 정보 비대칭이 커질 수 있다”며 “추천의 편리함과 소비자의 알 권리 사이에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는 공짜 원료가 아니다 AI 서비스의 기반은 데이터다. 소비자가 남긴 정보가 많을수록 AI는 더 정교한 추천과 예측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데이터 활용이 늘어날수록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금융, 의료, 교육, 이동 정보처럼 민감한 데이터가 결합되면 개인의 생활 패턴과 경제 상황, 건강 상태까지 추정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가 AI 프라이버시 리스크 관리 모델에서 개인정보 유·노출뿐 아니라 딥페이크로 인한 인격권 침해를 새로운 위험으로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AI가 만든 이미지와 음성, 영상은 소비자 피해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 보이스피싱과 투자 사기, 허위 광고, 유명인 사칭, 딥페이크 범죄가 AI 기술과 결합하면 피해 규모와 확산 속도가 커질 수 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기존 개인정보 유출은 계정 탈취나 스팸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AI시대에는 유출된 정보가 음성 합성, 얼굴 합성, 맞춤형 사기 문구에 활용될 수 있다”며 “소비자 보호의 기준도 단순 정보보호에서 신원과 평판 보호로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AI의 편리함 뒤에 남는 설명 책임 금융 분야는 AI가 소비자 권리와 직접 충돌할 수 있는 대표 영역이다. AI가 대출 한도와 금리, 카드 발급 가능성, 보험 가입 심사, 이상거래 탐지, 투자상품 추천에 활용되면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 편리한 상담과 빠른 심사는 장점이지만 잘못된 데이터나 편향된 모델이 적용되면 불합리한 차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AI가 판단했다’는 설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왜 한도가 줄었는지, 왜 보험 가입이 거절됐는지, 왜 특정 투자상품이 추천됐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AI 판단에 오류가 있다면 이의를 제기하고 사람이 다시 검토할 수 있는 절차도 필요하다. 한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는 “AI가 금융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 수는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AI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충돌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층이나 금융 취약계층은 AI 상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 별도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약자를 방치하면 AI 격차는 생활 격차가 된다 AI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디지털 취약계층의 문제도 커질 수 있다.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디지털 기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는 AI 기반 서비스에서 배제되거나 불리한 조건을 감수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 점포와 대면 창구가 줄고 모바일 앱과 챗봇 상담이 늘어날수록 이 같은 격차는 금융 접근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AI 학습 서비스는 개인별 맞춤 교육을 제공할 수 있지만 기기와 네트워크, 결제 능력이 부족한 가정은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어렵다. AI 건강관리 서비스도 스마트기기 활용 능력과 데이터 접근성에 따라 이용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AI시대 소비자 정책이 ‘피해 구제’ 중심에서 ‘역량 강화’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비자가 AI 추천과 자동화된 판단을 이해하고 개인정보 제공 여부를 선택하며 부당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AI시대 소비자는 더 빠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편리함은 공짜가 아니다. 소비자의 데이터가 기업의 수익과 AI 성능을 높이는 원료가 되는 만큼 소비자에게도 정보 접근권과 설명 요구권,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 한 소비자정책 전문가는 “AI시대 소비자 보호의 핵심은 기술을 막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기술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데이터 주권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AI 편익은 일부 기업과 플랫폼에 집중되고 소비자는 판단의 객체로 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24 11: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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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아직 진화 중"…네이버, 유명인 기록 재발견 나선다
[경제일보]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 잡은 시대에도 네이버가 블로그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며 양질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블로그를 핵심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 플랫폼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네이버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유명인들의 블로그와 그 안에 담긴 기록을 새롭게 조명하는 '블로거 대발견 프로젝트, 블로그 있어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송과 무대, 경기장 등 대중에게 익숙한 모습과는 또 다른 일상을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해 온 유명 인물과 푸드,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깊이 있는 콘텐츠를 쌓아 온 블로거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12주 동안 진행되며 매주 한 명의 유명인 또는 인기 블로거가 공개된다. 네이버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주요 콘텐츠, 블로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면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다음 회차에 소개될 인물을 미리 맞혀보는 이벤트도 함께 마련해 참여 요소를 강화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래퍼 넉살이다. 