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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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만 관리하던 시대 지났다…뷰티업계,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케어' 공략
[경제일보] 뷰티업계가 색조와 스킨케어 중심이던 관리 영역을 향·바디·헤어로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리 범위가 얼굴에서 헤어와 바디로 확대되고 향과 사용감도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제품군이 세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브랜드들은 휴대성과 향 취향을 반영한 향수부터 고보습 바디케어 제품까지 선택지를 넓히고 유통업체도 헤어·바디 상품을 하나의 셀프케어 루틴으로 제안하며 수요 공략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F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최근 롤온 타입의 오일 향수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한 가지 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계절, 장소, 기분에 따라 여러 향을 골라 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휴대성과 선택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대응한 것이다. 불리는 오일 향수 '윌 더블먼트 컨센트레'와 전용 케이스 '르 스틸로 아 빌 오도리페랑'을 함께 출시했다. 두 제품을 결합하면 손목이나 목덜미에 굴려 사용할 수 있는 '센티드 펜' 형태가 된다. 하나의 케이스에 원하는 향을 교체할 수 있어 외출이나 여행 등 상황에 따라 다른 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불리가 처음 선보인 오일 베이스 향수 '윌 더블먼트 컨센트레'는 향료 농도와 에몰리언트 성분을 높여 기존 향수와 차별화하고 지속력과 보습감을 강화했다. 최대 8시간 향이 지속되며 '이리 드 말트', '앙브르 드 마다가스카르', '멕시크 튜베로즈' 등 세 가지 향으로 구성됐다. 불리 관계자는 "일상 속 감각적인 경험을 제안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처음으로 롤온 타입의 오일 향수를 선보이며 새로운 향수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불리의 향을 보다 편안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인 만큼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을 개인 취향과 사용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흐름은 바디케어 제품에도 반영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는 고보습 기능에 향을 결합한 오리지널 컬렉션 '산양유 바디워시'와 '산양유 바디로션'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피부 상태뿐 아니라 선호하는 향에 따라 바디케어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산양유 바디워시는 산양유 성분, 시어버터, 코코넛 오일 등 보습 성분을 담았으며 코튼과 머스크를 조합한 '밀크 블랑쉬향', 바닐라와 머스크를 더한 '바닐라 머스크향' 두 가지로 선보였다. 해피바스는 24시간 보습 기능을 적용한 산양유 바디로션을 비롯해 금목서, 베이비파우더, 체리블로섬, 솝 라벤더 등 다양한 향의 오리지널 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개별 브랜드가 향과 바디 제품군을 세분화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이를 일상적인 자기관리 수요와 연결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10월 한 달간 'HAVE AN EVERYTHING SHOWER'를 주제로 헤어·바디케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하는 '풀케어 샤워'를 내세워 개인의 생활 방식과 샤워 습관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는 행사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나만의 힐링 루틴 완성'을 콘셉트로 '샤워 레시피 위크'를 운영한다. 헤어·바디 주요 상품을 추가 할인하는 동시에 샤워 전후 관리까지 하나의 셀프케어 과정으로 제안해 관련 상품군의 선택 폭을 확장했다. 회사는 2024년부터 얼굴 피부에 집중됐던 관리 영역을 두피, 모발, 바디로 확장하는 헤어·바디케어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이를 샤워 전후 전 과정으로 넓혀 '풀케어 샤워'를 제안하고 있다. 셀프케어 수요 확대는 올리브영 온라인몰 검색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9월 '사우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사우나팩'과 '사우나스크럽' 검색량도 각각 310%, 1208% 늘었다. 샤워와 사우나를 휴식과 관리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탐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일 반복되는 샤워가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변화하는 고객의 관리 방식을 빠르게 포착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일상 속 새로운 뷰티·웰니스 수요를 발굴하고 다양한 상품과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6-10-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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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카 몰고 NFC 찾다보니 매대까지 훑는다…올리브영N 성수, 체험으로 쇼핑 동선 넓혀
