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02건
-
금호건설, 임직원 걷기 챌린지 'JUST WALK 시즌5' 진행
[경제일보] 금호건설은 임직원의 건강 증진과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걷기 챌린지 ‘JUST WALK 시즌5’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JUST WALK’는 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진행해 온 금호건설의 대표적인 사내 친환경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일상 속 걷기를 생활화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임직원의 건강한 걷기 습관 형성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챌린지는 오는 17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JUST WALK 시즌5’에는 개인 270명과 그룹 28개 팀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첫 회인 시즌1과 비교해 참가 인원이 2.5배 이상 대폭 늘어났으며 지난 시즌4에 이어 역대 최대 참여 인원을 기록하며 사내 대표 소통·참여형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챌린지는 하루 1만 보 걷기를 달성하는 ‘개인 미션’과 3인에서 8인까지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평균 걸음 수를 측정하는 ‘그룹 미션’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임직원 간의 결속과 소통을 높이기 위한 그룹 특화 이벤트를 통해 함께하는 재미를 더했다. 챌린지 기간 동안 매일 1만 보를 달성한 임직원과 개인 최다 걸음 수 기록자, 우수 그룹 팀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지급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JUST WALK는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가볍게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친환경 탄소중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뜻깊은 사내 캠페인”이라며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 사랑으로 어린이집 원장 대상 관찰교육 진행 부영그룹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영유아에 대한 관찰 역량을 높이고 교사 지원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6년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원장교육’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관찰 교육’을 주제로 오는 2027년 1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5회차 교육, 사후 평가회로 구성되며, 동영상 강의와 온라인 실시간 교육을 병행해 원장들이 교육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교육은 △있는 그대로 기록하기 △영유아 교육현장에서 관찰하기 △관찰기록을 토대로 영유아 이해하기 △관찰 결과를 토대로 교육과정 운영 개선하기 △관찰 결과를 토대로 부모와 소통 및 협력하기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원장 개인의 학습에 그치지 않고 교육 내용을 어린이집 교사들과 공유해 원내 학습공동체로 확산하고 실제 보육 현장에 적용·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원장들은 교육 과정에서 교사들의 관찰 관련 어려움을 점검하고 교육 전후 교사들의 관찰기록과 변화를 살펴보며 필요한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이와 함께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의 특성과 필요를 이해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개선할 예정이다. 부영그룹 보육지원팀은 “영유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이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기록을 토대로 영유아를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영 사랑으로 원장들의 관찰 역량뿐만 아니라 교육 내용을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역량도 함께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H, 입주민 참여형 정원 프로그램 운영…‘가든페스타2.0’ 시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입주민 참여형 정원 프로그램인 ‘가든페스타2.0’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가든페스타2.0’은 다양한 연령층의 입주민이 한데 어울려 소통하며 아파트 단지 안 외부 조경 공간을 다채롭게 가꿔보는 입주민 참여형 정원문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평택고덕2단지, 화성남양뉴타운20단지 등 3개 단지에서 처음 진행됐다. 올해 ‘가든페스타2.0’ 프로그램은 7월 고양장항1단지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인천검단37‧38단지, 화성동탄2 38단지, 평택고덕12단지 등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앞서 이달 10일에는 인천검단 37‧38단지에서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우리동네, 나무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에서 나만의 수목을 ‘나무친구’로 지정하고 직접 돌보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검단 37‧38단지에서는 고령자 입주민을 대상으로 ‘아로마 테라피 가드닝’ 프로그램이 열렸다. 참여자들은 주거 공간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 식물에 대해 배우고 소통하며 일상 속 웰니스 실천 방법을 배웠다. LH 관계자는 “입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이웃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함께 가꾸는 주거 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발굴해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1 17:08:58
-
IPARK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시티 3·4단지 견본주택 개관 外
[경제일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에 들어서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3·4단지의 견본주택을 열며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 3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공동주택 총 896세대 중 전용 84~116㎡ 851세대를 일반분양한다. 4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공동주택 총 818세대 중 전용 84~116㎡ 77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청약 접수는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3단지 22일, 4단지 23일이다. 정당계약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6월 경이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마련됐다. 