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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부터 로봇까지…KT, 업무 혁신 넘어 산업 AX 공략
[경제일보] K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의견 분석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 사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현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고객 서비스와 산업용 AI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낸다. 개별 부서에서 축적한 AI 활용 경험을 전사와 그룹사로 확산해 업무 혁신을 정착시키고, 이를 새로운 사업 가치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5일 KT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경기 성남시 KT 판교빌딩에서 '2026 AID-X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업·기술·업무 전반에 적용한 AX(AI 전환) 사례와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했다. 기존 'AID-X 데모 데이'와 'AX 테크 커넥트'를 통합해 고객 서비스부터 산업 현장, 내부 업무에 이르는 AI 활용 사례를 한데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 KT는 마이케이티와 KT멤버십 앱 리뷰, 고객센터 고객의 소리(VOC)를 AI로 분석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개선 요구를 파악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에 약 8시간 걸리던 분석 업무를 10분 이내로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여러 채널에 흩어진 고객 의견을 빠르게 분석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발 업무에도 AI를 접목했다. KT 디자인 시스템(KDS)을 AI 개발과 연계해 화면 기획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코드 생성까지 연결하는 기술을 실제 4개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이 가운데 한 프로젝트에서는 개발 기간을 기존 9개월에서 6개월로 약 30% 줄였다. 다만 해당 성과는 특정 프로젝트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사적인 개발 기간 단축 효과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과 영업 지원도 AX 적용 분야에 포함됐다. KT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MAGMA BI/DW'는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탐색·분석하고 인사이트와 대시보드를 생성한다. 기존처럼 여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찾아 내려받고 별도로 가공하는 과정을 줄이는 방식이다. AI 에이전트가 고객 정보와 상품·서비스, 상담 이력 등을 분석해 고객별 상품 추천과 영업 활동 기록, 후속 영업 기회 발굴을 지원하는 B2B 영업 사례도 공개했다. 재무 업무에서는 복잡한 재무 자료의 의미와 계층을 유지하면서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재구성한 'CFO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를 활용하면 회사와 사업, 기간별 재무 정보를 비교하고 추세와 원인을 자연어로 분석할 수 있다. 반복적인 데이터 가공과 분석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임직원이 결과를 해석하거나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데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개별 업무에서 확인한 AX 성과를 조직 전체의 역량으로 축적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전사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AX 웍스'는 구성원이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증과 권한 관리, 데이터 보안, 품질 모니터링을 함께 적용해 개인의 AI 활용 경험이 조직 차원의 업무 자산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KT와 KT DS가 협업해 구현한 AI 네이티브 개발 체계 'kode'도 같은 방향의 사례다. 기획·설계부터 개발, 검증, 배포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하되, AI가 반복적인 코드 구현과 검증을 지원하고 사람은 요구사항과 설계 방향을 결정하며 최종 품질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검증된 개발 역량을 조직의 공통 자산으로 축적하고 재사용하는 체계를 지향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임직원이 실제 업무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AID-X 해커톤'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3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와 업무 흐름(워크플로우),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예선을 거쳐 총 3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KT는 우수 과제의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다른 조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KT가 사내 업무 혁신을 넘어 고객 서비스와 산업용 AI 사업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점도 이번 행사의 주요 축으로 다뤄졌다. 고객 접점에서는 마이케이티 앱의 '마이 AI' 에이전트와 '지니TV AI 에이전트'의 초개인화 기술을 선보였다. 산업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작업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는 '로봇 스킬 플라이휠'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로봇 서비스 플랫폼 'KT RaaS(로봇-as-a-서비스) 스위트'와 연계해 제조·물류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차량 정비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와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입고 안내부터 현장 정비까지 지원하는 '정비·보증 AX 에이전트 팩'을 공개했다. 