[경제일보] 올리브영N 성수 매장 한복판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들어섰다. 핑크와 퍼플 색상으로 꾸며진 작은 도로를 따라 헬로키티와 쿠로미 등 산리오캐릭터즈가 곳곳에 자리했고 그 사이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조종하는 RC카가 오갔다. 자연스레 시선을 붙드는 연출에 방문객들은 걸음을 늦춰 체험 공간을 둘러보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찍기 바빴다. 상품이 진열된 공간 곳곳에 캐릭터와 체험 요소가 이어지면서 이곳 1층은 하나의 작은 캐릭터 도시처럼 느껴졌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30일부터 올리브영N 성수와 인근 팝업 전용 공간 '트렌드팟 바이 성수'에서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올리브영 시티 로그'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1층 전체를 도시 콘셉트의 'OY CITY'로 꾸미고 고객이 공간을 돌아다니며 직접 참여하는 'OLIVE YOUNG CITY TOUR'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팝업에서 눈에 띈 것은 캐릭터 자체보다 산리오캐릭터들을 따라 매장 곳곳을 움직이게 만든 동선이다. 1층에서 RC카와 포토부스를 체험한 뒤 미션에 참여하려면 스킨케어와 색조, 웰니스 상품이 있는 다른 층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들은 캐릭터를 찾기 위해 매대를 자세히 살펴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주변 브랜드와 제품에도 시선을 두게 된다. RC카 앞엔 긴 대기줄…매장 1층 통째로 '도시 여행' 9일 찾은 현장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린 곳은 'OY 시티 투어버스'였다. 참가자가 자신의 뷰티 루틴에 맞는 코스를 고른 뒤 직접 RC카를 조종해 OY CITY 안을 주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 공간 앞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길게 늘어섰다. RC카가 코스를 벗어날 듯 흔들릴 때마다 주변에서는 탄성이 나왔고 직원들은 참가자에게 주행 방향을 안내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 직접 체험하지 못한 방문객들도 주변에 서서 RC카가 움직이는 모습을 구경하거나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었다. 바로 옆 'OY 투어 포토부스'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토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산리오캐릭터즈 가운데 하나가 랜덤으로 배정돼 결과물에 함께 등장하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기다리는 과정에서 소소한 재미가 더해졌다. 완성된 사진은 QR코드를 통해 휴대폰에 바로 저장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체험을 개인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 횡단보도 형태로 꾸민 'OY 시티 신호등'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실제로 신호가 바뀌었고 주변에는 산리오캐릭터즈와 도시를 연상시키는 연출물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처럼 1층 곳곳에 체험 요소와 포토존을 배치해 방문객이 공간을 한 바퀴 둘러보는 동안 여러 콘텐츠를 차례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현장 속 열기는 방문객과 매출 수치에서도 확인됐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팝업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새벽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방문객 가운데 20대가 37%, 30대가 32%를 차지해 2030세대 비중이 69%에 달했다. 이러한 관심은 매출로도 이어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팝업 매출은 지난해 7월 진행한 산리오 팝업의 같은 운영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캐릭터 찾으러 2·3층까지…미션 따라가니 상품도 눈에 들어와 1층에서 시작된 체험은 자연스럽게 위층 상품 매대로 이어졌다. '올리브 플레이리스트'는 2~3층 스킨케어·색조·웰니스 공간 곳곳에 숨겨진 산리오캐릭터즈를 찾아 NFC 태그를 찍고 스탬프를 모으는 미션으로 3개 이상을 모으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직접 미션에 참여해 캐릭터를 찾아다니다 보니 평소라면 지나쳤을 매대까지 유심히 살펴보게 됐다. NFC 태그를 찾는 과정에서 주변에 진열된 브랜드와 제품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머물면서 매장을 둘러보는 시간과 상품 몰입도도 함께 높아졌다. 체험을 위해 시작한 매장 탐색이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국내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올리브영N 성수는 층별로 상품과 서비스를 세분화해 다양한 카테고리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부터 3층까지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상품을 비롯해 △피부 진단 △퍼스널컬러 테스트 △메이크업 컨설팅 △남성 전용 브로우바 △럭셔리 뷰티 △웰니스·식품 등을 한데 모았다. 각 층을 이동하며 여러 상품과 서비스를 차례로 경험하는 방식은 백화점 쇼핑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외국인 북적이는 성수…'K뷰티 쇼핑'도 여행 콘텐츠로 매장을 둘러보는 동안 눈에 띈 또 다른 풍경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각 층의 상품 진열대와 체험 공간, 포토존 곳곳에서 외국인 방문객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비교하거나 바구니에 담은 채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도 이어졌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마스크팩을 몇 상자씩 골라 담는 등 K뷰티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외국인 고객이 주로 찾는 품목은 국적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현장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대만 관광객은 한국 메이크업과 색조 제품을 많이 찾는 반면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는 치약 등 구강케어 제품의 선호가 높다. 식품에서는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PB) '딜라이트 프로젝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러 개를 묶음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꾸준히 많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산리오캐릭터즈 협업을 성수에만 한정하지 않고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수요가 높은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했다. 