두 단지는 250m 거리에 1호선 부성역이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부성역 개통 시 평택지제역을 통해 서울, 수도권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번 국도와 천안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번영로, 삼성대로 등 시내·외 주요 간선 도로망과 바로 연결되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을 비롯해 삼성SDI(천안사업장), 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 백석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있어 출퇴근 역시 편리하다. 특히 충청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풍부한 미래 주거 수요를 선점할 수 있어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신설 예정으로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초품아 환경을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에 부성중, 성성중, 두정중, 오성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으며, 대규모 학원가가 밀집한 성성지구 인프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학부모 수요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KCC건설,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 내달 분양 예정 KCC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향남읍 하길리 일원에 선보이는 ‘향남역 그로브 스위첸’을 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면적 71~147㎡ 총 93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1㎡ 49세대 △84㎡A 371세대 △84㎡B 138세대 △84㎡C 138세대 △84㎡D 125세대 △107㎡A 58세대 △107㎡B 52세대 △147㎡PH 2세대다. 향남권역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장기간 이어진 신규 공급 공백 속에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만세구 향남읍 하길리 일원에 위치한다. 단지는 바로 앞 향남로와 하길로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이 수월하고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의 발안IC를 이용하면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국제테마파크에서 향남역까지 약 22.3㎞를 잇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도 오는 2028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약 100m 거리에는 하길중학교와 하길고등학교가 있으며 화원초등학교와 서봉초등학교도 도보권에 자리한다. 약 400m 거리의 중심상업지구에서는 쇼핑과 외식, 병원, 금융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에는 약 4만3194㎡ 규모의 풍경공원이 조성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향남권역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새 아파트를 기다려온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와 공원, 상업시설이 가까운 입지에 그동안 향남권에서 볼 수 없었던 넉넉한 주차공간과 차별화된 상품 설계를 더해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H,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독자 개발 BIM 기술 이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 부문 건설정보모델링(BIM) 활성화를 위해 독자 개발한 단지분야 BIM 핵심기술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이전한다고 11일 밝혔다. BIM은 3차원 모델과 건설정보를 결합해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설 전 과정에 필요한 정보, 프로세스를 관리 및 운영하는 기술이다. LH는 공공기관 최초로 BIM 적용지침을 제정하고 ‘BIM 설계지원 원천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단지 분야 BIM 설계 수행 시 공사비 산출, 우·오수 수리계산 및 토공설계 자동화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이와 같은 지침과 기술의 이전을 통해 기관별 중복투자를 최소화하고 BIM 적용 기준을 통합함으로써 공공부문 단지분야 BIM 표준체계를 단일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LH는 지난 8월에도 부산도시공사에 BIM 기술을 이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마친 바 있다. LH 관계자는 “BIM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LH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보유한 BIM 기술을 공공 분야에 적극 공유함으로써 공공부문 BIM 기술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9-11 14:34:10
-
-
한·베 관계, 투자 협력을 넘어 미래를 함께 만들어야
[경제일보]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2022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이제 양국 협력의 성과를 교역액이나 외국인직접투자(FDI), 관광객 수만으로 평가해서는 부족하다. 숫자 뒤에는 이미 서로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두 사회가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은 35만명을 넘고,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20만명에 이른다. 다문화가정도 약 10만 가구에 달한다. 두 나라는 더 이상 정상 간 회담이나 정부 간 협정으로만 연결된 관계가 아니다. 서로의 가정과 학교, 일터와 지역사회 속에 이미 깊게 자리 잡았다. 수교 30년을 넘어선 지금, 전략적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하나다. 한·베 관계는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가. 답은 양해각서(MOU)를 몇 건 더 체결하느냐에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미 맺은 합의와 약속을 얼마나 현실의 성과로 만들고, 그것을 양국 국민에게 새로운 부가가치로 돌려줄 수 있느냐다. ◆‘베트남에 투자’에서 ‘베트남과 함께 성장’으로 지난 수십 년간 한·베 경제협력은 비교적 분명한 공식 위에서 움직였다. 한국 기업은 자본과 기술을 들고 베트남에 공장을 세웠고, 베트남은 토지와 노동력, 인프라를 제공했다. 이 모델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베트남에는 산업화와 성장의 동력을 제공했고, 한국 기업에는 생산기지와 시장 확대의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지금의 베트남은 더 이상 저임금 노동력을 앞세운 생산기지에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 기술 이전과 연구개발(R&D) 역량 확보, 청정에너지 전환, 글로벌 가치사슬의 상위 단계 진입을 원한다. 최근 양국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첨단기술 인력 양성 등을 주요 협력 의제로 올리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와 맞닿아 있다. 하나의 가공공장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기술 생태계는 사람을 키우고 기업을 바꾸며 산업 전체의 생산성을 높인다. 