넉살은 약 6만3000명의 이웃과 소통하며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꾸준히 기록해 온 블로거로, '넉살의 틈'이라는 콘셉트로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무대 밖의 일상을 솔직하게 기록해 온 다양한 유명 인물과 한 가지 관심사를 깊이 있게 탐구해 온 블로거들이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네이버가 블로그를 전면에 내세우는 배경에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의 경쟁력이 얼마나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오랜 기간 축적된 블로그 콘텐츠는 네이버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지난해 기준 3억3000만건의 게시물이 발행됐으며, 월간 순방문자 수는 4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의 '발견'과 '연결'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감 피드를 통해 영화와 음악, 책 등 같은 주제의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을 적용한 새로운 블로그 홈을 선보이는 등 이용자들이 취향 기반 콘텐츠를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숏폼 콘텐츠가 주류가 된 상황에서도 블로그는 깊이 있는 기록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수요를 꾸준히 흡수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왓츠인마이블로그' 챌린지 참여자의 80%가 10~30대 이용자로 나타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세분화해 기록하는 문화 역시 확산되고 있다. 글감이 첨부된 게시글 수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약 7000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활동해 온 블로거들이 더 많은 이용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블로그 생태계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유명인의 일상 기록부터 전문성을 갖춘 창작자의 콘텐츠까지 블로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부각하며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새로운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준 네이버 UGC 커뮤니티 총괄 리더는 "블로그에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의 솔직한 일상부터 한 가지 관심사를 오랫동안 탐구해온 창작자들의 깊이 있는 기록까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채로운 콘텐츠가 쌓여 있다"며 "네이버는 새로운 기록과 관계가 이어지는 블로그 생태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0 10: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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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안 해도 즐긴다…스트리밍이 바꾼 게임 문화
[경제일보] 게임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퇴근 후 게임을 실행하는 대신 치지직을 켜고, 게임을 구매하기 전에 유튜브에서 플레이 영상을 먼저 찾아본다. 인기 스트리머의 방송을 보며 채팅창에서 함께 웃고 반응을 나누는 것 역시 하나의 게임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은 더 이상 플레이하는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보는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8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모바일 게임 업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방송 업종의 MAU는 461만명에서 693만명으로 약 50% 증가했으며 AI 채팅 서비스 이용자는 121만명에서 219만명으로 약 81% 늘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이용자들의 여가 시간이 게임에서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게임 콘텐츠 소비 방식까지 함께 살펴보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지만 게임을 시청하고 소비하는 시간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치지직과 SOOP, 유튜브 등 스트리밍 플랫폼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용자들은 더 이상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인기 스트리머의 플레이를 시청하고, 실시간 채팅에 참여하며, 짧게 편집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소비한다. 게임 실력뿐 아니라 스트리머의 입담과 리액션, 커뮤니티 문화까지 함께 즐기는 것이다. 최근에는 게임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플레이해본 적이 없어도 국제 대회를 시청하고, 신작 게임이 출시되면 직접 구매하기 전에 방송을 통해 게임성을 먼저 확인한다. 과거에는 게임을 하기 위해 영상을 봤다면 이제는 영상을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게임 소비가 됐다. e스포츠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국내외 주요 e스포츠 대회는 수십만명에서 수백만명에 이르는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플레이 중심에서 관람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스포츠 경기처럼 게임을 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사들도 변화한 이용자 행태에 맞춰 전략을 바꾸고 있다. 단순히 게임을 만드는 것을 넘어 얼마나 재미있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스트리머 협업 콘텐츠와 드롭스 이벤트, 공식 방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게임을 하지 않는 이용자까지 콘텐츠 소비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일부 게임은 개발 단계부터 스트리밍 친화성을 고려하기도 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와 화려한 전투 장면, 이용자 간 상호작용 요소를 강화해 플레이하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게임 자체가 하나의 방송 콘텐츠가 되는 셈이다.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와 게임 커뮤니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게임 플레이 장면을 짧게 편집한 클립 영상이나 밈, 공략 콘텐츠 등이 또 다른 소비를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 게임보다 관련 콘텐츠를 먼저 접하는 이용자도 늘어나면서 게임의 영향력은 서비스 밖으로 확장되고 있다. 생성형 AI 역시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게임 장면을 자동으로 편집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거나 이용자가 선호하는 장면만 선별해 제공하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게임 콘텐츠 소비는 더욱 개인화되는 것이다. 게임 이용자 감소를 단순히 게임 산업의 침체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에 쓰이던 시간이 스트리밍과 영상, 커뮤니티 활동으로 분산되면서 게임은 하나의 콘텐츠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결국 게임 산업의 경쟁력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하는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게임을 보고 이야기하며 함께 즐기는지가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플레이와 시청의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게임은 서비스에서 콘텐츠로, 다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2026-07-1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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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부터 독서·모바일까지…잘파세대가 만든 '새로운 일상'
