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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수익 다변화' 성과…이찬우號 농협금융, 임기 말년 성장 박차
[경제일보]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마지막 해 NH투자증권 당기순이익 급증과 지주 이자·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농협은행·생명·손보 등 계열사의 순이익은 감소하면서 증권에 편중된 성장 지표는 과제로 꼽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287억원보다 9.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8092억원보다 14% 증가했다. 특히 그룹 이자·비이자이익이 나란히 증가하면서 순익 확대를 견인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977억원보다 8.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도 1조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296억원보다 47.4% 급증했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 확대는 NH투자증권의 호실적이 이끌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4650억원보다 107.5% 급증했다. 지분율을 반영한 자회사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농협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31.7%에서 올해 상반기 39.7%로 8.0%포인트(p) 확대됐다. 다만 농협은행과 보험 계열사 실적은 전년 대비 악화하면서 그룹 성장의 대부분은 NH투자증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879억원보다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7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8630억원보다 4.3% 줄었다.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은 3조97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수수료이익은 4404억원으로 16.2% 증가했다. 다만 유가증권·외환파생 운용이익이 2282억원으로 45.2% 감소했고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972억원으로 57.9% 늘면서 순익 증가를 제한했다. 보험 계열사도 나란히 순이익이 감소했다. 농협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547억원보다 77.3% 급감했다. 농협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875억원보다 18.1% 줄었다. 지분율을 반영한 자회사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증권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29.5%였다. 보험 부문 5.5%, 기타 비은행 부문 4.7%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 계열사가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끈 반면 은행과 보험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약화한 셈이다. 건전성 지표는 부담으로 남았다. 농협금융의 지난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로 전년 동기 0.60%보다 0.05%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12억원보다 23.4% 증가했다. 반면 손실흡수력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5.31%로 전년 동기 182.54%보다 27.23%p 하락했다. 부실여신이 늘면서 대손비용 부담은 커지고 충당금 방어력은 낮아진 것이다. 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47%에서 0.52%로 0.05%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14.26%에서 172.07%로 42.19%p 하락했고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882억원에서 2972억원으로 57.9%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 기업금융 확대와 디지털 전환, 자본 확충을 통해 수익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기업여신은 17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70조6000억원보다 약 8조3000억원 늘었다. 농협금융은 외부감사 대상·중견기업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와 지역 산업금융 활성화, 현장 중심 기업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농협은행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인공지능(AI) 전략과 데이터 분석, 업무자동화 기능을 통합한 AI데이터부문을 신설하고 NH올원뱅크 슈퍼플랫폼화와 차세대 계정계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AI와 생체인증을 적용한 무인점포 'NH디지털스테이션'도 주요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단행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하반기 성장 여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에 5000억원, NH투자증권에 4000억원, 농협캐피탈에 1000억원 등 핵심 계열사에 총 1조원을 투입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 등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계열사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증자가 6월 말 이뤄진 만큼 하반기부터 효과가 본격화돼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6 16:14:21
카카오게임즈, 7개 분기 연속 적자…"자본 수익성으로 프로젝트 골라낸다"
[경제일보] 카카오게임즈 새 경영진이 자본 수익성을 프로젝트 존폐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최대주주가 라인야후 측으로 바뀐 뒤 나온 첫 공식 메시지다. 이시우·김태환 공동대표는 5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재편 방향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연결 매출은 750억2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줄었고, 영업손실은 230억2600만원을 기록해 일곱 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당기순손실은 569억5600만원으로 직전 분기 395억400만원보다 커졌다. 실적 감소는 4년째다. 매출은 2022년 1조1477억원에서 2023년 7258억원, 2024년 6272억원, 지난해 465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후 대형 흥행작을 내지 못한 결과다. 새 경영진이 먼저 손댄 것은 프로젝트 선별 기준이다. 김태환 공동대표는 "앞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 지속 여부는 자본 수익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며 "투입할 자본이 충분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중점에 두고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공동대표는 "테스트를 통해 지속할 프로젝트와 중단할 프로젝트를 구분했다"며 "남은 프로젝트들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비용 구조도 함께 조인다. 당분간 조직을 늘리지 않고 외주 비중을 키우기로 했다. 결제 수단을 다양화해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로 들어온 3000억원은 금융비용을 낮추는 데 우선 쓴다. 숫자를 되돌릴 카드는 신작이다.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최소 5종 이상을 출시한다. 4분기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모바일 액션 RPG '던전 어라이즈' 3종이 나온다. 최대 기대작인 '오딘Q: 발키리스콜'은 내년 1분기가 목표다. 신권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2·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 회복,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공동대표는 "신작 출시 지연으로 인해 시장 신뢰가 많이 악화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딘Q의 추가 연기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미 출시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끝나 4분기 출시도 검토했지만, 다른 신작과의 출시 간격과 경쟁 상황을 고려해 내년 1분기로 잡았다는 설명이다.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 김 공동대표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10건 이상을 검토 중이라며 수천억원대보다 수백억원대 거래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와의 기업결합설은 다시 부인했다. 그는 기업결합이나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사업적 시너지를 낼 협력 기회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설이 반복해서 나오는 배경에는 지배구조가 있다.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엘트리플에이(LAAA)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19일 지분 33.43%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고, 카카오는 37.93%에서 14.68%로 내려와 2대 주주가 됐다. 김 공동대표가 라인게임즈 부사장 출신이라는 점도 관측에 힘을 실었다. 주주환원으로는 경영진 자사주 매입과 임직원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도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을 내놨다. 경영진이 내건 시한은 짧다. 10월부터 신작 3종이 순서대로 나와 매출로 잡혀야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이라는 숫자가 성립한다. 이 일정이 한 번 더 밀리면 남는 것은 자본 수익성이라는 원칙뿐이다.
