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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람 아닙니다"…AI 얼굴이 바꾸는 인터넷의 모습
[경제일보] 유튜브, SNS 광고, 쇼핑몰, 게임 영상, 뉴스 기사, SNS 프로필 사진 등 인터넷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얼굴과 마주한다. 다만 그 얼굴이 모두 실제 사람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AI가 만든 얼굴이 인터넷 곳곳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AI가 만든 인물 이미지는 어색했다. 손가락 개수가 맞지 않거나 피부 표현이 부자연스러웠고, 어딘가 기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전문가들도 실제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가 만든 얼굴이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 된 것이다. 25일 시장조사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2억 달러(약 15조원)에서 오는 2030년 626억 달러(약 8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만 40%를 웃돌며 AI 얼굴이 이미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람이 아닌 AI가 만든 얼굴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AI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쇼핑몰에 접속하면 AI 모델이 착용한 옷을 보게 되고, SNS에서는 AI 인플루언서가 광고를 진행한다. 유튜브에서는 AI가 만든 얼굴이 등장하는 썸네일이 넘쳐난다. 게임 속 캐릭터 역시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AI가 만든 얼굴은 이미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왔다. 특히 패션과 뷰티 업계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AI 모델은 실제 모델을 섭외하거나 촬영할 필요가 없다. 국가별로 다른 얼굴을 제작할 수 있고, 원하는 연령과 스타일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도 있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면 즉시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비용과 시간을 동시에 줄일 수 있어 기업들의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와 숏폼 콘텐츠 시장도 마찬가지다. 클릭률을 높이기 위한 AI 썸네일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AI가 생성한 뉴스 콘텐츠와 영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실제 촬영한 영상과 AI가 만든 영상의 경계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해당 변화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정책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유튜브는 최근 AI 콘텐츠를 활용한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틱톡과 메타 역시 AI 생성 콘텐츠 표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AI 콘텐츠가 그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플랫폼 기업들이 이용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AI 콘텐츠를 구분하기 시작한 것이다. AI 얼굴의 가장 큰 특징은 더 이상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AI 이미지 특유의 부자연스러움이 존재했다면 최근에는 GPT 이미지 생성 기능과 미드저니, 플럭스, 클링 등 생성형 AI 모델의 발전으로 실제 사람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AI가 만든 광고 모델과 실제 사람이 등장한 광고를 일반 이용자가 구분하기 어려운 사례도 적지 않다. AI 얼굴의 확산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넘어 인터넷 속 '사람'의 의미를 바꾸고 있다. 인터넷에서 사람을 본다는 행위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실제 사람과 AI가 만든 얼굴을 구분하지 못한 채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AI가 사람을 닮아가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는 사람이 AI를 사람이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대로, 인터넷 속 얼굴은 더 이상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게 됐다.
2026-07-2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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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스, AI·3D 입은 몰입형 커머스 공개…롯데와 온라인 쇼핑 혁신 나선다
[경제일보]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칼리버스가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한 몰입형 커머스를 선보이며 차세대 온라인 쇼핑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히 상품을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상품을 추천하고 상담하며 3D 기반 가상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환경을 구현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오프라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3일 칼리버스는 롯데ON, 롯데하이마트와 협업해 AI와 3D 기술을 접목한 '이머시브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머시브 커머스는 AI와 디지털트윈, 가상공간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가 상품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쇼핑 방식이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실제로 체험하고 판매 직원과 상담하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온라인에서도 제공해 구매 결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는 PC와 노트북은 물론 모바일과 태블릿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웹 기반으로 제공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롯데ON과 롯데하이마트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ON에서는 'AI 스타일링샵'을 통해 AI 기반 가상 시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롯데GFR의 '스포티&리치' 의류를 상·하의로 자유롭게 조합하고 3D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착용과 유사한 핏과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다. 원단의 질감과 주름, 길이감 등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온라인 의류 쇼핑의 한계를 보완했으며, 원하는 상품은 브랜드관과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플럭스 버츄얼 스토어'를 운영한다. 가전제품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해 제품의 외관은 물론 내부 구조까지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AI 상담 어드바이저가 제품 특징과 주요 기능, 사용 방법, 구매 시 고려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는 것과 유사한 상담을 온라인에서도 받을 수 있어 상품 탐색부터 상담, 구매까지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칼리버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의 패러다임을 단순 검색 중심에서 AI 기반 체험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가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고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것은 물론, 3D 기술을 활용해 구매 전 경험까지 제공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쇼핑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패션과 가전을 넘어 리빙과 뷰티,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 체형을 반영하는 AI 스타일링 기능과 AI 맞춤형 상품 추천, AI 파노라마 기반 가상 매장 등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AI 기반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칼리버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보완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AI·3D 역량의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차세대 몰입형 커머스 역량을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AX 전환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0: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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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로 영상 속 사물 자연스럽게 합성…ECCV 2026 논문 채택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제작과 콘텐츠 후반 작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영상 속 사물을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세계 3대 컴퓨터 비전 학회에서 AI 영상 합성 기술력을 인정받는 동시에 해당 기술을 상용 서비스에도 적용하며 광고·미디어 분야 AI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SK텔레콤은 카이스트 주재걸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AI 영상 합성 기술 '인서트애니웨어' 관련 논문이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스웨덴 말뫼에서 열리는 '유럽 컴퓨터 비전 학회(ECCV) 2026'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ECCV는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CCV)와 함께 세계 3대 컴퓨터 비전 학회로 꼽힌다. 인서트애니웨어는 기존 영상에 촬영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사물을 AI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삽입하는 기술이다. 광고 영상에 특정 제품을 추가하거나 촬영이 끝난 콘텐츠에 소품과 캐릭터, 브랜드 요소 등을 삽입하는 등 영상 후반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존 AI 영상 합성 기술은 카메라가 이동하거나 삽입한 사물이 다른 물체에 가려지는 상황에서 위치와 크기가 흔들리거나 실제로는 가려져야 할 사물이 화면에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물 주변의 그림자와 반사, 조명 효과를 자연스럽게 구현하지 못해 합성한 흔적이 남는 한계도 지적돼 왔다. 이에 SK텔레콤과 카이스트 연구팀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 속 3차원 공간 구조에 시간 정보를 함께 반영하는 '4D 장면 이해'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한 장면에서 원하는 위치를 지정하면 AI가 해당 위치 정보를 전체 영상으로 자동 확장해 카메라 이동이나 장면 변화에도 사물의 위치와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AI를 활용해 삽입된 사물 주변의 그림자와 반사, 조명 효과까지 자연스럽게 생성해 실제 촬영한 영상과 유사한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별도의 복잡한 후반 작업 없이도 고품질 영상 합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원천 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에도 적용됐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을 광고·미디어 분야 기업 고객에게 제공 중인 가상 간접광고(VPPL) 솔루션 '애드플럭스'에 적용해 상용화했다. 애드플럭스는 기존 촬영 영상을 다시 제작하지 않고도 원하는 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영상에 자연스럽게 삽입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했으며, '끝까지 간다 독박투어', '우리 지금 만나', '박장대소-부르면 언제든 콜' 등 방송 프로그램에도 적용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광고와 방송을 비롯해 커머스,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AI 영상 합성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확보한 컴퓨터 비전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 대상 AI 미디어 솔루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상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AI 기반 콘텐츠 제작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양승지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기술지원담당은 "이번 ECCV 2026 논문 채택은 SKT의 AI 영상 합성 기술이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광고·미디어 분야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AI 영상 합성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30 08: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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