지역별 매장에는 공주 밤, 부산 어묵, 우도 땅콩, 전주 비빔밥 등 대표 먹거리를 접목한 '지역 헬로키티'를 배치했으며 경주황남점과 안국역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장에는 한복을 입은 헬로키티를 별도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협업은 이미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아온 산리오캐릭터즈에 한국의 지역성과 매장별 특색을 더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성은 소비자 반응으로도 이어져 일부 '지역 헬로키티' 피규어 키링은 온라인몰에서 품절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OY CITY'는 방문객의 쇼핑 동선을 하나의 콘텐츠처럼 설계했다. 입구에서 산리오캐릭터즈 IP와 RC카, 포토부스로 흥미를 끈 뒤 NFC 미션을 통해 위층 상품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구성해 사진 촬영, 체험, 상품 탐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만의 트렌드와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매장을 찾는 것 자체가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08: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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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서 입점'에서 '입점해서 유명'으로…올리브영이 키운 K-뷰티 '발견의 힘'
[경제일보] 1999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연 작은 화장품 매장은 2026년 한국인의 뷰티 소비 지도를 뒤집었다. 특정 브랜드와 제품을 정해 구매하던 소비자는 이곳에서 여러 브랜드를 한눈에 비교하고 이름조차 낯선 제품을 직접 써본 뒤 선택하기 시작했다. 국내 첫 헬스앤뷰티(H&B) 스토어로 출발한 CJ올리브영은 해외 드럭스토어를 그대로 옮기는 대신 뷰티를 중심에 둔 한국형 모델을 만들었다. 27년이 지난 지금은 단순한 화장품 유통점을 넘어 소비자가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접하고 신생 브랜드는 고객과 만남의 기회를 얻는 K뷰티 '발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리브영의 성장사를 관통하는 DNA도 이 '발견'에 있다. 이미 검증된 인기 상품에만 의존하기보다 가능성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발굴하고 매대와 랭킹·행사·체험 등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구매로 연결해왔다. 구매할 제품을 정한 뒤 매장을 찾던 소비 방식을 매장을 둘러보며 새로운 선택지를 발견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올리브영은 단순한 화장품 판매점을 넘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주는 큐레이터이자 신생 브랜드가 시장 반응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변했다. 과거 해외 브랜드와 국내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에 가까웠다면 현재는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를 발굴해 한국은 물론 해외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K뷰티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낯선 브랜드를 '발견'으로…올리브영이 만든 K뷰티 성장 공식 올리브영은 신사점 이후 수도권과 지방으로 점포망을 넓혔다. 2008년 부산에 첫 지방 매장을 열며 전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닥터자르트와 메디힐 등 중소 브랜드의 판로 역할을 하며 상품군을 넓혔다. 2017년에는 전국 매장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경쟁자도 잇따랐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를, 롯데쇼핑은 롭스를 운영했고 이마트도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를 들여와 H&B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부츠는 2020년 국내 매장을 모두 철수했고 랄라블라도 2022년 사업을 접었다. 롭스 역시 가두점에서 철수하고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사업을 재편했다. 경쟁사들이 잇따라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면서 올리브영 중심의 시장 구도가 굳어졌다. 경쟁자도 잇따랐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를, 롯데쇼핑은 롭스를 운영했고 이마트도 영국 드럭스토어 부츠를 들여와 H&B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부츠는 2020년 국내 매장을 모두 철수했고 랄라블라도 2022년 사업을 접었다. 롭스 역시 가두점에서 철수하고 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사업을 재편했다. 경쟁사들이 잇따라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면서 올리브영 중심의 시장 구도가 굳어졌다. 다만 H&B 전문점 중심의 경쟁이 약화된 것과 달리 최근 경쟁 구도는 오히려 다변화되고 있다. 다이소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화장품 시장을 확대하고 무신사와 컬리 등 패션·커머스 플랫폼도 각자의 고객층과 큐레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뷰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가 새로운 브랜드를 접하는 유통채널도 올리브영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리브영이 매장 수를 늘리는 동안 함께 축적한 경쟁력은 새로운 상품과 브랜드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선별 역량이었다. 유명 화장품 회사의 베스트셀러만 채우기보다 새로운 제형과 콘셉트, 소비자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카테고리를 발굴해 매대에 선보였다. 이후 올영세일과 올리브영 어워즈, 페스타, 온라인 랭킹과 리뷰 등 다양한 마케팅 장치를 더해 소비자의 관심을 한 데 모았다. 성과는 입점 브랜드의 성장에서도 나타난다. 2025년 올리브영 온·오프라인에서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입점 브랜드는 116개로 2020년 36개에서 5년 만에 세 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닥터지와 달바, 라운드랩,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 6개 브랜드는 올리브영 내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메디힐은 입점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장 줄이고 경험 키웠다…온라인과 연결된 옴니채널 진화 두 번째 변곡점은 온라인이었다. 