운항 상황을 분석해 교통 흐름 최적화와 관제사의 의사결정을 돕는 도심항공교통(UAM) 교통관리 AX 플랫폼도 소개했다. 특허 작성 에이전트와 온톨로지 기반 AI 수주전략 에이전트, 공공 AI 키오스크 등 업무·산업별 특화 기술도 전시했다. KT는 이번 AID-X Day에서 공유한 AX 사례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재사용해 개별 조직의 혁신을 그룹 전체의 역량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내부에서 검증한 기술을 고객 서비스와 새로운 사업 가치로 연결해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CIO) 부사장은 "AX의 중요한 경쟁력은 개별적인 AI 활용을 넘어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조직의 역량으로 축적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데 있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AX 사례와 노하우를 조직 전체로 확산해 고객과 임직원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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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속 라이언이 예약·송금까지…카카오 'AI 집사' 시대 연다
[경제일보] 카카오톡 속 라이언이 인공지능(AI) 비서로 변신한다. 메시지를 대신 보내고 일정을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앞으로는 주문과 선물, 예약, 송금까지 이용자를 대신해 처리한다. 카카오가 공개한 ‘카나나 스페이스’가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에서 개인 AI 에이전트가 머무는 생활 플랫폼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개발자 행사 ‘if(kakao)26’에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다. 별도 앱을 실행하지 않고 카카오톡 어디서나 호출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다.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 라이언이 등장하고 음성이나 텍스트로 메시지 전송, 일정 관리, 웹 검색, 카카오톡 설정 변경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 AI 전략의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카카오는 독립형 AI 앱 ‘카나나’ 서비스를 종료하고 AI 기능을 카카오톡에 집중하는 쪽을 선택했다. 별도 앱에서 이용자를 새로 모으기보다 5000만명에 가까운 이용자가 이미 생활 플랫폼처럼 사용하는 카카오톡 안에 AI를 넣는 편이 확산 속도와 활용도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핵심은 이용 습관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생성형 AI를 사용하려면 별도 앱을 실행하고 질문을 입력해야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일정을 확인하던 화면에서 바로 AI를 부를 수 있다. AI가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라 카카오톡의 기본 기능처럼 스며드는 구조다. 카나나 스페이스의 진짜 가능성은 앞으로 열린다. 카카오는 향후 주문과 선물, 예약, 송금까지 실행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부모님 생신 선물 보내줘”라는 말에 상품을 찾고 선물하기를 실행하거나 “주말 저녁 식당 예약해줘”라는 요청을 실제 예약까지 이어주는 식이다. 정보를 알려주는 AI에서 일을 끝내는 AI로 넘어가는 셈이다. 이 같은 방향은 최근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은 메타의 개인 AI 에이전트 ‘Muse’와 닮아 있다. Muse는 전용 보안 가상환경과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이메일 전송과 여행 예약, 일정 관리 등 이용자가 요청한 업무를 여러 서비스에 걸쳐 직접 처리한다. 왓츠앱에서도 메시지를 보내듯 이용할 수 있어 ‘대화하는 AI’보다 ‘행동하는 AI’에 가깝다. 다만 출발점에는 차이가 있다. Muse는 범용 개인 AI를 먼저 만든 뒤 여러 외부 서비스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구조다. 반면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이라는 거대한 생활 플랫폼 안에서 시작한다. 카카오맵, 선물하기, 예약하기, 카카오페이, 멜론 등 이미 구축된 서비스가 AI의 손과 발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사업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카나나 스페이스가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상품 검색부터 예약·결제까지 이어주면 AI 사용량 증가가 곧 카카오의 커머스와 결제 거래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AI 자체에 별도의 이용료를 받지 않더라도 선물하기와 쇼핑, 예약, 카카오페이 등 기존 사업의 이용 빈도와 거래액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다. 카카오가 라이언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눈에 띈다. AI를 낯선 기술이 아니라 이용자가 매일 접하는 캐릭터처럼 느끼게 해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접근이다. 향후 다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확대되면 이용자의 취향과 관계에 따라 다른 성격을 가진 AI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아직 Muse와 같은 범용 에이전트라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는 카카오톡 내부 기능과 카카오 생태계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외부 사이트와 서비스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 이용자의 메시지와 일정, 결제처럼 민감한 정보를 AI가 다루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실행 권한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도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주문·선물·예약·송금까지 실행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힌 만큼 활동 반경은 계속 커질 가능성이 높다. 