2026-08-05 14:44:57
NH농협금융, 증권 힙입어 최대 실적…상반기 순익 1조7791억원
[경제일보] NH농협금융그룹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 NH투자증권의 실적 확대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은행과 보험 계열사의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증권과 자산운용 부문의 성장세가 그룹 실적을 끌어올렸다. 24일 NH농협금융 경영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9104억원으로 전분기(8687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287억원) 대비 9.2% 늘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조201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092억원)보다 14.0%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우량자산 확대와 조달비용 관리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라 수수료이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422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77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2279억원으로 전분기(2조2143억원)보다 0.6% 늘었다. 농협은행과 카드 부문을 합산한 순이자마진(NIM)은 상반기 말 1.74%로 지난해 말(1.67%) 대비 0.07%p 상승했다. 다만 전분기(1.75%)와 비교하면 0.01%p 하락했다. 기업여신은 전년 동기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고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조7000억원 늘었다. 그룹 전체 대출채권은 상반기 말 38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96억원) 대비 47.4% 증가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563억원으로 전분기(9036억원)보다 16.9% 늘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1조6814억원으로 전년 동기(9822억원) 대비 71.2% 증가했다. 주식 거래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자산운용 계열사의 운용자산 규모 증가가 수수료이익을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외환 관련 운용이익은 9573억원으로 전년 동기(9513억원)보다 0.6%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에도 전략적인 유가증권 운용을 통해 수익 규모를 유지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962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797억원) 대비 19.5% 증가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5145억원으로 전분기(1조4484억원)보다 4.6%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088억원으로 전년 동기(3312억원) 대비 23.4% 증가했다. 2분기 전입액은 2534억원으로 전분기(1554억원)보다 63.1% 늘었다. 농업지원사업비 차감 전 기준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 총자산이익률(ROA)은 0.78%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5%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0.63%)과 비교하면 0.02%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31%로 전분기(155.53%)보다 0.22%p 하락했다. 그룹 연결 기준 총자산은 666조원으로 지난해 말(602조8000억원) 대비 10.5% 증가했다. 신탁과 운용자산을 합산한 총자산은 884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0% 늘었다. 계열사 실적은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62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879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6052억원으로 전분기(5577억원)보다 8.5%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4404억원으로 16.2% 늘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29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7.9%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 96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650억원) 대비 107.5% 증가한 금액이다. 2분기 순이익은 489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 늘었다. NH-Amundi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519억원으로 전분기(174억원)보다 198.3% 늘었다. 보험 계열사 실적은 감소했다. NH농협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1547억원) 대비 77.3% 줄었다. NH농협손해보험은 717억원으로 전년 동기(875억원)보다 18.1% 감소했다. NH농협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8% 증가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 6월 농협중앙회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이 가운데 핵심 계열사에 총 1조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다. 계열사별 증자 규모는 △농협은행 5000억원 △NH투자증권 4000억원 △NH농협캐피탈 1000억원이다. NH농협금융은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계열사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6-07-24 17:45:53
카카오, 헬스케어·다음 이어 게임까지…AI 중심 사업 재편 속도
[경제일보] 카카오가 계열사 정리를 이어가며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된 계열사를 정리하고 AI 등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문어발식 확장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일본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의 구주 인수와 3000억원 규모 투자 결정을 통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목적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로부터 카카오게임즈 지분 일부를 매입하고 전환사채(CB) 인수와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거래로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지배력을 일부 내려놓고 내부 사업 정리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카카오의 주요 콘텐츠 계열사 중 하나였지만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간 기준 약 3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연간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약 26% 감소한 4650억원 수준에 그쳤다. 주요 신작 흥행 부진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게임 중심 사업 구조가 한계에 직면하면서 체질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점도 이번 지배구조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지분 변동으로 라인야후 산하 게임 기업인 라인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계열로 묶일 전망이다. 라인게임즈는 라인야후가 지난 2017년 국내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를 인수하며 설립한 퍼블리싱 기업이다. 현재는 중간 지주회사인 Z중간글로벌주식회사를 통해 라인야후가 지배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비핵심 계열사 정리 작업을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를 차바이오텍에 매각한 데 이어 포털 서비스 다음을 운영하는 자회사 AXZ를 업스테이지에 넘기는 등 사업 구조 재편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왔다. 콘텐츠, 모빌리티, 금융,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계열사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다만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계열사 관리 부담과 수익성 문제도 동시에 제기돼 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취임 전까지 카카오 계열사 수는 130개를 넘어서는 등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가 강화되면서 계열사 정리 작업이 본격화됐다.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실적 개선이 어려운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중심 전략으로의 전환이 계열사 정리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카카오 역시 플랫폼과 AI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고 있다. 카카오는 검색, 콘텐츠, 커머스, 메시징 등 기존 플랫폼에 AI를 접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직과 투자 방향을 재정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플랫폼 기업 규제 강화도 사업 구조 재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구조 개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사업 구조 단순화를 통한 의사결정 속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계열사가 늘어나면서 투자 판단과 사업 전략 조정에 시간이 걸리는 구조가 형성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10월 주주서한을 통해 "AI 시대에 핵심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방향성"이라며 "취임 직후 132개였던 계열사를 1년 반 만에 99개로 줄였고 연말까지 80여 개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향후 카카오는 추가적인 계열사 정리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확장을 통해 늘어난 계열사를 정리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려는 흐름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6-03-25 15: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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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제정책실장 사퇴, 인적 교체만으로 경제위기 넘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