현지 인재를 길러내고, 혁신기업을 촉진하며,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제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 “한국이 베트남에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가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이 세계시장에 내놓을 어떤 기술과 제품을 함께 만들어낼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AI와 반도체, 협력의 질을 가르는 시험대 AI와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협력은 한·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질을 가늠하는 시험대다. 베트남은 고급 기술인력의 질을 높이고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한국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 속에서 기술 인력 부족과 공급망 재편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양국의 전략적 이해가 만나는 지점이다. 그러나 협력 방식까지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한국이 연구와 설계를 맡고 베트남은 조립과 패키징만 담당하는 구조라면 한계가 분명하다. 베트남 엔지니어가 설계와 연구,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등 지식집약적 가치사슬에 단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협력은 ‘첨단기술 하청’ 수준을 벗어나기 어렵다.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면 한국은 베트남을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공동 R&D 거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베트남 역시 기술을 받아들이고 함께 혁신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 교육과 인재 기반을 준비해야 한다. 협력의 평등성은 선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가치사슬의 어느 단계까지 함께 들어가느냐에서 드러난다. ◆ODA와 지방협력도 ‘규모’보다 ‘실질’ 양국 지방정부 간 직접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인프라와 물류, 스마트시티, 첨단농업 등 협력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다만 이런 확대일수록 현실적이고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 공적개발원조(ODA)나 지방정부 차원의 민관협력(PPP) 사업은 투입된 자금의 규모나 시설의 첨단성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지역 주민이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삶의 질 개선으로 연결되는지를 봐야 한다. 국제수준의 병원이나 학교도 현지 주민이 이용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가치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지역개발 협력은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 지역에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한 뒤 금융과 기술을 붙여야 한다. 순서가 바뀌면 협력은 성과보다 외형을 좇게 된다. ◆민간외교, 제도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한·베 관계에는 흥미로운 특징이 있다. 사회의 실제 움직임이 공식 외교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 다문화가정의 구성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과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이미 양국을 잇는 ‘현장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판 아인 선 베트남우호친선단체연합(VUFO) 회장의 문제의식도 이와 맞닿아 있다. 민간교류가 단순한 문화행사와 친선방문을 넘어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외교는 길을 열고 제도를 만든다. 그러나 그 길을 실제로 움직이는 주체는 기업과 대학, 지방정부와 시민이다. 정부 간 합의가 아무리 많아도 기업이 움직이지 않고 연구자가 연결되지 않으며 지역사회가 체감하지 못하면 관계는 오래가기 어렵다. 반대로 민간의 교류와 신뢰가 쌓이면 제도는 그것을 따라 움직인다. ◆다음 30년의 설계자는 청년 세대 앞으로 한·베 관계의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낼 주체는 양국의 젊은 세대다. 수많은 유학생과 엔지니어, 기자, 청년 기업가들이 두 나라를 오가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두 언어를 구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양국의 기업문화와 사회심리, 생활방식까지 함께 이해한다. 이보다 강한 연결망은 만들기 어렵다. 한국에서 베트남어 교육을 확대하고,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늘리고 청년 창업과 혁신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부수적인 교류사업이 아니다. 그것은 앞으로 30년의 한·베 관계를 떠받칠 인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다. 무역협정과 투자협정은 정치·경제 환경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 그러나 함께 공부하고 일하며 쌓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의 의미를 다시 세울 때 30여 년간 이어진 ‘한국이 투자하고 베트남이 받아들이는’ 협력 모델은 이미 충분한 역할을 했다. 다음 단계는 달라야 한다. 함께 투자하고, 함께 연구하며, 함께 인재를 키우고, 함께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구조다. 베트남에는 한국의 산업화 경험과 자본,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한국에는 베트남의 성장하는 시장과 전략적 지리, 젊고 역동적인 인적자원이 필요하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이렇게 분명한 관계라면 한쪽은 투자자, 다른 한쪽은 수용자라는 오래된 구도에 머물 이유가 없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진짜 성적표는 ‘우리가 얼마나 많이 협력했는가’에 있지 않다. “두 나라가 함께했기 때문에 비로소 만들어낼 수 있었던 새로운 가치가 무엇인가.” 앞으로 한·베 관계의 30년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
2026-09-10 17:18:56
-
LH, 부산서 'AI ON THE LAND' 공개…도시 데이터로 미래도시 구현
[경제일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도시계획과 재난관리, 주거서비스까지 연결하는 미래도시 모델을 선보인다. LH는 부산 백스코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6)’에서 AI 도시 개념을 테마파크로 형상화한 WONDER LH : AI ON THE LAND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WSCE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며 LH, K-Water, 벡스코, 스마트도시협회가 주관한다. 스마트시티 정책의 홍보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행사다.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LH가 제시한 AI 도시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도시계획과 개발, 관리·운영, 주택과 생활서비스에 다시 연결하는 미래도시 모델이다. 단순히 개별 시설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의 데이터를 모아 관리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구조다. 