향후 외부 사업자와 연결되는 API나 서비스 연동이 늘어난다면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안의 비서에서 디지털 생활 전반을 대신 처리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할 수 있다. AI 경쟁의 기준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누가 더 자연스럽게 대화하느냐보다 누가 실제 일을 얼마나 대신해주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검색하고 추천하는 AI에서 예약하고 결제하고 실행하는 AI로 경쟁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 경쟁에서 새로운 AI 공간을 만든 뒤 이용자를 불러들이는 대신 사람들이 이미 하루에도 여러 번 여는 카카오톡을 선택했다. 지금 카나나 스페이스는 익숙한 카카오 생태계 안에 머무는 AI 비서에 가깝다. 그러나 주문과 예약, 결제와 송금을 넘어 외부 서비스까지 연결되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메타 Muse가 개인의 디지털 업무를 대신하는 범용 에이전트로 진화했듯, 카나나 스페이스 역시 ‘카톡 속 라이언’을 넘어 한국 이용자의 일상을 실제로 움직이는 AI 집사로 커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아주경제 2026년 10월 15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10-15 08: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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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투자 두 축으로 분할…계열사 CEO 앞세워 성장전략 공개
[경제일보] 카카오가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톡 중심의 AI 사업과 금융·콘텐츠·모빌리티 투자를 각각 키우는 전략을 자본시장에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성장계획을 발표하며 두 회사로 나뉜 뒤에도 사업 간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첫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분할의 핵심은 카카오톡 플랫폼 사업과 계열사 성장·투자 기능의 분리다. 지난 8월 이사회가 결의한 계획에 따라 카카오AI는 신설법인으로, 카카오X는 존속법인으로 운영된다. 기존 주주는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약 0.36 대 0.64의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카오는 사업별로 다른 성장 단계와 투자 수요에 맞춰 의사결정과 자본배분 체계를 나누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연결하고, 카카오X는 주요 계열사를 육성하면서 신규 성장사업을 발굴한다. 카카오AI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을 이용자의 요청과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일을 수행하는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메신저의 이용자 접점에 AI를 결합해 탐색·추천부터 서비스 실행까지 연결하는 방향이다. 이 전략은 같은 날 개발자 행사 ‘if(kakao)26’에서 공개한 ‘카나나 스페이스’와 맞닿아 있다. 카카오톡에서 불러 메시지 전송·일정 관리 등을 요청하는 AI 어시스턴트로, 회사는 12월부터 일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주문·예약·송금 등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도영 대표 내정자가 이끌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를 3대 사업군으로 삼는다. 기존 플랫폼과 기술, 고객 접점을 연결하고 미래사업에 투자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를 표방한다. 테크핀 부문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 기반 개인화 금융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설명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한 AI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금융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은행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부문은 IP와 팬덤의 글로벌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고정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파트너십을 통한 IP 성장과 팬 플랫폼 개선, 글로벌 공연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신규 IP 확보와 공연사업 성장을,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AI 영상·굿즈를 통한 멀티미디어 플랫폼 확장을 강조했다. 모빌리티에서는 자율주행과 피지컬 AI를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김도영 내정자는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주력 사업군의 강력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 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그 성과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연다. 분할계획은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하는 일정이다. 세부 일정은 관계기관 협의와 관련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6-10-14 1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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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락스, 도면부터 품질까지 AI로…118억원대 산업부 R&D 참여