[경제일보] AI와 함께 성장한 첫 세대인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콘텐츠와 소비 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것을 넘어 AI를 적극 활용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취향을 공유하며, 책 읽기마저 하나의 문화로 소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보유한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잘파세대는 기존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콘텐츠를 소비하며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T밀리의서재와 마인드로직, 아이지에이웍스는 서울 서대문구 피알브릿지 스토리움에서 공동 미디어 세미나 '데이터로 읽는 2026 상반기 트렌드 :: 잘파세대가 바꾸는 새로운 일상'을 개최하고 잘파세대의 독서와 AI 활용, 모바일 소비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잘파세대를 AI와 함께 성장한 첫 번째 세대로 규정하며 이들이 미래 소비 시장의 핵심 주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알고리즘 기반의 디지털 환경을 넘어 생성형 AI를 능동적으로 활용하고,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콘텐츠로 생산·소비하는 특징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이신형 KT밀리의서재 무제한독서팀 팀장은 잘파세대의 독서 문화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밀리의서재는 잘파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고 경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파세대 비율을 계속 늘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밀리의서재는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독서할 수 있도록 경계 없는 독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현재 회원 구성 가운데 20~30대 비중은 약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잘파세대에게 독서는 단순한 텍스트 소비를 넘어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텍스트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특별하고 힙한 문화라고 느끼는 것 같다"며 "책을 읽는 것이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잘파세대에게) 책이라는 콘텐츠만이 줄 수 있는 '있어 보임'이 잘파세대에게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잘파세대가 독서를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SNS를 통해 책을 추천하고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익숙한 잘파세대에게 독서는 하나의 자기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온라인에서 시작된 독서 문화는 오프라인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국제도서전에는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젊은 세대의 독서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SNS에서 잘파세대 인플루언서가 소개한 책이 역주행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이들은 자신의 감각과 취향을 탐색하기 위한 수단으로 독서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김진욱 마인드로직 대표는 잘파세대를 'AI 네이티브' 세대로 정의했다. 단순히 하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잘파 세대가 생성형 AI를 쓸 때 자기의 선호 취향 그리고 지금의 목적에 맞게 선택해서 쓴다"며 "브랜드만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생성형 모델을 직접 적절한 것을 골라서 쓴다"고 말했다. 잘파세대는 생성형 AI를 단순 검색 도구가 아닌 학습과 업무, 콘텐츠 생산을 위한 일상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와 영상 등 멀티모달 환경에서 AI를 활용하는 데 익숙한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마인드로직은 잘파세대가 생성형 AI를 텍스트 기반 질의응답 도구를 넘어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는 멀티모달 환경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정보 검색에 그치지 않고 긴 대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거나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생성하는 등 AI를 일상적인 생산성 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특히 다양한 기능을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최소한의 입력만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데 익숙한 점도 잘파세대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유경원 아이지에이웍스 전사마케팅팀 팀장은 모바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잘파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분석했다. 유 팀장은 "잘파세대에게 AI는 도구이자 친구 두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잘파세대의 행동이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가 다음 행동의 예측이 되고 있으며, 모바일인덱스가 그 지도를 만든다"고 말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약 20년간 축적한 모바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잘파세대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분석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잘파세대의 행동 데이터는 향후 소비 시장과 서비스 변화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잘파세대는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경험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역시 이들에게 단순한 쇼핑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 방문과 온라인에서의 취향 공유가 함께 이뤄지는 하나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유 팀장은 "잘파세대는 모바일 일상이 된 첫 세대로, 가장 많은 행동 데이터를 남기고 있고 가장 정밀하게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세대"라며 "잘파세대의 행동이 데이터가 되고, 그 데이터가 다시 다음 행동의 예측으로 되는 것을 모바일 인덱스 인사이트가 지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잘파세대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가장 많은 데이터를 생산하는 세대인 만큼 이들의 행동 패턴이 향후 소비 시장과 플랫폼 서비스 변화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잘파세대가 책을 읽고 AI를 활용하며 모바일 서비스를 소비하는 방식이 모두 '취향'과 '경험'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AI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선택해 활용하고, 독서를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문화로 소비하며, 모바일 플랫폼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잘파세대의 새로운 특징으로 분석됐다.
2026-07-15 14: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