화장품 구매가 빠르게 온라인으로 이동하자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는 매장이 비용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올리브영은 반대로 매장을 온라인 경쟁력을 만드는 자산으로 활용했다. 2014년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2017년 공식 온라인몰을 열었다. 이듬해에는 화장품업계 최초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선보였다.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면서 매장은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온라인 주문을 뒷받침하는 옴니채널 거점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이는 '발견'과 '구매' 사이의 시간을 단축했다. 매장에서 테스트한 제품을 앱으로 주문하고 온라인 랭킹이나 리뷰에서 처음 본 제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고객에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별개의 채널이 아니라 하나의 쇼핑 과정으로 묶인 셈이다. 최근에는 점포 전략도 양적 확대에서 매장 대형화와 기능 강화로 옮겨가고 있다. 올리브영 국내 매장은 지난해 2분기 1393개에서 올해 2분기 1367개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 1394개를 정점으로 4분기 1381개, 올해 1분기 1369개, 2분기 1367개로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대신 기존 소형 점포를 통합하거나 더 넓은 공간으로 확장 이전하고 체험·특화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점포망을 재편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센트럴 명동 타운'이 대표적이다. 3개 층 약 950평 규모에 1000여개 브랜드와 약 1만5000개 상품을 갖춰 올리브영 매장 중 최다 상품을 선보인다. '마스크 라이브러리'에는 마스크팩 800여개를 모아 피부 타입과 기능별로 구분하며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쉽게 비교·탐색할 수 있도록 진열을 세분화했다. 방한 쇼핑 명소에서 미국 현지로…해외 유통망 확장 올리브영의 발견 기능은 K뷰티의 해외 확산과 맞물리며 새로운 성장축이 됐다. 과거 올리브영이 해외 화장품과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했다면 이제는 반대로 세계 소비자가 한국의 새로운 브랜드를 찾기 위해 올리브영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2025년 1~11월 전국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금액은 1조원을 달성했다. 2022년 연간 실적과 비교하면 약 26배 커진 규모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약 2%에서 2025년 25% 이상으로 뛰었다. 외국인 고객의 58%는 6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했고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도 33%에 달했다. 이는 특정 K뷰티 히트상품 몇 개만 구매해가는 현상과는 차이가 있다. 올리브영 매장 자체가 여러 국내 브랜드를 비교하고 새 제품을 찾는 쇼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중소 브랜드 입장에서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관문인 동시에 세계 각국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글로벌 쇼케이스가 됐다. 올리브영은 이제 외국인이 한국을 찾아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해외 소비자 곁으로 가고 있다. 지난 5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미국 1호점을 열었고 6월 13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2호점을 냈다. 패서디나점은 개점 당시 약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의 상품 5000여종을 구성했으며 현지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짧게는 2주 단위로 매대 상품 큐레이션을 업데이트한다는 운영 방침도 세웠다. 한국 매장을 그대로 복사하지도 않았다. 센추리시티점은 미국에서 수요가 높은 스킨케어 매대를 국내 표준점보다 약 1.5배 크게 구성하고 피부 상태 진단과 제품 추천을 결합한 체험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국 전용 온라인몰과 멤버십도 함께 운영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기반을 구축했다. 현지 운영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는 약 3600㎡ 규모의 미국 서부 물류센터를 구축해 통관과 보관·재고 관리·배송 등을 지원한다. 올리브영이 발굴·큐레이션한 브랜드가 세포라 등 현지 유통채널에 공급될 경우 해당 물류센터를 활용해 현지 물류도 지원할 계획이다. 자체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사를 넘어 국내 브랜드가 다른 해외 채널에 진입하는 과정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아닌 생활방식 제안…올리브영, 웰니스까지 영역 확대 올리브영은 올해 1월 웰니스 전문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출범시키고 서울 광화문에 첫 매장을 열었다. 약 130평 규모의 공간에 500여개 브랜드와 3000여종의 상품을 구성하고 영양제와 건강식품을 비롯해 운동·휴식·셀프케어 등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관련된 상품을 한데 모았다. 상품을 단순히 품목별로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건강관리 목적에 따라 다양한 웰니스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의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도 기존 올리브영의 옴니채널 전략을 접목했다. 올리브영 앱 내 별도 서비스를 통해 웰니스 상품을 탐색하고 추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섭취 알림 기능과 오늘드림·매장 픽업 등 기존 배송 서비스를 연계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새로운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온라인에서는 관련 정보를 확인한 뒤 구매와 재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 셈이다. 