[경제일보] 마키나락스가 자동차부품 열간단조의 금형 설계부터 생산·품질관리까지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자율생산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도면에서 설계 정보를 추출하는 AI와 생산라인의 센서·영상 데이터를 결합해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단조 공정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마키나락스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관리하는 산업통상부의 ‘2026년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과제명은 ‘AI 기반 자동차부품 열간단조 금형 설계 자동 보정 및 단조품 자율 생산 시스템 개발’이다. 세일단조가 주관하며 마키나락스 등 5개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아이엔지글로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상국립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등이 함께한다. 연구는 2029년 12월까지 진행되며 개발 기술은 세일단조 양산라인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118억3303만원이며, 정부지원 연구비는 86억원이다. 마키나락스에 배정된 정부지원 연구개발비는 16억원이다. 회사 측이 제시한 자사 수행분 전체 연구개발비는 약 24억원이다. 정부지원금 16억원은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11.07%에 해당한다. 열간단조는 금속을 고온으로 가열한 뒤 금형으로 압력을 가해 원하는 형상을 만드는 공정이다. 제품의 형상과 품질을 확보하려면 정밀한 금형 설계와 생산 조건 관리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부품 도면에서 설계 정보를 일일이 추출하는 과정에서 숙련도에 따른 편차와 오류, 작업 지연이 발생할 수 있었다. 마키나락스는 AI 운영체제 ‘런웨이(Runway)’와 도면 의사결정 AI 에이전트 ‘드로우엑스(DrawX)’를 활용한다. AI가 단조 도면을 인식해 필요한 설계 변수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형 설계 보정안을 추천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드로우엑스는 회사가 지난 2월 공개한 제조 특화 솔루션이다. 분산된 도면을 통합 관리하고 유사 도면 검색, 원가 산정, 수주 판단 등을 지원한다. 이번 과제에서는 도면 해석 역량을 단조 금형 설계에 적용해 자동 보정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생산 단계에서는 온도·하중·영상 등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공정 이상을 진단하고, 비전 AI로 단조품의 품질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설계·공정·품질 데이터를 연결하는 통합관제 시스템도 런웨이 기반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적용하는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는 설계부터 생산·검사까지 단계별 데이터를 연결해 제품과 공정의 이력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설계 정보와 실제 생산 조건, 품질 결과를 연계해 공정 전반을 관리하고 자율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런웨이는 AI 모델의 개발·배포·재학습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지난달 업데이트에서 입력 데이터의 분포가 학습 당시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감지하는 기능과 모델 정확도를 추적하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생산 조건이 바뀌는 현장에서 AI의 상태를 점검하고 재검증·재학습 시점을 데이터에 근거해 판단하도록 지원한다. 마키나락스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AI 기술을 단조 등 전통 뿌리산업으로 확대해 숙련자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인다는 목표다. 윤성호 대표는 “단조 공정은 고온의 환경에서 고강도 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으로, 변수가 많고 작업자의 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AI를 적용하기 까다로운 분야로 꼽혀왔다”며 “뿌리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생산 기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4 08: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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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넘어 납부·가입까지…LG유플러스, 실행형 AI로 고객 앱 진화
[경제일보] 요금 조회와 상품 추천에 그치지 않고 납부와 가입까지 대화 안에서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고객 편의 개선은 물론 서비스 가입률과 고객 접점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합 고객 플랫폼 'U+one'에 요금납부·로밍 에이전트를 도입한 데 이어 서비스 범위를 통신 생활 전반으로 확대하며 실행형 AI를 앞세운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섰다. 13일 LG유플러스는 U+one의 AI 검색을 고객 질문에 답하거나 관련 메뉴를 안내하는 기능에서 실제 업무까지 처리하는 '액셔너블 AI 에이전트'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요금납부 에이전트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로밍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올해 4분기에는 매장 안내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내년에는 주요 통신 서비스 전반으로 대화형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전환은 AI가 답변을 제공한 뒤 고객에게 다음 행동을 맡기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정보 확인과 분석, 상품 추천, 업무 실행까지 하나의 대화로 연결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AI 검색에서는 고객이 답변을 확인한 뒤 별도의 앱 화면으로 이동해 필요한 메뉴를 찾아야 했다. 반면 U+one의 AI 에이전트는 고객의 실제 이용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고, 고객의 최종 확인을 거쳐 요금 납부나 상품 가입을 처리한다. 