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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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강자에서 대형 그룹으로…중흥건설 성장과 도약의 역사
[경제일보] 한때 중흥건설은 수도권 시장에서 낯선 이름에 가까웠다. 그러나 지방 주택 시장에서 쌓은 실적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웠고, 대우건설 인수까지 성사시키며 업계 지형을 흔들었다. 지역 건설사로 출발한 기업이 대형 건설그룹 반열에 오른 과정은 국내 건설업계에서도 드문 장면으로 꼽힌다. 중흥건설의 출발점은 호남 지역 주택 시장이다. 대규모 해외 사업이나 상징성 큰 랜드마크보다 지역 실수요 주택 시장에서 기회를 찾았다. 지방 중소도시와 택지지구,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꾸준히 공급 실적을 쌓으며 체력을 길렀다. 전국적 주목도는 크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실속 있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흥건설이 빠르게 몸집을 키운 배경에는 선택과 집중이 있었다. 많은 건설사가 해외 플랜트와 대형 토목사업으로 외연을 넓힐 때 중흥건설은 비교적 익숙한 주택 사업에 힘을 실었다. 분양 수요를 읽고 사업지를 선별하는 능력, 무리하지 않는 사업 추진 방식, 현금 흐름을 중시한 운영 방식이 성장 기반이 됐다. 브랜드 ‘중흥S-클래스’도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열리며 소비자는 입지뿐 아니라 시공사와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보기 시작했다. 중흥건설은 지역 시장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고, 이는 전국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됐다. 중흥건설의 성장사는 화려한 조명보다 실적이 앞선 사례에 가깝다. 수도권 대형사들이 상징성 높은 사업장에서 경쟁할 때 중흥건설은 지방 분양 시장과 택지 개발지구에서 꾸준히 공급을 이어갔다. 시장이 과열될 때도, 침체기에 접어들 때도 사업 속도를 조절하며 안정성을 우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정적 전환점은 대우건설 인수였다. 2021년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역 기반 중견 건설사가 국내 대표 대형 건설사를 품는 장면은 기존 업계 질서로는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 인수로 중흥은 단숨에 전국 브랜드 경쟁력과 해외 사업 경험, 대형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인수의 의미는 단순한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았다. 중흥건설이 강점을 가진 주택 사업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토목·플랜트·해외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뒤따랐다. 지역 기반 기업이 종합 건설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주택 사업은 여전히 중흥건설의 핵심 축이다. 주택 시장은 경기 민감도가 높지만 사업지 선별과 원가 관리, 분양 전략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게 갈린다. 중흥건설은 오랜 기간 축적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 분야 경쟁력을 키워 왔다. 실수요 중심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향후 과제는 전국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 끌어올리는 일이다. 지역 강자 이미지를 넘어 수도권 핵심 사업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대우건설과 함께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어떻게 정교하게 가져갈지도 중요한 숙제다. 해외 사업 확대도 관심사다. 기존 중흥건설은 국내 주택 사업 비중이 높았지만 대우건설 인수 이후에는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여지가 커졌다. 국내 시장만으로 성장 한계가 뚜렷한 만큼 해외 수주 역량은 그룹의 새 성장축이 될 수 있다. 최근 건설업 환경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금리 부담과 프로젝트파이낸싱 경색, 원자재 가격 상승, 안전 규제 강화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많이 짓는 회사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위험을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몸집을 키운 이후의 경영 능력이 본격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중흥건설의 경쟁력은 여러 갈래에서 나온다. 지역 시장에서 다진 분양 감각, 주택 사업 중심의 실행력, 안정성을 중시한 경영 기조, 대우건설 인수로 확보한 전국 브랜드와 해외 사업 기반이 함께 작동하고 있다. 전통 대형사와 다른 성장 경로를 걸어왔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과제도 적지 않다. 대우건설과의 조직 융합, 그룹 차원의 효율적 의사결정 체계, 브랜드 정비, 신규 사업 성과 창출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규모가 커질수록 내부 통제와 재무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주택 경기 둔화가 길어질 경우 실적 부담 역시 피하기 어렵다. 중흥건설은 지금 지역 기반 주택 기업에서 종합 건설그룹으로 체질을 굳히는 전환기에 서 있다. 주택 사업에서 쌓은 경쟁력에 인프라와 해외 사업, 도시개발 역량을 더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다. 호남 지역 주택 시장에서 출발한 한 기업은 이미 업계의 예상을 여러 차례 넘어섰다. 이제 시장이 지켜보는 다음 장면은 커진 몸집만큼의 경쟁력과 성과를 안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다.
