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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렉라자, 프리 갈리앵 최우수 제약제품상
[경제일보]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프리 갈리앵 코리아에서 최우수 제약제품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 글로벌 기술수출을 거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이뤄낸 성과와 환자 치료에 기여한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프리 갈리앵 코리아(Prix Galien Korea)’ 시상식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최우수 제약제품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리 갈리앵은 1970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생명과학 분야의 국제 시상식이다. 혁신적인 의약품과 의료기술 등을 대상으로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한 성과를 평가한다. 올해 처음 열린 프리 갈리앵 코리아에서는 최우수 제약제품을 비롯해 바이오제품, 의료기술, 디지털헬스 솔루션, 스타트업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에서는 혁신성과 임상적 가치, 사회적 기여도 등이 주요 기준으로 적용됐다. 렉라자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유한양행은 2015년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렉라자 후보물질을 도입한 뒤 자체 개발에 나섰다.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과 손잡으며 국산 신약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유한양행은 2018년 렉라자를 J&J에 기술수출했고 이후 글로벌 임상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2021년 단독요법으로 허가를 받으며 국산 31호 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에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2024년 8월 FDA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승인하면서 국산 항암신약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허가받는 성과를 냈다. 이후 유럽과 일본, 중국 등으로 허가 및 처방 범위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폐암 치료제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는 독일에서도 건강보험 시장 진입이 이뤄지며 유럽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의 실적에서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395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렉라자의 유럽 허가에 따른 기술료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렉라자의 성과는 국내 제약사가 외부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확보한 뒤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더 나은 치료 옵션을 기다려 온 폐암 환자들을 위해 연구진과 의료진, 환자, 산업계가 함께 만들어낸 혁신의 결과”라며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넓히고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5:04:46
파로스아이바이오·코오롱제약, 폐암 신약 'PHI-701' 공동개발 본격화
[경제일보]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코오롱제약이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후보물질 발굴에 그치지 않고 비임상 연구와 임상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신약 개발 전 주기에 걸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오롱제약 신약부문과 차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저해제 ‘PHI-701’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PHI-701은 비소세포폐암(NSCLC)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EGFR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저해제다. 기존 EGFR 표적치료제를 투여한 뒤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약물 내성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양사는 앞서 지난 5월 PHI-701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6월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구조기반 AI 신약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공동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PHI-701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연구, 향후 임상개발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특히 후보물질 선정 이후 임상중개연구와 타깃 환자군 설정, 임상시험 설계 등 실제 임상 진입을 고려한 개발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화까지 염두에 두고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후보물질 설계와 최적화를 맡는다. 코오롱제약 신약부문은 약물 기전 연구와 적응증 탐색, 비임상 효능 평가 등 임상이행을 위한 중개연구를 담당한다. 양사는 서로 다른 연구 역량을 결합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기술과 코오롱제약의 신약 연구 및 중개개발 역량을 활용해 임상 진입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연구 역량을 결합해 PHI-701의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고 후속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2 10:30:58
유한양행, 렉라자 효과에 2분기 실적 '껑충'
[경제일보]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의 해외 진출 성과와 전문의약품(ETC)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신약 라이선스 수익과 기존 주력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6140억원, 영업이익 6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34.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476억원으로 22.1% 늘어나며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폐암 신약 ‘렉라자’의 유럽 시장 진출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가 유럽에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약 3000만달러(약 449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2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589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0.6% 급증했다. 신약 기술 수출에 따른 수익이 실적을 견인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복합제 ‘아토바미브’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계열 제품인 ‘로수바미브’ 역시 22.3%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처방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하는 가운데 신약 성과가 더해지며 전체 수익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이번 실적을 두고 “신약과 기존 의약품의 균형 잡힌 성장 구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렉라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마일스톤 수익과 로열티 유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회성 성격이 있는 마일스톤 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중장기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의 글로벌 성과와 함께 주력 전문의약품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향후에도 신약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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