요금납부 에이전트는 청구 금액과 미납 여부, 할인 내역 등을 안내하고 전월 대비 요금이 달라진 경우 로밍·부가 서비스·소액 결제·단말 할부금 등 주요 변동 항목을 분석해 원인을 설명한다. 고객이 납부를 원하면 별도 메뉴로 이동하지 않고 대화 안에서 결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통신요금처럼 고객의 자금과 직접 연결되는 업무를 AI가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다만 업무 실행 과정에서는 고객 확인 절차를 둔다. 납부 내용을 고객에게 다시 보여주고 최종 의사를 확인하며, 이중 납부 가능성도 사전에 안내한다. 각 처리 과정은 기록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AI가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범위가 넓어질수록 단순히 답변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잘못된 안내나 중복 처리, 고객 의사와 다른 실행을 막는 통제 장치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로밍 에이전트는 고객의 여행 국가와 일정, 데이터 이용 성향 등을 대화로 파악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가입까지 지원한다. 예컨대 일본에서 2박 3일간 여행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을 많이 이용할 예정이라고 입력하면 여행지와 기간, 예상 데이터 사용량을 토대로 상품을 안내한다. 고객은 추천 내용을 확인한 뒤 별도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가입할 수 있으며, 현지 결제 정보와 여행 팁, 가입 상품의 주요 혜택도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이후에는 로밍 이용요금 조회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로밍 에이전트를 통해 상품을 추천받은 고객의 가입 전환율은 관련 앱 화면으로 연결하던 기존 AI 검색 방식보다 약 2배 높았다. AI가 고객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입 절차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한 것이 실제 구매 행동과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를 앱 안에 머무르는 기능이 아니라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연결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4분기 선보일 매장 안내 에이전트는 고객 위치를 바탕으로 가까운 매장을 추천하고 지도 확인과 길찾기, 전화 연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주요 통신 서비스 전반으로 대화형 에이전트를 확대하고, 이용 이력과 이전 대화를 활용해 고객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해야 하는 불편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국어와 음성 기능도 적용해 외국인과 시니어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고객이 개별 메뉴를 찾아다니지 않고 하나의 입력창에 원하는 내용을 말하면 AI가 적합한 서비스를 제안하고 처리하는 'AI 퍼스트 앱'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앱의 검색 기능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고객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다. 다만 실제 경쟁력은 기능의 개수보다 AI가 고객의 요청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오류 없이 끝내며, 그 과정에서 고객의 신뢰와 서비스 이용 성과를 함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김원기 LG유플러스 디지털CX트라이브장은 "'U+one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고객이 복잡한 메뉴를 찾아다니지 않고, AI와의 대화만으로 필요한 업무를 쉽고 편리하게 끝내도록 돕는 것"이라며 "요금납부와 로밍을 시작으로 고객의 고민은 덜고 선택에 대한 확신은 더하는 '심플리. U+' 경험을 통신 생활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0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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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잘못 입력' 대신 '다시 확인'…AI로 고객 안내문구 쉬운 말 쓴다
[경제일보] SK텔레콤이 고객의 실수를 지적하는 안내를 상황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문구로 바꾼다. 모바일 서비스에서 고객이 무엇을 다시 확인하고 어떻게 다음 단계로 이동해야 하는지 쉽게 설명하고, 직원이 작성한 문구는 AI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SKT는 한글날을 앞두고 ‘UX 라이팅(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문구 작성) 가이드’를 개발해 실무에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고객·구성원 조사와 언어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만든 기준으로, 배너와 상품·이벤트 페이지, 공지사항 등 고객 접점에서 활용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비밀번호 입력 오류 안내다. ‘잘못 입력하셨습니다’ 대신 ‘비밀번호를 다시 확인해 주세요’라는 표현을 권장한다. 이용할 수 없는 서비스를 안내할 때도 가능한 시간과 후속 안내를 함께 제시하도록 했다. 고객이 화면을 보고 취해야 할 행동을 구체적으로 알게 하려는 취지다. 문구 작성 원칙은 쉬움, 도움, 신뢰, 공감 등 네 가지다. 서비스 이용 단계별로 고객이 느끼는 기대와 불안, 당혹감, 의심 등을 살피는 ‘고객 감정 지도’도 도입했다.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고객이 처한 상황에 맞춰 설명 방식과 어조를 고르는 기준이다. 외국어와 한자어는 일상에서 쓰는 표현으로 다듬는다. 예컨대 ‘세션이 만료되었습니다’는 ‘로그인 시간이 지났습니다’로 풀어 쓴다. 가족 형태나 성별 등을 일반화하는 표현도 점검하고, 이모지가 글자를 대신하지 않도록 해 장애가 있는 고객도 안내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가이드 적용을 돕는 도구는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소통이’다. 