접근 방식은 1999년 H&B 시장에 진입했던 당시와 닮아 있다. 당시 소비자에게 생소했던 H&B라는 범주를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체험을 통해 하나의 소비 영역으로 구체화했다면 이번에는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휴식, 셀프케어 등 여러 산업에 분산된 상품을 '웰니스'라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재구성하고 있다. 기존 시장에 상품을 추가하는 방식보다 새로운 소비 범주를 제시하고 그 안에서 브랜드와 제품의 발견을 유도해 온 올리브영의 성장 공식을 재적용하는 시도다. 커진 영향력만큼 무거워진 책임 올리브영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입점·납품 브랜드와의 관계도 숙제다. 플랫폼에서의 노출이 브랜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수록 행사 참여와 판매 조건, 수수료 등 거래관계에 대한 책임도 갑과 을 관계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 올리브영과 납품업체 간 거래관계는 이미 공정당국과 법원의 판단 대상이 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의 경쟁사 행사 참여를 제한하고 판촉행사 종료 후 정상 납품가격을 환원하지 않은 행위, 정보처리비를 받은 행위 등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18억96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했다. 이후 행정소송에서 경쟁사 행사 참여 제한과 관련한 처분은 취소됐고 대법원도 2025년 9월 공정위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과징금은 약 14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법원은 올리브영이 납품업체에 대해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가진다는 점 자체는 인정했다.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여부는 이와 별개의 문제다. 공정위는 2023년 올리브영의 일부 거래정책이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하는지도 검토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화장품 유통시장의 범위와 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해당 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며 무혐의가 아닌 심의절차종료 결정을 내렸다. 당시 공정위 역시 올리브영의 화장품 소매유통 채널 내 위치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련 거래행위가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99년 낯선 브랜드와 제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며 시작된 올리브영의 '발견' 스토리는 이제 브랜드와 시장의 연결 방식 자체를 재편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신제품을 발굴하는 선별 역량을 넘어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 및 유망 브랜드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량에 달려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내에서 축적한 카테고리 육성과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K웰니스 생태계 육성을 함께 추진하고 지역과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K뷰티·웰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08-13 1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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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보다 AI 활용 능력"…크래프톤, 올리브영 손잡고 AI 네이티브 인재 확보 나선다
[경제일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업들의 개발자 채용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 코딩 능력보다 AI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크래프톤과 CJ올리브영이 AI 기반 실무형 해커톤을 열고 'AI 네이티브'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8일 크래프톤은 CJ올리브영과 공동으로 AI Native 해커톤 '코파톤: AI 네이티브 배틀그라운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해커톤은 오는 30일 서울 성수동 펍지 성수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AI를 활용한 프로젝트 개발 경험이 있는 인재와 개발 직군 취업 준비생, 주니어 개발자 등이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AI 도구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한 경험이 있다면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크래프톤은 AI 활용 역량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이번 해커톤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프로그래밍 대회가 아니라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생성형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활용되면서 기업들이 개발자의 코딩 능력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과 업무 수행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하기 시작한 흐름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최근 산업계에서는 AI가 코드 작성과 테스트, 문서 작성 등 개발 업무 전반을 지원하면서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 구현 능력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적절한 AI 도구를 활용해 결과를 검증하고 개선하는 과정이 중요해지면서 기업들도 이에 맞춰 채용 방식과 평가 