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일보
베트남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다시 커진 호르무즈 리스크…건설업계, 중동 수주 회복·공사비 안정 '흔들'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6.07.27 월요일
흐림 서울 29˚C
흐림 부산 30˚C
흐림 대구 32˚C
흐림 인천 27˚C
흐림 광주 30˚C
흐림 대전 29˚C
흐림 울산 32˚C
흐림 강릉 29˚C
흐림 제주 31˚C
건설

다시 커진 호르무즈 리스크…건설업계, 중동 수주 회복·공사비 안정 '흔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07-27 09:12:01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12억8100만달러…전년比 63.6% 감소

중동 수주 비중 11.3%로 축소…대형 플랜트 발주 공백

건설공사비지수 사상 최고…유가 상승에 원가 압박 재부상

사진 챗지피티ChatGPT 생성 이미지
[사진= 챗지피티(ChatGPT) 생성 이미지]

[경제일보] 건설업계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로 해외 수주와 국내 원가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이중 압박에 다시 놓였다. 미국과 이란의 재충돌로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돼 신규 발주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졌고 국내에서는 유가와 물류비 상승이 공사비 부담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하반기 수주 회복과 원가 안정을 기대했던 건설사들의 사업 전략도 다시 시험대에 오른 분위기다.
 
27일 건설업계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112억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6% 줄었다. 이 가운데 중동 수주액은 12억72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77.2% 감소했고 전체 해외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3%까지 낮아졌다.
 
건수만 보면 수주는 258건에서 286건으로 늘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형 플랜트와 인프라 사업보다 중소 규모 계약이 많았다. 공종별로도 산업설비가 전체 수주의 75% 이상을 차지한 반면 건축과 토목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중동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 공백이 전체 해외 수주 구조를 바꿔놓은 것이다.
 
이런 흐름에서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커진 점은 부담이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주변 불안이 길어지면 발주처의 투자 결정은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진행 중인 현장도 기자재 반입 지연과 인력 이동 제한, 금융비용 상승에 노출된다.
 
이에 건설사들은 중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와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반기 북미·태평양 수주액은 72억46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5% 늘었다. 반도체 공장과 원전, 액화천연가스, 데이터센터 등 기술형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는 흐름이다.
 
그러나 북미 시장이 중동 공백을 곧바로 메우기는 쉽지 않다. 현지 인건비와 금융비용이 높고 인허가와 노무 규정도 까다롭다는 이유에서다. 특정 대형 프로젝트나 계열사 발주에 실적이 쏠리면 수주 변동성도 커진다. 지역 다변화가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계약 조건과 원가 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문제는 해외 수주 위축에 더해 국내 공사비 부담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7.6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이미 높은 수준인 상황에서 국제유가까지 다시 오르며 공사비 안정 기대마저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가 더 우려하는 부분은 유가 자체보다 비용이 현장 원가 전반으로 번지는 구조다. 유가가 오르면 굴착기와 크레인 등 중장비 연료비가 늘고 시멘트와 아스팔트, 철강 등 주요 자재 가격도 연쇄적으로 압박받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원유 가격이 10% 오르면 전체 건설 생산비용이 0.21%, 50% 오르면 1.06%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고정가 계약으로 묶인 현장이나 공정률이 낮은 장기 프로젝트는 비용 상승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 중장비 연료비와 운송비, 해외 기자재 가격, 전쟁위험 보험료가 한꺼번에 오르면 계약 조건상 상승분을 발주처에 바로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 탓이다. 비용 부담이 커질수록 현장별 원가율이 나빠지고 수익성 방어도 어려워지는 것이다.
 
국내 주택사업에서는 정비사업 공사비 갈등으로 옮겨붙을 여지도 존재한다. 추가 비용이 반영되면 시공사는 공사비 재산정을 요구하고 조합은 분담금 부담을 이유로 반발할 수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착공과 일반분양 일정이 밀리면 서울과 수도권 공급 일정에도 부담이 된다.
 
이처럼 다시 확대된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는 건설업계에 단순한 에너지 가격 문제가 아니다. 해외에서는 중동 수주와 기존 현장의 채산성을 흔들고 국내에서는 공사비와 정비사업 속도를 압박한다. 하반기 역시 단순 수주액 확대보다 중동 공백을 어떤 시장으로 메우고 높아진 원가를 얼마나 통제하느냐가 건설사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국민
국민
kb국민은행
대신증권
삼성뉴스룸
우리은행_삼성월렛
한국투자증권
국민
한화투자증권
kb국민은행
여신금융협회
한화손보
키움증권
쿠팡
sk
우리금융
위메이드
롯데건설
수협
LG
현대해상
kb국민은행
DB손해보험
국민
kb증권
lg
농협
농협
kb금융그룹
SK
미래에셋
신한라이프
하나증권
하이트진로
하이닉스
농협
삼성증권
삼성화재
신세계
태광
이마트
CJ
한화
동아쏘시오홀딩스
fnf
db
e편한세상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메리츠증권
하나금융그룹
롯데카드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