사내 소통 가이드 23종과 언어 검토 데이터 5만여건을 학습했다. 직원이 안내 문구를 검토하면 더 적절한 표현을 제안하고, 외부 데이터와 연동해 신조어 사용의 적절성도 살핀다. 텍스트와 함께 이미지에 담긴 위험 요소도 점검한다. 배경에는 통신 상품의 복잡한 용어와 다양한 고객층 사이의 간극이 있다. 약정과 결합상품, 요금 청구 조건 등을 이해해야 하는 고객에게 안내 문구는 상품 선택과 서비스 이용을 돕는 정보다. 직원에게 익숙한 표현도 고객에게는 다시 설명이 필요한 용어일 수 있다. SKT는 이러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2018년 고객언어연구팀을 만들었다. 2024년 공식 인터뷰에서 연구팀은 ‘일할 과금’을 ‘사용한 날만큼 요금 청구’로, ‘선납’을 ‘미리 냄’으로 바꾸는 등 어려운 통신 용어를 개선해왔다고 설명했다. 2019년과 2022년에는 구성원용 글쓰기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AI 활용 역시 기존 활동에서 이어진다. 연구팀은 2024년 T 다이렉트샵 상품 이미지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설명 문구를 생성하는 AI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상품명과 요금, 혜택을 입력하면 고객 언어 원칙에 맞춰 마케팅 문자를 작성하는 방식도 개발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문구의 적절성을 직원이 즉시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멤버십 바코드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텍스트를 도입한 것도 연구팀의 기존 활동이다. 화면에 보이는 정보를 소리로 전달하는 설명 문구를 더해 고객이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이모지 기준 역시 안내의 의미가 글로 전달되도록 접근성을 고려한 것이다. 고객이 안내를 읽고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해왔다. SKT는 지난 6~7월 T 월드와 T 다이렉트샵 이용자 테스트에서 정보 탐색 중 망설임과 반복 확인이 나타나는 지점을 살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담당 부서의 이용 안내와 화면 구성, 고객 소통 방식을 점검하는 자료로 활용됐다. 이혜연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고객이 서비스에서 만나는 문구 한 줄은 SK텔레콤이 고객에게 건네는 말”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는 언어로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6 1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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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한컴 대표, AI 직원으로 美 1인 기업 공략…뉴욕·시카고 IR 나선다
[경제일보] 한컴이 1인 창업자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노마디안’을 앞세워 미국 시장과 기관투자자 공략에 나선다. 국내 기업·공공기관에 공급해온 문서·AI 기술을 소규모 사업자가 직접 쓰는 구독 서비스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김연수 대표는 미국 투자설명회에서 제품 출시 계획과 AI 사업의 성장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와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이 오는 12일부터 약 일주일간 뉴욕과 시카고에서 투자설명회(NDR)를 연다. 미래에셋증권 뉴욕법인이 주관하며 현지 AI·테크 액티브펀드 10여곳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한다. 현지 펀드들이 먼저 설명회를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NDR은 기존·잠재 투자자에게 사업 전략과 실적을 설명하는 행사다. 노마디안은 사업자가 직무별 AI 팀원을 골라 업무를 맡기는 플랫폼이다. 프로젝트 관리와 마케팅, 문서 작성, 디자인, 고객 대응 등을 담당하는 에이전트를 3차원 가상 사무실에 배치한다. 사용자가 업무를 지시하면 여러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수행하고, 진행 상황을 화면에서 보여주도록 설계됐다. 한컴이 강조하는 것은 기존 업무 도구와의 연결이다. 공식 제품 소개에 따르면 구글 워크스페이스, 슬랙, 노션, 캔바, 쇼피파이 등을 연동할 수 있다. 별도 설치나 서버 구축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이용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한다. 사용자의 통제권과 비용 관리 기능도 마련했다. 이메일 발송과 전자서명 요청, 결제 등 중요 작업은 실행 전 승인을 받는다.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부과하며, 미리 설정한 한도에 도달하면 작업을 일시 정지하는 구조다. 여러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가 실행 범위와 지출을 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미국을 첫 시장으로 택한 배경은 직원 없이 사업을 운영하는 고객층의 규모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유급 직원이 없는 사업체는 약 3040만곳, 연간 매출은 약 1조8000억달러였다. 한컴은 필요한 직무의 인력을 모두 채용하기 어려운 1인 창업자와 소규모 팀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다. 기술적 기반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제작·실행·통제하는 ‘에이전틱 운영체제(OS)’다. 한컴은 문서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전트에 역할을 배분하고 결과를 취합하는 기능을 개발해왔다. 국내에서는 BGF그룹의 AI 지식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과 한국수력원자력의 AI 문서작성 사업 등에 참여했다. 회사 측이 지난달 공개한 올해 상반기 AI 매출은 약 135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 약 89억원을 넘어섰으며, 상반기 별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7%였다. 노마디안은 이 같은 기업 대상 사업에 개인·소규모 사업자용 해외 서비스 매출을 더하려는 시도다. 미국 사업은 사용자가 연결한 업무 도구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이용이 이어질수록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국내 기관별 구축 사업과 함께 반복 이용에 기반한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방향이다. 한컴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사용자 검증을 거쳐 2027년 정식 구독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베타 기간에는 가격 모델과 유통 채널, 현지 규제 요건을 반영하고, 미국 출시 이후 한국과 유럽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6-10-06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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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내 업무부터 로봇까지…'일하는 AI'로 기업 AX 공략
