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 본사 전경. [사진=유한양행]
[경제일보]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의 해외 진출 성과와 전문의약품(ETC)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신약 라이선스 수익과 기존 주력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6140억원, 영업이익 6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34.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476억원으로 22.1% 늘어나며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가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폐암 신약 ‘렉라자’의 유럽 시장 진출이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가 유럽에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약 3000만달러(약 449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수익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2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589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0.6% 급증했다. 신약 기술 수출에 따른 수익이 실적을 견인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복합제 ‘아토바미브’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계열 제품인 ‘로수바미브’ 역시 22.3%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처방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또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형성하는 가운데 신약 성과가 더해지며 전체 수익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이번 실적을 두고 “신약과 기존 의약품의 균형 잡힌 성장 구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렉라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마일스톤 수익과 로열티 유입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회성 성격이 있는 마일스톤 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이 중장기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의 글로벌 성과와 함께 주력 전문의약품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향후에도 신약 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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