기준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김환 CJ올리브영 CTO는 "AI 시대의 인재는 실제 업무 환경과 유사한 도전 과제 속에서 AI를 활용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올리브영은 글로벌 옴니채널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며, AI 네이티브 인재 확보를 핵심 동력으로 삼아 구성원들과 함께 고객에게 최고의 AX 서비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해커톤은 크래프톤이 개발한 AI 네이티브 채용·평가 솔루션 'Cofa-Probe'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크래프톤과 CJ올리브영이 각각 제시한 실무형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크래프톤 과제는 가상의 현업 담당자와 상호작용하며 업무상 문제를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CJ올리브영은 고객과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유통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두 과제 모두 결과물 자체보다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전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Cofa-Probe를 통해 AI 엔지니어의 실제 업무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해 결과물뿐 아니라 문제 정의 방식과 AI 활용 과정, 반복적인 개선 과정, 결과 검증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AI와 협업하는 역량까지 평가함으로써 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채용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함께 크래프톤 FDE(현장 배치 엔지니어)와 CJ올리브영 AI 엔지니어 직군 채용 서류전형 통과 혜택이 주어진다. 우수 참가자들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커톤과 채용 절차를 연결했다. 행사 당일에는 현직자 강연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크래프톤과 CJ올리브영의 개발자와 인사 담당자들이 참여해 AI 시대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과 AI Native 인재상을 공유하고 참가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AI를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CJ올리브영 역시 유통 플랫폼 고도화와 고객 서비스 혁신을 위해 AI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동시에 AI 기반 채용 모델도 지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재민 크래프톤 AI 프론티어 본부장은 "AI 시대의 인재 평가는 AI를 활용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해커톤은 참가자에게는 AI와 일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는 무대가 되고, 기업에게는 AI 네이티브 인재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8 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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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6월 AI 에이전트 컨퍼런스 개최…에이전트 시대 청사진 공개
[경제일보] 글로벌 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업무 혁신 전략을 공개한다.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개념을 앞세워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AX) 수요를 공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세일즈포스는 내달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AI 에이전트 컨퍼런스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약 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는 'AI의 영감이 현실이 되는 곳'을 주제로 진행된다. 세일즈포스는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고객 성공을 이끄는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인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략과 실제 도입 사례를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단순 질의응답 수준의 생성형 AI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사람과 협업하는 기업 운영 방식이다. 영업과 마케팅, 고객 서비스, 데이터 분석, IT 운영 등 기업 핵심 업무 전반에서 AI 기반 자동화를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행사에서 신뢰 가능한 데이터와 통합 플랫폼 기반 AI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보다 유연하게 구축·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업무별·산업별 특성에 맞춘 생산성 혁신과 고객 경험 개선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와 메리앤 파텔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세일즈 최고제품책임자(CPO) 등 글로벌 경영진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기업용 AI 에이전트 발전 방향과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와 무신사도 직접 발표에 참여해 AI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포스코는 세일즈포스를 활용해 생산 현장에서 고객까지 이어지는 밸류 체인 전반의 가시성을 확보한 CRM 혁신 사례와 제조업 AX 전략을 소개한다. 무신사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 확장을 위한 AI 기반 운영 혁신 사례를 공개한다. 고객 서비스 체계와 브랜드 파트너 협업 구조를 데이터 중심으로 고도화한 과정과 함께 서비스 클라우드 및 슬랙 활용 전략도 설명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총 10개 트랙에서 50개 이상의 산업·직무별 세션이 진행된다.