[경제일보] KT가 기업의 사내 업무와 로봇·설비 운영, 통신·미디어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사업 구성을 선보인다.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업무 시스템에 연결하는 플랫폼부터 사내 설치형 AI 장치까지 함께 제시해 기업별 보안·운영 환경에 맞춘 AX(AI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 KT는 6~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Festa 2026’에 참가해 ‘AI로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 공간은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 등 세 영역으로 구성했다. 기업용 플랫폼 ‘Agentic On(에이전틱 온)’은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에이전트 제작과 AI 모델 활용, 데이터 연계, 운영·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이 필요한 기능을 골라 도입한 뒤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모듈형 구조를 적용했다. 에이전틱 AI는 여러 단계의 업무를 계획하고 도구와 시스템을 활용해 처리하는 AI다. KT는 여러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방식으로 기업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모델 성능에 더해 기존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업무 권한에 맞춰 운영하는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는 KT가 올해 이어온 기업 AI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난 3월 MWC 2026에서는 여러 에이전트의 협업과 보안·정책·비용 관리를 지원하는 ‘에이전틱 패브릭’을 공개했다. 당시 KT는 사내 시스템 연동과 데이터 보안, 예측하기 어려운 AI 판단을 기업 도입의 걸림돌로 꼽았다. 이번 전시는 고객이 필요한 기능부터 선택해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함께 제시했다. 데이터를 사내에서 처리하려는 기업에는 ‘KT NPU LLM Station(스테이션)’을 소개한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서버에 AI 모델과 운영 플랫폼을 결합한 완제품형 장치다. 지난 8월 출시 당시 리벨리온의 추론 특화 NPU ‘아톰 맥스’와 KT의 ‘믿음 K 2.5 프로’를 탑재했다. 이 장치는 사내 문서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고 답변의 출처를 보여준다. 관리자는 AI 사용량과 모델 상태, 사용자별 문서 접근 권한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로 데이터를 보내기 어려운 금융·공공·제조 고객이 내부 환경에서 AI를 구축·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제품이다. 물리적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도 전시한다. 작업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고 시뮬레이션과 디지털트윈에서 운영 방식을 확인한 뒤 로봇·설비에 적용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운영에서 쌓인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다. 인프라 전시에는 위성·해저케이블과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데이터 처리 흐름을 담았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유로 서버의 열을 직접 식히는 액침 냉각과, 데이터센터 내부를 이동하며 시설을 점검하는 자율관제 로봇도 선보인다. 고성능 AI 장비 운용에 필요한 냉각과 시설 관리 기술을 함께 소개한다. 생활 서비스는 AI가 정보를 찾은 뒤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모두의 AI’에서는 생활 정보의 검색·비교·추천과 함께 아이디어를 3D 콘텐츠로 만들고 출력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마이케이티 마이 AI’는 대화로 요금제·로밍·멤버십 등을 조회·처리하고, 가입 상품과 약정에 맞는 혜택을 안내한다. ‘지니TV AI 에이전트’는 시청 중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배우와 출연작 정보를 찾아준다. 기기에서 일부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화질·음성·자막 조절 기능도 소개한다. 소상공인용 ‘SOMA AI’는 매장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활동을 제안하고 홍보 이미지와 문구를 제작하며, 점주가 확인·승인한 뒤 활용하도록 구성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안심365’를 통해 문자 스팸과 보이스피싱 탐지를 체험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3.0은 음성과 텍스트, 어조를 종합해 위험 여부와 판단 근거를 안내한다. 김동훈 KT 홍보실장 전무는 “답변하는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생활 속 서비스를 만드는 KT의 AI가 대한민국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기업 고객 100명을 초청하는 ‘AI Innovation Day 26’ 세미나를 연다. 인프라부터 피지컬 AI까지 적용 전략을 설명하고, 전시 체험과 기업별 AX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6-10-06 10: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