전시관도 이러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5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도시지능센터 역할을 하는 ‘CITY BRAIN’을 중심으로 데이터허브인 ‘CITY HUB’, 통합관제 기능을 보여주는 ‘CITY EYE’, 도시 인프라와 공간을 담은 ‘CITY PARK’, 시민 일상의 ‘CITY LIFE’가 서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핵심 공간인 CITY BRAIN에서는 대형 미디어 타워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도시 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도시 운영에 활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CITY EYE에서는 재난관리플랫폼과 ‘늘봄 A-EYE’를 통해 신도시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방식을 소개한다. 도시 공간과 생활 분야에 적용되는 기술도 전시한다. CITY PARK에는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는 ‘보행안전솔루션’과 AI를 활용해 공원 조성을 지원하는 ‘AI 파크 빌더’를 배치했다. CITY LIFE에서는 주거서비스 플랫폼인 ‘LH HOMEZ 앱’과 제로에너지하우스 등을 선보인다. LH는 전시와 함께 AI·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도 논의한다. 10일에는 ‘폭염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도시 더위 회피 방안’을 주제로 ‘LH COMPAS 국제 콘퍼런스’를 열고 ‘2026 LH COMPAS 국토도시 데이터 분석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한다. 같은 날에는 제7회 글로벌 비즈니스 컨벤션(GBC)도 열린다. LH가 해외 도시개발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민간 기업과 공유하고 국내 기업이 해외 사업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2020년 시작된 GBC는 해외 도시개발 사업과 민간 동반 진출 방안을 공유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LH가 그려가는 미래 AI 도시의 모습을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이고자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와 기술에 대응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4:02:48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하노이 시장 면담…현지 사업 확대 논의
[경제일보] 대우건설이 베트남 대표 개발사업인 스타레이크 신도시를 기반으로 현지 사업 영역을 신도시·인프라·에너지 분야까지 넓히고 있다. 30년 넘게 축적한 개발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스타레이크 후속 사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데이터센터와 철도, 원전 등 신규 사업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최근 방한한 부 다이 탕(Vu Dai Thang) 하노이 시장을 만나 베트남 사업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부 시장은 쩐 타인 만 베트남 국회의장과 함께 지난 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국내 기업들과 하노이 인프라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은 지난 30여 년간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현지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베트남에서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신도시·인프라·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레이크 신도시의 남은 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정부기관 이전과 토지보상,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대한 하노이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기관 이전과 연계한 오피스 개발 등 추가 투자 의사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부 시장은 스타레이크 부지 보상과 정부기관 이전 등을 지원하고 잔여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의 베트남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는 핵심 사업이다. 하노이 서호 서쪽 약 186만㎡에 주거·상업·업무·행정시설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으로 대우건설이 기획부터 토지보상,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과 분양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국내 건설사가 민간 주도로 추진한 대표적인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서는 스타레이크 내 후속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월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연면적 약 21만㎡ 규모의 B3CC1 복합개발사업을 준공했다. 오피스와 호텔,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사업으로 대우건설과 산업은행, KB증권 등 국내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2단계 개발지역에서는 총사업비 약 2억7000만달러 규모의 K8HH1 주거복합사업도 착공했다. 베트남 내 도시개발 영역은 하노이 밖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흥옌성 끼엔장에서는 약 96㏊ 부지에 주거·상업시설과 공동주택, 사회주택 등을 조성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나이성 년짝에서는 약 55㏊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도시개발 경험을 발판으로 베트남 국가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베트남 IT·인프라 기업 사이공텔과 현지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EPC와 공동 투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고속철도와 신규 원전 사업 참여 역시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현지 정부와 접점을 넓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방한한 레 마잉 훙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원전과 LNG 터미널 등 에너지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도시개발 중심이던 베트남 사업을 데이터센터와 교통·에너지 인프라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여기에 하노이시가 6월 홍강을 중심으로 도시 공간을 재편하는 장기 마스터플랜을 내놓은 점도 대우건설의 추가 사업 기회로 꼽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노이시가 추진하는 100년 비전과 도시 발전 전략에 발맞춰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K-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단순한 도시개발을 넘어 문화와 콘텐츠가 함께하는 미래형 도시를 구현해 하노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한-베 양국의 교류 확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6-09-09 10:27:01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