2026-04-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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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에 국토교통 비상점검…김이탁 국토부 1차관, 14개 기관 대응 요청
[경제일보]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토교통 분야 영향을 점검하고 산하기관에 선제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 이후 중동 긴장이 에너지 인프라 타격 우려로 번지면서 원유·유가, 항공, 해외건설, 교통 운영 전반에 파장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주요 산하기관 14곳이 참여한 가운데 중동 정세 관련 비상대책 논의를 위한 영상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 에스알, 국가철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해외건설협회가 참여했다. 김 차관은 회의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대외 변수 변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둔 국토교통 전 분야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단순한 상황 공유를 넘어 실제 사업과 운영 현장에서 어떤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차질 우려가 있으면 즉시 정부와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우선 주택, 도로, 철도 등 주요 국책사업과 관련해서는 원가와 공정,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살피라고 주문했다. 국제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원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환율 변동성까지 겹치면서 사업비와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대중교통 분야에 대해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변화 가능성을 짚었다. 유가가 오를 경우 자가용 이용 부담이 커지면서 철도와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늘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운영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항공 분야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중동 노선 운항 차질과 환율·유가 상승이 항공업계와 이용객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 수급 상황과 업계 경영 여건, 이용객 불편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해외건설 부문에서는 국내 기업과 근로자 안전 확보가 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중동 지역은 국내 건설사의 핵심 해외 수주 시장인 만큼,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수주 활동과 현장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발주처와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대책 마련도 회의 의제로 올랐다. 국토부는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공공기관부터 실효성 있는 절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기관별 특성에 맞는 에너지 절감 방안을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교통·물류·주택 등 국토교통 분야 전반에서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중동 전선이 에너지 핵심 인프라를 직접 겨냥하는 수준으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번 회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토부는 국민 불편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대응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김 차관은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상황을 공유하면서 필요 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전 국토교통 분야 영향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까지 가정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며 “국민 불편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와도 협의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0 17: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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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0년 만에 신입사원 해외 OJT 실시 外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해외 OJT 프로그램을 10년 만에 재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6주간의 입문교육 및 직무교육을 마친 신입사원 42명을 23일부터 국내외 현장에 순차로 배치해 3개월간 현장 실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OJT는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실무 중심 교육 과정으로 운영되며 현장 배치는 직무 특성에 맞춰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건축사업 분야 신입사원들을 전국 15개 건축 현장에 지난 23일 전원 배치했으며 공정·품질·원가·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기초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토목, 플랜트 및 안전 분야 신입사원 전원은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현장 8곳에 전략 배치됐다. 토목사업 분야 신입사원은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과 이라크 신항만 1단계 현장 및 침매터널 현장에 투입된다. 이들은 대형 인프라 사업의 공정 관리와 시공 기술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플랜트사업 분야 신입사원은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투르크메니스탄 등 대규모 플랜트 현장에 배치됐다. 안전직 신입사원은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이 진행 중인 나이지리아 현장에 배치해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OJT는 단순한 현장 체험을 넘어 멘토링, 협력사와의 협업, 다문화 이해 등을 포함한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OJT는 대우건설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투자다”라며 “현장 중심 경영 기조와 해외 수주 확대에 발맞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건설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시티 5∙6단지 견본주택 오픈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 들어서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견본주택을 열며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 5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전용 84~197㎡ 882세대로 건설된다. 6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 84~197㎡ 1066세대로 구성된다. 총 1948세대 중 5단지 837세대, 6단지 1012세대 도합 1849세대를 분양한다. 이번 5·6단지 분양으로 천안 아이파크 시티는 총 6000여 세대 규모 단일 브랜드 타운의 모습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3~6단지가 마주 보는 십자형대로 중심가는 시티센터로 명명하고 상업시설 등을 집중 배치해 단지 간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티로서의 통일감뿐만 아니라 5·6단지만의 개성도 고려됐다. 외벽 특화 커튼월룩에 1·2단지와 동일한 컬러 배색을 적용하여 브랜드타운의 일체감을 유지하면서도 5·6단지만의 차별화된 직선 디자인으로 변화를 주었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청약 접수는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5단지 11일, 6단지 12일이다. 정당계약은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마련된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 주택전시관 개관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경기 구리시 수택동 일대에 선보이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며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 단지는 구리시 최초의 3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은다.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될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는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아파트 24개 동, 주상복합 2개 동), 총 3022가구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29㎡ 146가구 △38㎡ 29가구 △44㎡ 141가구 △59㎡A 397가구 △59㎡B 187가구 △59㎡C 365가구 △77㎡ 20가구 △84㎡ 186가구 △110㎡ 59가구 등이다.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의 주택전시관은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청약은 내달 3일 특별공급을 거쳐 4일 1순위, 5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일, 정당 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실시한다. 일반공급의 경우 현재 구리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을 충족한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 50㎡ 이하 주택형에서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해 수요자들의 초기자금 마련 부담을 덜었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재당첨 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이 없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만큼 상대적으로 대출이나 청약의 진입장벽이 낮다. 분양 관계자는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직주 근접 입지에 구리시 최초의 3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라는 상징성이 더해진 단지다”라며 “향후 조성될 약 4만6000가구 규모 메가타운의 선발 주자로 서울 인접 지역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2-27 10: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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