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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내리자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교역조건 27.1% 개선
[경제일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했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크게 오른 데다 수출물량도 늘면서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환율 하락의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월평균 환율은 1406.30원으로 전월(1497.43원) 대비 6.1%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0%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지만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7% 내렸다. 공산품 가운데 화학제품은 5.3% 하락했다. 이 외 1차금속제품은 4.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3.1%, 운송장비는 5.4% 각각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0.3% 올랐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2.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올랐지만 환율 하락이 수입물가를 끌어내렸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88.75 달러로 전월(76.75 달러) 대비 15.6%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원재료가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4.0%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4.2%, 4.4% 내렸다. 품목별 수입물가는 원유가 전월 대비 6.8% 올랐다. 벙커C유와 제트유도 각각 7.2%, 4.8% 상승했다. 반면 수산화리튬은 9.1%, 시스템반도체는 6.1%, 2차전지는 6.0% 하락했다. 다만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각각 전월 대비 2.2%, 3.2% 상승했다. 원화 기준 수출입물가 하락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이 크게 작용한 셈이다. 무역지수는 수출과 수입 물량이 모두 늘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5.9%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75.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23.1% 올랐다.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1% 상승했다. 수출가격이 39.6% 올라 수입가격 상승률 9.9%를 웃돈 영향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0%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함께 오른 결과다.
2026-09-15 08:17:05
채권시장 심리 뚜렷한 개선…"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응답 79%
[경제일보] 채권시장 참여자의 79%는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20%였다. 금융투자협회가 25일 '2026년 9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채권시장지표는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채권시장 체감지수(BMSI)로 구성된다. BMSI는 100을 넘으면 채권가격 상승 즉 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응답이 많아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로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의미다. 9월 종합 BMSI는 89.5로 집계돼 지난달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한·미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가 겹친 가운데서도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보다 나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BMSI는 81.0으로 직전 조사보다 47.0포인트 뛰었다. 앞선 7월 조사에서는 인상을 예상한 응답이 66%로 동결 응답 34%를 크게 웃돌았지만 이번에는 동결 응답이 79%로 늘고 인상 응답은 20%로 줄었다. 특히 △성장률 전망치 상향 △물가 부담 △가계부채 증가 등 인상 요인과 환율 하락 시장금리 상승 등 동결 요인이 함께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응답이 직전 조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99.0으로 지난달보다 15.0포인트 올랐다. 이달 말 잭슨홀 미팅과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관망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리보합 응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리상승 응답은 16%로 지난달보다 14포인트 낮아졌고 금리보합 응답은 69%로 13포인트 높아졌다. 물가 BMSI는 97.0으로 지난달보다 2.0포인트 낮아지며 심리가 다소 악화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상승 응답은 9%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줄었고 물가보합 응답은 85%로 22포인트 늘었다. 환율 BMSI는 99.0으로 지난달보다 30.0포인트 하락하며 조사 항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나빠졌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수입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와 한미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이어진 점이 겹친 결과로 보인다. 환율하락 응답은 13%로 지난달보다 30포인트 줄었고 환율보합 응답은 73%로 30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49개 기관 소속 100명이 응답했으며 업무별로는 △운용 13명 △중개 7명 △분석 38명 △기타 42명이 참여했다.
2026-08-25 17: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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