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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웨이브, 신임 대표에 이양기 선임…티빙과의 합병 시너지 가속화
[경제일보] 콘텐츠웨이브가 이양기 CJ ENM OTT경쟁력강화TF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티빙과의 합병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재무와 미디어 전략에 정통한 이 대표의 등판으로 국내 OTT 시장의 판도를 바꿀 '티빙-웨이브' 통합 법인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콘텐츠웨이브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이양기 신임 대표를 최종 선임했다. 이 대표는 CJ ENM 사업관리담당과 티빙 CFO를 거쳐 2025년부터 콘텐츠웨이브 CFO로서 양사 간 결합 전략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그가 단순한 재무 전문가를 넘어 플랫폼 간 경쟁력 강화와 콘텐츠 전략을 동시에 조율할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대표는 부임 전부터 웨이브와 티빙의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이끄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tvN 드라마 및 CJ ENM 영화 등 주요 콘텐츠를 웨이브에 공급하고 웨이브-티빙 결합상품과 광고요금제(AVOD)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역이다. 특히 KLPGA·KPGA 중계권 확보 등 스포츠 콘텐츠 강화에도 기여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 배경은 '합병의 실현'이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거대 플랫폼의 독주 속에서 토종 플랫폼의 생존이 절실한 상황이다. 웨이브와 티빙의 통합은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콘텐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이용자들에게 '압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 대표는 향후 통합 플랫폼의 재무 구조를 건전화하고 중복 투자 해소 및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합하는 등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다만 통합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도 존재한다. 양사 이용자 경험(UX) 통합, 주주사 간 이해관계 조정 그리고 티빙의 가파른 성장세와 웨이브의 콘텐츠 자산을 어떻게 최적으로 조합할지에 대한 정교한 로드맵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가입자 록인(Lock-in) 전략을 강화하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BM)을 공고히 하는 것이 이 대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다. 향후 전망은 밝다. 이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웨이브 체제는 CJ ENM의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지상파 중심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K-콘텐츠의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이번 통합 법인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제작 환경을 개선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이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고 압도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2 09:26:55
HD건설기계, 몽골 광산 63대 수주…'1사 2브랜드' 통합 효과 첫 시험대
[이코노믹데일리] HD건설기계가 몽골 노천 광산에 초대형 굴착기 100톤급을 포함한 광산용 장비 63대를 공급하며 '통합법인 1사 2브랜드' 전략의 첫 대형 수주 성과를 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건설기계는 몽골 노천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초대형 굴착기와 광산용 트럭 등 총 63대의 장비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디벨론'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13대와 53∼65톤급 대형 굴착기 4대, 광산용 트럭 24대, '현대' 100톤급 초대형 굴착기 7대, 대형 휠로더 2대, 52톤급 대형 굴착기 7대 등이다. 100톤급 굴착기의 최대 굴착 높이는 14.3m로 4층 건물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장비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 중 하나인 몽골 남부 오유 톨고이 광산을 포함한 노천 광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단순 물량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HD건설기계는 올해 초 통합법인 체제로 출범하며 '현대'와 '디벨론' 두 브랜드를 묶는 1사 2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했다. 과거 개별 법인 체제에서는 브랜드별 제품군과 영업망이 분산돼 초대형 패키지 수주에 한계가 있었지만 통합 이후 라인업과 판매 전략을 묶으면서 대형 프로젝트 대응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디벨론은 지난 2024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통리'사의 덤프트럭을 공급 라인업에 포함시켜 초대형 굴착기와 트럭을 결합한 '패키지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 브랜드 역시 기존 85톤급·125톤급 제품군에 더해 디벨론의 100톤급을 초대형 라인업으로 확보하면서 제안 경쟁력을 높였다. 광산 프로젝트 특성상 굴착기와 운반장비를 함께 제안하는 '토털 솔루션' 방식이 수주 성패를 가르는 만큼 통합 브랜드 시너지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몽골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금 광산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노천 광산 개발이 활발하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확산으로 구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대규모 채굴 프로젝트가 지속되며 초대형 장비 수요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자원 가격 변동성과 무관하게 중장기적으로 광산용 초대형 장비 시장이 견조한 수요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초대형 굴착기는 초기 판매 매출뿐 아니라 유지·보수, 부품 교체 등 애프터마켓(AM) 매출 비중이 높다. 통상 AM 매출은 장비 가격의 수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험지 작업이 잦은 광산 특성상 신속한 서비스와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필수인 만큼 현지 서비스망을 기반으로 한 장기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1사 2브랜드 체제의 장점을 극대화한 영업전략과 시너지를 통해 대형화가 가속화되는 광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개별 장비 공급을 넘어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토털 설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HD건설기계가 광산용 초대형 장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선점해온 초대형 세그먼트에서 브랜드 통합과 패키지 전략을 무기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향후 추가 수주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026-02-13 12:34:47