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비롯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협업 혁신, 산업별 AI 활용 사례, 스타트업 및 중견기업 AI 도입 전략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현장에는 CJ올리브영, GS, SK AX, 구글 클라우드, CJ프레시웨이, KB국민은행, LG CNS, 크래프톤, 유한킴벌리 등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도 참여해 AI 에이전트와 CRM, 데이터 분석, 협업 플랫폼 활용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행사장에는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더 에이전틱 오피스' 공간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에이전트포스와 태블로, 슬랙, 데이터 파운데이션 등 세일즈포스 주요 솔루션을 활용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와 협업하는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AI 에이전트 도입 전략과 실제 업무 적용 사례를 전면에 내세우며 AI 기반 업무 혁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 도입 그 자체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공존하며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가 기업의 생산성 및 고객 경험 제고에 기여한 사례와 더불어 성공적인 AX를 위한 핵심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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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생성형 AI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AWS 서밋 서울 개막
[경제일보] AWS가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하며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가 단순 업무 보조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산업 전반의 업무 방식과 운영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AI는 하루가 짧게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미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AWS 서밋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 AI·클라우드 행사로 약 5만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행사 첫날에만 6000명 이상이 현장을 찾았다. AWS는 양일간 150개 이상의 강연과 세션, 엑스포를 통해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AI 인프라, 데이터 전략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AWS는 AI가 산업 현장의 생산성과 업무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대표는 "불과 4~5년 전에 등장한 생성형 AI는 이제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AI가 디지털 세계에서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AWS는 최근 AI 발전 흐름의 핵심으로 '에이전틱 AI'를 제시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목표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의 AI를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기업 업무 자동화와 운영 효율화 경쟁의 핵심 기술로 에이전틱 AI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WS는 삼성전자와 넥슨, 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AI 혁신 사례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AWS의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를 활용해 장애를 사전에 감지·대응하는 운영 에이전트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장애 복구 시간을 30% 이상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WS는 LG전자 MX사업부가 AI 기반 개발 방법론을 적용해 생산성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고, CJ올리브영은 단기간에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는 등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 자체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테스트하는 구조였다면, 최근에는 AI가 설계와 코드 생성, 테스트를 지원하고 사람은 검증과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함 대표는 "AI는 단순히 개발을 돕는 수준을 넘어 조직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AWS는 피지컬 AI 전략도 공개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등 물리적 환경에서 AI가 직접 판단하고 움직이는 기술을 의미한다. AWS는 한국이 AI 칩 설계와 로봇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 등 피지컬 AI 생태계를 갖춘 국가라고 평가했다. AWS는 현대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리얼월드 등과 함께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과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엣지 추론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제이슨 베넷 AWS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AI 도입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됐는지를 직접 목격하고 있다"며 "AWS는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기술이 앞으로 더 많은 산업에서 실제 비즈니스 혁신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0 10: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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