HD건설기계, 첫 성적표로 보는 통합 출발선…성장은 신흥시장·엔진, 과제는 수익성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의 건설기계 사업 통합법인인 HD건설기계가 통합 이전 계열사들의 합산 실적을 공개하며 첫 성적표를 내놨다. 신흥시장과 엔진 사업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지역·사업별 실적 격차가 동시에 드러나며 통합 이후 전략 방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건설기계는 지난해 통합 전 두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산 기준 매출 8조3243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22%가량 증가한 수치다. 다만 내부 거래로 중복 산정된 일부 매출은 향후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실적은 통합법인 출범 직전의 '과거 성적표'지만 통합 이후 전략의 출발점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어느 시장과 사업이 실적을 지탱했는지가 명확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별로 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 3조7765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흥시장과 유럽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중국 사업 재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10.3% 감소했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마이닝·인프라 수요가 이어지며 신흥시장 매출은 21% 늘었고 유럽과 중국도 각각 18%, 26% 성장했다. 반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매출은 4조5478억원으로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64억원으로 55.5% 급증했다. 판가 인상과 프로모션 비용 축소가 이익 개선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사업 재편 효과가 본격화되며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56%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사업별로는 건설기계 본업 외에 엔진 부문의 존재감이 확인됐다. 엔진 사업은 발전기·방산·차량용 수요가 고르게 확대되며 지난해 매출 1조326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4.3%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변동성이 큰 건설기계 사이클 속에서 엔진 사업이 실적 안정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은 통합 이후 HD건설기계가 풀어야 할 과제를 동시에 보여준다. 신흥시장과 엔진 사업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은 반면 중국과 일부 선진 시장에서는 구조조정과 수익성 관리가 병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통합 시너지가 단순 규모 확대를 넘어 원가·영업·제품 전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HD건설기계는 출범 첫해 목표로 매출 8조7218억원, 영업이익 4396억원을 제시했다. 통합 효과를 반영해 외형은 늘리되 수익성은 보수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기조가 읽힌다. 회사는 권역별 영업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애프터마켓(AM)·엔진·컴팩 장비 등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황 회복세에 발맞춰 통합의 시너지와 권역별 영업 전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애프터마켓(AM)과 엔진, 컴팩 사업 등 수익원 다각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HD건설기계의 통합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점을 올해 이후로 본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 전략 재편 성과에 따라 통합이 외형 확대에 머물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경쟁력 도약의 계기가 될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6-02-06 17:29:39
ESS가 갈랐다…LG엔솔 '활짝', 삼성SDI·SK온 '주춤'
[이코노믹데일리] 배터리 3사의 3분기 실적이 뚜렷한 희비를 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전지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린 반면 삼성SDI와 SK온은 전기차 시장 둔화와 미국 정책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통합법인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하며 간신히 흑자를 이어갔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1조8079억원, 영업적자 1248억원이었다. 미국 생산 보조금(AMPC) 1731억원이 실적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ESS 중심의 사업 확장을 통해 가동률과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1% 늘었다. 북미 생산 보조금 3655억원을 제외하면 235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셈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EV향 파우치 매출 감소에도 ESS 매출 급증이 이를 상쇄했다”며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소형전지 출하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SS 수주 잔고는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20GWh에 달한다. 삼성SDI는 전기차·ESS 수요 둔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3분기 매출 3조518억원, 영업손실 591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배터리 부문 영업손실은 6301억원에 달한다. 미국 ESS 관세 정책 여파와 완성차 전동화 속도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세와 국내 ESS 수주 확보에 따라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시장은 유럽에서는 볼륨 및 엔트리 세그먼트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지난 9월 30일 폐지된 영향과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ESS부문은 미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산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 공급을 위한 라인 가동도 개시했다”고 밝혔다. 결국 3분기 실적의 명암은 ‘ESS’가 갈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호실적을 낸 반면 삼성SDI는 미국 관세 정책 탓에 타격을 입었다. SK온은 후발 주자로 ESS 사업 확장에 무게를 두며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ESS 시장을 새로운 승부처로 만들고 있다”며 “배터리 3사의 체질 개선 속도와 북미 현지화 전략이 향후 실적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31 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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